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수보호구역으로
막혀있던 대동제에서 구정봉으로의
둘레길이 열렸다.
우리나라에서 국보로 지정된
삼층석탑과 마애여래좌불이
산 중의 최고 높은대에 있다하여
붙혀진 이름
바로 하늘아래 부첫길이다.
6년전 여성산악회서 산성대코스로
다녀온 후 월출하곤 멀어졌었다.
그래서
나는 과감히 긴 코스로 걸어볼 요량으로
대동제~상수보호원~용암사지~마애여래좌불~구정봉~바람재~남근바우~천황봉(정상)~ 산성대코스~산성대주차장
약 12킬로(느슨하게 8시간소요)
대동제 원금회귀(약 3킬로 둘레길)하려다가
차주의 힘들어하는 엄살땜에
택시이용(6000원)으로 마무리지었다.
천황정상에서~♡
대동제 주차장은
자차만 가능하다.
여기서 0ㆍ6킬로 내려가면
기찬랜드 대형주차장이 있는데
버스로 이용하면 여기다 주차마면된다.
편한 임도길로 이어지며
숲이 짙어 여릉에도 시원하고
특히 가을엔 단풍과 운치있는
부처길이 될것같았다.
지리만큼은 물소리가 요란하지 않지만
경쾌하고 땀을 식혀준다.
이 시그널은
구정봉까지 이어진다
간간히 대나무숲길도 있고
이끼낀 큰 바위군도 있다.
절터 옆이라
부도(스님무덤)도
등로길에 살짝 벗어나있었다.
서서히 오름질이 시작되며
약 3킬로쯤 가면 첫 전망대가 터진다.
사실 나는 오늘 월출산과의 이별을 하기위해
큰 마음을 먹고왔다.
무리하는 산행은
컨디션이 좋지않기 때문이다.
용암사지터가 나타났다.
지천에 자연그대로
머위나무가 산객을 반긴다.
탑 주위를 둘러보니
예쁜 동자승이 가만히 놓여있었다.
멀리 바위군이 들어오고
사람들의 발길을 열어놓은
탑계단길이 참으로 운치있다.
여기 용암사지 삼층석탑에서
사리와 금봉불상이 나왔다한다.
약 600미터의 고지에
국보라니?
하늘아래 첫 부처길답다.
석공의 불심이 얼마나 대단했으면
이런곳에 마애여래좌상이라니?
감탄스러웠다.
생각보다 엄청 큰 부처상이다.
오른쪽 모퉁이에
작은보살상까지!
여기서 조금만 더가면
이런 석탑이 나온다.
석탑에서 멀리 떨어져 있는
마애불상.
당겨보니
여기 삼층탑과 마주보고 있지 않은가?
나는 오늘 여기 온것에
꿈만같았다.
우리팀들에게 얼마나 고마웠던지
구정봉으로의 오름질이
시작됐다.
전망대를 보면
너무나 좋고 아름다운 월출이다.
지나오며 돌아보니
저 아래 돌위에 얹은 삼층탑이 보였다.
어느코스를 가더라도
멋진월출의 바위들~♡
백여사 잘 왔지?
저 멀리
천황봉이 보인다.
제법 먼데 어떻게 가나?
마음만 꿀떡이다.
영암의 들판은 한창 모내기중이다.
8년만에 만나는 구정봉이다.
똥바람이 사람을 흔든다.
저곳을 어떻게 가나?
따뜻한곳에 앉아서
밥을 먹었다.
배틀굴도 생소하고
이런사진 한장없는 내가
안타까워 꼭 오고 싶어했다.
바람재삼거리에서 조용히 경포대로
하산하려다가
배틀굴의 음기에 많은기를 받았는지
힘이 샘솟더라.
만나고 싶어했던 장군바위도 보고
걸어보고자 했던 바람재도
맛보았다.
신나는 음악이 나오면
춤까지 춰대며 기운이 팍팍!ㅡㅋ
남근바위또한
얼마나 만지며 보고잡아 했는지.
ㅋ
우리 박교관님은 이런표정이
멋지다며 한컷 하셨다.
