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은 간절하게 원한다면 누구라도 하나쯤은 이룬다!!
이말은 제가 의무경찰 복무 당시에 중대장님께서 해주신 말씀이고,
지금까지도 잊지 않고 기억하며 실감하고 있습니다.
처음으로 경시모에 글을 남겨봅니다.
저는 2010년 2차 대전지방경찰청에 최종합격한 예비교육생입니다.
일단 전 2006년부터 2010년까지 5년간의 수험생활을 거친 장수생이며,
정말 열심히 하고 계신 여러분들에 비하면 부끄러울 정도로 방황도 많이 했었습니다.
사실 이번 최종에도 안되면 정말 한강에 가야하나 싶을 정도로 마음이 어려웠고,
또한 그 어느때보다도 합격이 간절했었습니다.
그렇기에 컷트라인보다도 별로 높지 않은 점수임에도 불구하고 그 간절함에 합격할 수 있지 않았나 생각해 봅니다.
제가 이글을 남기는 것은 합격생인 것을 자랑하려는 것도 아니고,
제 수험생활을 거짓으로 부풀려 얘기하려는 것도 아닙니다.
저는 다만 앞으로 곧 제 동료가 될 여러분들에게 제 부끄러운 수험생활의 고백을 통해
저와 비슷한 처지에 계신분들은 자극을 받고,
낙심하고 있는 분들에게 희망의 메세지를 전하기 위함입니다.
저의 경우에 2009년 2차, 2010년 1차, 2010년 2차 모두 필기합격을 했었습니다.(3번)
2009년 2차 서울 전의경특채 컷 69에 제 필기점수 72 체력 20 가산점 5점이었고,
2010년 1차 서울 일반공채 컷 76에 제 필기점수 80 체력 21 가산점 5점이었고,
하지만 항상 최종합격자 명단에는 제가 없었습니다.
최종합격 발표날 제 이름이 없음을 확인하고 멍하니 컴퓨터 모니터를 바라보며,
다른 합격자들 글 올라오는 걸 보면서 부러워하기도 하고,
또 저보다도 낮은 점수에 합격한 사람들을 보며 억울한 마음도 들었습니다.
저도 최종불합격의 아픔을 여러번 겪었기에,
지금 최종불합격한 분들의 아픔을 어느정도는 알 것 같습니다.
결국 진정한 위로는 합격밖에 없지 않나 생각해 봅니다.
힘내세요!!
지금까지의 여러분들의 노력이 빛을 발휘할 때가 곧 올거라 믿습니다!!
사실 전 2006년에 서울에 올라와서 경찰간부를 준비했었습니다.
그래서 2008년 2차까지는 순경시험에 응시하지 않았고,
간부시험만 보았습니다.
돌이켜 보건데 정말 열심히 할때도 있었지만,
대부분의 수험생활은 불성실과 교만한 마음이 많았던 거 같습니다.
정말 마음이 어려워서 대인기피증도 생길때도 많았고,
신림동에서 생활했었는데 사실 안좋은 생각으로 한강에도 여러번 갔다왔었습니다.
술을 좋아하지 않아서 잘 마시지 않던 저도 너무 힘들때면,
노량진 슈퍼에서 맥주 피쳐 한병과 과자 몇개 사서 한강에서 남산을 바라보며
또 지나가는 연인들을 바라보며,
모두가 행복한데 나만 불행한게 아닌가 하며,
저의 처지를 비관할때도 있었습니다.
부끄러움에도 이런 저의 생활을 말씀드리는 이유는,
이런 부족한 저도 경찰에 들어갈 수 있게되었는데,
저보다도 열심히 하는 여러분들은 시기만 다를뿐이지
곧 들어 오실 수 있을 거라 확신을 가지셨으면 좋겠다 란 생각이
들어서입니다.
글이 길어질 것 같아 제가 겪었던 경험이나 노하우를 지금부터 말씀드릴께요~
제 말은 진리가 아니기에 어디까지나 참고용으로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각 과목에 대한 부분은 다른분들이 설명을 많이 하시기에 저는 주로 수험생활 부분이나
공부할때의 팁 위주로 말씀 드리겠습니다.
