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도 많은 전문가님들이 계신 곳이기에 글을 올리기가 참으로 조심스럽습니다.
실수나 오류가 있을까하기도 하고 처한 환경이 참으로 다양해서 오해의 소지가 있을지는 않을까하는 염려 때문입니다.
그래도 누구 한명에게라도 도움이 될까 싶기도 하고
제가 겪은 아픔과 댓가를 치르는 분들이 줄어들기를 바라는 마음 때문입니다.
그래서 항상 과거의 저에게 가장 필요했던 것이 무엇이었을까를 먼저 생각해봅니다.
처음 시작하는 사람은 사소한 것도 모를 때도 있지 않나 싶기도 하고요.
지난번 글을 쓴 것은 정시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을 드리기 위함이 아니라
현재의 상황을 정확히 파악하고 수시를 쓰실 예비 고3 맘님들께 도움을 드리고자 함이었습니다.
저희 경우 현역 때 쓴 수시원서는 너무 질러서 썼고
재수 때 쓴 수시원서는 너무 안정적(?)으로 쓴 것입니다.(물론 수시에서 안정이라는 것이 의미가 없기도 합니다.)
그러나 차이는 있습니다.
다시 현역으로 돌아간다면 절대로 그렇게 쓰지 않았을 것이고 그래서 많은 아쉬움과 후회가 남는다입니다.
그러나 재수 때의 수시원서는 그 당시로 돌아간다 해도 또다시 그렇게 쓸 수밖에 없는 최선의 선택이였기에
아쉬움과 미련이 남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모순적이기는 하나 잘 못 쓴 수시원서는 아니였습니다.
올해 오*비 등 수험생 싸이트를 보면 정시컨설팅에 대한 불만 글들을 보았습니다.
너무 혼란스러웠기 때문이었을 것입니다.
이럴 때 일수록 객관적인 파악이 우선일 것입니다.
그 후에 따라오는 심리싸움이야 어쪌 수 없는 것이지요.
이 심리싸움이라는 것도 안정권 학생들에게는 해당되지 않을 것이니 객관적인 수치가 중요할 듯합니다.
올해는 영어절평 첫해이니 내년에는 조금 더 나아지려나요?? 올해의 결과를 참고할 수 있을테니까요.
아무리 다른 예를 보아도 내경우가 아니면 귀에 들어오지 않는 것 같습니다.
정시도 해보지 않으면 모르니 이제 나의 경우이다라고 생각하고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제 경험치의 한계는 부디 이해해주세요~. 올해 정시로 가정해 볼께요~
<준비물>
- 종이배치표 아무거나, 레인보우테이블(원점수를 알면 표점과 백분위가 나옴), 고속**분석기
우리 아이가 맞은 모의고사의 평균치라 해봅시다.
국어 97점
수가 92점
영어와 한국사는 1등급
화학1 47점
생물1 50점
와 잘하는 학생이네요. 어느 정도 기대를 할까요?
부모라면 의대는 기대할듯 합니다. 또 조금만 더 올린다는 생각으로 인서울이상 의대도 바라보겠지요
이 학생은 수능에 어느 정도 나올까요?
학생마다 다르므로 예상하기 힘들지요. 그렇다면 확률적으로 따져야하지 않을까요?
저는 이 부분을 놓치고 생각하고 싶은 대로 행복회로를 돌린 실수를 저질렀지요ㅠㅠ
위 학생이 저 점수에서 한 개만 더 맞아도 저는 수능 대박이라 생각합니다.
그대로 유지했다면 정~~~말 잘 본 것이고
한 두개 더 틀렸어도 선방은 한 거라 생각합니다.
그럼 수학은 그대로 두고 (수학에서 더 틀리면 너무 낙담하는 결과가 나올까봐서요.)
국어와 화1에서 각각 한개씩만 더 틀렸다고 가정할께요.
다른 점수인 경우도 아래와 같은 과정을 따라하면 됩니다.
