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셰이프 오브 워터’가 제90회 미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을 포함해 4관왕을 달성했다.
3월 5일(한국시간) 미국 LA 돌비극장에서 제90회 아카데미 시상식이 진행됐다.
이날 감독상, 음악상, 미술상에 이어 ‘셰이프 오브 워터’가 작품상을 수상하며 피날레를 끝냈다.
감독상에 이어 작품상을 수상하며 시상식 무대에 오르게 된 '기예르모 델 토로'는 수상 봉투를 직접 확인해 웃음을 자아냈다. 지난해 ‘문라이트’가 작품상을 수상해야 했으나 발표자(워렌 비티, 페이 더너웨이)의 실수로 ‘라라랜드’가 호명되며, 수상자를 번복하는 헤프닝이 일어난 바 있다. 올해도 이 두명이 막판 발표자로 또 나왔다. 재미있는 설정이다.
이어 기예르모 델 토로는 “감사하다. 모든 젊은 영화인 여러분, 어떻게 실제로 영화가 만들어지는지 이 영화를 보기 바란다”며 수상 소감을 말했다.
또 “저는 영화를 좋아하고 멕시코에서 자랐다. 이런 일이 벌어질 거라고 생각 못했다”라며 “이런 꿈을 꾸는 이들에게 들려드리고 싶다. 이게 문이다. 두드리고 들어와라”고 덧붙였다.
한편, 1997년 당시 코엔 형제의 파고(Fargo)라는 작품에서 만삭의 여경관으로 나와 열연을 보여줬던 프란시스 맥도먼드(당시 여우주연상 수상)가 21년만에 '쓰리 빌보드'란 영화로 또 여우주연상을 받았다. 셰이프 오브 워터의 여주인공과 경합이었다.
'레옹'에서의 악독한 경찰 역으로 아주 인상적인 연기를 기억하는 영화팬들이 많다. 관록의 게리 올드만이 처칠 역할을 멋지게 해내서 결국 남우주연상을 받았다.
일명 ‘오스카상’이라고도 하는 전통의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은 미국 영화업자와 사회법인 영화예술 아카데미 협회가 수여하는 미국 최대의 영화상임은 이미 널리 알려져 있다.
첫댓글 아! 4관왕을 차지했군요.
개봉전부터 관심있는 영화였지만, 상영관이 적어 이 카페서 신청해 보게 됐는데....
기대가 너무 컸는지 별 감흥없이 보았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아쉬움이 많은 영화였네요.
글 잘읽었습니다.
시상식 중계방송을 조금 보기는 했는데.... 메릴스트립만 생각나네요.수고하세요
월요일 (어제) 볼 기회가 있었는데 스토리가 좀이상한거같아 않봤는데 4관왕 짜리였군요..
ㅎㅎ
좋은 영화입니다
좀 특이하긴 했는데..작품상이나 받았군요.
ㄳ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