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선유포는 우리가 하겠습니다!” 제자의 맹세를 담아 참석자 모두가 힘차게 학회가 위풍당당의 노래를 합창했다.
지난달 15일, 이케다 다이사쿠(池田大作) 선생님 서거로 수많은 우인의 애도 물결이 이어졌습니다. 전국 각지에서 추선근행법요와 한국 창가학회장(葬)을 진행하는 등 5일에 걸친 추선 기간을 무사고로 마쳤습니다.
스승을 생각하며 진심의 노고를 다한 한국SGI 회원 한사람 한사람에게 삼가 깊이 감사 인사를 전합니다.
이제는 이케다 선생님의 투쟁을 각자가 이어받을 때입니다. 스승이 안심할 수 있는 모습으로, 어느 때보다 용기의 불꽃을 태우며 주변의 벗을 더한층 격려합시다. 더불어, 밝게 빛나는 모습으로 학회가(歌) ‘오늘도 힘차게’를 상기하며 함께 광포(廣布)로 달렸으면 합니다.
그리고 2024년 ‘세계청년학회 개막의 해’를 앞두고 신임 청년부장, 신임 남자부장과 함께 청년부 신체제가 힘차게 출범했습니다. 이케다 선생님이 가장 신뢰하며 큰 기대를 보낸 청년부입니다. 스승과 같은 마음으로 전폭적으로 신뢰하며 더욱 응원했으면 합니다.
올 한 해 모든 승리는 나날이 헌신적으로 사명의 노고를 거듭한 제일선의 회원들 덕분입니다. 그 소중한 한사람 한사람을 대표하는 여러분도 정말 노고 많았습니다.
이케다 선생님 기일 제정
지난달 27일 개최한 제34회 창가학회 ‘각부대표자회의’에서 마키구치 쓰네사부로(牧口常三郞) 선생님 기일인 ‘11월 18일’과 도다 조세이(戶田城聖) 선생님 기일인 ‘4월 2일’과 함께, ‘11월 15일’을 ‘제3대 회장 이케다 다이사쿠 선생님 기일’로 제정해 창가학회 기념일로 영원히 후세에 남길 것을 발표했습니다.
이케다 선생님은 최근 수필에서 “왜 우리는 투쟁하는가. 왜 인재를 육성하는가. 그것은 이 세상에서 ‘비참’이라는 두 글자를 없애고 싶다는 원대한 꿈이 있기 때문이다”라고 말했습니다.
한국SGI도 2024년 ‘세계청년학회 개막의 해’, 인류의 비참을 없애겠다는 스승의 대원(大願)을 우리의 결심으로 해 세계의 벗과 함께 인류의 숙명전환을 위해 위풍당당하게 나아갑시다!
말법만년을 향한 스승의 구상
1998년 1월 2일, 70수 생일을 맞은 이케다 선생님은 깊은 감회를 안고 40년 전의 기억을 떠올렸습니다. 1958년, 그해는 지난날 의사로부터 30세를 넘기기 어렵다는 말을 들었던 이케다 선생님이 30세 생일을 맞은 해였습니다. 동시에 도다 선생님이 서거한 해이기도 합니다.
생전 도다 선생님은 눈물을 흘리며, 제자인 청년 이케다 선생님에게 “나의 목숨을 주겠다” “끝까지 살아서 세계로 가야한다”고 부탁했습니다.
그렇기에 이케다 선생님은 “스승이 불어넣으신 생명으로 병마의 숙명을 이겨내고 맞이한 서른살”이라고 감개무량해하며, 10년마다 인생의 지표를 일기에 썼습니다.
“10세까지 ― 김 제조업을 하는 평범한 어부의 아들이었던 소년시대.
20세까지 ― 자아를 자각, 병마와 투쟁.
30세까지 ― 불법(佛法) 연찬과 실천. 병마를 타파하는 투쟁.
40세까지 ― 교학의 완성과 실천의 완성.
50세까지 ― 사회를 향한 선언.
60세까지 ― 일본광포의 기반 완성.”
