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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부경 학인學人(자료) 스크랩 律坤_五行神法
둥둥 추천 0 조회 51 13.09.28 01:39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오행신법과 심리학

우리의 정신생활은 여러 가지 갈등에 의해 늘 지배되기 마련이다.
  이들 갈등의 결정에 대한 책임은 개개인 각자에게 있다. 그리고 이러한 갈등이 대수롭게 보이지 않는다면, 그에 따른 조건이 있기 마련이다.

  어떤 정신적인 힘에서 인간의 애를 태우는 갈등이 일어나는가. 그것을 탐구하는 것이 서구의 심리학(心理學)이요, 동시에 오행신법(五行神法)이다. 둘 다 그 갈등을 제거하여 심신(心身)의 안정과 균형 잡힌 삶을 제시하는 데 그 목적이 있다.
  인간의 정신세계는 너무나 광범위하고 천차만별이다. 그러나 심리학에서는 본래 타고난 한 개인의 고유 의식은 무시된다.
  예를 들어보자. 자동차 사고를 잘 내는 사람이 있다. 심리학자들은 그의 무의식 속에 스스로 상처를 받고 싶어하는 심리가 존재한다고 말한다. 그렇다면 상처받고 싶어하는 심리가 왜 그에게 존재하는가.
  심리학자들은 그의 유아기 또는 성장기 때의 어떤 경험들을 들추어내어, 그 결과물임을 그에게 제시한다. 감기에 걸리면 감기약을 처방하는 것과 같은 치료법에 그칠 뿐이다.
  심리학은 어떤 성격을 분석하는데 있어 그때 그때에 따른 행위에만 국한할 뿐이다. 앞으로 일어날 행위라든가 그 행위에 대한 지도 내지 예방책이 무엇인지 제시하지 못한다. 결과를 분석하여 원인 파악은 할 수 있다. 그러나 원인을 종합하여 앞으로의 결과에 대한 예측은 불가능하다. 그것이 심리학의 한계다.
  그러나 사주학(四柱學)에서는 인간 개개인의 고유의식을 첫 출발로 삼는다.
  이 세상에 속하는 헤아릴 수 없는 온갖 동식물에게도, 그 본성의 고유한 길이 있다. 인간 역시 태어날 때 남과 뚜렷이 구별되는 자신만의 고유한 본성을 지니고 태어난다. 그리하여 어떤 이는 대통령이 되길 꿈꾸고, 어떤 이는 삶의 초입에서 죽음을 택하기도 한다.
  똑같은 경험을 했더라도, 그 경험을 표출해내는 방법이 개개인마다 다르듯이, 그러한 근원적인 인간의 심리를 지배하는 강력한 힘을 우리는 사주(四柱)라고 한다.

  사주(四柱)란 한 인간의 마음이다.
  四柱란 형이상학(形而上學)이며 불(佛)·애(愛)·혼(魂)이며 정(精)·신(神)·기(氣)이며 그것은 곧 마음(心)이다.

  그 사람의 마음이 곧 그의 행위가 된다.
  그러므로 사주(四柱)는 한 인간의 고유한 길이다.
  제 길을 따라 묵묵히 운행하는 별의 행로에 비유될 수 있다. 하늘에는 사시(四時)가 있고, 땅에는 사계절이 있듯이, 인간 역시 사주(四柱)로서, 우주의 순환법칙에 따라 별의 운행처럼 제 궤도를 돌고 있다.
  그러므로 가족들, 남편이나 아이의 존재조차 제 자신의 길을 스치는 하나의 인연에 불과하다. 운명의 좋고 나쁨이란 없다. 자신의 사주, 유일무이의 제 운명이 있을 뿐이다. 그 길을 따라 우리는 묵묵히 걸어갈 뿐이다.


 

한민족 오행사상
  오행신법(五行神法)이 심리학과 뚜렷이 구별되는 점은 사주(四柱) 네 기둥만으로 그의 마음의 변화, 그로인한 인생행로(人生行路)를 읽을 수 있다는 것이다.
  소크라테스가 말했다. 너 자신을 알라.
  이와 같이 자기 자신을 알 수 있는 학문이란 사주(四柱) 즉 마음(心)밖에 없다.

  일체유심조(一切唯心造)라는 말과 같이 자기 행위는 자기 마음에 있다. 그러므로 먼저 자신의 마음(心)을 깨달아 주어진 운명을 보다 가치있고 효율적으로 살 수 있도록 하는 데 오행신법(五行神法)의 목적이 있다.

㉮ 서 론

  上古時代에는 道를 통하는 것을 업(業)으로 삼았다고, 서량지(徐亮之)의 중국사전사화(中國史前史話)에는 기록되어 있다.

  도(道)의 본체(本體)는 자연(自然)이며, 자연을 대변한 것이 五行(水?木?火?土?金)이다. 여러분이 알고 있는 五行은 미신(迷信)이 아니다.
  自然의 본체를 나타내는 것이 五行이다.
  그러기에 上古때 聖人들은 五行을 깊이 있게 연구하여 道를 통했다는 기록이, 법화경(法華經), 수행본기경(修行本起經) 上下권, 역대신선통감(歷代神仙通鑑) 22권, 중본기경(中本起經) 2권, 오행정기(五行精紀) 34권, 유학수지(幼學須知) 4권, 신선사전(神仙辭典), 정인도서(精印道書), 산해경(山海經) 18권, 후한서오행지(後漢書五行志), 홍범연의(洪範衍義), 제왕운기(帝王韻紀) 등 많은 사서(史書)에 나타나 있다.


  ㉯ 自然의 本體는 五行이다

  음양오행(陰陽五行)은 한마디로 한民族의 大自然思想이다. 음양오행을 전세계 국가가 달력으로 매일매일 쓰고 있는 것이 日ㆍ月ㆍ火ㆍ水ㆍ木ㆍ金ㆍ土이다.
  오행은 불과 다섯 글자로 水?木?火?土?金으로 되어있으나, 五行속에는 大自然의 한民族思想이 깊이 숨겨져 있다.
  다시 말해 대자연은 水로 이루어져 있으며, 물은 만물의 本體로서 찬 성질을 지니고 있기에 계절을 겨울로 보고 있다.
  木은 우리가 살고 있는 自然을 대표하고 있으며, 人間을 풍요롭게 하므로 봄을 의미한다.
  火는 더운 기운을 뜻하므로 여름을 뜻한다.
  土는 여름과 가을의 길목에서 大地의 生命體를 알알이 영글게 하는 중용의 作用을 한다.
  金은 만물이 영그는 계절인 가을을 나타내고 있다.

이것을 간략하게 표기한다면 다음과 같다.

  水冬ㆍ木春ㆍ火夏ㆍ土中秋ㆍ金秋

  오행(五行)이 自然을 말한다면, 오성(五星)은 은하계(銀河界)를 선회하는 태양계(太陽界)이며, 오공(五空)은 우주(宇宙)를 의미하고 있다.
  오행은 자연의 본체이므로, 五行에 모든 학문과 예술이 담겨져 있음을 알 수 있다.
  즉 인간이 배우고 행하고 있는 모든 것은 五行인 自然에서 표출된 것이다. 다시말해 역사?철학?도학(道學)?문학?예술?정치?경제?과학?공학(工學)?의학?지리?동식물학, 그 외 수많은 학문이 자연의 본체인 오행으로 이루어져 있다. 다시말해 자연을 도외시하고는 어떤 학문이든 성립되지 않는다는 것을 알 수 있다.


㉰ 五行은 萬物의 主役이다

  만물은 五行의 뿌리에서 성장하고 있다. 물이 없다면 삼라만상은 존재할 수 없기 때문이다.
  만물의 본체가 물이므로, 물이 없다면 생명의 창생이 불가능하다.
  그러나 물만으로 生命이 창조된다고 볼 수 없다. 물론 생명의 본질은 물이지만, 빛과 소리가 조화로 이룰 때 진정한 氣에 의해 만물의 生命이 창조되어 성장할 수 있다.
  다시말해 五行은 自然을 대변하는 것이므로, 우리가 살고 있는 현실에서 萬物을 주관하는 것이 바로 五行이라고 보아야한다.
  그러기에 전세계 공산국가에서도 매일매일 쓰고 있는 日?月?火?水?木?金?土는 한民族의 五行思想이다.
  五行을 떠나서는 人間과 만물이 生存할 수 없는 것은 당연하다. 즉 봄?여름?가을?겨울의 사계절(四季節)이 없다고 한다면 만물(萬物)은 생존할 수 없을 것이다.
  다시말해 自然이 있기에 五行의 뿌리에서 萬物의 生存이 가능함은 두말할 나위없는 것이다.


㉱ 人體는 五行으로 이루어져 있다

  인간의 몸은 따지고 보면 五行으로 되어있다. 물론 天?人?地의 세 가지로 구분할 수 있으나, 깊이 따지고 보면 몸의 구조는 五行으로 구성되어 있다.
  예를 들면 몸속에는 간(肝?木)ㆍ신장(腎臟?水)ㆍ심장(心臟?火)ㆍ위장(胃臟?土)ㆍ폐(肺?金)로 되어있다.
  그리고 五行의 표본이라 할 수 있는 다섯 손가락, 다섯 발가락이 그것이다.
  그러나 인체(人體)는 전술한 바와 같이 小宇宙이므로 머리는 하늘인 천(天)을 상징하고, 몸통은 인(人)이며, 다리는 땅인 지(地)로 되어있다.
  天?人?地 삼원일체(三源一體)와 五行으로 구성되어 있는 것이 인간의 육체이다.

  人體는 五行의 本體로 형성되어 있기에 自然이라고 말할 수 있다. 그러기에 한民族의 조상들은 上古 때 五行으로서 道를 통하려고 한 것은 지극히 당연한 논리이다. 五行으로 道를 연다는 것은 自然의 본체를 알기 위한 지혜(智慧)를 터득하려는 수단이다.
  즉 道를 통한다는 것은 五行의 本體를 알기 위함이며, 따라서 大自然의 법칙을 이해하기 위한 것이라고 보아야한다.

  五行인 水?木?火?土?金의 다섯 글자 속에는 엄청난 大自然의 思想과 學問은 물론 萬有萬物의 진리가 심오한 법칙으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이다. 그러기에 한民族의 선조들은 自然의 본체인 五行으로서 道를 통하려고 했던 것이다.
  그것은 인간이 자연의 깊은 사상을 깨닫고, 人間은 자연 속에서 자연을 위하고 인간다운 삶을 살기 위한 방법을 강구하려는 생각에서였다.


  ㉲ 결 론

  한民族은 위대한 大自然사상을 모체로 이루어졌다. 그러므로 오행사상(五行思想)에서 이어져온 인체(人體)는 자연의 성정을 그대로 물려받았다.
  고로 인간의 성정(性情)은 五行과 화합하여 행위가 형성되고, 따라서 병난(病難)도 오행(五行)인 육신(肉身)의 변화에서 발생하는 것이므로, 자연의학은 인간의 건강한 삶을 영위하는데 필연이라 할 것이다.
  우리가 지나치게 의지하고 있는 현대의학은 약(藥)의 중독이라는 문제점 또한 안고 있다.
  그러므로 자연을 모체로 한 自然醫學으로 인류의 건강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자연순환의 법칙



  오행(五行)이란 오성(五星)을 의미한다.
  고대인들은 하늘에 있는 별을 보고 오행(五行)을 정하였다. 금(金)·수(水)·목(木)·화(火)·토(土)는 자연을 표상하는 대표적인 문자이다.
  공자(孔子)는 주역(周易)을 얼마나 읽었는지 쇠가죽으로 만든 끈이 세 번이나 닳아 떨어질 정도로 공부를 했기에 ‘위편삼절(韋編三絶)’이란 단어가 생겨났다고 한다. 그러나 공자는 주역 속에서 심오한 진리를 깨닫지 못했다.
  공자는 오행(五行) 속에 인(仁)의 본체사상이 잠들어 있음을 깨닫고 놀란 나머지, 오행(五行)에는 신법(神法)이 있다고 말했던 것이다.
 그러나 孔子는 자신이 연구하거나 창안한 것이 아니고 옛 성현들이 좋아하기 때문에 나 역시 좋아했을 뿐이라고 했다.

