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100,1000 사상최대규모 한국리그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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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00,1000" 총10개팀, 감독과 선수 총 100명, 총대국수 1000여판, 올해 2012년의 한국바둑을 상징하는 사상최대규모 한국바둑리그를 표현하는 숫자다. 물론 이 어마어마한 숫자는 사이버오로가 스마트오로 팀으로 10개팀 성원을 채우지 못했다면 불가능했던 일!이다. "KB국민은행 2012 한국바둑리그"가 4월 3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동 63빌딩 그랜드볼룸에서 개막식과 함께 힘차게 시작을 알렸다. 개막식 공연도 역대 바둑행사 개막식 중 역대 최고현역스타(!)라 할 수 있는 그룹이 초청됐다. '슈퍼스타 K' 우승팀인 울랄라 세션은 3곡을 연달아 부르며 개막식장을 후끈 달궜다. 울랄라 세션은 "한국바둑이 세계적인 것을 알고 있다. 바둑계 분들이 박수를 잘 안치는 걸로 유명한데 박수 많이 받도록 해보겠다 "며 공연의 시작을 알렸고, 평소 바둑행사에서 나오지 않는 우렁찬(?) 박수와 앵콜 함성에 부응해 3곡을 열창했다. ![]() ![]() 어윤대 회장은 "올해 10주년을 맞이해 기쁘다. 스포츠적 요소도 계속 도입해 질적, 양적발전을 이뤘고, 올해 역대 최대 규모에 2부리그인 락스타리그까지 들어갔다. 내 자신 페미니스트라 락스타리그에선 특히 여성기사에게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 얼마나 많은 명승부가 펼쳐질지 벌써부터 큰 기대가 된다. 8개월간의 대장정에서 매 경기 명승부를 벌여 세계바둑팬들이 기다리는 명품리그가 되기를 바란다"고 인사. ![]() 각팀 감독,단장의 인터뷰 ![]() 스마트 오로(한종진 감독, 고광록 단장, 강원) - 신생팀 손종수 상무 "사이버오로는 그동안 인터넷 바둑매체로서 팬들에게 한국리그의 대국과 뉴스를 전하는 역할을 해왔는데 이번에 팀으로 참여하게 됐다. 그동안 지켜보면서 지역연고제도에 아쉬움이 많았는데 강원도를 지역연고로 해서 지역의 바둑문화발전에 기여하는 모범을 보여드리겠다." 한종진 감독 "우리 선수들은 인터넷 대국을 잘 안 둔다. 미안하다. 내가 가장 젊다고 하는데 양건 감독도 그랬다. 양건 감독처럼 나이만 먹지 않는, 성적으로 증명하는 젊은 감독 되어 보겠다." ![]() 포스코 LED (감독 김성룡, 주장 강동윤) - 전기 우승팀 단장 "우리팀은 다양한 색깔의 장점을 김성룡 감독이 가지고 있다. 올해도 우승을 이뤄낼 것이다." 감독 "지난 해 얼떨결에 우승해서 다른 팀의 타겟이 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지난해 선수들을 끌어 모으려 했지만 다른 팀에 중용이 됐다. 최선을 다해 2연패 하겠다. 작년 백홍석과 김정현이 좋은 성적을 냈고 다른 팀에 중용되어 기쁘다." 강동윤 "같은 팀이 될 거라고 생각했다. 성적에 민감하시지만 의리도 중시하시는 분이다(감독님은 다른 팀 가서도 아주 잘하실 분)이라고 이야기 했었다. " ![]() 한게임 (정진 단장, 감독 차민수, 주장 김지석) 정진 "가장 오래된 팀으로 선수들이 가장 오고 싶어하는 팀이다. 선수들을 충실히 지원하겠다" 차민수 "감독 중 나이가 내가 제일 많아 선수들 중 가장 나이 어린 이동훈을 뽑았다. 균형이 맞지 않나" 이동훈 "만족한다. 감독님이 뽑아주신 만큼 열심히 해서 팀에 보탬이 되게 하겠다." ![]() Kixx(김영환 감독) 단장 "선수들 에너지가 좋다. 좋은 에너지는 돌고 돌아 더 큰 에너지가 된다. 올해 우리 팀이 굉장한 성적을 낼 것 같다." 김영환 "작년에는 팀 전력이 최고라는 소리를 들었는데 올해는 단합이 가장 잘 되는 팀이라는 소리를 들어, 좋은 성적 낼 것이다." ![]() 태광 티브로드(이상훈 감독 9단) 단장 "열심히 했으나 작년 성적이 안 좋았다. 올해는 좋은 결과를 확신한다." 감독 "사실 티브로드는 선수들 사이에서 인기가 굉장한 팀이다. 회사 지원이 많은 팀이라 감독제의 받았을 때 기뻤다. 영광이다. 열심히 하겠다. 우리팀이 지난 해 성적이 좋지 않았지만 선수들의 부담 주지 않겠다. 선수들이 즐길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다." ![]() 신안천일염 (이상훈 감독 8단, 이세돌 주장) 신안 부군수 "다른 팀들이 보기에도 우리 팀이 강한가 보다. 