[우선 강의 부분입니다.]
우리는 강의를 통해서 이해를 하고 체계를 잡습니다.
처음에 공부하시는 분들이라면 먼저 강의를 통해서 틀을 잡는 것이 현명하고,
또 슬럼프를 방지할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하지만 제 주변을 보니 강의는 오로지 이해와 정리로만 생각을 하시는 것 같습니다.
제가 생각하기엔 이해와 판서정리도 중요하지만,
제일 중요한 것은 암기라고 생각합니다.
저같은 경우 경찰학의 경우 박종필 교수님의 강의를 들은 적이 있었는데,
그분의 강의 특성상 키워드 판서를 많이 해주셨는데,
그때 그 판서를 수업시간에 모두 암기하려 노력하였고,
강의 들은 뒤에도 배운부분을 3번 연속 복습하며 암기하곤 했습니다.
강의를 들을때 제일 중요한 것은,
지금 듣는 강의 모두를 씹어먹는다!! 라는 자신감과 확신입니다.
저도 3~4일동안은 암기가 잘 되지 않았는데,
자꾸 노력하다보니 암기가 되었고, 또 수업시간에 교수님이 하시는 말씀외에 아무것도 귀에 들어오지 않는
집중력도 생길 수 있었습니다.
일단 씹어먹는다는 생각을 하신뒤에 강의를 듣게 되면,
교수님이 하시는 말씀이나 판서를 그냥 눈으로만 보는 것이 아닌,
똑같이 자신의 머릿속에 그 판서의 내용을 똑같이 쓰는 것이 중요하다고 봅니다. -->암기과정
이렇게 암기하다보면 머리도 상쾌해지고,
실력이 향상됨을 느끼며 자신감도 오르게됩니다.
사실 전 경찰학 수업시간에 열심히 하는 제 모습에 자극이 되어 눈물도 흘린적이 있었습니다. ㅋㅋㅋㅋㅋ
여러분도 한번 같이 눈물 흘려보실래요?ㅋㅋㅋㅋ
이렇게 수업시간에 암기를 한 뒤에는 반드시 복습이 따라와야 합니다.
사실 복습 너무 귀찮습니다. ㅋㅋㅋㅋ
근데 꼭 해야 합니다.
에빙하우스의 망각의 곡선 이론에 따르면,
학습 10분 후부터 망각이 시작되어 1시간 뒤에는 50%, 하루 뒤에는 70%, 한달 뒤에는 80%가 기억에서 사라지게 됩니다. ㅡㅡ;
그렇지만 망각이 되기 전에 복습을 해준다면,
기억에서 사라지는 것들이 현저하게 줄어들게 됩니다.
저같은 경우 수업 들은뒤에 독서실에 와서 배운 부분을 총 3번 보았습니다.
----처음볼땐 배운부분 전체를 다시한번 빠르게 암기
2번째 볼때는 암기가 잘 되지 않은 부분 다시 암기
3째 볼때는 기출이나 중요한 부분 위주 마지막으로 다시 암기--------
[평소 공부할때의 자세나 팁]
"자신감과 성실" 요약 그리고 암기 ㅡㅡ;
이렇게 요약 될 거 같습니다.
먼저 공부할때 합격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꼭 있어야 합니다.
그러나 합격에 대한 자신감은 그냥 생기는 것이 아니라 봅니다.
정말 자신이 열심히 공부할때 그런 자신감이 차 오르게 되고,
또 그런 자신감과 본인에 대한 믿음이 영향을 끼쳐 슬럼프 없이
공부를 더 열심히 하게 되는 촉진제가 된다고 봅니다.
또한 하루에 5시간이 되든 7시간이 되든 꾸준히 독서실에 앉아있는 것이 중요합니다.
공부도 습관입니다.