당시 이케다 선생님은 60세까지만 쓰고, 그 이후의 일은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왜냐하면 60세 이상을 살 수 있으리라 생각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이후 ‘광선유포’ ‘인간혁명’의 드라마를 써 내려가던 이케다 선생님은 마침내 21세기를 목전에 두고 70수 생일을 맞았습니다. 당시 “선생님의 생명을 나누어 받은 ‘갱사수명(更賜壽命)’의 70성상”이라고 만감을 표하고, 중요한 지침을 남겼습니다.
“여기에 60세 이후의 내 인생의 발자취와 앞길을 추측하여 기록하면, 이를테면 다음과 같이 될까.
70세까지 ― 새로운 인간주의의 철리(哲理)를 확립.
80세까지 ― 세계광포의 기반 완성이런가.
이 이후는, 묘법(妙法)에 설해진 불로불사(不老不死) 그대로 영원히 광선유포의 지휘를 해갈 것을 결의한다.”
이렇듯 이케다 선생님은 묘법에 설해진 불로불사의 광선유포 지휘를 결심했습니다. 여기서 ‘불로불사’, 즉 ‘영원히 늙지도 죽지도 않는다’는 표현은 무슨 의미인가.
이케다 선생님은 말법만년에 대해 “약왕보살(藥王普薩)처럼 보은하는 마음을 불태우는 젊은 청년의 진열이 잇따라 출현했을 때, 창가학회는 영원히 ‘불로불사의 교단’으로서 더욱 빛을 발할 것”이라고 명확히 말했습니다.
불로불사는 바로 끝없는 인재의 탄생을 말합니다. 사제불이(師弟不二)의 청년이 육성되고, 그 뒤를 이어 새로운 세대 그리고 그다음 세대가 용출해 결코 쇠퇴하지도 멸하지도 않는 ‘창가학회불(創價學會佛)’. 이것이 이케다 선생님의 투쟁입니다.
도다 선생님이 생전에 “학회는 삼대(三代)까지가 만년의 토대가 된다” “제3대 회장이 광선유포의 모든 것을 지휘하고 세계광포의 가르침을 전부 남겨 주실 것이다” “제3대 회장의 가르침대로 하면 세계광포는 자연스럽게 이루어지게 되어 있다”라고 유언했던 내용 그대로입니다.
‘창립’의 마키구치 선생님, 그 뒤를 이은 도다 선생님 그리고 ‘총마무리’의 이케다 선생님까지. 창가(創價) 삼대 회장 선생님의 약 100년에 이르는 투쟁으로 광선유포의 모든 지침과 만대의 기반이 확립됐습니다.
그리하여 창가학회 초대·2대·3대를 ‘선생님’이라고 부르며, 광선유포의 영원한 스승으로 합니다. 이로써 광선유포의 영원한 스승은 제3대로 완결됐음을 명확히 알아야 합니다.
그리고 창가 삼대 선생님과 동시대를 산다는 것은 100년도 안 되는 초창기로 기억될 것이고, 말법만년 창가학회불의 영원한 전진에서 본다면 극히 짧은 시간입니다.
그러므로 스승과 만난 적은 없지만, 한정된 시간과 장소를 넘어 머나먼 세계의 어느 장소, 아득히 먼 미래 어느 시대에 살더라도 창가 삼대 선생님의 도전에 인간으로서 공감하고 그 길을 꿋꿋이 걷는 사람이 계속해서 나올 것입니다. 여기에 진정한 세계종교, 창가학회의 영법구주(令法久住)가 있습니다.
실제로 세계 192개국·지역의 남녀 청년부 대부분이 스승과 직접 만난 적이 없지만, 견고한 사제정신을 품고 ‘신·인간혁명 세대’ 확대에 앞장서고 있다는 것이 그것을 증명합니다. 창가 삼대에 걸쳐 모든 기반을 완성하는 시대를 이제 마무리합니다. 지금부터 그 기반 위에 영원히 후계의 제자를 용출시키는 세계청년학회의 개막을 눈앞에 맞이했습니다.