자긍심도 강하고 사기도 충천해서 운만 조금 따라주면 올해 성적은 욕심을 내도 될 것 같다." 감독 "이세돌 선수(감독의 동생)를 중심으로 선수들과 함께 노력을 하겠다." ![]() 넷마블 (양건 감독) 양건 감독 "당근과 채찍 중 채찍은 생각지 않는다. 감독 3년차다. 신임감독인 김성룡이 우승을 했고 훨씬 어린 한종진도 감독이 됐다. 어리다고 생각했는데 정말 분발해야겠다." ![]() SK에너지 (윤현석 감독, 최철한 9단) 신생팀 "최철한, 조혜연, 이슬아"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 소속 단장 : "우리는 신생팀이다. 우리가 너무 잘나가면 기존 팀이 싫어하지 않을까. 배운다는 자세로 임하겠다." 감독 "신생팀이고 첫 감독이라 부담도 되고 책임감도 많이 느낀다. 열심히 해보겠다 " 주장 " 정관장이 강팀이더라, 잘 생각해보니 ....(약혼녀 윤지희의 이야기를 듣다 인터뷰 끝남)" ![]() 정관장 (김영삼 감독, 박정환 주장) 신생팀 단장 "한국바둑리그에선 신생팀이 맞지만 바둑계와의 인연은 깊다. 9회에 걸쳐 정관장배 세계여자바둑대회를 이끌었던 경험이 있다. 신생팀이지만 신생팀이라 생각하지 않는다. 운영에 관한 노하우도 있어 기존팀 이상의 성적을 낼 것을 기대한다." 주장 "작년도 올해도 굉장히 어린 선수를 뽑았다. 저도 모르게 제 취향이 작용한 것 같다." 안성준-안형준 형제가 한 팀 안형준 " 부모님이 굉장히 좋아하신다. 만만한 1승 상대가 같은 팀이라 개인적으로 아쉽다" ![]() 롯데손해보험 (최규병 감독, 이창호 주장)신생팀 단장 "명감독 최규병이 우리팀을 맡았고, 선수로는 이창호 9단이 합류했다. 열정과 패기로 임해 끝날 때까지 한결같은 명품팀이 될 것이다" 감독 "(호랑이 감독이라는 소문이 자자하다) 지금까지의 들렸던 소리는 다 허명이다. 성적보댜는 잠재성을 보고 뽑았다. 객관적으로 약체지만 천천히 잠재력을 발휘해 후반이면 4강안에 들 것이고 1등으로 치고 올라 갈 것이다." ![]() ○●1회전 대결 주장소감 ![]() 최철한 "sk에너지, 밝은 에너지로 팀을 이끌겠다. '최철한과 아이들'로 뛴 멤버들이 올해 정관장에 갔다. 잘 봐달라" ▶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최철한, 박정환, 이영구, 강동윤, 이세돌, 이창호, 박영훈, 조한승, 김지석, 원성진 원성진 "스마트오로팀 구성을 개인적으로 좋아한다. 적응하려면 시간이 걸릴 것이고 4:1로 우리가 첫판을 이겨주면 다음부터 아주 잘할 것이다." 이영구 "넷마블 귀여운 친구들 좋아한다. 작년에 5-0 장담했다 5-0 당한팀이 어디더라, 최선 다하겠다. 한웅규가 경계대상 1호다. " 김지석 "기록을 봤더니 동윤이 성적이 정말 좋더라," 강동윤 "지석이 평소에 너무 좋아하는 친구, 리더십도 있고 얼굴도 잘 생기고 대국일정이 너무 빡빡하니까 우리랑 겨룰 때는 다른 시합을 열심히 하길 바란다." 조한승 "어쩌다 한 두판 이긴 걸 보고 이세돌에 강하다고 잘못 알려져 있다. 정말 비법이 있다면 성적이 좋았을 것, 시즌이 끝날 때 쯤 약점을 알려드리도록 하겠다.: 이세돌 "첫 출발은 별로 안좋았지만 멋지게 피날레 장식을 해 보도록 하겠다." 박영훈 "(후배 신산으로서) 이창호 9단의 끝내기를 보면서 공부를 했다. 아직도 많이 따라가야 할 부분이 많다" 이창호 "가장 강한 끝내기를 가진 기사다. 속기 부분에선 시간이 부족해서 계가가 어렵지만 감각도 좋은 선수다." 킥스 박정상 : "상대팀은 이창호부터 나현까지 마치 드림팀 같다. 그러나 우리팀이 좀더 강하다." 롯데 최명훈 : "감독님께 팀을 강팀으로 구성한 것에 만족한다. 개막전이 가장 중요한 일전인데 킥스를 만나 기쁘다." 개막식은 4월 3일, 개막전은 4월 12일 열린다. 바둑리그의 우승상금은 바둑리그가 3억원, 락스타리그가 2000만원이다. 상금 배분율을 팀 자율이다. 작년에 없던 대국료는 다시 생겼다. 대국료는 바둑리그가 승자 120만원, 패자 50만원이며, 락스타리그가 승자 30만원, 패자 10만원이다. 종전 장고바둑은 폐지되고 모든 대국은 제한시간 없이 40초 5회를 적용했다. 감독들의 오더싸움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때에 따라 같은 팀이 연속 이틀 대국할 경우, 하루 조정을 가진다. 오더는 그주 월요일 11시까지 운영본부에 제출하며, 2경기가 있을 경우, 두개의 오더를 월요일에 한번에 제출해야 한다. [취재 | 최병준,박주성,김수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