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8.25.금요일 - 명당에 터 잡은 장생이
사람이나 동식물이나 오래 살집은 기가 좋은 명당에 자리잡아야 대대손손 무병장수하면서 잘 살아갈수가 있다.
그래서 擇里志를 지은 靑華山人 李重煥[1691년 1월 23일(음력 1690년 12월 25일)~1756년 2월 1일(음력 1월 2일)]도 '可居地論'에서 사람이 살만한 터전의 조건을 제시하였고, 각종 풍수서적들도 背山臨水의 땅을 살만한 터전의 땅으로 이야기하고 있기도 하다.
특히 이중환은 사람과 자연과의 관계를 중시하면서 "사람은 땅에서 난다"라고 설파하면서 현대지리학의
최대문제인 地人相關論을 꿰뚫어봤다.
그는 택리지 卜居總論에서 사람이 '살만한 곳(可居地)'으로 地理, 生利, 人心, 山水가 좋아야 한다고 했다.
"大抵卜居之地地理爲上生利次之次則人心次則山水四者缺一非樂土也地理雖佳生利乏則不能居久生利雖好地理惡則亦不能久居地理及生利俱好而人心不淑則必有悔吝近處無山水可賞處无以陶瀉性情
무릇 복거의 땅이라고하는 것은 지리가 생리위에 있어 그것을 다음으로한다. 그 다음이 인심이며 그 다음이 산수인 것이다. 이 네 가지는 하나라도 결여되면 땅을 즐길수없는 바이다.
지리가 비록 빼어난다고는하나 생리가 결핍된다면 오래 거할수없지않겠는가? 생리가 비록 좋다고는
하더라도 지리의 상황이 나쁘다면 역시 오래 거할수없을 것이다. 또, 지리와 생리는 모두 좋으나 인심이 갹박스럽다면 반드시 후회하는 바가 생기지않겠는가? (또한) 가까운 곳에 산책하여 자연을 감상할 곳이 없다면 성정을 쏫아내 인격과 품성을 도야할수없을 것이다."
이같이 살수있는 터전을 잘 잡는 것은 인간이나 식물이나 모두 중요하다.
잘 생긴 계곡에 물 맑은 1급청정계곡수가 풍부하게 흘러서 청량감을 준다. 게다가 수목도 赤松과 闊葉雜木이 적당하게 균형을 맞추고 있어서 淸凉한 기운이 서리고 있어서 암반에서 풍겨져 나오는 강한 殺氣를 中和시켜주기에 더 좋다.
바위로 이루어진 巖山에 이정도면 아주 좋은 곳이다.
여기도 사람들이 지나갔는지 군데 군데에 버려진 빈깡통과 폐비닐봉지들이 여기저기 나뒹굴고 있어서 눈살이 찌뿌려진다. 산에 와서 왜 쳐먹는지 이해가 가질 않지만, 기왕지사 쳐먹었음 도로 가져갈일이지 왜 아무데나 버리고 가는지 참 한심하기 짝이없는 人間末種들이다. 저런 개같은 놈들이 왜 산에 오는지? 제발 앞으론 안왔음 좋겠다.
그제 온비로 거대암반위로 물이 흘러내리고 있어서 여간 미끄럽지 않아서 암반타기가 조심스럽다.
암반으로 이루어진 8부 능선상 한눈에 들어오는 볕이 잘드는 陽明한 땅에 유일하게 낮은 식물들과 긴 잡풀 및 회양목으로 둘러싸인 곳이 보인다.
그냥 첫눈에 봐도 明堂인데 매끌매끌한 70도의 바위덩어리라서 손잡을 데가 없으니 올라가기가 난감하다.
우여곡절 끝에 올라가서보니 양명하기 이를데없는 천하명당인데다가 개울 건너에 있는 案山이 기가 막히게 아름답다.
그냥 지나다니면 절대 발견할수없는 잘 숨겨져있는 명당으로 가히 可居地라 할만한 땅이다.
장생이만 아니였다면 나도 발견할수없는 명당이다.
이와같으니 그동안 수 많은 사람들이 왔다가고 또 지나갔으나 발견되지 않았으리라. 눈밝은 풍수사가 아님 절대 찾을 수없는 명당이다.
1.5cm 싹대에 여러개의 씨방과 꽃대를 달고 회양목 숲속에 몸을 감추고 암반사이를 파고든 암반장생이.
그리고 그 1m 아래 바위틈새를 파고들어가 자리를 잡은 남짝장생이.
무슨 수로 저 큰 바위를 들어내고 꺼집어낼꼬?
비록 팔목에 한방 쏘여서 퉁퉁부였지만 내려와서 청정 1급 계곡수에 씻으니 내 세상 같다.
첫댓글 수고 많으셨습니다
축하드립니다
축하드립니다
축하드립니다
멋진 산행기 즐감합니다^^ 늘 안산.즐산.행산하세요~
*좋은글,사진 잘보고갑니다,
수고많으셨습니다,
축하 드립니다.
축하드립니다
멋진 장생이 채심을 축하드립니다.
축하드립니다.
축하드립니다.~
축하드립니다.
축하드립니다^^
축하드립니다
축하드립니다~^^*
축하드립니다
수고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