  孔子가 말하는 신법(神法)인 五行은 증자(曾子.B.C.505∼433)에게 전해지고, 증자는 자사(子思.B.C.492∼432)에게로 주었다. 그 후 맹자(孟子.B.C.372∼289)에게까지 전수되어 책이 옮겨졌으나, 이후 어디로 갔는지 알 길이 없다.

  어떤 학자는 오행(五行)의 명칭이 나온 것은 상서(尙書)의 감서(甘書)로 본다는 설을 주장하기도 한다.
  오행(五行)을 맨 처음 주장한 사람은 홍범(洪範)이 아니다. 제왕운기(帝王韻紀) 上篇에 보면 중국 곤륜산에 천황(天皇)이 있었는데 오기(五期), 즉 五行을 君臣 3명에게 암송하게 하여 天地의 道를 깨치게 하였다고 기록하고 있다(B.C.8479년경).

  오행은 샤머니즘적인 것이 아니다. 상생상극(相生相剋)의 법칙 속에서 만유(萬有)의 도 사상(道思想)이 창출되기 때문이다.

  孔子의 덕치주의(德治主義) 인(仁)의 사상은 상생(相生)에서 출발되었다.
 상생이란 자기희생에서 시작하고 있기 때문에, 만유만상은 곧 희생정신에서 인(仁)의 참다운 본체사상이 발생한다.

   중용사상(中庸思想)은 상극(相剋)에서 시작되었다.
  중용이란 ‘중지자(中之者)는 무과불급지명야(無過不及之名也)요, 용지자(庸之者)는 평상야(平常也)이니 지(至)는 극야(極也)이니라’ 하였다.
  중용(中庸)을 지키는 道는 치우치지 않고, 모자라지 않고, 더하지도 덜하지도 않으며 저울대모양처럼 항상 중(中)과 용(庸)을 지킬 수 있어야 한다고 했던 것이다.
바로 여기에서 위대한 중용사상이 창출되었다.
  상극(相剋)은 지나치면 안된다. 지나칠 때는 상대를 극하게 되고, 상대가 극하지 않으면 또 다른 어떤 힘의 작용으로 반극(反剋)과 상극(相剋), 그리고 하극(下剋)의 조화에 의하여 참된 중용사상이 발생하게 된다.

  오행(五行)에서 십간(十干) 십이지(十二支)는 인(仁)과 중용(中庸)을 탄생시킨 본질로 보아야 할 것이다.
  중용(中庸)의 서문에는 다음과 같은 글귀가 있다.

  『蓋自上古 聖神 繼天立極 而道統傳 有自來矣』

  상고(上古)로부터 신성한 성인들이 하늘의 명을 이어받아 그 극을 세워 하늘의 법도를 바로 깨달아 점차로 내려오고 있다고 되어 있다.

  이 문장에서 보는 바와 같이 법도란 오행이었다는 사실을 증명할 수 있다. 그렇다면 孔子가 말한 대로 자기가 창안한 것이 아님을 알 수 있다.

  오성(五星)이란 공(空)의 근원적인 집합체라고 말할 수 있다. 다시 말하면 공(空)속에는 백공(白空)과 진공(眞空), 그리고 시공(時空)이 있기 때문이다.
  삼공(三空)을 오계(五界)라고도 하며, 그 다음 단계로는 천공(天空), 인공(人空), 지공(地空)이 있으며, 낮은 삼계를 통해 기(氣)의 흐름으로 내려오게 된다.
  유(有)의 세계를 창조하게 되는 과정이며 유를 창조하는 본체는 바로 공(空), 즉 백공(白空)에서 시작됨을 알 수 있다.
  그러나 성리학에서는 현묘(玄妙)를 태극으로 보았으며 만유의 본체로 보았다.
  태극이 도(道)이므로 만물의 본체 또한 태극으로 보았던 것이다.
  물론 물질의 본질이 시작되는 것은 태극이지만 태극은 동력 에너지원이기 때문에 백공의 본체 없이는 불가능하다.
  다시 말한다면 만유의 본체인 형이상학권의 형이상학, 즉 이(理)의 세계가 없고서는 형이중학권(形而中學圈)의 형이상학인 태극이 있을 수 없다는 결론에 도달하게 된다.
  무한 에너지원인 공(空)의 세계는 이(理)·기(氣)·색(色)의 삼계, 즉 형이상학, 중학, 하학을 합한 이(理)의 세계관이 질서에 따라 진행되었을 때 비로소 성리학에서 주장하는 현묘의 도인 태극에 이르게 되는 것을 뜻한다.
  여기서 형이중학권의 형이상학이 시작되면 이때가 바로 물질의 잉태가 창생되는 음(陰) 마이너스 1에서 양(陽) 플러스 1이 생성됨을 의미한다.

  성리학자들은 음양(陰陽)이 道요, 道가 음양이라고 했지만 태극과는 혼돈시킬 수 없는 것으로 보인다.
  태극(太極)이 형이중학권의 이(理)라면, 필자가 보기에 음양은 생명 잉태의 모체이므로 형이중학권의 형이상학에 해당한다.
  태극이 현묘하면 분명이 검고 묘한 것이다. 검은 것에서부터 만물의 본체를 낳을 수 있음은 사실이다. 그러나 태극이 생명이 탄생될 수 있는 본질은 될지언정 직접 잉태는 불가능하며, 다만 음양의 조화와 작용에 의해서만 생명(生命)의 생성(生成)이 촉진될 뿐이다.
  이와 같이 물질의 생성은 단순하게 생기는 것이 아님을 뜻한다. 바로 물질의 세계가 오행이며, 五行은 곧 공(空)의 세계를 대표하는 것이라고 보아야 하기 때문이다.

  현실이 있음은 역시 우주가 있었기에 그 존재성을 부정할 수 없다. 유(有)의 세계인 형이하학권(形而下學圈) 속에도 이(理)의 형이상학이 있으며, 다음은 기(氣)인 형이중학이, 그리고 색(色)인 형이하학이 있음을 볼 수 있다.
  그러기에 현실을 색(色)의 세계라고도 한다. 왜냐하면 만상은 색으로 나타나 있기 때문이며, 바로 여기서 자연의 아름다움을 맛볼 수 있기 때문이다.
성리학에서의 이(理)냐, 기(氣)냐의 호발식(互發式) 논쟁으로는 우주의 실체와 사물의 실체를 파악할 수 없다. 유(有)의 세계, 즉 인간세계에 이르기까지 모든 우주 속에 있는 근원적인 요건에 의해 만유가 생성하고 윤회하며, 그 기본적인 법칙에 따라 만물이 변화 또는 생성, 사멸케 하는 작용을 하게 하는 것이 자연원리인 오행(五行)의 힘에 의해 이루어진다는 사실이다.

  성리학에서 말하는 사단(四端)이란 인(仁), 의(義), 예(禮), 지(智) 뿐만 아니라 신(信)까지이다. 인은 목(木), 의는 금(金), 예는 화(火), 지는 수(水), 신은 토(土)이다.

  우리 인체 속에도 오장이 있다. 오장은 간·목(肝木), 폐·금(肺金), 심장·화(心藏火), 신·수(腎水), 위장·토(胃藏土)를 뜻한다.

  대체로 오성(五星)을 뜻하는 것 중에 다음과 같은 것이 있다.
  오체(五體)는 인체의 전부를 뜻한다.
  오령(五靈)이란 태수(太水)·태화(太火)·태목(太木)·태금(太金)·태토(太土)를 뜻한다.
  오성(五星)은 금성(金星)·수성(水星)·목성(木星)·화성(火星)·토성(土星)을 뜻한다.
  오행(五行)은 금(金)·수(水)·목(木)·화(火)·토(土)를 의미한다.
오성(五星)과 오행(五行)을 동일한 뜻으로 보고 있다.
  다음은 오제(五帝)가 있다. 오제는 흑제(黑帝)·청제(靑帝)·적제(赤帝)·황제(黃帝)·백제(白帝)를 뜻한다.
  다음은 오경(五更)이 있다. 일경(一更)은 초저녁 9시까지이며 이경(二更)은 11시경이다. 삼경(三更)은 11시에서 새벽 1시 사이를 뜻하며, 사경(四更)은 1시에서 3시, 오경(五更)은 3시에서 5시경을 말한다.
  초경(初更)이란 초저녁 7시에서 9시까지를 뜻한다. 그리고 삼경은 깊은 밤인 11시, 12시 이후 1시, 2시 사이이다. 다시 말해 명자시(明子時)이다. 새벽 3시에서 5시까지를 오경이라고 하며 인경(寅更)이라고도 한다.

  옛날 사람들은 시간을 따질 때 십간(十干) 십이지(十二支), 즉 24절기를 나누고 다시 십이지시(十二支時:子·丑·寅·卯·辰·巳·午·未·申·西·成·亥)를 기준으로 한 다음 시각을 따졌는데 일각을 15분으로 했다.
여기서 초(草) 일각, 초(初) 이각, 초(初) 삼각으로 구분했으며, 정일각(正一刻), 정이각(正二刻), 정삼각(正三刻)으로 나누고 다음은 분(分)으로 나누어 보았다.

  그 외에도 오(五)자를 가리키는 말이 많다. 오륜(五倫)ㆍ오륜(五輪)ㆍ오경(五經)ㆍ오장(五藏)ㆍ오관(五官)ㆍ오곡(五穀)ㆍ오복(五福)ㆍ오색(五色)ㆍ오성(五聖)ㆍ오미(五味)ㆍ오음(五音)ㆍ오훈(五訓)ㆍ오물(五物)ㆍ오가(五加)ㆍ오사(五事)ㆍ오촌(五寸)ㆍ오성(五星)ㆍ오대양(五大洋) 등 헤아릴 수 없이 많음을 볼 수 있다.

  우주의 대자연은 무한대의 공(空)의 세계가 백(白)의 본체(형이상학권의 공간세계)에서 중력의 세계 속인 흑의 세계를 넘어오면서 만상의 생명이 색으로 조화롭게 탄생되는 것을 오행의 법칙이라 한다.

  삼성기전(三聖紀全) 上篇에 있는 문장을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最高有一神 在斯白力之 天爲獨化之神 光明照 宇宙權化生 萬物長生久視 恒得快樂乘遊至氣妙契 自然無形而 見無爲而作…』

  하늘에는 최고로 오랜 된 신이 있었다. 그것은 오직 만유의 본체인 흰색의 힘이 나누어지면서, 하늘이 스스로 신으로 화하면서 빛을 발하게 되었다. 우주의 능력이 생명을 탄생하게 한 것이리라. 그러기에 만물이 자라고 생명체가 자라나는 것을 볼 수 있게 되었다.
  그러므로 만물은 생기를 얻어 쾌락한 가운데 묘한 기운을 얻어 뛰놀게 되었다. 이것은 아무도 보지 않는 가운데 자연은 형체가 없는 것같이 보이지만 모양이 생겨 볼 수 있게 만들어진 것이다.