"오늘 너무 공부 너무 안된다. 그냥 오늘은 쉬자"
이러면 다음날은 공부 더 안됩니다. ㅠ.ㅠ;;
사실 전 장수생이고, 고시원방에서 공부했기에 좀 불성실했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
하지만 어떻게 공부해야 하는지는 알기에 여러분들에게ㅎㅎㅎ ㅠㅠㅠㅠㅠㅠㅠㅠㅠ 미안합니다. ㅠ
하루 놀면 2틀이 공부 안되고,
2틀을 놀면 4일이 공부 안되고,
3일을 놀면 일주일이 공부 안되는 것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놀더라도 마음의 부담감이 있고,
공부 습관도 무너지게 되고,
본인에 대한 믿음이 떨어지기 때문에 자신감도 상실되기 때문입니다.
정말 힘들때를 제외하고는 꼭 꾸준히 앉아 계세요~^^
자신감이 있는 상태에서 암기하면 굉장히 잘되는 것을 느낍니다.
그러나 암기에 대한 부담감과 자신감의 상실은 곧 암기능력의 저하 및 책상에서 떠나게 되는
요인이 됩니다. ㅡ.ㅜ
공부하실때 일단 마음 가짐은 "무조건 씹어먹는다!!!!!!!!" 란 생각을 가지는게 좋다고 봅니다.
저도 암기가 너무 싫었지만,
정신을 놓기 전까진 한번 해보자하고 암기하곤 했습니다.
공부는 하루 종일 하는데 멍하고, 공부한 것 같지도 않고 실력도 향상되지 않는다면 그 이유가
무엇이라고 생각하세요?^^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가장 큰 원인은 암기를 하지 않고 그냥 책을 눈으로만 보기 때문에 집중력도 떨어지고,
멍때리기로 전환되는 거라 생각합니다.
암기를 시도하면 글자를 기억하려 노력하기에 자연스레 집중력이 올라가게 되고,
공부할때도 싫증이 나지 않고, 자신감이 상승하게 되는 효과가 됩니다.
모든 시험은 이해에서 시작하지만 결국 암기라 생각합니다.
제 암기 팁을 알려드릴께요^^
별거 아니지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시길...
버스나 지하철에서 잠깐 봤던 광고 문구들이 어느날 생생하게 기억하는 것을 경험하신적 있으시죠?^^
제 공부방법은 바로 그런점들을 활용한 것들인데요....
뇌는 게을러서 자꾸 암기를 하지 않기 위해 몸부림 치고,
당연히 생리적 징후로 책상을 떠나게 합니다.ㅋㅋㅋㅋㅋ
하지만 뇌는 얍샵해서 잠깐 보는 것들을 기억하려는 습성이 있습니다.
저같은 경우 예를 들면,
보호조치 - 강제보호조치 : 자살기도자, 정신착란자, 술취한 자
- 임의보호조치 : 미아, 병자, 부상자
우선 두문자 -> 필수라고 봐요~특히 수사와 경찰학에서는 두문자가 많은 도움이 됩니다.
저는 앞글자들을 따서 "자정술" "미병부" 이렇게 두문자를 만들어 놓습니다.
그런뒤에 책에 표시한 뒤 책을 봅니다.
그러나 그냥 눈으로만 책을 보지 않고,
책의 내용을 본뒤에는 허공을 바라보며 본 내용을 머리속에 써보게 됩니다.
마치 칠판에 글씨를 쓴다고 생각하며 차근차근 머리속에 써내려갑니다.(암기과정)
여기서도 전제조건은 반드시 암기한다는 의지가 있어야 합니다.
그냥 책을 계속보고 머리속으로 떠올리지 않으면 뇌는 기억하려 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결국 암기가 되지 않고, 시험장에 가면 많이 보았던 것이란 것은 느끼지만,
막상 정답은 틀리게 되는 현상이 발생합니다.
저도 2년차 때까지는 눈으로만 공부해서 지문을 보면 많이 봤다~~~이런 느낌이 들어서
"나 만점 맞는거 아니야?? ^0^" 이런 착각을 했었는데,
결국 점수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리고 공부할때는 당연히 기본서의 내용이 중요하지만,
요약도 중요하다고 봅니다.