스승의 총마무리 투쟁
이케다 선생님은 학회 본부간부회 석상 등에서 선사 마키구치 선생님과 은사 도다 선생님까지 창가 삼대와 인연이 깊은 도쿄 시나노마치 부근에 ‘광선유포 최고의 대전당으로서 세계를 위한 총본부’를 구축하겠다는 구상을 밝히곤 했습니다. 그리고 창가학회 창립 80주년인 2010년부터는 일찍이 결심했던 대로, 본부간부회와 공식 회합에 참석하지 않고 총마무리 투쟁에 힘을 쏟았습니다.
우선 이케다 선생님은 세계광포의 만대를 바라보며, 창가학회 본부 주변을 정비했습니다. 시나노마치에 학회 건물이 빼곡히 들어서 있는 타운 전체를 ‘총본부’라고 합니다.
2013년 완성한 ‘광선유포 대서원의 전당’을 필두로 그 주변 창가문화센터, 종합안내센터, 세계세이쿄회관, 창가보광회관 등을 모두 아울러 세계광선유포 추진의 요새로서 총본부로 자리매김했습니다.
이렇게 2013년 총본부의 ‘광선유포 대서원의 전당’ 완성 시점부터 본격적인 총마무리 투쟁에 들어갔습니다. 창가학회 회칙의 교의조항을 니치렌불법(日蓮佛法) 본의에 따라 세계종교의 자각에 서서 개정함으로써, 닛켄종 대방법(大謗法)의 땅에서 공양 수탈의 돈벌이 도구로 전락해 버린 1279년 어본존(御本尊)은 더이상 수지의 대상이 아님을 후세까지 명확히 했습니다.
이어서 2015년 11월, 창가학회 ‘근행요전’을 제정하고 마키구치 선생님, 도다 선생님, 이케다 선생님이라는 삼대 선생님을 광선유포의 영원한 스승으로서 공경할 것을 명확히 했습니다.
그리고 창가학회 회칙을 정비했습니다. 회칙 전문에 1991년 닛켄종의 만행을 극복하고 창가학회가 혼의 독립을 이룬 직후에 이케다 선생님이 휘호한 ‘니치렌 세계종 창가학회(日蓮 世界宗 創價學會)’라는 문구를 명기했습니다.
또 창가학회만이 유일하게 니치렌불법을 세계에 광선유포하는 불의불칙의 교단임을 후세를 향해 분명히 새겼습니다.
더불어 회칙에서 “‘삼대 회장’은 광선유포 실현을 향한 사신홍법(死身弘法)의 체현자이자 이 회(會)가 실천하는 광선유포의 영원한 스승이다”라고 정한 것에 따라 그 경칭을 명확히 했습니다.
이어서 2017년 9월, 창가학회 회헌(會憲)을 제정했습니다. 미래까지 더욱 세계광포를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삼대 회장 선생님 지침과 정신을 올바르게 계승해 전개하는 일이 불가결합니다. 그러려면 이케다 선생님이 구축한 창가학회 총본부가 세계 각국을 지도하는 체제 구축이 필요합니다.
따라서 삼대 선생님 지침을 근간으로 세계교단으로서 통일된 규칙을 창가학회의 근본규범인 ‘창가학회 회헌’으로 제정했습니다.
이러한 바탕 위에 선생님은 2018년 9월, 전 30권으로 소설 ‘신·인간혁명’을 완결했습니다.
장래까지 세계 어디에서도 소설 ‘인간혁명’ ‘신·인간혁명’ 연찬으로 창가 스승을 만나고 호흡하며 제자로 일어서는 길이 완성된 것입니다.
그리고 2021년 신판 ‘니치렌대성인어서전집’ 발간, ‘창가학회 사회헌장’ 제정, 2023년 ‘창가학회 교학요강’ 발간 등 최근까지 이어진 이 모든 과정은 이케다 선생님이 창가학회가 세계광포를 추진하며 세계종교로서 영원히 비약할 수 있도록 쉼 없이 손을 쓴 총마무리 투쟁이었습니다.