 위의 본문을 보면 옛 삼신(三神:桓因天皇ㆍ桓雄天皇ㆍ檀君天皇)은 五行의 선도(禪道)를 통해 만유의 실체와 만상의 본체를 깨달았던 것이다.
  우리 눈에 보이는 하늘에 있는 오성(五星)은 우주법칙이 들어 있으며, 따라서 인간세계에서는 만유에서 온 물질세계를 근본적으로 윤회해 갈 수 있도록 인간이 알 수 없는 가운데 깊은 진리가 숨어 있었다는 사실이다.

  오성(五星)은 단순히 다섯 가지의 별을 뜻하는 것이 아니다. 우주의 모든 생성, 윤회의 변화과정에서 근원적인 역할을 한다.
  오성은 변화에 의해 우주와 자연이 함께 하며, 공(空)의 세계가 함께 공존하면서 변화되는 진리로 보아야 할 것이다. 오행은 비단 우주의 공(空) 세계만이 변화하고 있는 게 아니다.
 공세계(空世界) 속에 오묘한 진리와 변화무쌍한 법칙에 따라 有의 세계에서도 五行은 공생공사(共生共死)의 자연법에 따라 변화하고 소멸해 가는 것이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다시 생성하고 존재하면서 윤회한다. 그리고 다시 존립하는 우주의 대원칙의 절대 진리에 따라 정(靜)하면 동(動)하고 멸(滅)하는 과정을 거친다. 그리고 다시 정(靜)의 품속으로 돌아가도록 자연법칙화한 것이 바로 五星에의한 五行의 법칙인 것을 잊어서는 안 된다.


  퇴계집(退溪集) 4권 잡저편(雜著偏)에 다음과 같은 말이 있다.

  『由太極而五行爲三層 氣化形化 又爲二層 此圖則只塊然 一圈子耳 何爲其同也 滉曰 客誠謂太極 二 五 有 三層耶 氣化形化 又出於三者之外而別有二層耶 五行 一陰陽也  陰陽 一太極也 而二之化卽一之爲也… 曰之自子至午  爲陽中陰 陽之自午至子 爲陰中陽 圖與?溪皆然也 但彼 主於對待故 包客…五行之主也 各一其性 性卽理也 則彼 所謂五行之性…』

  五行의 삼층을 이루고 있는 것을 태극이라 말할 수 있다. 그것은 氣가 화해 형체로 화할 수 있는 것을 말한다. 어떤 때는 이층으로도 되어 있음을 볼 수 있다. 그러므로 땅덩어리가 하나로 묶여져 북쪽으로 기울어져 있음은 역시 기화형화(氣化形化)의 이치와 다르지 않다.
  퇴계는 말하기를 모든 성(誠)을 다함은 태극으로 보아야 한다. 이(二)는 음양, 오(五)는 오행이 삼층으로 있으므로 역시 기화(氣化)하고 형화(形化)할 수 있음을 뜻한다고 하였다.
  또는 삼자(三者)가 밖으로 나타날 때는 이층으로 되어 있음을 볼 수 있다(즉, 구별된다는 뜻). 바로 그것이 오행(五行)이며 음양(陰陽)이다. 그러므로 음양이 뭉쳐서 하나가 될 때 태극이 되는 것이다. 만약 둘로 화해도 하나가 될 수 있음을 뜻한다.
  음(陰)은 스스로 무거우므로 子(北, 北은 黑)가 되고, 오(午)는 양(陽)으로 나타난다(南, 南은 火). 그러므로 양(陽) 중에 음(陰)이 있으며, 양은 자연히 오(午), 즉 남(南)이 되며, 자(子)는 음이므로 북(北)이 될 수밖에 없다. 양 중에도 음이 있다면 음 중에도 또한 양이 있는 것이다.
  염계(濂溪)의 자연도설(自然圖說)에 보면 주로 서로가 마주보고 대치하고 있으므로 상대적으로 음양, 양음을 안고 있다고 하였다. 바로 그것은 오행이 주가 된다. 그리고 그 중 하나의 성(性)이 이(理)가 되는 것이며, 그것은 오행이 가지고 있는 성(性)이라고도 한다.

  성리학의 본체사상은 五行이었다.
  퇴계(退溪)의 잡서에서도 밝힌 것처럼 음양은 곧 태극이며 성과 이(二)의 주성(主性)을 이루는 것은 오행이라고 했던 것이다. 그러기에 성리의 본체 또한 오행이며 오행의 본체는 십간(十干)ㆍ십이지(十二支)인 것이다. 바로 간지(干支)는 천지(天地)이며 오행의 본체를 뜻하기 때문이다.

  건천간(乾天幹), 간(干)은 곧 하늘을 뜻하며 하나(一)이다.
  기인중(氣人中), 기(氣)는 심(心)이며 인(人)이다.
  곤지지(坤地枝), 지(支)는 곧 땅이며 셋(三)을 뜻한다.

  그러기에 天·地·人이 아니라 天·人·地의 삼원일체사상(三源一體思想)이 천지 속에서 창출되고 있음을 엿볼 수 있다.
  한민족은 天·人·地의 우주사상에서 시작되었음을 입증하는 것이다.
삼원일체사상에서 오행의 자연철학사상으로 넘어오는 동안 변질도 많았다. 특히 동이족(東夷族)의 위대한 사상이 슈메르(B.C.3500년, 지금으로부터 5488년 전 슈메르인들은 메소포타미아에 진출했으며 그 다음은 이집트의 나일강 유역에도 고대 도시국가를 건설한 것은 동이족 문화의 영향이었다)로 넘어가 고대 그리스에서 오행 철학사상을 많이 영향 받은 것으로 볼 수 있다.
  고대 그리스의 철학자인 탈레스(Thales. B.C.564∼546年)는, 만유의 본체가 물이라고 주장했다. 그 후 엠페도클레스(Empedokless. B.C.495∼435年)는 만유의 본체가 地·水·火·風이라는 새롭지 않는 학설을 내세운다.
  인도 철학자 샹크야도 역시 똑같은 地·水·火·風을 주장했다. 물론 많은 철인들이 제각기 학설을 내세웠지만 모두가 빙산의 일각에 지나지 않았다. 동양의 道의 개념에서 보았을 때는 봉사가 코끼리 다리를 만져보고 기둥이라고 한 것에 지나지 않았다.

  본문에서 보는 바와 같이 현묘, 즉 태극이 음양을 낳으므로 태극이 곧 道라는 설도, 한민족의 성현들이 주장한 우주의 자연철학관에는 미치지 못함을 볼 수 있다.
  간지(干支)의 삼원일체(三源一體) 사상관 속에는 기즉심(氣卽心)이 자리한 뒤 일체의 사상에서 자연철학관 법칙으로 구성된 오행의 철리에 의해 조정되고 있음을 알 수 있기 때문이다. 오성 속에는 정치, 경제, 문화는 물론 현실에 나타난 모든 분야까지 미치지 않는 곳이 없다.

  오행(五行)에 비하면 주역(周易)은 자연을 알기 위한 변화과정을 이론적으로 정리한 학문이다. 그러나 우주본체에서 자연철학적으로 이어지는 심오한 철리를 주역(周易)에서는 찾아볼 길이 없다고 보아야 한다.
  왜냐하면 주역은 생성·윤회하는 이론이 부족하고, 따라서 학문적 가치가 미숙할 뿐만 아니라, 모호하여 구체적인 이론이 부족한 것이 큰 결점으로 지적되기 때문이다.
  언제든지 괘(卦)만 빼면 괘가 성립되어 판별할 수 있는 것은 좋으나 그것 자체가 학문적인 바탕 위에서 이루어져 있지 않기 때문에 애매모호한 점술로 흐를 가능성이 많다.
  그러기에 주역은 우주와 인간, 그리고 지구의 영고성쇠의 흐름을 이론적으로 파악할 수 없는 학문이라고 할 수 있다.
  주역(周易)에는 심오한 진리가 숨어 있지만 그 진리는 곧바로 잡설로 흐르고, 더 나아가면 머리가 혼돈해지는 샤머니즘 세계로 빠지고 말기 때문이다.

  주역에 비한다면 오행(五行)은 첫째, 진리가 깊이 담겨져 있으며, 둘째, 이론적으로 정립되어 있다. 셋째, 생성·윤회의 법칙이 자연(自然)에 따라 정확하며, 따라서 학문적으로 뿌리가 깊다.
  오행(五行)을 모른다면 역사의 연대도 정확하게 알 수 없다. 왜냐하면 간지(干支는 天地)가 곧 한민족의 역사 연대이기 때문이다.

  갑자년(甲子年) 10월 3일 신시(神市)를 정하고 무진년(戊辰年) 10월 3일에 개국을 했다고 신단실기(神檀實記)에는 기록되어 있다.
  甲子에도 상원갑자(上元甲子)ㆍ중원갑자(中元甲子)ㆍ하원갑자(下元甲子)가 있다.
  상원갑자년에 신시(神市)를 정했으므로 지금으로부터 간지연대(干支年代)로 계산해 본다면 다음과 같다.
  상원갑자년이 3,600년, 중원갑자 3,600년, 하원갑자 3,600년이 지나고 다시 갑자년이 두 번 120년이 지났다. 그 5년 뒤가 바로 1988년 무진년(戊辰年)에 해당하므로 우리나라의 역사를 간지(干支) 연대로  따져보면 10,925년이 된다.

  노자(老子) 도덕경(道德經) 속에 있는 문장이다.

  『人法地 地法天 天法道 道法自然』

  사람의 법은 땅에 이르고, 땅의 법은 하늘에 이르며, 하늘의 법은 도(道)에 귀의하고, 도의 법은 바로 자연에 따른다고 하였다.

  또한 노자(老子) 서승경(西昇經) 도생장(道生章) 제6편에는 다음과 같은 말이 있다.

  『示子之自然 至於萬物生 情行相結連 如壞復成 如滅復生 以成五行…』

  천지에 있는 것은 모두 자연이며, 그 자연의 힘에 의해 만물이 생성하도다. 서로서로 인연으로 성분을 맺어 인연으로 연결되어 서로 나아가도다.
  때로는 부서지면 다시 이루고, 멸하면 다시 생성하는 것은 五行의 힘에 의한 이룸이니라.

  老子는 모든 자연의 힘이 곧 오행(五行)에 의함이라는 사실을 밝히고 있는 것이다.

  한민족이 주창한 삼위일체(三位一體) 사상관을 기본으로 도생적(道生的)인 자연을 배경삼아 학문적인 이론으로 성립된 것이 바로 오행이다.
오행(五行)에 대한 사상적인 개념에 대해 간단하게 기술해 보기로 한다.

  금(金)은 우주본체사상을 나타낸다. 다시 말해 우주의 본체는 흰색이라는 뜻이다.

  공(空)의 세계는 흰색의 분자로 가득차 있기 때문에 백공(白空)이라고도 한다. 백공은 그냥 하얀 것이 아니라 수포로 이루어져 있다.

