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루무치
투루판에 비해 시원하고, 한국식당도 많고, 현대적인 도시입니다.
숙소
맥전유스호스텔에 묵었습니다.
6인실 도미토리(2층침대, 화장실 겸 샤워실)에 인당 50원.
위치도 좋은 편이고, 여행객도 많고 스텝들도 친절한 듯 합니다.
1층에 24시간 하는 카자흐스탄 식당이 있어서 아침먹기도 좋아요.
숙소에 무선 인터넷이 되어서 편리했습니다.
시내 웬만한 곳은 택시 기본료 6원정도에 갑니다.
투어
천지만 다녀왔는데요.
다섯명이 움직여서인지, 인민공원 북문에서 인당 120원까지 해준다고 했었고,
출발 당일 기차역에서 110원에 예약했습니다.
왕복 교통편, 가이드, 문표, 점심 포함인데요.
점심은 그저 그렇고, 나중에 천지 올라가는 차표랑 전망대, 보트 등도 미리 신청을 받는데
그냥 따로 움직이셔도 될 듯 합니다. 저희는 갑자기 비가 많이 와서 전망대에 못가서 나중에 환불받아야했어요.
모두 중국 현지인들이었고, 가는 길에 약방, 오는 길에도 옥파는 가게에 들릅니다.
점심도 그냥 그렇긴 하지만 따로 가면 문표만 100원이라고 하니 투어를 이용하시는 게 저렴할 듯 싶어요.
천지는 나름 좋긴 했는데 비가 너무 많이 와서 춥고, 제대로 보질 못했어요.
원래는 유르트에서 하룻밤 자려는 계획이었는데, 비도 오고, 돌아오는 차편이 확실치 않아서 그냥 돌아왔습니다.
하루밤 묶으려면 유르트가 100원, 돌아올 때는 투어버스에 빈자리가 있으면 40원 정도 주고 올 수 있다고 하는데
보통 투어버스가 인원을 꽉꽉 채워오기 때문에 빈자리가 있을지 확실치 않아요.
먹거리
우루무치에 먹거리가 많아서 좋습니다.
곳곳에 한국식당이 있어서 한국음식이 고프신 분들은 반가울 듯.
저희는 이화반점 2층에 있는 경복궁에 갔는데, 고급스럽고 깨끗하고, 가격도 저렴한 편. 맛도 괜찮습니다.
쌈 정식이랑 된장찌게, 비빔밥, 우거지해장국을 먹었는데, 비빔밥은 조금 별로에요.
불고기와 김밥도 잘 나온다고 합니다. 단, 주류는 역시 비싸요.
맥전 유스호스텔 1층 카자흐 음식점 아침에 죽, 만두, 우유, 소채, 튀긴 빵 등을 팔구요.
큰 길쪽에 '칠성초'라는 훠궈집이 있는데 강추입니다.
혀를 얼얼하게 만드는 홍탕이 그립네요. 하지만 매운 걸 잘 못드시는 분들께서는 좀 힘드실지도 몰라요.
저녁때 이도교 시장에 가면 양고기 등등을 파는 야시장이 열립니다.
맥주와 양꼬치, 난으로 저녁을 해결할 수 있어요. 가판에서 맥주는 안팔지만 옆에 있는 가게에서 직접 와서 주문 배달 해줍니다.
꼭 '삥더(시원한 거)!'로 달라고 하세요.
볼거리
우루무치 신장위구르박물관, 빼놓지 마세요.
입장료도 무료이고, 각 소수민족의 문화를 잘 소개해놓았습니다.
2층 고시실에는 타클라마칸 사막에서 발견된 각 문명과 미라를 전시해두었구요,
1층에도 볼거리가 많았는데 아쉽게도 시간이 늦어서 대충 보았어요.
하루에 5차례, 시간을 정해두고 한번에 400명씩 입장을 시켜줍니다.
2층에 고시실 옆에 기념품 파는 곳이 있고, 맞은 편 문이 닫혀있는 곳에 더 큰 상점이 있는데, 여기 한국어를 하는 점원이 있어요.
친절하고, 책도 10% 정도 깎아주었어요.
박물관 맞은 편 지하에 애가초시라는 큰 마트가 있습니다.
우루무치에서는 기차표 사러 다니느라 관광을 별로 못한 듯.
이도교 시장 새로 깔끔하게 정비해두었는데, 너무 관광지화된 느낌입니다.
까르푸 등 현대적인 대형 마트도 많고, 바자르, 홍산시장 등 쇼핑하기에는 편리한 듯.