일종의 단권화인데 저는 서브노트에 실무문제집 지문이나, 채용기출 지문들을 표시하고 옮겨 젂었습니다.
이렇게 되면 시간은 좀 많이 걸리지만,,,;;;;;;하면서 손가락의 고통과 뛰쳐나가고 싶은 충동을 느낌...ㅋㅋㅋ
결국 서브에 옮기다 나중엔 실무문제집 일부를 통채로 오려서 붙였네요 ㅡㅡ;;;;ㅋㅋㅋㅋㅋ
형법의 경우 판례가 관건인데,
판례집을 보며 하나하나 이해하며 익히다보면 봄 여름 가을 겨울 사계절이 지나가게 되죠 ㅡoㅡ;;
사실 대법원 판례는 다 이해하기도 어렵고 재산죄의 경우 횡령죄와 배임죄는 구분도 쉽지 않습니다.
결국 암기죠 ㅋㅋㅋㅋㅋ
그런데 판례가 길어서 통채로 보다보면 암기가 잘 안됩니다. ㅠㅠ
그렇기에 이것도 핵심 키워드가 필요합니다.
예를 들면 시운전 빙자 -> 사기죄
무면허 운전 + 음주운전 -> 상상적 경합
어느정도 판례집으로 내용들을 익히신 분들이라면 이런 키워드를 활용하여 많은 판례들을 암기하는
과정이 좋다고 봅니다.
저도 키워드위주의 판례 암기와 기출문제 병행으로 이번 시험 형법에서 100점을 맞을 수 있었습니다.
요약이 되면,
나중에 막판에 몰아치기가 수월해집니다. ㅋㅋㅋㅋㅋ
결국 얼마나 많은 내용들의 핵심을 잡아 암기하냐가 관건인데....
결국 그것들은 핵심단어 위주로 요약을 하여 암기하는 것이라 봅니다.
시험에서는 결국 핵심단어를 변형하여 내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변형되는 단어나 문장들을 기출이나 실무문제집등을 통하여 확인한뒤 암기를 통해서 실력을 쌓는게 필요하다고 봅니다.ㅋ
단권화등이 어려우시다면 실무문제집에나 기출문제집등을 줄여나가는 작업을 꼭 하셔야해요~
안그러면 막판에 10권이상의 책을 모두 첫페이지부터 보게되는 불상사가 ㅠㅠ
그리고 불안감에 시험장에 두꺼운 실무문제집을 모두 들고가는 고난의 시간이 올수도 ㅠㅠ
평소에 자주 틀리거나 해깔리는 부분을 표시해두고,
틀리지 않게 되거나 확실히 알게 되면 하나씩 지워나가는게 좋을 거 같습니다.
그렇게 되면 막판에는 실무나 기출문제집들도 2시간이면 한권씩 볼 수 있을거예요^^
수면관리도 중요합니다^^
보통 잠을 줄여서 공부시간 확보하려는 사람들이 있는데,
이것은 비효율적이라고 생각해요~
공부는 몸으로 하는게 아니라 머리로 하는 것이기에
충분한 휴식이 필요합니다.
몸으로 하는 것이라면 3~4시간 밖에 잠을 못자도 어느정도 활동을 할 수 있지만,
뇌를 쓰는 공부에서의 수면부족은 곧바로 집중력의 저하로 이어지게 됩니다.
특히 우리가 잠을 자는 동안에 뇌는 그날 공부했던 내용들을 정리하기 때문에
충분한 수면이 무엇보다 필요합니다.
저는 최소 6시간에 최대 8시간 정도가 가장 적당한 수면시간이라 생각합니다.
각자의 패턴이 다르기에 본인이 자고난 뒤에 머리가 가장 상쾌한 상태의 수면시간을
기억하셔서 그 수면시간을 유지하시는게 좋다고 봅니다.
실제 예를 들어보면,
제가 같이 공부하던 형님이 있었습니다.