  현대과학에서 소립자의 단위가 9에서 3으로 하여 다시 1에 귀결되는 것처럼 한민족의 우주관이 삼원일체에서 다시 5를 합쳐 9라는 단위가 나오는 반대작용과는 같은 것이라고 보아야 할 것이다.
  우주의 본체가 희다는 것은 공(空) 속에 가득 찬 흰색의 물질이 수없는 원소를 이루고 있다고 봄이 옳을 것이다.

  고대 그리스 철학자인 아낙사고라스(Anaxagoras. B.C.500∼428)는 우주는 무수한 힘에 의해 이루어져 있는데, 바로 우주의 본질이 무한대의 종자(스페르마타)라고 하였던 것이다.
  오행 중에 금(金)이란 우주의 본체가 ‘희다’라는 데서 따온 대명사이다. 그러기에 한민족을 백의민족(白衣民族)이라고 한 것은 우리 조상들의 위대한 사상관을 엿볼 수 있다.
  공(空)의 세계만이 흰색이 아니며 물질의 세계 또한 흰색이므로, 만유만물은 ‘희다’라는 뜻에서 五行上 금(金)으로 표기한 것이다. 금(金)은 만유만물의 생명체이자 본질이면서 공(空)이라는 사실을 철학적인 차원에서 밝혀준 것이다.

  공(空)은 단순히 공(空)이 아니며, 만공(滿空)으로서 가득한 空속에 백색의 무기물질이 무한대로 있다는 것을 깨닫게 해준다. 空은 空이며 무(無)일 수 있고, 無가 無 아닌 가득 찬 有機物의 주인일 수도 있다는 사실이다.

  공기는 분명히 있는데 눈에 보이지 않고, 없는 것 같은데 있으며, 있으므로 氣가 성해 만물이 창성할 수 있다.

  금(金)이란 생명체의 본질을 의미하며, 시작되다, 다시 만들어지다, 생명체의 창조적인 역할을 담당한다, 는 뜻을 지니고 있다.
  금(金)을 학문적인 위치에서 보면 최고의 지식, 즉 道의 경지를 뜻한다. 인간적인 위치에서 보면 양식(良識), 도덕, 윤리, 이성 있는 인간, 그리고 충효사상이 충만한 경천애인지(敬天愛人地)사상을 뜻한다.
  한편으로는 부모가 될 수 있는 인격적인 차원이 바로 금(金)이다.

  금(金)은 하늘을 뜻할 때는 가득 찬 백공세계를 의미했지만 사시(四時)를 나타낼 때는 가을을 뜻한다. 가을은 바로 가득 찬 곡식이며, 알맹이가 가득 찼을 때는 백색으로 된다.

  봄(木)에 푸른 풀잎은, 여름(火)으로 접어들면서 붉어지고, 점차로 가을의 길목에 이르는 중앙(上)에는 황색으로 단풍이 들기 시작한다.
 그 다음 늦가을(金)에는 잎이 땅에 떨어져 눈과 비바람을 맞으면 바래져 흰색으로 변하고, 시간이 지나면 검은(水) 색으로 썩어간다.
 이렇게 썩은 잎은 다시 봄에 새싹이 돋아나게끔 촉진하는 작업을 계속하는 것이 자연의 섭리이다.

  자연의 상징을 대변하는 역할을 담당하는 것이 五行이다.
  金이란 진여(眞如)를 뜻한다. 참된 마음, 진실하고 깨끗한 마음, 정의감이 강한 사람으로의 길잡이가 된다.

  金은 인체(人體)로는 폐(肺)를 뜻한다.
  폐란 피를 인체에 공급하여 생명을 활성화시킨다.
  金이란 이외에도 많은 뜻을 내포하고 있지만, 특히 중요한 것은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 즉 자연이 영구히 잘 보존되고 유지될 수 있도록 바른 자연관을 일깨워주는 작용도 하고 있다.

  우리 조상들이 金을 바탕으로 한 것은 백의민족(白衣民族)으로서 이 세계의 주인공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우주와 만물의 본체가 희듯이 백의민족이 전 세계의 주인임을 일깨워주고 있다.

  노자(老子)나 공자(孔子) 같은 성인들은 모두 한민족사상을 바탕으로 한 道를 극치로 보았다.
  하지만 성리학에서 말하는 道와는 다르다.
  성리학에서는 道의 개념을 태극으로 보았다. 태극을 이(理)로 보았으며, 이(理)를 도의 개념에서 보려고 했던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그것은 형이중학권의 이(理), 즉 태극으로 보았을 뿐이다.
  태극은 천공(天空)이기에 주기(主氣)를 뜻한다. 하지만 우주의 본체사상에 훨씬 미치지 못함을 알아야 한다.
  태극은 물질이 만들어질 수 있는 마이너스 1과 플러스 1이 본체를 뜻함을 말한다. 태극 자체로서는 물질의 창조적인 본체임은 분명하지만 잉태할 수 있는 능력이 못됨을 뜻한다.

  성리학에서 말하는 이기설(理氣說)은 대단한 학문임은 사실이다. 하지만 이기(理氣)만으로는 만유만물의 본체사상을 파악할 수 없다. 그래서 이기 논쟁으로 번졌고 드디어는 이기호발론(理氣互發論)까지 일어났으나, 누구도 이(理)에 대한 명쾌한 이론을 제시한 학자가 없었다.
  따지고 보면 기(氣)를 형이하학, 즉 물질로 본 것부터가 학문적으로 빗나가고 있었다.
  물론 물질에도 氣가 없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성리학에서 무조건 氣를 형이하학으로 본 것부터가 학문의 혼잡성을 초해하게 되었던 것이다.
  우주와 자연은 신묘하며 막힘이 없다. 그러기에 자연의 법칙에 따라 움직이고 있을 뿐이다.
  주자(朱子) 이래 성리학이 발달된 것은 대단한 성과임에는 분명하지만, 아직도 학문적인 이론을 제대로 구명하지 못하고 있는 인상을 주는 것은 자연관을 무시했기 때문이다.
  노자(老子)만은 절대적인 자연관을 기조로 했던 것으로 볼 수 있는데, 이는 도법자연(道法自然)이라는 말에서 찾아볼 수 있다.
  어떤 학문이든(정치·경제·문화·과학 등) 자연관을 무시하고서는 학문의 진가를 이룩할 수 없다. 오행의 사상이 깔리지 않으면 학문의 논리가 철리적(哲理的)으로 성립되지 않는다.

  「철학개론」의 저자인 배종호(裵宗鎬)씨는 고대의 오행사상을 다음과 같이 기술하고 있다.

  『오행에 대한 상세한 것은 홍범(洪範)에 있다. 홍범은 하(夏)·은(殷)·주(周) 나라 3대에 걸쳐 사상의 총괄로서 그 골자는 제왕학(帝王學)이다.
  통설에 의하면 이것은 주(周)의 무왕(武王)이 천하를 통일한 뒤 은나라의 현공자였던 기자(箕子)에게 道를 물을 때 기자가 대우(大禹)로부터 전해 온 홍범구주(洪範九疇)로써 설명했다고 한다.
  구주란 천도(天道)ㆍ지도(地道)ㆍ인도(人道)의 삼재지도(三才之道)의 아홉 개의 범주를 요약한 것이요, 그 중에 오행으로서 수(水)ㆍ목(木)ㆍ화(火)ㆍ토(土)ㆍ금(金)의 다섯을 말한 것이 있다.
  그리고 기자(箕子)가 이 구주(九州)를 대우(大禹)가 천(天)으로부터 받았다고 말한 것과 孔子가 ‘봉(鳳)은 이르지 아니하고 황하는 道를 내지 아니하니 나는 이제 그만인저!’ 라고 탄식한 것을 서로 연관시켜 생각하므로써 한(漢)나라 초기의 학자들은 음양과 오행을 배합시켜 신기하고 불가사의한 신법(神法)의 학설을 세웠던 것이다.
 동중서(董仲舒)의 천인감응설(天人感應設), 반고의 한서오행지(漢書五行志), 정현(鄭玄)의 상서대전주(尙書大傳註) 등이 그것이다』


  홍범은 은(殷)ㆍ주(周) 때 왕실의 집정관으로서 경전작경사(經傳作卿士)였다. 사실 환국(桓國) 이래 홍범은 만세의 자손이라고 「삼성기전(三聖記全)」下篇에서 격찬하고 있다. 오행, 즉 자연관에서 모든 학문이 창출되어 나옴을 볼 수 있다. 이와 같이 오행사상은 광범위함을 알 수 있다.

오행과 간지의 발생

우주의 창조는 바로 소리(音)로 시작되었다고 해도 지나친 말이 아니다.
  五行과 십간(十干) 십이지(十二支)가 생기게 된 것은 무극(無極)에서 발생되는 공간 속에서 태극(太極)을 낳게 했다. 태극(太極)은 다시 -1의 數(甲·乙) 대기권(大氣圈)에서 무한(無限)의 영역으로 확대시켜 분산되게 하므로서 창조의 능력이 부여(賦與)된 것이라 볼 수 있다.

  이때 발생하는 -1의 음(陰) 속에 양(陽)이 공존한다. 음양(陰陽)의 법칙이 공생(共生)의 원리에 따라 진행하면서 궤도를 따라 한치의 오차도 허용하지 않은 채 탄생되는 것이다.
  하나(1)의 수(數)는 하나로서 시작하거나 굳어져 결정된 것이 아니다.
  태극에서 -1의 수가 생기면서 음과 양의 이율적인 이면성(二面性)을 동시에 소생(蘇生)할 수 있도록 규정지어져 나온다. 태극권에서 능동적으로 시동(始動)될 수 있도록 융통성이 주어져 있다는 사실을 부정할 수 없는 것이다.
  여기서 중요시할 것은 음과 양과의 공존의 법칙이 문제시 되지 않을 수 없다.
  음과 양 속에서 꿈틀대고 살아있는 金?水?木?火?土의 생생한 五行이 쉬지 않고 윤회하고 있다.
  그 속에는 만유(萬有)의 모든 법칙을 닭이 알을 품듯이 품고 선회(旋回)하고 있는 것이다.
  金?水?木?火?土의 五行은 곧 氣(自然) 속에 내포되어 있다.
  五行은 물질을 창생할 수 있는 因果의 법칙이다. 따라서 삼라만상의 뿌리이며 생명을 창조할 수 있는 능력을 갖고 있다. 오행의 본체는 太極에서 陰陽으로 비롯되었다.

  대기권(大氣圈) 내에서 존속하는 것은 무엇이든 金?水?木?火?土의 원리에 따라 존재하게 되고, 五行의 척도에 따라 효능가치가 결정되기 때문에 자못 중요하다 하지 않을 수 없다.

  물질이 나타나는 것만이 중요하다고 볼 수 없다. 물질을 나타나게 하기 위해서는 정신적 차원이 중시됨은 두말할 나위도 없다.
  오행은 위와 같이 위대한 작용을 한다.

  五行論(金·水·木·火·土)이라고 하니 현실과 먼 것처럼 등한시하는 경향이 많으나 사실은 그것이 아님은 다음 사항에서 잘 나타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예를 들자면 우리는 산소를 마시지 않으면 죽는다. 그러나 필요한가보다 라고만 생각할 뿐이지 일상생활에서는 별로 신경을 쓰지 않는다. 태양의 빛도 위와 같다.
  그러나 우리 인간에게나 만물이 생존하려면 제일 시급한 것이 바로 자연의 섭리이다. 공기와 태양을 무시하고는 인간이나 만물이 존재할 수 없다.