하루 더 남아있던 엄마와 막내 동생은 재밌게 쇼핑을 하고 오셨더군요.
기차표
카쉬가르행 기차표를 구하느라 우루무치에 묶는 3일 내내 아침마다 기차역으로 출근을 했습니다.
암표상들이랑 거의 안면 틀 정도로요.ㅡㅡ;
7시 반부터 표를 파는데 그전에 앞에 줄을 서 있어요. 약간씩 들어가게 해주는데 들어갈때도 짐 검사를 합니다.
테러 나기 전이었는데도 군인, 경찰 동원돼서 살벌한 분위기 였어요.
표 파는 데로 들어가시면 왼쪽은 당일표, 오른쪽엔 5일 이내표를 파니까 잘 보고 줄 서세요.
하지만 역시나 표 구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보통 표 팔기 시작하는 날에 여행사에서 와서 싹쓸이를 해가나봐요.
한 매표소에서 두 명이 돈을 뭉치로 가져와서 수십여장을 사가더군요.
결국 원하는 날짜에 카쉬가르 가는 침대표를 구하지 못하고, 잉쭤를 샀어요.
그것도 역이 아니라 교통로에 있는 매표소에서요.
여기는 7시부터 표를 팔고 역만큼 사람이 몰리지 않으니 저희처럼 역으로 가는 삽질 하지 마시고,
시내에 10군데 있는 매표소를 이용하시는 게 고생 덜 하시는 길일 것 같습니다.
각각 표 파는 시간과 예매가능 날짜가 다르고, 여기서는 없는 표가 다른 곳에서는 팔기도 하고, 하여튼 중국 기차표 시스템은 어렵습니다.
가는 표가 있으면 돌아오는 기차표를 살 수 있어서 카쉬가르에서 돌아오는 차표를 우루무치에서 미리 사두었어요.
시내에 있는 매표소는 5원씩 수수료를 뗍니다.
아, 기차역에 간 허탕치고 혹시나 하는 마음에 암표상과 잠시 거래를 해보려했으나
표가 있다고, 기다리라고 하는데 20분이 지나도 표를 가지고 오지 않더군요.
혹시라도 구석진 곳으로 데려가려고 하면 따라가지 마세요.
역 광장 왼편 Dicos인가 하는 패스트푸드 점 화장실이 깨끗합니다.ㅡㅡ;
기차역에 투어하라고 하는 사람이 많은데 여기서 투어를 예약했어요.
숙소로 데리러 옵니다.
공항가는 법
기차역에서 택시타면 30원 조금 넘게 나옵니다.
중간에 유료 도로로 가면 10원추가.
맥전 유스호스텔에서는 북쪽으로 가면 있는 5성급 호텔에서 셔틀이 있는데
1인당 10원이니 3인 이상 일 경우 택시를 이용하셔도 될 듯 합니다.
비행기 안으로 과일은 반입이 되지만 액체류는 검사를 깐깐하게 합니다.
덕분에 우루무치에서 산 술을 공항 직원에게 선물하셨데요.ㅡㅡ;
- 홍산공원 红山公园 : 우루무치의 전경을 감상하기에 안성맞춤인 곳
- 천산 天山 : 천산산맥의 중심부로 우루무치 여행의 핵심이 된다해도 과언이 아니다
- 천지 天池 : 천산산맥에서 두번째로 높은 보꺼다 봉 博格达峰의 바로 뒤편에 있는 호수로 알프스나 로키 산맥을 연상시킨다는 평가
- 남산목장 南山牧场 : 특색있는 카자흐 족의 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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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루무치정보>
1. 버스터미널
투루판에서 약 3시간 버스 타면 도착(40원)
7번 버스 타고 홍산공원쪽으로 이동
2. 숙소
홍산공원에서 내리면 Parkson 백화점 보임. 백화점 마주보고 백화점 제일 오른쪽 옆에 유스호스텔이 2층에 있음. 1인 45원으로 대부분 6~8인실, 방마다 화장실 겸 샤워장이 딸려있음. 백화점 지하 식품부에 먹거리 가득함. 김치 포장된 것, 한국 라면 있음.
3. 박물관
백화점을 등지고 오른쪽으로 가면 버스정류장 있음. 7번 버스 타면 박물관에 갈 수 있음.
무료...볼거리 많음.