백여사와 나는 세찬바람에도
많이도 쓰다듬었다는~~ㅋ
정상으로 오르는길은
힘들지가 않더라.
왜나고요?
돼지도 보고
중국의 황산같은 뷰가있었으니까
구정봉을 보며
걸어온길이 까마득하다.
누가 쌀을 주었는지
다람쥐는 날새는줄 모르고.
언제나 그랬던 것 처럼
정상석은 그대로 있었다.
너무조용한 정상에서
조금 쉬었다가 일어났다.
통천문을 통과하여
저 발아래
천황사로의 구름다리가 보였다.
평평한 들판에서
우찌 이런 암산이 생겼는지.
산성대로의 길로 가면서
신기하기만 하다.
나는 구정봉에서
밥을먹고나서
도저히 정상을 못가겠다고 선언했었다.
지리종주할때
촛대에서 천왕봉을 보며
참 무섭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마침 구정봉에서
정상을 봤을때
꼭같은 마음이 들었다.
경포대로 하산해야겠다고~~
세사람은 정상가시오.
박교관이 나와 하산에 동행한다하니
참으로 덤직했었다.
그런 내가. 이렇게
에너지가 넘치도록 잘걷고 있다는게
오늘도 믿기지 않는다.
아기자기하게 걷고 있는
산성대길~~
새롭고 이뻣다.
섬진강같은 저 s라인 강 좀 보소.
영암은 그러했다.
한적하고
푸른숲과 바위에 둘러쌓인.
공룡같은 산성대능선길이 말해주듯~~
인심도 좋았다.
고인돌 바위도 인제 생각났다.
신기하기도 하지.
여성산악회에서 여기왔을때
단숨에 오름질했었던 길~~
이젠 몇년이 흘러
힘들게 하산하는길로 기억되어져야겠지?
무릎아프다며
엄살부리던 울팀들.
수고했다고 토닥여준다.
약 2킬로만 더 가면 대동제주차장인데
어쩌랴
다들 힘들어하는데~~
이젠 월출의 기찬맷길이
다 완성된것같다.
한번 걸어볼만한듯~~
월출산은 절대만만한 산이 아니다.
그러나 잘 다녀온 나는 감격스럽고 고마울뿐이다.
이것을 계기로
7월엔 덕운평전의 원추리보러 갈 계획을
세웄다.
또 덕유와의 작별을 하기위해서~~
가을에
하늘아래첫 부처길~구정봉~도갑사로
하산하는 트레킹코스 강추합니다.
힘들지 않고 월출의 속살을 볼수 있을듯 싶네요.
간만에 인사드렸어요.
항상 안산ㆍ행산하셔요~♡♡
꿀풀
엉궝퀴
첫댓글
짝짝짝~~~~
월출산행 멋지게 하심에 박수 보냅니다ㅎ~
작별을 위한 산행이 아니라
새로운 만나을 위한 산행이엇다 싶네요^^
멋진 월출산 올려주시어 감사하고
부처길에 대한 정보도 감사합니다 한산님~~_()_
대장님
청춘 다시시작! 인거죠?
이를 계기로 큰산과의 조우를 시작하려합니다
덕유산다녀오면
지리천왕봉과도요.
항상 여성산악 응원하고
시간되면 한번 찾아뵙지요.
ㆍ
월출은 에너지를 많이 준
산만은 분명하네요.
더운날씨에 건강 잘 챙기셔요~^^
ㅎ~~
다시 지리산 천왕븅 오르는
한산 기대 됩니다^^
아자~~~^^
이렇게나 멋지게
월출산을 다녀오셨군요.
월출산은 언제나
추억과 낭만의 산 입니다.
한산님의 멋진 행보에
아낌없는 박수와
응원 보냅니다.
언제나 다시 오를 수
있으려나.....^^
이번산행이
월출의 모든 속살과 코스를
완벽하게 스캔뒤는 시간이었지요.
이제사 숙제를 끝낸듯
월출에 안긴 걸음이
헛되지 않았지요.
감사합니다미소님.
잘 지내시죠?
더위에 건강조심하시고요~^^
@한산 네~
한산님도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