  오행은 물질의 형상화함에 있어 내면적인 존재가치를 부여한다. 동시에 공존(共存)의 법칙에 의해 생존권을 갖고 있으므로 어느 한쪽 면만을 추구하는 것은 금기로 되어 있다.
  만약 어느 한쪽의 에너지가 대기권에서 공존의 법칙을 잃게 된다면 우주는 파괴되고 존재가치가 없어지기 때문에 절대적인 중용(中庸)이 보장되지 않으면 안된다.

  어떤 대학교수는 원자(原子) 에너지라고까지 이야기한 일이 있다.
  오행은 위와 같이 이율적(二律的)인 특성 위에 가치형성의 규범에서 벗어날 수 없다. 대문에 우주는 대인력(大引力)의 법칙에 의해 영생(永生)의 능력을 지니고 있다고 보아야할 것이다.
  이처럼 공존공생(共存共生)의 궤도(軌道)를 이탈하지 않으면서 생존의 윤회가 시작되고 다시 이어진다. 무한(無限)의 공간 속에서도 힘의 균형을 유지시키면서 자연(自然)은 제 갈 길과 제 할 일을 누구의 지시 없이도 성실히 수행하고 있다고 보아야할 것이다.
  인간을 소우주(小宇宙)라고 한다면 똑같은 원리에서 규명되어야 할 것으로 필자는 믿는다. 만약 한 사람의 잘못이 자기 혼자만의 일에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가정과 사회 나아가 국가에까지 영향을 미치는 결과를 초래하게 되는 것과 같다.
  오행(五行)은 음양(陰陽)의 공존세계에서도 이원론적(二元論的) 입장에서 동시에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경우에 따라서는 무한대로 확산되지만, 보이지 않을 정도로 미세한 부분까지 작용하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십간(十干)이란 甲·乙·丙·丁·戊·己·庚·辛·壬·癸로서 五行에서 파생된다.
  말하자면 대기권(大氣圈)에 돌입해 올 때 무극(無極)이 태극(太極)을 낳고, 음(陰)과 양(陽)을 각각 산화하면서 오행(五行)을 낳고 다시 십간(十干)을 낳게 되는 것이다. 그리하여 삼재(三才)가 이루어지게 된다.

  간단히 생각하면 대기(大氣)는 10數를 낳았다고 할 수 있다. 이 數는 보이지않는 에너지의 위력으로 현실사회에서는 數字(즉 物質을 표기)를 표출해냈으며, 정신적 가치기준에서는 차원 높게 十干을 표출해 냈던 것이다.
  이렇게 물질세계와 정신세계를 표출하는 부호(符號)의 방법이 다르게 규정지어지게 된 것이다.
 1數에서 10數까지는 정신적 세계가 내재되어 있지 않는데 비한다면, 十干은 현실적 가치기준보다 陰과 陽 그리고 이율적(二律的) 형성과정이 오묘하게 상존한다. 내면의 세계에서 일어나는 모든 문제를 거울같이 ?을 발해 발산하는 것을 볼 수 있다.

  한 가지 예를 든다면 1은 1로 끝난다. 어디까지나 수자(數字)의 개념적 가치밖에 없다.
  그러나 甲이라고 했을 때 1의 數 상징은 물론 강하다, 시작하다, 단단하다. 특히 정신적인 면으로 봤을 때 의지가 굳고 단단하다. 인고의 정신이 강할 뿐아니라 정의감이 강하고 백절불굴(百折不屈)의 투지는 말할 것도 없고 일단 마음만 먹는다면 끝내 해내려는 의지의 기상을 갖고 있는 것을 의미한다

  이처럼 十干의 작용은 몹시 심대하다.
  十干(甲·乙·丙·丁·戊·己·庚·辛·壬·癸)에서 甲·乙은 木, 丙·丁은 火, 戊·己는 土, 庚·辛은 金, 壬·癸는 水라고 표기하는 것 외에도 엄청난 학술적 영역을 지니고 있는 것은 대기권(大氣圈)의 에너지가 무한대와도 같은 이론이기 때문이다.
  이때 한 人間을 小宇宙라고 봤을 때의 작용은 무궁무진하다는 것을 실감할 수 있으리라 믿는다.

  여기에서 十干의 작용은 이것만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十二支와의 교합(交合)에서 변형된 작품을 만들기고 하고 명배우로서 훌륭하게 연출을 하기도 하며 세계에서 희귀한 명작(名作)을 만들어 낼 수도 있는 것이 五行과 十干ㆍ十二支法이다.

 十干(甲·乙·丙·丁·戊·己·庚·辛·壬·癸)은 天이며 건(乾)인 동시에 간(幹)이며, 나(男子일 경우)를 표기한다.
  十二支(子·丑·寅·卯·辰·巳·午·未·申·酉·戌·亥)는 地이며 곤(坤)인 동시에 지(枝)이며, 나(女子일 경우)를 표기한다.

  말하자면 十干이 宇宙의 줄기라고 한다면, 十二支는 지구에서 상승하는 氣의 작용을 가지(枝)라고 표기한 것이다.

  十干이 물질이 아닌 상징적(象徵的)이라면, 十二支는 물질을 위주로 작용하되, 내면의 정신적 세계가 차원높게 묘사되어 있다. 물질면과 정신적인 면이 함께 공존(共存)하는 것 같으면서도 하나의 물질을 추구하기도 한다.
  한편 정신적 가치관 속에 물질이 빛을 잃고 방황할 때에도 어떤 이념적 사고에 의해 장(壯)한 모습으로 生命을 이어가게 하는 모습도 엿볼 수 있다.

  이처럼 十干의 작용과 十二支의 기류(氣流) 속에서 자생(自生)하고 있는 한 인간의 무한대의 영역이 폭넓게 전개되어 있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기에 인간을 만물의 영장(靈長)이라고 성현(聖賢)들이 말하지 않았던가. 十干·十二支는 먼 곳에 있는 것도 아니다. 누구의 것도 아닌 바로 나의 것이며, 내 生命의 근원적 요소라고 할 수 있다.

오행과 상생상극

五行이란 前述한바와 같이 十干ㆍ十二支를 말한다. 十干을 다섯 등분으로 나눈 것이 五行이다. 그리고 十二支는 열두 달(十二個月)의 절기를 기준 한 것이다.
  그러나 十二支도 다섯 등분으로 나누어 五行으로 되어있다. 그것은 辰土의 3月과 未土의 6月과 戌土의 9月과 丑土의 12月인 네 개의 土를 각각 두 개씩 묶었음을 알 수 있다.

  3月의 辰土와 9月의 戌土는 戊土와 같은 뜻으로 되어 있기 때문에 戊土와 함께 辰과戌을 같은 것으로 했다. 따라서 己土속에는 未土와 丑土를 함께 묶어 두었다. 그러기에 12개의 十二支는 10개로 묶어 五行의 짝을 이루게 했다. 보기를 들면 다음과 같다.

  十干인 五行은 甲乙을 木으로 보았다. 丙丁은 火로 보았고 戊己는 土로 庚辛은 金이며 壬癸는 水로 되어있다.
  十二支의 亥子는 水로 보았고. 申酉는 金이며 未丑은 土 辰戌도 土이다. 午巳는 火로 寅卯는 木으로 되어있다. 보기를 들면 다음과 같다.
  甲乙木은 寅卯木이다. 甲과寅은 같은 木이다. 그리고 乙과卯도 같은 木이다.
  丙丁火는 午巳火이다. 丙과午는 같은 火이다. 丁과巳는 같은 火이다.
  戊己土는 辰戌丑未土와 같다. 戊土는 辰戌土이며 己土는 丑未土이다. 3月의 辰土와 9月의 戌土는 같은 뜻으로 되어있다. 또 6月의 未土와 12月의 丑土도 같은 뜻이다. 그러나 3. 6. 9. 12月의 土는 같지만 계절이 다름을 알 수 있다.
  庚辛金은 申酉金과 같다. 庚과 辛은 같은 金에 속한다. 또 申과 酉가 같은 金이다.
  壬癸水는 子亥水와 같다. 壬과 子는 같은 水이며 癸와 亥의 水도 같은 것이다.

  여기서 유의해야 할 것은 같은 木 火 土 金 水일지라도 陰과 陽의 區分이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다시 陰陽을 圖表式으로 구분해 보기로 한다.

  甲은 하나인 1에 해당한다. 乙은2 丙은3 丁은4 戊는5 己는6 庚은7 辛은8 壬은9 癸는10에 해당된다.
  十干을 간략하게 표기해 보기로 한다.
  甲1, 乙2, 丙3, 丁4, 戊5, 己6, 庚7, 辛8, 壬9, 癸10이다. 다시말해 1, 3, 5, 7, 9는 陽의 수이며 2, 4, 6, 8, 10은 陰을 나타내는 수이다.

  十二支의 陰陽을 구분해 보기로 한다. 寅은 1月을 나타내므로 1의 數이다. 卯는 2月인 2이다. 辰은 3月이므로 3이다. 巳는 4月에 해당하므로 4의 數이다. 午는 5月에 해당하므로 5의 數이다. 未는 6月이므로 數는 6이다. 申은 7月이므로 7이다. 酉는 8月이므로 8이다. 戌은 9月이므로 9이다. 亥는 10月에 해당하므로 10이다. 子는 11月에 해당하므로 11이다. 丑은 12月이므로 12에 해당한다.
  여기서 간략하게 정리해 보기로 한다. 1은 寅, 2는 卯, 3은 辰, 4는 巳, 5는 午, 6은 未, 7은 申, 8은 酉, 9는 戌, 10은 亥, 11은 子, 12는 丑이다. 1, 3, 5, 7, 9, 11은 陽의 수이며 2. 4. 6. 8. 10. 12는 陰에 해당하는 數이다.


  ? 十干과 十二支를 정리해 보기로 한다.

  陽에대한 數는 甲1, 丙3. 戊5. 庚7. 壬9이다.
  寅1月, 辰3月, 午5月, 申7月, 戌9月, 子11月이며
  卯2月, 巳4月, 未6月, 酉8月, 亥10月, 丑12月이다.

  陽木은 甲寅이 陽에 해당하는 木이다.
  陰木의 乙卯는 陰에 해당하는 木이다.

  陽火는 丙午이며 陽에 해당하는 火이다.
  陰火는 丁巳이며 陰에 해당하는 火이다.

  陽土는 戊辰戌이며 陽에 해당하는 土이다.
  陰土는 己丑未이며 陰에 해당하는 土이다.

  陽金은 庚申이며 陽에 해당하는 金이다.
  陰金은 辛酉이며 陰에 해당하는 金이다.

  陽水는 壬子이며 陽에 해당하는 水이다.
  陰水는 癸亥이며 陰에 해당하는 水이다.