4. 천산
택시 4명 대절 360원, 입장료 100원, 왕복 3시간 걸림
올라갈 때는 케이블카 타고 경치 구경, 내려올 때는 천지따라 산책로로 내려오면 현지인 옷도 입어보고(10원), 양꼬지도 사먹고
폭포도 보고...즐거웠음
5. 이교도시장
생각보다 별로 살 것 없음. 과격한 판매원이 많음. 회족들은 중국인보다 성격이 난폭하며 호객행위가 심하며 사지 않으면 심지어 큰소리를...
전혀 중국같지 않은 분위기...
7. 야시장
팍슨백화점을 등지고 왼쪽으로 쭈욱 내려가면 있음. 사람들에게 물으면 알려줌.
크기 어마어마함...별의별 음식을 다 팜.
주의사항 - 하미과를 파는 사람이 시식하라고 조금 주거나 탁자에 놓고 가는데 계산할 것이 아니라면 절대 먹지 말고 돌려줄 것.
8. 공항
시내에서 아침 6시 40분에 택시타니 33원 나왔음(팍슨 백화점을 바라보고 왼쪽으로 가면 남방항공 사무실 겸 호텔이 있는데
거기서 공항버스 출발 1인 20원)...국내선은 1번(왼쪽 공항)으로 가면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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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우루무치
長江路 532 , 新彊飯店(신장반점) 0991 – 5852511 / 1일전 미리 예약할 것 (80원),성수기방없음, 터미널정문에서 왼쪽을 보면 놀이공원이 보임 정문에서 택시타것 (8원)
호텔 정문에서 택시타고 五一光夜市場(7분)으로 갈 것 아주 큰 먹거리 시장인데 보통 1접시에 10원이다 학생이다 돈 없다고 5원어치만 달라고 하면 대부분 7원어치 분량을 준다..그런식으로 조금씩 먹어가면서 이것저것 다양한 요리를 먹어 볼 것 맥주 마시고 싶을 것이다 그럴 경우 반드시 겔포스 먹어서 위벽에 발라주어라 음식문화가 달라서 설사할 수도 있다 여행중에 계속 설사하면 체력적으로 떨어지고 같이 이동하는 팀에게 민패가 됀다
다음날 오전 07시 먼저 기차역으로 가서 다음날 “쿠처”가는 표를 예배할 것 성수기라서 표가 없을 수 있다. 무조건 침대칸을 사고 없으면 일단 의자칸을 사라 다시 반품창구로가라 얼쩔거리고 있으면 삐끼들이 온다 암표라도 살 것 의자칸으로 이동은 무리이다 반품창구에서 기존의 의자칸을 수수료 10% 까고 반품할 것 다시 8시까지 인민관장으로 가라 (초코파이,생수,썬크림준비) 그럼 “천지”가는 미니 승합차가 많다 (관광버스 타지 말아라 호텔에서 예약도 하지 말아라 정말 후회한다.) “천지”입구까지 1인당 30원정도에 합의 보고 입구에 도착하면 다시 정상주변까지 미니버스 다시 전동차가 있는데 다 필요없다 입구에서 천천히 걸어서 풍경 보면서 가도 1시간이면 충분히 갈 수 있다 인위적인 철조망이 없어서 자연미를 맘컷 느낄 수 있다 MP3들으면서 올라가라 정상에서 “천지”를 보고 있으면 사람들이 왼쪽계단으로 이동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서왕모”라고 도교적인 사당인데 입구까지만 걸어가라(30분) 입장권 내고 정자에서 보는 것, 절대 의미없다, 돈이 아깝다 사당안에서 점쟁이들이 점보라고 하는데 모두 사기꾼들이다.. 가는도중 모터보트는 타 볼 만하다 유람선 선착장과 헷갈리지 말아라 매표소가 다르다.정상에서 지치고 힘들다면 케이블카 타고 내려올 것 (50원) 다시 주차장으로 오면 시내까지 가는 버스와 30원정도에 타협보면 됀다.