그분은 현재 사법고시 1차를 합격하고 2차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작년 말부터 이번 1차 시험볼때까지 기존의 수면시간보다 오히려 수면시간을 늘렸습니다.
7시간정도 잤었는데 막판에는 8시간정도를 주무시더군요 ^^ㅋㅋ
대신 공부하는 동안에는 시간 낭비하지 않기위해 최선을 다하셨습니다.
저는 수면시간을 줄이는 것보다 사소하게 시간 낭비될 수 있는 것들을
줄여나가는게 현명하다고 봐요~
형법 신호진 교수님도 수면은 충분히 확보하라고 말씀하셨고,
공부와 관련된 여러책을 본 저로서는 확실히 수면은 충분히 취해야 한다는 결론을 얻었습니다. 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여러분!!!!^ㅡ^
꼭 수험기간을 단축시키도록 노력하세요!!!^^
수험기간이 길어지면 길어질수록 몸과 마음이 지치기 마련입니다.
처음에 가졌던 열정과 자신감도 시간이 지나면 차츰 사라져 가고,
미래에 대한 불안감으로 공부할때 집중력도 많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수험기간이 길어지면 또한 얻는 것보다 잃는 것이 많게 됩니다.
친구관계, 돈, 집안문제 등등....여라가지 어려움이 따라올 수 있습니다.
그리고 아무래도 공부하다보면 기존 사람들과의 연락이 끊기기에,
외로움은 더 깊어질 수가 있습니다.
외로움은 익숙해지지 않습니다.
저도 한때 "이까짓 외로움 따이야 나의 열정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지~"
라고 생각한 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아무것도 아닌게 아니었습니다. ㅠㅠ
아주 뼈저리게 느끼고, 고시원 방에서 벽에 대고 중얼거리는 제 자신을 발견하게 되더군요 ㅋㅋㅋㅋㅋ
수험기간을 단축시키기 위해서는 철저한 계획이 필요합니다.
1년 계획을 먼저 세우시고, 그다음 반년의 계획, 3개월의 계획, 1개월의 계획
1주일의 계획, 1일의 계획 등을 세부적으로 짜시는 게 중요합니다.
물론 저는 그렇게 잘하지 못했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ㅠㅠ
하지만 계획을 세워 공부할때와 그냥 대충 했을때의 학습효과는 분명 차이가 있었습니다^^;;;
한번 이렇게 마음을 먹어보시는 건 어떠신지요?
"이번 시험까지 한번 미쳐보자!!"
한번쌓인 실력은 결코 자신을 배신하지 않습니다.
열심히 공부한 뒤 시험에 떨어지더라도 이미 쌓인 실력이 있기에
다음 시험에 합격할 가능성이 그만큼 높아지게 됩니다.
그러나 이번에도 안되겠다 생각하여 막판에 설렁~설렁~책을 보시면
실력도 잘 쌓이지 않을 뿐더러 다음 시험에도 합격을 보장할 수 없습니다.
한번 미쳐보겠다는 각오로 정말 열심히 해보세요~
그래서 필기합격을 하게 되면 그 다음 시험에도 웬만하면 또 필기시험은 통과하게 됩니다.ㅋㅋ
제가 그랬으니까요ㅋㅋㅋㅋㅋ
주변에도 한번 붙으면 왠만하면 계속 붙더군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도 여러번 합격하지 마시고, 한번에 최종 꼭 가세요~^^
여러번 합격은 영광보단 상처가 깊어집니다. ㅠㅠ
[적성검사 기타 팁]
이번 대전청 시험을 보면서 많은 것을 느꼈는데,
그 중의 하나는 솔직함이었습니다.
사실 작년 2차 적성검사에서는 유케이 조작과 일반능력 검사에서
모르는 것들 모두 찍고, 지각력등도 미리 다 풀었었습니다.