  이상 보는 바와 같이 十干 十二支는 숫자이면서 五行이며 자연을 의미하고 있는 복합적인 개념이 숨어있음을 엿볼 수 있다.
  앞에서 보는바와 같이 계절을 기준하여 자연의 哲理대로 水. 木 .火. 土. 金의 순으로 정해져 있다.
  한民族은 太極을 기준한 자연 철학사상을 바탕 했기 때문에 은하수(銀河水)의 水를 五行의 첫머리로 기준하여 水·木·火·土·金으로 정해 놓았다.
  전술한바와 같이 水는 太極이자 玄妙이다. 즉 은하계의 은하수(銀河水)이다. 銀河界는 물의 보고(寶庫)이다. 그러기에 陰曆 11月인 동짓달의 水가 가장 강성(强盛)한 시기이므로 子水를 첫머리에 둔 것을 알 수 있다.
  그러기에 水·木·火·土·金의 自然的 순환(循環)을 기준하여 정해진 것을 알 수 있다.
  子水ㆍ亥水는 자연에서 보았을 때 生命體의 본질이 水이므로 五行의 첫머리에 두었음을 볼 수 있다. 또 銀河界는 太極이자 玄妙한 어두운 空間世界이므로 水는 검다라는 뜻에서, 첫머리인 水가 五行의 첫 번째로 시작함을 알 수 있다.

  五行과 十干 그리고 十二支 순으로 배열하면 다음과 같다.
  木 甲寅·乙卯, 火 丙午·丁巳, 土 戊辰戌, 土 己丑未, 金 庚申·辛酉, 水 壬子·癸亥 순이다.
  계절의 첫 순을 겨울로 보고, 水는 겨울에서 봄을 맞이하는 절기로 보았다. 그래서 봄인 春이 木으로 정리되어있다.

  火는 여름이며 土는 여름과 가을의 중간 지점으로 보았으며 金은 가을로 보았다 그러기에 水는 겨울인 冬이며 木은 봄인 春이다. 火는 여름인 夏이며 가을의 길목은 土이다 그리고 가을은 金이며 秋로 보았다.



  圖表를 간단하게 그려서 表記해 보기로 한다.

     

  이상 도표에서 보면 화살표의 둥근 방향이 相生이다. 즉 水는 木을 生한다 하여 水生木이다. 무조건의 사랑과 자비 그리고 희생정신으로 물(水)은 나무(木)에게 아낌없이 주는 自然의 法則이 상생법(相生法)이다.
  相生은 水生木, 木生火, 火生土, 土生金, 金生水로 하여 自然을 循環하고 있다. 이것이 大自然의 奧妙한 眞理이자 法則이다.

  父母가 자식을 낳아 기르면서 무조건 먹이고 공부시키는 것과 같다. 부모는 자식
에게 요구하지 않는다. 자식을 먹이고 입히고 공부하게 하는 것뿐 자식이 성장한후 부모를 먹여 살리라는 요구를 하지 않는 것과 같다. 무조건의 사랑과 자비와 희생의 정신으로 자식이 오직 잘 되기만을 바랄 뿐이다.
  그와 같이 水는 木에게, 木은 火에게, 火는 土에게, 土는 金에게 다시 金은 水를 창출하는 자연의 相生 법칙을 엿볼 수 있다. 다시 말해 겨울은 봄을 낳게 하고 봄은 여름을 여름은 가을을 가을은 겨울을 낳게 하는 계절의 순환이 영구불변으로 이어지는 법칙이다.

  그와 반대로 상극(相剋)이 되는 경우를 보면 다음과 같다.
  별표에서 보는바와 같이 水에서 木으로 가지 않고 한 단계 건너뛰게 되면 水에서 火로 만나게 된다. 물은 불을 끄는 相剋이 된다는 듯에서 水剋火이다.
  그러나 火는 土를 향하지 않고 한 단계 건너 뛰어 金을 보게 된다. 그래서 불은 금을 녹일 수 있다는 뜻에서 火剋金이 된다.
  金은 다시 水를 향하지 않고 木으로 뛴다면 金인 쇠는 나무를 친다는 뜻에서 金剋木이 된다
  木은 다시 火로 향하지 않고 한 단계 뛰어 土를 만나게 된다. 농사를 짓거나 나무가 있는 흙은 산화된다는 뜻에서 흙이 죽는 것을 말한다. 그래서 木剋土가 된다.
  土는 다시 金으로 향하지 않고 한 단계 뛰어 水인 물을 만나게 된다. 그러기에 은 물을 흡입하여 없어지게 하는 土剋水가 된다.

  앞에서 언급한 相剋은 모두 1대1에서 이루어지는 自然哲理이다. 만약 그와 반대로 물이 불을 끈다고 해도 1대2에서는 오히려 불가능해진다.
  水剋火하려해도 불이 强할 때 아주 적은 물은 아무 소용이 없다. 오히려 큰불이 났을 때 작은 물을 붓는다면 도리어 더욱 불이 성해진다. 그러기에 相剋도 1대1에서만 가능하다.

  그리하여 五行에는 相生과 相剋의 自然法으로 이루어져 있음을 알 수 있다. 自然과 人間과의 調化로움을 엮은 大自然의 哲理가 五行속에서 相生과 相剋으로 숨쉬고  있음을 인지하지 않으면 안 된다.

  ? 相生의 법칙: 水生木→木生火→火生土→土生金→水生木
  ? 相剋의 법칙: 水剋火→火剋金→金剋木→木剋土→土剋水

오행과 인간관계

 인간은 오행(五行)으로 구성되어 있다. 오행은 인간의 근본이며 인간은 오행에 의해 존재하고 있다. 五行 중 하나라도 없거나 고장이 나면 삶의 가치를 잃게 된다.
  五行의 갖춤이 없으면 인간이랄 수 없다. 오행이 잘 갖추어져 건전해야만 인간으로서의 바른 삶을 살아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인간에게 五行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아보기로 한다.




  금(金)은 폐에 속한다. 폐는 피의 보고이다. 피를 골고루 순화시킬 수 있는 작용을 하는 곳이다. 뿐만 아니라 인간의 가장 기본 요소인 의로움과 정직을 부여받은 곳이다.
  심장의 활동이 단 3초 이상 지체하거나 피의 공급을 게을리하면 육신은 마비상태에 이르게 된다.
  폐는 그 외에도 신장의 활동을 원활하게 하고 신장의 기능을 돕는 작용을 한다. 폐가 약하거나 기능을 잃었을 때는 사람은 양기(陽氣)가 떨어지고 기운을 잃게 된다.
  폐는 간장의 기능도 보호 견제한다.
  폐가 지나치게 강하면 간을 상하게 하고 신장의 기관이 강화됨에 따라 인간으로서 이성을 잃게 된다. 따라서 심장의 자극으로 신체는 균형을 잃고 건강이 나빠져  병을 유발시키게 된다.
  반면에 폐가 지나치게 약하면 사람 구실을 못하게 되고, 마음의 불안, 긴장, 초조함으로 심장병을 일으키는 동기가 될 수 있다.
  金이 약해지면 폐가 약해지므로 이때는 폐 기능을 돕기 위해 비위(脾胃)를 직, 간접으로 돕지 않으면 안 된다.

  이상과 같이 금(金)의 작용은 인체 내에 있어 중추역할을 하는 기관이다. 폐가 약하면 심화(心火)가 발생하고, 폐가 강하면 간을 상하게 하여 인간은 착함을 잃게 되어 강포해지기 쉽다.
  금(金)이 몸속에서 아주 약할 때는 정신력이 상실되고 담력도 패기도 용기도 박력도 집념도 약해지는 맥빠진 인간으로 전락할 가능성이 많다.
  반대로 金이 태강(太强)해지면 완력이 강해지고 음흉하고 강견한 성격으로 변모하여 동물적인 인간으로 변질되어 갈 우려가 많다.
  인체 내에서는 金이 생명의 본질적인 역할을 한다. 金의 기능을 상실하게 되면 한 인간의 생명이 꺼지는 현상과도 같으므로 金은 인간에게 있어서 생명의 뿌리라고 말할 수 있다.


  수(水)는 인체 내에서 신장에 해당한다. 신장은 곧바로 간의 기능을 보강하기 위하여 끊임없이 활동하면서 신장의 생명도 유지해 간다. 이곳은 인간이 최고의 지혜를 부여받은 곳이다. 만약 물이 인체 내에서 약해지면 사람은 탁해지고 악의 씨가 생겨 한 인간의 파멸을 초래하게 되는 위험이 생기게 된다.
  신장이 약해져 건강을 상하게 하는 것도 좋지 않지만 무엇보다도 인간 본능의 기능이 저하되는 위험을 막아야 하는 것이 급선무이다.
  물은 한 인간의 능력을 가늠하는 저울과 같은 작용을 한다. 만약 저울이 고장나면 한 생명이 무너지는 현상을 초래하게 될 것이다.
  물은 인체 내에서 신장의 기능을 보강, 보호하면서 인간의 무한한 능력을 개발할 수 있도록 협조하는 기능을 갖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신장의 기능은 인간의 예지 능력을 측정하고 보완하여 활기찬 능력을 갖게끔 조정하는 역할을 도맡고 있다.
  만약 인체 내에 물이 강해지면 인간은 저능적이 되고 전신에 마비현상이 일어나게 되며, 따라서 야성이 지나칠 정도로 높아지게 된다. 뿐만 아니라 물이 강해지면 패기와 집념과 박력을 잃게 되는 결과가 발생한다. 반면에 협심증에 걸려 증상이 심해지면 심장마비를 일으킬 위험마저 없지 않다.
  인체 내에서 물이 태강해지면 방사(房事)의 묘미에 빠져 신체가 극도로 허약해진다. 따라서 비장의 기능마저 잃게 되어, 입맛이 떨어지고 위병(胃病)을 유발하게 된다. 그리고 믿음마저 잃어 주위 사람들로부터 시선이 멀어지게 되어 타락하게 될 것이다.
  이상과 같이 신장의 기능과 역할은, 신체에 뿐만 아니라 인간의 심성(心性)에까지 연계작용을 일으킨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될 것이다.


  목(木)은 성장을 추구하는 역할을 한다. 인체에 있어서는 간(肝)에 해당된다.
  간은 심장의 기능을 도우면서 인(仁)의 본질을 지키려고 하는 특성을 갖고 있다.
  목(木)의 본체는 물에서 비롯되어 불에 화신(化身)하는 역할을 하는 것이다.

  목(木)은 간을 보호하기 위해 있으나, 만약 목(木)이 태강해지면 비장이 약하게 되고, 따라서 인간으로서 신의를 잃게 되는 작용을 한다.
  그리고 폐기능이 부대적으로 허약한 반응을 일으켜 인간의 의리를 상실하는 계기를 만들어낼 가능성이 많다.
  또한 신장의 지나친 업무로 인하여 머리가 탁하고 둔해질 것이며, 신장의 맥박수가 빨라져 인간 본연의 예(禮)에 어긋날 가능성 또한 없지 않다.
  목(木)이 아주 약해지면 반대현상이 일어나 용기와 패기, 담력과 인의(仁義)마저 상실한 졸장부가 되고 만다.

  인체에 있어서 간(肝)의 구조는 나무와도 같다. 인간 본연의 사랑과 자비로움을 끝없이 존속시켜 주는 역할을 한다. 사랑의 정신은 바로 인체의 간에서 비롯된다.

  목(木)의 기능이 지나치면 지혜를 잃게 되고 인간 이하로 떨어질 위험이 있기 때문에, 인체에 있어 목(木)의 기능은 자못 중요하지 않을 수 없다.