순서대로 원점수, 표준점수, 백분위, 등급입니다.(레인보우테이블을 이용)
국어 94점, 128, 96, 1
수가 92점, 123, 97, 1
영어와 한국사는 1등급
화1 47점, 66, 97, 1
생1 47점, 65, 97, 1
표점합 382가 나오네요.
표점으로 ㄷㅅ종이배치표를 보니 표점 380~383 사이의 대학이
(가군)
성대 : 글바메, 반시공, 소프트웨어
한양대 : 미래자동차, 에너지공, 화학공
가톨릭관동대 : 의학
대전대 ; 한의예
전북대와 조선대 : 치의예
(나군)
고대: 전기전자공학, 기계공학, 환경생태공학....넘많아 다못적음
성대 : 수학교육
연대 : 생명공, ...실내건축까지. 여기도 많음
한양대 : 융합전자공학, 컴퓨터 소프트웨어
원광대, 부산대, 대구대, 동의대 : 한의예
(다군)
동국대, 상지대 : 한의예
정도가 나오네요.
더 찾아보세요....깨알같은 글씨가 눈에 아른거리니 나이탓으로 돌립니다~
물론 배치표마다 조금씩 다를 거고 입시결과가 나오면 또 다를 겁니다.
빵구가 난 곳도 있을테고 폭발이 난 곳도 있을테니까요.
일단 나온 점수를 가지고 정시원서를 넣기 전까지의 경우를 살펴본 것입니다.
이제 고속**분석기에 넣어보겠습니다.
수학가형 누백으로 0.85~2.76 정도 나오네요.
(대학별로 과목별가중치가 달라서 환산점수나 누백이 달리나옵니다.)
의대를 살펴보니 건양대와 조선대 의대가 연초록으로 나오는 것 같네요.
(저 같으면 진초록이면 조금 더 알아보고 쓰고, 연초록이면 약간 상향, 노랑이면 완전상향, 빨강색이면 불합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정시원서를 쓰려면 이것보다 더 많은 것들을 알아야겠지만 현역들에게는 이정도까지만 해도 될듯합니다.
여러 가지 생각이 드실 것입니다.
저는 이런 여러 가지 생각을 정~~말로 내 경우라고 와닿게 생각하지 못하고 현역 때 수시원서를 넣었습니다.
그리고 혹독한 댓가를 치루었지요.
지금 예비고3 엄마들이 할 일은 우리 아이가 왜 고3의 마인드가 없나. 왜 열공을 하지 않나하고 옆에서 닦달(?)하기보다는
이런 공부를 하시는 것이 더 나을 것 같습니다.
엄마는 이미 고3엄마인데 아이의 행동은 아닌 것 같아서 마음에 조바심이 나면 서로 힘들기만 하지요.
그럴땐 엄마도 정시공부 한번 해보시죠~~? ~ㅎ
정시를 알아야 그에 맞추어 수시라인을 정할 수 있으니까요.
수시란 것이 어느 날 갑자기 정해지는 것이 아니라 오랜 시간 고민을 해야하더라고요.-저의 경우는.
희망하는 학과가 한 곳이면 그나마 학교만 알아보면 되어 괜찮지만
희망 학과가 2~3개이면 대학별로 학과라인까지 알아야하니 얼마나 힘들겠습니까?
또 희망학과가 정해지지 않았다면 더 힘들겠지요..
조금씩 조금씩 하다보면 어느새 거의 모든 용어를 알아들을 수 있는 날이 올겁니다.
이해가 되셨는지 어쪈지 괜한 혼란만 드린 것은 아닌지 모르것습니다. 글면 글을 내려야겠네요.
아무쪼록 지금 보이는 것이 다가 아닐 수 있으며 인생은 길~다 입니다.
추운데 공부하는 학생들과 부모님들 건강과 행운을 기도합니다.