그리고 흥미나 성격검사에 제 성격이 아닌 거짓말로 임한결과
세상에서 가장 완벽한 성격의 성인이 되었고,
그래서 최종에서 떨어지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올해 1차에서는 유케이는 조작하지 않았지만,
일반능력 검사 또 모르는 거 다 찍고, 성격이나 흥미도 조작하여,
또 세상에서 가장 완벽한 성격의 성인이 되어
최종에서 떨어지고 고시원에 있게 되었지요~~ㅠㅠ
이때 한강 한번 더 갔지요 ㅋㅋㅋㅋㅋ
하지만 이번 2차에서는 완전 솔직하게 했어요~
유케이에서는 전반 80작업대에 초두효과 있었습니다.
후반 작업대는 85정도였고 초두효과 약간 있었습니다.
그러나 전반 초두효과가 후반 초두효과보다 훨씬 높았습니다. ㅡ.ㅡ;;;
다하고 제출할때 깜짝 놀랐지요~ㅋㅋㅋ 아~떨어지겠구나 ㅋㅋㅋㅋ
하지만 조작 안했습니다.
이번엔 내 모습 그대로 가자고 생각하고 사전에 연습도 한번만 하고 따로 하지 않았습니다.
일반능력 검사에서도 모르는 것 모두 남겨두었고,
지각력도 80문제 중에서 55문제 밖에 풀지 못하고 남겨 두었습니다.
성격검사에서는 지구인이 아닌 화성인처럼 했습니다.
예민하다, 소심하다, 자살충동을 이따금씩 느낀다,
등등 안좋게 보이는 모든 것들에 모두 오케이~~~~쿨하게 오케이~~~~한번 화성인 되보자~~ㅋㅋㅋㅋ
적성검사는 아무도 알 수 없지만 얼마나 솔직하게 임하냐가 중요한 거 같습니다.
교육계 직원분도 솔직하게 하는 것이 가장 현명하다고 하셨고,
나중에 물어보니 일단 유케이가 많이 중요하다고 하셨습니다.
그러나 유케이 하나만으로 적성자체는 평가하지 않는다고 하셨습니다.
아무래도 성격검사나 흥미검사 등과 합산해서 하지 않을까 짐작해봅니다. ^^
이번에 최종합격자 중에 저말고도 필기 성적이 그렇게 좋지는 않았는데 붙은 분이 계십니다.
체력도 저처럼 별로 좋지 않았구요~
그분과 저의 공통점은 적성검사를 정말 솔직하게 임했다는 것입니다.
저는 솔직하게 적성검사에 임하시는게 가장 좋다고 생각됩니다.
컷트보다 4점 높았을때에도 조작해서 떨어졌지만,
이번엔 컷트보다 별로 높지도 않는데 조작안하고 솔직하게 임해서
붙었으니까요.....
근데 이건 어디까지나 제 주장이고, 진리가 아니기에,
이럴수도 있으니 참고로 하시는게 좋을 거 같습니다^^
면접때가 생각나는군요....
작년 2차때 101단 형님 말씀 듣고,
공무원은 2/8 가름마가 최고라고 해서,
미용실가서 힘 뽝~주고 갔는데 120명 넘는 사람중에 그 머리는 저밖에 없더군요...ㅠㅠ
그래서 면접관이 저에게 "자네....혹시 개그맨 할 생각 없나?"
이러시더군요..거짓말 아니고 실제입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올해 1차에서도 정말 제가 하고 싶은 말을 할수가 없었습니다.
정말 내가 왜 경찰이 되고 싶은지 단 한번만이라도 면접관들이 알아봐 주시길 기대했었습니다.
그런데 이번 2차에서는 말할 수 있었습니다.
왜 내가 경찰이 되어야 하는지...
예전에는 말하고 싶어도 기회가 없었는데 이번 2차 면접에서는 말할 기회가 왔고,
또 나름 열변을 토하면서 말해서 정말 기뻤습니다.
그 당시 제가 한말은........................ㅋㅋㅋㅋ
"부모님의 영향으로 다른 사람을 돕는 것을 좋아하고, 또 그 가치를 알았기에,
제 삶의 방향을 봉사하는 삶으로 두었습니다. 그러나 때론 지치거나 귀찮을때에는
이런 제 삶의 가치관에도 불구하고 이런 봉사를 꺼려하곤 했습니다.