  화(火)는 인체에서 심장에 속한다. 심장은 도덕적인 기준을 측정하는 중요한 자리이다.
  화(火)가 태강(太强)해지면 폐를 상하게 되고 신장이 약해진다.
  불꽃같은 성질은 인격을 저해시키고 심성을 거칠게 하여 화병(火病)을 일으킬 가능성이 많다. 불은 글자 그대로 불같다고 해서 심장에 비유한다.
  심장이 온당하지 못하면 감정 또한 평온할 수 없다. 감정이 평온하지 못하면 불안을 야기시켜 감정적인 동물로 변할 위험이 높다.
  氣가 높고 화(火)가 강한 자는 포식(飽食)을 하게 되고, 포식을 하게 되면 위장이 상할 뿐만 아니라 인격을 스스로 떨어뜨리게 되고 야성을 유발시키게 된다.
  감정의 격화는 곧 심장의 발화(發火)를 의미하므로, 火는 인격형성에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하는 자리이다.
  한 인간의 정신과 마음을 균형있게 융화시키고 조정하는 곳이다.

  화(火)가 극도로 강해지면 체내의 수분이 급격히 떨어져 수분섭취를 빠른 시간 내에 하지 않으면 안 된다. 만약 수분의 섭취가 늦어질 때는 인체 내에 있는 생체 세포가 말라 타죽는 현상이 생기게 된다. 그러므로 빠른 시간 내에 수분을 섭취하여 안정을 취해야만 한다. 뿐만 아니라 폐 기능을 저하시켜 도덕적인 감정을 결여시키고 인간으로서 모순적인 행위를 하게 된다.
  그리고 간에 부담을 주어 어진 마음씨를 해치게 되며 과격하고 폭력적인 감정으로 흐르게 될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비위를 탁하게 하여 사리분별이 둔해지고 스스로 인간의 가치관을 떨어뜨리고 말 것이다. 이러한 일이 계속된다면 동물적인 인간으로 변모하게 되고 저질적인 인간으로 타락하게 된다.

  이상과 같이 화(火)의 작용은 무서운 것이다. 과격해지면 태워버리는 불의 강한 성격은 불이 태강해질 때는 위험이 뒤따르게 되므로 사전(事前)에 자신의 체질과 감정의 순화가 절대 필요함을 강조해 두고자 한다.


토(土)는 불의 손길을 받아들여 얼마든지 성장하고픈 욕구를 가지고 있다. 토(土)는 근본적으로 신의(信義)를 저버리지 않는 성실성을 갖고 있다.
  토(土)가 태강해지면 첫째로 신장을 망가뜨려 두뇌의 기능을 마비시키게 된다.  인간의 지혜를 둔하게 하여 어두움 속에서 헤매게 할 위험이 있다.
  토(土)는 간의 기능을 격하시키게 하여 인간의 근본적인 인(仁)의 정신을 망각하게 하는 작용을 한다.
  토(土)가 강렬해지면 심장의 기능이 급속도로 저하하면서 마음의 동요를 일으키게 되어 불안정한 상태로 끌고 가게 된다. 비장 기능이 약해지고 믿음이 상실되며 허둥지둥하게 되어 자칫하면 위험을 자초하게 된다.

  토(土)는 인체에 있어서 가장 안정(安定)을 요하는 기관이다. 전체의 기능을 중심부에서 안내하며 파수병인 동시에 중매 역을 동시에 해야 하기 때문에 무엇보다도 위장이 건전하지 않으면 안 될 것이다.


  이상과 같이 대충 간략하게 기술해 보았다. 인체는 소우주라는 말이 실감날 정도로 정교하고 정확하다. 인체의 흐름이 우주와 비슷함은 두말할 나위 없다.
  오행(五行)은 인체의 곳곳에서 생명의 뿌리역할을 하면서 인간의 건강과 행복, 그리고 영구적인 삶을 지켜주고 있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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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지와 사주론

성리학(性理學)의 본체가 오행(五行)이라면, 오행의 대명사는 사주(四柱)이다.  사주란 곧 음양오행(陰陽五行)이며 성리학의 본체사상이라고 봄이 옳을 것이다.
  사주의 구성은 생년(生年), 월(月), 일(日), 시(時)의 배열을 말한다. 年의 간지(干支)와 月의 간지(干支), 日의 간지(干支), 時의 간지(干支)가 바로 그것이다.


  사주의 근원적이 이론은 형이상학(形而上學)과 형이중학(形而中學), 형이하학(形而下學)의 삼원일체사상이 총 집약된 것이라고 보아야 한다. 이곳에는 사랑과 자비의 정신이 있으며, 정(精), 신(神), 기(氣)의 복합체적인 요소로 집적되어 있다.
  따라서 마음의 세계를 구성해 가는 원천적인 작용을 한다. 그러므로 사주(四柱)란 마음이며, 마음이 곧 사주이다. 그러기에 그 사람의 정신사상이 적나라하게 표출되어 있음을 의미한다.
  사주란 삼원일체사상(三源一體思想)을 배경으로 한 구성 요건을 갖추고 있다.
  사주 속에는 삼라만상과 천지(天地)의 기류와 우주의 문이 있으며 일월성신(日月星辰)의 율법(律法)과 자연을 대변하는 변화적인 규약도 존재하고 있다. 천(天)의 사상에서부터 인(人)의 사상과 지(地)의 사상까지도 차원 높게 구명되어 있다.

  사람은 부모로부터 정신과 육신을 물려받을 때 이미 인과적으로 많은 영향을 받고 태어난다.
  生年·月·日·時는 모태에서 출생하기까지의 필연적인 사실의 기록이다. 모태에서 태어나는 그 시각, 즉 生年·月·日·時는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다시 말하자면 우주법칙의 원리에 따라 음양오행의 기운을 거쳐 타고난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
  그렇게 타고난 生年·月·日·時를 학구적 이론으로 정립시켜 학문화시킨 것이 바로 사주학(四柱學)이다.

  한민족 삼원일체사상(三源一體思想)은 간지(干支)의 배열을 철학적으로 잘 배분하여 이론화시켜 놓은 것이라고 보아야 할 것이다. 연구에 연구를 거듭해 보면 천, 인, 지의 삼원일체사사은 물론 성(性)의 본체와 이(理)의 본체를 쉽게 찾아볼 수가 있을 것으로 믿는다.



  위의 성(性)은 유한성(有恨性)이며 이 모두는 형이하학권에 속하는 것을 의미한다.



  위의 이(理)는 무한성(無恨性)으로서 이 모두가 형이상학권의 범위에 속함을 뜻한다. 단 형이중학권의 기록은 여기 싣지 않음을 이해하기 바란다. (한民族宇宙哲學思想 34p 참고)
  사주 속에는 간지의 작용과 오행의 윤회와 음양의 순화법칙이 있음을 의미한다. 우주의 철학적인 바탕을 도입하여 4차원의 세계를 무리 없이 넘나들 수 있게 되어 있는 점이 특징이라 할 것이다.
  다시 말하자면 생년, 월, 일, 시의 간지 속에는 우주의 생성이론과 만물의 행위 등이 함께 적용되어 있다.

  십간(十干) 십이지(十二支)는 공간 속에서 존재하고 있는 우주란 뜻이다. 따지고 보면 삼라만상이 십간(十干)과 십이지(十二支) 속에서 효능가치를 발휘하며 존속하고 있다.
  그러기에 우주와 자연과의 동시작용은 인간과의 상호작용과 닮은 것으로 되어 있다. 생성하는 윤회의 원리와 이론이 같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다.
  그런 뜻에서 우주철학인 天·人·地의 철학사상을 인간에게 적용시킨 것이 바로 사주 철학사상이다.


  사주에서 연(年)이란 최초의 과정, 다시 말해 우주가 자연법칙적으로 생기는 것과 같은 형식의 시발점이라는 뜻이다. 어린애가 생겨 최초로 자라는 과정을 뜻하며, 어린애의 성장과정을 소상하게 나타내는 뿌리를 연(年)으로 규정지은 것을 말한다.
  이곳은 干支(天·人·地)로 따져 조상 또는 조업(祖業)을 뜻한다.

  연(年)의 2차적인 원리는 부친과 모친의 정신세계에서 받은 영향력을 뜻한다.
  3차원적인 원리는 형이상학적인 점에서 봤을 때, 정신세계가 얼마나 충만한지, 아니면 허(虛)한지를 잘 나타내는 곳이라고 보아야 할 것이다.
  그리고 형이중학적인 관점에서는 얼마나 기(氣), 즉 에너지의 양을 질적인 면에서 잘 타고나 있는지를 보는 곳이기도 하다.
  다시 말해 한 인간의 정신구성에서 마음의 폭을 나타내는 것이기 때문이다. 반면에 형이하학적인 면에서는 부모의 유무(有無)와 형제간, 친구관계, 그리고 자기의 사회활동 영역이 얼마나 잘 조화되어 있는지를 볼 수 있는 것이다.


  월(月)이란 공(空)의 세계에서 인간으로 태어나는 과정에서, 성장기의 아기가 티없이 밝게 잘 자랄 수 있는가를 관찰하는 곳이며, 따라서 어떻게 생(生)을 살아갈 것인가를 나타내는 곳이기도 하다.
  총괄적으로 해석하면 자신 이외 주위의 사람들을 뜻한다. 본인이 처해 있는 위치와 환경을 가리킨다.
  광의로 따진다면 사회 또는 국가 등에 미치는 영향을 의미한다. 내 존재가 사회에 얼마나 가치가 있는지의 진부(眞否)를 가릴 수 있는 기준을 둔 곳이라고 봄이 옳을 것이다.


   일(日)이란 자연에 비한다면 꽃이라고 할 수 있다. 인간에게 있어서 이성(異性), 즉 남녀관계를 나타내는 곳이다.

  연(年)을 최초로 본다면, 월(月)은 과정, 즉 청소년과 같은 성장기를 뜻한다. 그리고 일(日)은 결혼기 또는 가정을 갖고 사회적으로 활동하는 시기를 뜻한다.

  그러나 일(日)은 이기적인 욕구가 강렬하게 추구되는 곳이다. 사랑과 미움, 탐욕과 사욕, 온갖 상쟁과 갈등이 난무한다. 현실세계 속에서 번뇌와 고통을 겪으며 희로애락(喜怒哀樂)이 곡선으로 교차한다.
  특히 이곳은 그때그때의 환경조건이 현실적으로 잘 나타나는 곳이며, 인간의 염원과는 달리 나타나는 수가 많아 행복을 추구하는 인간의 욕망은 끝없이 일어난다. 이곳은 이성에 대한 관계와 자기만족을 취하려는 정신력이 강하게 잘 나타나는 곳이기 때문이다.


  시(時)란 결실의 과정이다. 年(苗), 月(根), 日(花)이 이와 같다면 시(時)는 당연히 결과의 진행이 자기에게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자손만대로 알차고 좋은 맺음이 있기를 희구하는 곳이다.
  한 인간의 결과가 나타나는 것을 의미하는 곳으로서 자기가 이 사회에서 어떻게 살았으며, 죽은 뒤에 자손들에게 미치는 힘이 어떠한가를 보는 결실의 시기이기도 하다.
  뿐만 아니라 자기 뒤의 후손들이 영원히 자기 몫 이상으로 빛을 내주기를 원하는 마음을 나타내는 곳이 시(時)라고 할 것이다.

