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내사랑 운명아~ 오늘, 일하며 지구를 반바퀴 돈다

[제이서]

오늘, 일하며 지구를 반바퀴 돈다

2024년 4월 17일 (수) 오전 5:52

안녕 내사랑 운명아

니기 알다시피 4월 도 하순으로 접어 들고 해 지는 시각도 조금씩 길어지도 있다.

안녕 내사랑 운명아

누가 뭐라해도 지금부터 올해 삶의 피크(peak)가 시작되었다. 우선, 낮의 길이가 6월 21일까지 최대한

길어지거든.

한 일주일 동안 long daylight으로 멈췄다가 다시 서서히 짧아지잖아.

그래도 겨울의 여운이 길듯이 여름의 여운 또한 길어 8월 말까진 놀기 넉넉하다.

안녕 내사랑 운명아

그런데, 그 긴날. 어떻게 보내노? 늙어보니 이것도 걱정으로 들어서네. 예전과는 달라야. 몸이 팔팔해야 손녀 데리고 어디 좋은 곳으로 물놀이 갈 생각을 할텐데... 갈 곳이 많고 할 일도 많고 먹고 싶은 것도 많을텐데...

아직은 아니라고 혼자 발버둥치고 있지만, 안 그렇게 될꺼라 미리 생각한다. 그런데 한숨은 왜 나오노?

안녕 내사랑 운명아

그래도 겨울 잘 견디어 내고 여름 문턱에 선 내 삶. 기특하지 않노? 물론 니가 잘 이끈 내 삶의 운명이지만...

때론 질곡(桎梏) 속에서 눈물로 우왕 좌왕하게도 하였고, 다 버리고 잊고 홀로 견디어 내게도 하였다. 안다. 니 깊은 뜻을. 그래도 생각이 날 때는 지구를 한바퀴 돌기도 한다.

호주 시드니의 전 xx는 살아 잘 움직이는지,

변호사 김혁x는 가족하고 잘 지내는지,

다윈의 울루불루 추장은 아직 살아있는지,

쿠알라 룸푸르의 북한에서 넘어 온 장 x춘이는 내가 준 사업체 아직도 잘 꾸려가고 있는지,

인도네시아 반둥의 군x군은 내 떠난 후 사업을 잘 하고 있는지,

스리랑카 콜롬보의 지사장이었던 조이사는 아직도 한국자동차 핸들 바꾸어 판매 잘 하고 있는지,

인디아 뭄바이의 에스트라다는 군복.군수품 장사를 아직 하고 있는지,

프랑크푸트의 바게이너는 중동 업체와 아직도 위험한 사업 계속하는지,

러시아 모스크의 세러게이는 아직도 나이키 신발 수입 장사를 하고 있는지 혹은 전장으로 끌려가지나 않았는지,

시드니 호주의 플리마켓에서 같이 장사하다 세계에서 몇 장 안되는 제정 러시아 빅 화폐 한 장을 나에게 꼬시껴서 준 빅토르는 아직도 시드니에 살고 있는지,

미국 템파의 앤드류는 나에게서 수입한 일스킨 제품 장사를 아직 하고 있는지,

미스 아니지 이제는 할매가 되어있을 미스 스와프니는 아직도 죤 웨인 공항 부근 피닉스 아리조나에서 지퍼빽 판매를 하고 있는지,

LA 공항에서 링컨 콘티넨털 택시로 날 태워 죤 웨인 공항의 미스 스와프니를 만나게 해준 6.25 참전 용사였던 맥크리거는 아직 살아있을까.

파라과이 아슌션까지 직접 물건을 가지고 가서 만났던 한국 아줌마 김xx는 아직 나를 생각하고 있을까?

영국 히드루 공항에서 남아공 더반까지 옆 좌석에 앉아 같이 갔던 너무 예뻤던 미스 쎄지로 이스트우드는 손주들이 몇 이나 될까? 등 등 아직 지구 반 밖에 돌지 않았는데... 기억의 흐름이 쉬자 한다.

한국에서의 기억을 스킵하고 캐나다에서의 지금까지 살아 온 삶도 나중으로 미루어도... 파란만장했던 내 삶.

안녕 내사랑 운명아

이래도 삶이고 저래도 삶이고, 그래서 살아있는 지금의 노년 삶들, 어느 한 삶이라도 가치없는 삶은 없다 생각한다. 다만, 그 가치를 보이지 않을 뿐이다.

오늘은 이렇게 일하며 생각하며 보낸다.

안녕 내사랑 운명아

니도 나에 대해서 좀 좋게 느껴라~ ㅎㅎㅎ. See ya soon.

메롱~

Today, I travel halfway around the world while working.

Wednesday, April 17, 2024 5:52 AM

Hello my love destiny

As you know, the end of April is approaching and the sunset time is starting to get longer.

Hello my love destiny

No matter what anyone says, the peak of life this year has begun. First of all, the day length will be as long as possible until June 21st.

Because it gets longer.

It stops at long daylight for a week and then gradually becomes shorter again.

Still, just as the lingering feeling of winter is long, the lingering feeling of summer is also long, so there is plenty of time to play until the end of August.