하지만 경찰이 되면 귀찮거나 피하고 싶을때에도 의무적으로 사람들을 도울 수 있습니다.
의사는 오는 사람들을 치료하지만, 경찰은 국민들에게 먼저 다가갈 수 있습니다.
그래서 언제나 먼저 국민들에게 다가가 봉사할 수 있는 경찰이 저에게 가장 좋은 직업입니다."
그뒤 몇마디 쏼라쏼라~~~~어쩌구 저쩌구 ㅋㅋㅋㅋㅋㅋ
면접 볼때 내가 왜 경찰이 되고 싶은지 말하고 난 뒤에 싸늘하던 여자 면접관이
"잘하셨습니다." 라고 말씀해주셔서 눈물 고이는 거 겨우 참았습니다.
저 눈물 많은 남자입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두서없이 피방에 와서 글쓴는 거라 길게만 썼지,
알맹이는 별로 없는 거 같네요...ㅋㅋㅋㅋ
여러분~~~^^
바람은 간절히 원한다면 누구나 하나쯤은 이룬다!!
이말이 저에겐 그동안 추상적으로만 느껴졌습니다.
하지만 이젠 이말이 제 가슴속에서 살아 숨쉬는 것을 느낍니다.
이번만큼 합격을 바란적이 없었고,
또 가장 솔직하게 임하려고 노력했었기에,
이렇게 합격하게 되었습니다.
여러분도 어떤말이 되었든 그 말이
자신의 가슴속에서 살아 숨쉬고,
그 말이 힘이 되고 실현되어,
멋진 경찰이 되길 바랍니다^^
저는 먼저 들어가 앞으로 동료가 될 여러분들의 멋진 모습을 기대하고 있겠습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구요~
그럼 모두 홧팅입니다.^ㅡ^
p.s~~~
혹시 저처럼 오랜 수험생활로 많이 어려움을 겪어서 고민되시는 분이나,
아니면 공부방법이 궁금하시다면 쪽지나 메일 주시면 입교전까지 답변해드릴께요^ㅡ^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신다면 그걸로 참 좋을 거 같습니당 ㅋㅋ
망설하지 마시고, 질문해주세요~성심 성의껏 답변해드릴께요^^
님들은 곧 제 동료가 될 분들이니까요 ㅋㅋㅋㅋㅋㅋ
첫댓글 축하드립니다^_^
와닿는부분 너무 많네요.......ㅋ
공부안되서 짐 다 챙기고 잠깐 글봤는데
다시 짐풀었어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지금 힘든 것 보상받기 위해서라도, 꼭 열심히 하셔서 합격하셨음 좋겠습니다!!!^^
힘들었었던 기억도 곧 아름다운 기억으로 될거예요^^힘내세요!!^^
엄청 솔찍한분인거 같네요 ㅋㅋ
오바되지 않고 진솔하고 소박한 합격수기 본거 같아 좋네요
ㅊㅋ 합니다~ 열심히 하셔요 ㅋ
솔직한 거 빼면 시체죠ㅋㅋ 아;;;그럼 난 시체인가?ㅋㅋㅋㅋㅋ 님도 최선을 다하셔서 꼭 합격하세요~
한방에 최종되세욤 ^ㅡ^
삭제된 댓글 입니다.
이번에 교육계 직원분께서 충남청보다 컷이 낮다고 그랬어요^^; 경시모에서는 79로 기록하고 있지만, 충남청 일반이 78 특채가 79니까 대전청은 77~78정도로 예상하구요~^^
지방청별로 엄청난 점수차이는 아니니까 열심히만 하신다면 충분히 대전청 지원도 가능하실거 같아요^^ 언능 제 동료가 되어주세요^ㅡ^
저 아는 형님도 이번에 들어가시는데...부럽다능...저도 곧 갈게요 ^^
언능 들어오세욤^^ 제가 눈이 빠지게 기다리고 있을께욤 ㅋㅋㅋㅋㅋ 아무래도 대전이 살기에 좀 짱인듯 ㅋㅋㅋㅋㅋ
제가 먼저 가서 경찰관서 등등 싹~청소 해놓을테니 몸만 오삼 ^ㅡ^
적성검사에서 완벽한 성인이 나왔다는 말에 한번 뿜었네요..ㅋㅋㅋㅋ 축하드려요!!