첫댓글 무지개약속님은 19군단에게는 보물입니다~경험한듯 글을 쓰시는 능력이 계시네요~
저두 완전 동감^^
이프로세스를 경험을 해본 사람만이 안다는것이(선배님들이 열심히 설명해주셔도 다는 알아듣지 못한다는 함정) 입시가 힘든이유중 하나인듯하네요~
항상 감사한 맘으로 읽고 또 읽습니다.
정시 첨치러본 맘입니다 큰애는수시루 보내봐서 정시는 정말 아무거두 모르는 생초보입니다 정말 맘만있다면 수능끝나구해두 다할수 있는듯합니다 너무 두려워하지 마시구요 열심히 해보면 다 길이보인담니다
12월 12일 이후 저의 생활이었습니다.
문과인것만 빼고요...
올해 문과 예시하신것보다 높은 점수인대 서강대도 힘듭니다.
그래서 혼란스러웠습니다.
감사합니다
머리가 굳었는지 멍 했는데
정신이 번쩍 들었습니다
추운 날씨에 건강하시길요
저도 첫아이를 나름 고민하고 알아보고 노력했으나 정시를 잘 볼것이라는 기대감에 막연하게 수시 준비해서 떨어지고 아이의 결정에 따라 이틀전 강대 재종반에 등록했습니다. 수시를 좀 더 치밀하게 쓰지 못한 후회와 재수를 하며 성장은 많이 하겠지만 힘들어할 아이를 생각하면 가슴이 답답합니다. 열심히 하면 잘 될거라는 희망도 가져보다가 앞날이 어떻게 펼쳐질지 하는 불안과 두려움이 엄습합니다. 무지개 약속님의 글을 좀 더 빨리 봤더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 남습니다. 공감되는 글 감사합니다~
피말리는 정시가 아직도 진행중입니다.ㅠ
공감가는 글 감사히 잘 읽었습니다~~
듣보잡 고삼이의 행동에 매일 조바심이나고 더이상 비울 마음도 없는데 뭘 더 비워야할까 싶네요. 수능은 절대 안본다는 아이에게 수시에 끝내자며 수능형 내신을 빌미로 수능공부도 유도해봅니다.
경험담 이야기 하듯 쓰신 글 깊이새기겠습니다.
이제 정말 힘들 고3이 되었네요
정시를 바라보는 눈이 조금이나마 뜨인것 같습니다
수시에서 끝내길 간절히 바래봅니다 소중한 정보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정말 현역은 수시를 잘 써야하는군요
정시 간접체험 감사합니다.
근데 레인보우테이블이 고속**님 누적백분위 인가요?
레인보우테이블은 오르*에 검색하시면 나오는데 원점수에 따른 표점과 백분위 등급을 알려주고요 고속**분석기는 이까페에도 있는데 대학별환산점수와 누백, 합격가능성을 색깔로 알려주는 엑셀표입니다~ ^^
진솔한 글입니다. 감사합니다~
그전에는 들어도 들어도 이해 못했던 내용들인데 이번 입시를 겪고나서 보니 쏙쏙 들어오네요
경험공유 감사합니다
마음에 와닿는글입니다.
좋은경험 나누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소중한 경험 나눠주셔서 감사합니다. 잘 기억하겠습니다.
버릴것하나 없는 글입니다
이런글을 무려 5년이나 읽었지만
저는 실수했습니다
가장 큰 실수가
아이점수를 객관적으로 생각하지 못한거예요
항상 수능때는 한문제를 더 맞을거라 생각하고
그에맞는 계획을 세웠던거죠
왜냐면 아이가 정말 열심히 공부하고 있었으니까요.... 그치만 우리아이만 열심히 하는건 아니고... 정시는 헬이다 라는 선배엄마의 글도 사실은 설마 저럴까 가볍게 무시하기도 했는데
뼈져리게 후회했습니다
올해 고3엄마로 공부해야겠습니다.