호텔에서 발 맛사지 한 번 받고 남은 여정을 위한 체력을 안배할 것 “남산목장”이 또 관광지인데 비추천이다 그런 목장은 제주도가도 있고 그깟 마부가 말 끌어주면서 타는 것 뭐가 대단하냐 다음날 호텔 체크아웃하고 기차역으로 가서 물품보관소에 배낭을 맡기고 역에서 버스타고 30분가면 신장소수민족 박물관이 있다 절대추천이다 실크로드의 문화유산은 모두 이곳에 있다 북경시간 10:30분에 오픈이다 착오없으시길, 왜 공짜일까 ? 중국이 한나라부터 신장을 지배했다는 문서들이 많다 그 사실을 세계에 알리고 싶은 의도이다
2층에 올라가면 기념품 판매하는 곳이 있는데 서점에서 “신장에 들어서다”라는 한글판이 있다 깍아서 80원에 사라 남은 여정에 도움이 됀다
박물관 정문에서 도로를 건너면 쇼핑상가가 나오고 정면으로 가로질러 통과하면 다시 도로가 나오는데 그곳에서 二道橋(이도교)바짜르(30분) 가는 버스가 있다 세계적인 이슬람권 시장인데 가 볼 만하다. 소매치기가 많기로 유명하다 저녁이후에는 가지 말 것
내주변에서 전화도 안하면서 수화기들고 얼쩡이는 놈이 바로 소매치기이다. 10분에 한번씩 갑자기 고개를 휙 돌려서 뒤를 쳐다봐라 그럼 소매치기패들도 지레 겁 먹고 타겟에서 제외시킨다고 한다
(신장친구가 알려준 요령) 스카프는 살만 한데 살때는 살듯말듯 하면서 갈려고하면 계속 깍아준다 그래도 일단 지나쳐가고 나중에 다시 오면 더 깍아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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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우루무치
어떤 분이 쓰신 대로 완전히 한족의 도시가 되어서 별 매력이 없었어요.
시내에서는 신장 자치구 박물관이 가볼만 하구요, 중국인들이 이도교 시장에서 아로마 오일 같은 거 싸게 사오더라구요. 그 정도 쇼핑으로 좋을 듯 해요. 근데 여기 소매치기가 많다고는 하더라구요.
Silver Birches International Youth Hostel에서 묵었는데, 주인보다 직원들이 더 친절하고 깨끗했어요. 4인실은 40Y, 8인실은 35Y이었구요. 빨래도 한 보따리에 5Y으로 기억해요. 가는 길이 좀 힘들었는데, 남쪽 버스 터미널에서 이도교 시장까지 버스 타고 나와서 거기서 104번을 타고 북쪽으로 쭉 올라와 南湖南路28에서 내리시면 되요. (까르푸 한 정거장 다음)
천지 가실 때는 인민공원 북문에서 대략 9시까지 버스가 있어요. 여기서 60Y까지 흥정하실 수 있고요, 나중에 내려서 점심 안 먹는다 그랬더니 10Y 돌려주더군요. 하루 먼저 간 중국인 언니 말로는 점심이 아주 형편없다 그래서 빵을 사갔었거든요.
이 버스가 곧장 천지까지 가는 게 아니라 우루무치 시내를 돌아돌아 큰 버스에 사람을 태우고 가는데, 그 마지막 집결지가 우루무치 기차역 부근에 있는 신장반점 앞이에요. 시간이 없거나 가까우신 분들은 이쪽으로 직접 가셔도 좋을 듯 싶어요.
버스가 산 중턱에 내려주고 정상까지 또 올라가는데 버스비 30Y을 받는데, 걸어올라가도 시간 충분하고요, 경치도 예뻐요.
천지 입장료 또 올라서 100Y이에요...
우루무치에 한국물품 상점이 몇 군데 있더라구요. 홍산공원 입구에서 우호남루를 따라 북쪽으로 조금만 올라가면 라면, 샴푸, 고추장, 심지어 화장품과 소주까지 파는 가게가 두 군데 있었어요. 주소가 友好南路 435, 495였구요.
제가 있던 유스호스텔 근처의 까르푸에서 바로 남동쪽에 맛있는 한국식당이 있었어요. 이름은 한국회관이구요, 西虹東路 264에요. 꽤나 고급스럽지만 김치찌개가 15Y으로 비싸지도 않고 맛있었어요.
우루무치에서 카자흐스탄 알마티까지 45$였구요, 주중에는 매일 저녁 7시에 출발해요. 하지만 워낙 보따리상이 많아서 최소 3일 전에는 예매하셔야 합니다. 국경 통과할 때 줄 뇌물도 70Y 정도는 준비하셔야 하구요. (같은 버스에 탔던 미국인 모녀는 자기네 짐이 많지 않다고 거부했는데, 사람들이 저를 더 많이 챙겨주더군요. 여행 중 만난 다른 사람은 안 내겠다고 했더니 버스에 안 태워줘서 낼 수 밖에 없었대요. 제 생각으론 작은 돈은 아니지만 돈을 주는 게 현지인들과 편하게 여행을 하는 데 도움이 되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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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우루무치... 천지와 천산 구경..홍산 구경.. 그리고 변방시장 둘러본게 전부..ㅎㅎ 역시 관광으로 다녀야 많이 볼수 있다는 진리..
잘 보았습니다.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