감사해요^ㅡ^ 완벽한 성인은 아무나 되는게 아니죠~저처럼 좀 꾸며줘야 ㅋㅋㅋㅋㅋㅋ
열공하셔욤^ㅡ^
삭제된 댓글 입니다.
그려그려~^^ 대전 내려가니까 가서 밥쏠께~~ㅋㅋ먹고 싶은 거 생각해둬~싼걸로 ㅋㅋㅋㅋㅋ
너가 언능 들어와서 같이 근무하면 참 좋겠다^ㅡ^
혹시 가산점 얼마나 되세요..제가 지금 하나도 없어서...필기공부랑 같이 하려고 하니까..힘드네요
가산점은 5점 만점이구요~^^ 꼭 만점 채우세요~안그러면 필기합격후에도 불안하게 만드는 요인이 되요 ㅠㅠ 여유가 좀 있을때 꼭 하세욤^ㅡ^
합격 축하드려요^^ 잘 읽고 갑니다~~
이제서야 답변드리네요^^내일은 채용시험이네요^^ 꼭 합격하세요^ㅡ^
이렇게 재미있는 합격수기는 첨이네요~ 완벽한 성인 ㅋㅋ 2:8 가르마 ㅋㅋ
ㅎㅎ 경찰학교 생활실내에서도 썰렁한 걸로 유명한 제가 이곳에서 재미있다고 들으니까 기분좋네욤 ㅋ 이번 시험 꼭 합격하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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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능 들어오세요~^^ 합격한다고 모든게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지만, 적어도 자신의 미래를 다시금 그려볼 수 있는 마음의 여유는 생기는 것 같습니다!!^^
좋은글 감사합니다.
저도 감사합니다.^^ 빨리 들어오셔서 우리나라를 지켜주세요^0^
선배님 한가지 궁금한게 있어서 질문드립니다..
저는 5년을 서울대법학을 가기위해 올인했던 5류입니다
지금은 경간부를 준비하고있는데 만약 붙어서 면접볼때 대학과 전공을 물어본다고해서 두렵씁니다..
물어본다면 당당하게 저는 지방전문대경호학과를 나와서 서울법대를 가기위해 5년 수험생활후 경간부준비를했습니다.
제 꿈은 경찰입니다 경찰역사에 한획를 쓰고 가고싶습니다 비록 학벌이 부족하더라도 경찰본업에 충실하면서 국민의 질적인 서비스를 위해
저나름대로 부단히 노력해서 학벌을 채워 국민과 국가 더나아가 세계적인 경찰이 될것입니다...
대학이라는 타이틀이 면접볼때 좌우되는가요..?
면접때 대학문제는 그렇게 중요치 않다고 봅니다. 면접 3번 볼 동안 대학관련 불이익의 느낌은 전혀 없었구요~^^ 저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도 그랬습니다.
대학문제로 걱정하진 않으셔도 좋을 거 같구요~다만, 면접 볼때 자신감과 자신이 꼭 경찰에 들어가고 싶은 열정을 보여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그리고 답변할 멘트도 형식적이고 상투적인 말보단 진솔하면서도, 자신을 잘 표현할 수 있는 말을 준비해 가는 것이 좋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생각해 봅니다.
5년을 공부했든, 10년을 공부했든 경찰에 대한 비젼이 있다면, 이미 님께선 경찰이 된 것이라 자부합니다.
자신을 믿으시고 이번 시험 꼭 잘 보세요^^
잘읽었습니다^^ 저도곧 현직에 들어가 이런글 쓰도록 할께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