Hello my love destiny

Well, that long day. How do I send it? As I get older, I start to worry about this too. It's different from before. Only when I'm in good physical condition will I think about taking my granddaughter to a nice place to go swimming... There are a lot of places to go, a lot of things to do, and a lot of things I want to eat...

I'm still struggling to tell myself, but I'm thinking in advance that it won't happen that way. But why do I sigh?

Hello my love destiny

Still, my life has survived the winter well and is on the threshold of summer. Isn’t it amazing? Of course, it is the fate of my life that you led well...

At times, he made me toss and turn in tears while being restrained, and he also made me abandon and forget everything and endure it alone. know. Your deep meaning. Still, when I think about it, I circle the world.

Is my friend Mr. Jeon X June in Sydney, Australia alive and well?

Is lawyer Kim Hyuk x doing well with his family?

Is Chief Ulubulu of Darwin still alive?

Jang X-chun, who came over from North Korea in Kuala Lumpur, is still running the business I gave him.

Is Mr. Gun X-Gun in Bandung, Indonesia doing well in business after I left?

Is Mr. Joisa, who was the branch manager in Colombo, Sri Lanka, still doing well in selling the Korean car after changed to right from left side asteering wheel?

Is Estrada of Mumbai, India still selling military uniforms and supplies?

Does Frankfurt's Bargainer still continue to do risky business with Middle Eastern companies?

I wonder if Mr. Sergei in the moscow, Russia is still in the business of importing Nike shoes, or has he been taken to the battlefield?

I wonder if Viktor, who tricked me into giving me one of the world's few big size Russian Bank Note while doing business with me at a flea market in Sydney, Australia, still lives in Sydney.

Is Andrew from Tampa, USA still selling the Ilskin products he imported from me?

Miss Swapni, who may be now a grandmother, is still selling zipper bags in Phoenix Arizona near John Wayne Airport?

Is McCregor, the Korean War veteran who picked me up in a Lincoln Continental taxi from LA airport and brought me to meet Miss Swapni at John Wayne Airport, still alive?

Is Kim xx, the Korean woman I met after taking the goods to Asuncion, Paraguay, still thinking of me?

How many grandchildren does Miss Sagero Eastwood, who was so pretty and sat next to her from Heathrow Airport in England to Durban, South Africa, have? Etc. etc.

I haven't even traveled halfway around the world yet... but the flow of memories wants to take a break.

Even if I skip the memories of Korea and put off the life I lived in Canada until later... my life was full of turbulence.

Hello my love destiny

This is life, this is life, and that is why I believe that no life, even among those who are alive in their old age, is a life without value. However, it just does not show its value.

I spend today working and thinking like this.

Hello my love destiny

You should feel good about me too~ hahaha. See you soon.

Merong~~

[수피]

열정적으로 삶을 살아가시는 모습 곁에서 바라보기에도 차암 좋아 보이십니다. ^^~

[제이서]

늘 가능하면 오늘이 마지막이다 라고 생각하며 살고 있습니다.
삶의 마지막 단계에 있는 것 같이 늘 마음을 비운 채 살고 있는데,
하루 지나고 나면 오늘도 제대로 지내지 못했구나 하는 생각을 합니다.
ㅎㅎㅎ 참 힘드네요. 보시는 것 같이 쉽게 살아야 하는데...
좋게 봐 주셔서 고맙습니다. 늘 건강하시고 멋진 날들 되십시요~

[오개]

심혈을 기울여 쓴 글은 눈에 안들어오고 미인만 보이네요 ㅎㅎㅎ

[제이서]

ㅎㅎㅎ 저도 그렇습니다. 그래서 힘이 난다면야 얼마든지 하지요.
그렇게 생각들도록 쓴 글이 과하여 제재를 받아 한 달을 쉬었습니다.
사진이나 글이나 힘내는 기화(氣化)가 된다면 좋다 고 생각합니다.
늘 건강하시고 즐거운 날들 되십시오~

[낭만]

와 정말 일하시면서 세계 반바퀴 도시네요.
세계 여러나라의 지인들이 거론되고.
그래도 위안이 되는 글은 이래도 삶이고 저래도 삶
가치없는 삶은 없다라는 말씀이... 감사합니다.
늘 잘 사십시요

[제이서]

반갑습니다. 한 달을 다음으로 부터 영어(囹圄) 생활하고 나왔습니다.
그 동안 이런 저런 생각이 많이 납디다. 반 바뀌는 또 언제 생각나겠지요.
제가 드러 내었지만, 드러내지 않은 삶의 참 고수들이 많다고 생각합니다.
늘 건강하시고 좋은 날들 되십시오~

[박희정]

안녕 내사랑 운명아 ^^
사진 보고 심쿵했잖아요 이그 ㅎㅎㅎㅎㅎㅎ
고장난 벽시계가 안되더라도 조금만 고방이 나서 똑딱이 아닌또그닥 하면서 늦게
시간이 가게 되면 선배 님을 세월이 좀더 알수 있을 것 같은데요 그쵸 ㅎㅎㅎㅎㅎㅎ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