우리애가 나태해져있는 나를 볼때마다
"고3엄마 맞아?" 하며 장난삼아 말합니다
그때마다 너도 고3 맞냐며 장난으로 맞받아치지만 늘 마음으론 뜨끔했어요 ㅋ
마음을 다잡고 저도 공부를 더해서 아이에게 당당히 조언해줘야겠네요
무지개약속님 감사해요~^^
예비고3 아들도 저번에 글과 이번 글 읽게하고 선배형들 얘기를 들어보더니 정신이 번쩍들었는지 정시정시 하다가 이젠 수시수시 하며 열공하고 있습니다
이과에서 수학의 비중이 얼마나 큰지 이번 점공에서 연세대 의대의 경우를 보고 알았습니다
수학2개 틀린 경우와 국어1개 과탐1개 틀린 경우는 정말 차이가 많이 나더군요
공부를 더 해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ㅎ 작년에 실수투성이로 온 길을 다시 정리하게 됩니다. 너무 이해하기 쉽게.... 정말 잘 풀어주셨습니다~ 고맙습니다!!
정성가득한 경험글 감사합니다.
정시공부의 막현함을 구체적으로 보여주셔서 많은 도움이 됩니다
행운이 가득하시길...
큰애 재수로 정시
그 후에 작은아이는 고1때부터 무조건 수시로 가자해서 모의고사가 꽤 나옴에도 불구하고 믿지 않았죠 그때문에 아이가 기분나빠하기도 했으나
결국 수시로 여러곳 합격했고 수능은 한과목이 정말 뚝 떨어지는 결과를 낳은걸 보니 정말 수능은 알수없고 무섭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보수적접근이 필요할듯합니다
예비고1맘입니다. 이 까페를 알게되어 얼마나 감사한지 모릅니다. 아직은 모든 용어들이 외계어같지만 열심히 공부해야겠지요. 감사합니다.
돈으로는 절대 살수없는 좋은 경험담 감사합니다~~ 방학중 흐트러져있던 예비 고3아들과
다시한번 마음을 다잡아야겠네요^^
수시로 보낼 수 있도록 저도 공부하는 부모가 되어야겠다는 결심을 해봅니다. 소중한 경험을 나누어주셔서 큰 도움이 되었어요^^
아직은 다 알아들을 수 없는 예비고1맘입니다~열심히 공부해서 선배님들의 고마우신 마음 감사히 받아가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네 정말 사설 입시설명회에선 들을수없는 객관적 접근 진실성이 느껴집니다
감사합니다~
20군단 입니다. 좋은 경험 나눠주셔서 감사합니다. 수시로 가야 하는데 내년 내신이 우찌될지 ㅠㅠ
이런 글을 읽게 되다니 감동했습니다! 군데군데 고개가 끄덕여져요~~
예비고1맘이라 잘 모름서도 가슴 답답히 죄어드네요
객관적이고 진실한 말씀 감사합니다
배울수 있는 좋은글 감사합니다.
소중한 경험 니눠주셔서 감사합니다. 열심히 입시공부하겠습니다.
정신 번쩍 들었습니다
막연하게 너무 희망적으로만 생각하고 공부와 객관적 평가가 부족한 수험생엄마의 모습을 벗어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올해 의대 입시를 겪어본 저희도 무척 공감가는 글입니다. 이렇듯 리얼하게 풀어서 글로 올려주시다니 대단하십니다.
긴장이되는 글입니다.
감사합니다^^
좋은 공부가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아이만 닥달하지말고 엄마도 정시공부하란 말씀 새기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도움되는글 감사합니다 이 글을 읽으니 첫아이를 얼마나 어설프게 보냈는지 미안한 마음이 드네요
감사합니다/ 정신이 번쩍
정시를 공부해야 수시도 잘 쓸수 있다는 말이 와닿습니다 열심히 공부하겠습니다
아직은 예비고2 맘이라 잘은 모르겠지만 앞으로 열심히 원서영역 공부 하려구요.
도움되는 글 정말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