  연(年)은 순수(純粹)에서 출발했다면 월(月)은 희망과 이상에서 출발하였다.
  일(日)은 온갖 애정과 이성은 물론이며 물질적인 욕망이 소용돌이치는 현실을 딛고 넘어오는 곳이다.
  시(時)는 황혼기에 접어들면서 반성과 회개를 통해 성숙한 인간이 되고자 하는 간절한 마음의 발로를 뜻하는 곳이다.
  한 인간이 고갈되어 가는 자신을 생각하며 뉘우치는 시기라고 보아야 한다. 그러기에 시(時)에서 나타나는 것은 자기가 다하지 못한 자비와 사랑과 희생을 하고픈 욕구를 일으키는 곳이다.
  그러나 다하지 못한 사람은 자기 이외의 타인이, 특히 자손들이 이룩해 주도록 갈구하는 곳이다. 그러므로 인간은 선(善)에서 태어나 한순간 악(惡)에서 허덕이지만 선(善)으로 되돌아가는 것이 자연의 섭리이리라.

  전술한 바와 같이 아무리 年·月·日·時를 훌륭하게 태어났어도 인생의 항로, 즉 대운(大運)의 흐름에서 부귀빈천이 결정되는 것은 모두 자기 행위의 과정에서 비롯됨을 알아야 한다.
  일체유심조(一切唯心造)라는 말과 같이 자기 행위는 자기 마음에 있는 것이므로 바른 정신과 바른 사상, 그리고 바른 행동에서 스스로 운명을 만들어간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

 

사주학 역사

 성현(聖賢)들이 연구한 사주철학(四柱哲學)은 천인지(天人地)의 자연 철학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엄밀히 따지자면 삼원일체(三源一體)의 천인지(天人地) 학문이다.
  역대신선통감(歷代神仙通鑑)과 사요취선(史要聚選)에 의하면, B.C.8364년 지갱(地?)이었던 지황씨(地皇氏)에 의해 간지법(干支法)이 창안되었다. 이때부터 사주학(四柱學)이 시작된 것으로 볼 수 있다.

  B.C.3512년경 복희씨(伏羲氏)가 팔괘(八卦)를 창안했으며, B.C.2676년 황제(黃帝) 때 하도낙서(河圖洛書)가 그 시대 처음으로 서문화(書文化)되었다.
  은(殷)나라 때 36국이 난립하게 되자, 사회의 불안이 가중되는 틈을 타서 간지(干支)를 이용하여 점을 치기 시작했는데, 그것이 바로 갑골문자(甲骨文字)다.
  B.C.1222년경 내사(內史) 벼슬을 한 천문학자(天文學者) 숙복(叔服) 선생이 처음으로 년(年)을 기준한 사주법을 이론화하기에 이르렀다.
  그 뒤 B.C.221년경 천하를 통일한 진시황(秦始皇) 때에, 자기를 비방하는 유생(儒生) 464명을 구덩이에 파묻어 죽이고, 수만 권에 달하는 사서(史書)?천문(天文)?지리(地理), 비전(秘傳)으로 전해 내려오던 사주학 관련 책을 모두 불살라 태워버린 분서갱유(焚書坑儒)가 일어났다. 그때가 사주학의 시련기라고 할 수 있다.
  그 후 수(隋)나라 때에 인쇄 매체가 발달하자, 일부 비전(秘傳)과 구전(口傳)으로 흩어져 전해 내려오던 낡은 책들이 다시 빛을 보기에 이르렀다.
  이 시대의 저서로는 명리비결(命理秘訣), 명리약언(命理約言), 취자고서(取自古書), 책번취간서(刪繁就簡書), 자해비전(自解秘傳) 등이 있다.
  A.D.367∼249년경 동주(東周)의 낙록자(珞?子) 선생이 년월(年月)을 기준하여 사주보는 학설을 창안했다. 그의 저서로는 원리소식부(元理消息賦)가 있다.
  춘추전국(春秋戰國) 시대 때의 귀곡자(鬼谷子), 동중서(董仲舒), 사마계(司馬季), 엄군평(嚴君平), 동방삭(東方朔) 등은 주로 월(月)을 기준한 사주법이었다.
  그리고 삼국시대(三國時代)의 관로(管輅), 진(晉)나라의 곽복위(郭僕魏)가 있다.

  A.D.880년경 당(唐)나라 때 이허중(李虛中) 선생이 일간(日干)을 기준하여 새로운 사주학설을 세운 것이 오늘날까지 사주학의 기본이 되고 있다.  원천강(袁天綱), 일행선사(一行禪士), 이필(李泌)은 그 당시에 활약했던 사람들이다.
  그리고 명(明)나라 때의 서거역(徐居易:일명 子平)은, 이허중 선생이 연구한 일간(日干)을 기준으로 하는 학문적인 바탕 위에 정설(定說)을 완벽하게 서문화(書文化)했다.
  서거역의 사후(死後), 충허자(沖虛子) 선생이 도홍(道洪)이란 도승(道僧)의 비전을 이어받았는데, 서대승(徐大升) 선생에 의해 전해진 것으로 보아진다. 이때야말로 사주학(四柱學)이 생긴 이래 최대의 빛이요 경사였다.
  이상과 같이 유명한 선생들의 저서 연해자평(淵海子平), 계선편(繼善篇), 통천부(通天賦)가 흩어진 채 비전으로 내려오고 있다.

  그 외 원수성(袁守成)의 지남오성서(指南五星書), 여재(呂才)의 합혼서(合婚書), 일행선사(一行禪士)의 성력서(星歷書), 오대유(五代有)의 녹로서(??書), 송유(宋有)의 전가서(殿駕書), 요금유(遼金有)의 교도서(喬?書), 야율(耶律)의 초재서(楚材書), 배대헌(裵大獻)의 금당허실서(琴堂虛實書) 등이 있다.
  그리고 청(靑)나라 때 소암(素庵) 선생은 사주추명학(四柱推命學)인 적천수화해(滴天髓和解)를 저술했는데, 이론이 정연하고 놀랄만큼 훌륭하게 되어있다.
  
  그리고 고려(高麗) 때의 혜증(惠證) 선생이 있다. 조선 시대에는 영통도사(靈通道士), 이오년(李午年), 정인홍(鄭仁弘), 정북창(鄭北昌) 선생 등이 있었다.
  일제 때에는 서울에 유명했던 백사 사주가(四柱家)가 있었고, 전라도 순천에 문둥이(나병 환자) 사주가가 있었고, 최운학(崔雲鶴), 강남월(姜南月), 배상철(裵相哲) 등이 있었다.
  일본 사람으로서는 아부희작(阿部喜作)이 22권의 방대한 사주 전집을 남겼다. 상학(相學)에는 고도탄상(高島呑象), 송전(松田), 이동통상(伊東通象), 길촌관수(吉村觀水), 앵정태로(櫻井太路) 등의 대가가 속출하였다.

  근래에는 사주학을 간명사전(看命辭典)으로 엮은 구석애풍(龜石厓風)이 있고, 사주추명학(四柱推命學)을 엮은 가등대악(加藤大岳) 등이 있다.
  우리 나라에는 대전의 박재완(朴在玩), 이석영(李碩暎), 이명학(李明鶴), 김우제(金于濟) 등이 있었다.

  그러나 오늘날까지 수천 년 동안 일간(日干) 논법을 그대로 사용하고 있는 실정이다. 그러나 시대가 변함에 따라 인간의 운명 역시 복잡함을 더해가자, 온갖 방법이 동원되고 있다.
  충사주(沖四柱), 합사주(合四柱)로 보는 방법이 있는가하면, 지지장간(地支藏干)을 중점적으로 보기도 한다. 육임법(六壬法)을 정임신과편(丁壬神課編)으로 보는 방법이 있다. 궁통보감(窮通寶鑑)으로 보는 방법, 적천수(滴天髓)로 보는 방법도 있다. 사주 대운(大運)의 간지(干支)를 나누어 간(干)을 5년, 지(支)를 5년으로 나누어 보기도 한다. 상생(相生) 상극(相剋)을 폭넓게 사용해 보는 방법도 있다.
  요즘 일본에서는 십이운성(十二運星)을 중요시하여 판단하기도 한다. 또한 많은 사주가들은 지지장간분야표(地支藏干分野表)라고 하여 오(午)를 사(巳)로, 자(子)를 계(癸)로 보기도 한다. 애매한 당사주(唐四柱)라는 것을 들고 나오는 사주가도 있다.
  삼합(三合)이라 하여 수국(水局)을 신자진(申子辰), 금국(金局)을 사유축(巳酉丑), 목국(木局)을 해묘미(亥卯未), 화국(火局)을 인오술(寅午戌)로 보는 법도 있으나 이것 역시 잘 판단하기 어렵다. 그러므로 요즘에는 둘만 합해 삼합(三合)이 된다는 식으로 사주를 감별하고 있다(子申?辰申?辰子?巳酉 등).
  
  사주 중 격국(格局)도 대단히 많다. 귀인황수격(貴人黃綬格)ㆍ정관격(正官格)ㆍ사시승왕격(四時乘旺格)ㆍ관살혼잡격(官殺混雜格)ㆍ자오묘유격(子午卯酉格)ㆍ인신사해사생격(寅申巳亥事生格)ㆍ진술축미사귀격(辰戌丑未事貴格)ㆍ관묘격(官卯格)ㆍ묘살격(墓殺格)ㆍ육임신과격(六壬神課格) 등 대강 360여 개로 추론하고 있다. 이것만 공부하려고 해도 십여 년이 걸릴 것이다.
  형충파해(刑?破害)와 350가지 이상의 살(殺)들이 있다. 그러므로 사주(四柱) 격국(格局)을 보는데도 지나치게 어렵고 방대하여 무엇이 무엇인지조차 알 수 없게 되었다. 사주 책만도 수백 종이다.

  필자(律坤 李重宰 선생)가 30여 년 간의 실험을 통해 볼 때 형(刑)ㆍ충(沖)ㆍ파(破)ㆍ해(害)ㆍ합(合)ㆍ살(殺), 십이운성(十二運星), 월덕귀인(月德貴人), 그리고 사주격(四柱格) 등 약 300여 가지를 알아야만 사주조직을 구성할 수 있다. 엄청난 시간이 소모된다. 봉사가 코끼리 다리를 만져보고 기둥이라고 하는 식의 오류를 범할 여지가 많다.
  위와 같이 사주를 감별하다보니 잘 적용이 되지 않으므로, 사주학의 기본개념을 잡설(雜說)하는 현상이 생겨 많은 무리를 빚게 되었다.

  20세기 초반에 접어들어 사주학을 일부 혁신시킨 학자는 바로 일본의 아부희작(阿部喜作) 선생이다. 수천 년 동안 일간(日干)만을 사용해 왔으나, 그는 대단한 연구로 월지(月支)를 기준으로 한 이간법(二干法)을 정립했다. 참으로 대담하고 훌륭한 착상(着想)이요, 연구였다. 그러나 이것만으로도 사주의 진수를 알지 못해 필자가 삼간법(三干法)을 연구하게 된 것이다.

  필자는 1963년에 오래된 상론(相論)을 총정리하여 이십사상론(二十四相論)을 내놓았다. 이십사상(二十四相)이 수많은 상(相)으로 변형(變形)되는 오묘한 진리이다. 1967년에 연구한 삼간법(三干法)과 오단통변법(五段通變法)은 오성(五星)에 의한 사주학의 새로운 혁명이다.
  이를 바탕으로『오행신법론(五行神法論)』을 세상에 내놓았다.
  사주(四柱) 네 기둥만으로 마음의 행로를 읽을 수 있는 오묘한 진리요 심법(心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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