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T 점수 없어도 미국 명문대 지원 가능
능력에 맞는 대학 중 국제학생에게 장학금 주는 대학 선택하면 돼
"우리 아이는 여름 방학 내내 SAT 학원에서 비싼 돈을 내고 공부를 했는데 모의고사를 봐도 1200점이 안 넘어요. 8월과 9월 그리고 10월에 SAT 시험을 등록했는데 과연 봐야 할 지 모르겠어요. 아이는 명문 주립대학에 가고 싶어 하고, 나는 경제적으로 부담할 능력이 없어서 미래교육연구소 블로그에서 본 것처럼 리버럴 아츠 칼리지에 가서 장학금을 받았으면 좋겠는데 어떻게 방법이 없을까요?"
한 학부모께서 보내온 편지다. 이 부모께서는 아직도 미국 대학에 가려면 SAT가 필요하다고 생각을 하는 것 같다. 하기야 많은 SAT 학원들이 "미국 대학들이 Test 옵셔널이라고 하지만 SAT 점수를 내야 한다"라고 홍보를 하기 때문에 낮은 SAT 점수에 불안해하시는 것 같다.
미국 대다수 대학들은 아직도 옵셔널, 즉 SAT 점수를 내지 않고도 얼마든지 지원 가능하고 또 합격을 하고 있다. SAT 점수가 필수조건이 아니라는 것이다.
코로나 팬데믹이 종료된 금년에도 하버드, 예일, 컬럼비아 대학을 비롯해 미국의 많은 명문 대학들이 "SAT 점수를 내지 않아도 전혀 불리하지 않다"라고 말을 한다. 이 말을 믿어야 한다. SAT 학원들은 학생들을 붙잡고 돈을 벌기 위해 그렇게 말을 할 수밖에 없다.
성경에도 "믿는자는 복이 있나니 천국이 저희 것"이라고 했는데 왜 이렇게 불신을 하는지 모르겠다. SAT 점수가 높으면 좋다. 그러나 낮은 점수를 갖고 아이비리그급 대학에 지원하고 싶다면 안 내도 된다는 것이다. SAT점수가 낮은 학생들도 점수를 내지 않고 얼마든지 아이비리그 대학에 합격을 했다.
미국 대학 지원 시 가장 중요한 요소는 학교 성적이다. 또한 AP과목에 대한 학교 성적이다. 여기서 오해하지 말아야할 것은 AP도 5월 테스트 성적이 아니라 학교 성적을 말한다. 다시 말하지만 1800여개 대학들이 SAT 점수를 안 본다니까 제출하지 않아도 된다. 학생 선발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학교 내신 성적(GPA와 AP-IB 성적)과 석차이다. 내신 GPA와 함께 AP 과정을 얼마나 들었느냐다. 학생의 GPA를 보면 대학이 보인다. 또한 가정 경제 상황이 안 좋으면 당연히 재정보조를 받아서 가면 된다. 그러나 학생이 가고 싶어 하는 주립대학들은 국제학생들에게 재정보조를 안 주니 분명히 그리고 확실하게 자녀에게 주립대학에 지원할 수 없는 이유를 설명하고 재정보조/장학금을 받을 수 있는 대학을 지원하도록 해야 한다.
앞서 다른 글에서 설명을 했지만 재정보조를 많이 주는 대학을 찾는 것이 가장 급선무다. 더불어 합격 가능한 대학을 동시에 충족해야 한다. 아이비리그 대학이 풍족하게 재정보조를 주지만 합격이 어렵다. 그렇다면 합격 가능하고, 재정보조를 많이 주는 대학을 찾아야 한다. 이는 SAT 성적과는 관계가 없다. 미국만으로 만족할 수 없다면 유럽, 아시아 대학들도 함께 고려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그러나 경제적 문제 때문이라면 미국 대학에서 재정보조를 받는 것이 최선이다.
낮은 SAT 시험 성적은 더 이상 미국 대학 진학에 걸림돌이 아니다. 재정보조를 받는 데는 더욱 그렇다. 여름 내내 그 많은 비용을 들여서 SAT 학원에 가는 것이 최선이 아니라는 점을 다시 한번 강조한다. <미래교육연구소장 이강렬 박사>
<미래교육연구소장 이강렬 박사>
출처: 미래교육연구소 블로그 http://blog.naver.com/josephlee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