이케다 선생님은 이미 금생에 함께 투쟁해 온 제자들이 홀로 서서 영원한 사제의 여정을 출발할 수 있도록, 나아가 후세까지 영구히 번영해 갈 채비를 전부 마무리한 것입니다. 이케다 선생님은 이미 말법만년을 향한 영원한 창가학회불의 미래를 응시했고, 지난 10여 년간 그 기반을 완성하는 투쟁을 펼친 것입니다. 떠올릴수록 한없는 감사와 감탄이 나옵니다.
이케다 선생님의 대승리 덕분에 인류의 평화와 행복을 위한 창가학회는 시간과 공간의 제약을 초월해 발전했습니다. 영원한 먼 미래까지 저 멀리 어느 곳에 있더라도 사제의 서원(誓願)으로 광선유포할 수 있도록, 세계종교 영법구주의 길을 열어 준 스승의 투쟁이었습니다.
이 모든 것을 완수하고, 안도하며 편안한 모습으로 영산(靈山)으로 간 이케다 선생님입니다. 그러므로 제자들과 슬픈 이별이 결코 아닙니다. 창가학회의 영원한 사제 여정을 출발시키고, 창가학회불 후계들의 활약에 건투를 빌면서 광선유포의 꺼지지 않는 횃불을 제자에게 바통 터치한 것입니다.
그렇기에 이제는 스승이 건넨 활활 타오르는 세계광선유포의 횃불을 들고, 지역의 광포 현장으로 힘차게 달려가야 할 때입니다.
이케다 선생님은 21세기를 눈앞에 두고 장대한 새로운 ‘일곱개의 종’ 구상을 발표하며, “우리가 응시하는 시대는 21세기, 22세기, 23세기, 나아가 말법만년이다” “지금 눈앞의 일에 얽매이지 말고 ‘위대한 목적’을 가슴에 안고 일어서야 한다. 지금 광선유포를 향해 ‘강철 같은 신념’으로 투쟁해야만 한다. 그 사람이 21세기를 만든다. 22세기, 23세기를 만든다” 하고 말했습니다.
23세기에 맞이할 니치렌(日蓮) 대성인의 입종 1000년(2253년)부터 ‘세계광포 즉 세계평화’의 새로운 전개가 시작되리라 전망하면서, 이케다 선생님은 우리 제자가 지닌 깊은 사명을 호소했습니다.
남자부 신체제 출진의 기세를 담아 전국의 권남자부장이 학회가 ‘태양의 노래’에 맞춰 힘차게 지휘했다. 참석자들은 청년의 열의와 힘에 한껏 응원하는 마음을 담아 함께 학회가를 부르며 2024년 ‘세계청년학회 개막의 해’를 대승리해 스승에게 보은할 것을 다짐했다.
세계청년학회 구축
이케다 선생님은 지난 10월 ‘수필’에서 “우리 창가의 사제도 7년 또 7년 이렇게 광선유포를 향한 승리의 종을 울렸다”라고 언급하며, 7년 후인 창립 100주년을 향한 세계청년학회 구축을 새롭게 제시했습니다.
이케다 선생님이 유훈으로 남긴 앞으로의 7년, 창가학회 창립 100주년에 제자들의 힘으로 찬란한 ‘세계청년학회’를 구축하는 것이야말로 스승의 은혜에 보답하는 길이자 새로운 평화를 향한 대도(大道)가 될 것임은 틀림없습니다.
이케다 선생님은 지난 11월 1일 개최한 창가학회 본부간부회에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불종(佛種)은 연(緣)에 따라서 일어남’(어서 1467쪽)이라는 성훈처럼 창립 100주년을 향해 앞으로 7년, 더욱더 총명하게 불연(佛緣)을 맺고, 더욱더 장대하게 지구민족에 내재한 부처의 생명을 일깨웠으면 합니다. 그리고 자타 함께 지혜와 자비에 빛나는 ‘행복성(城)의 동지’를 기쁨에 넘쳐 감연히 넓히지 않겠습니까!”
위대한 스승과 제자의 사명에 살아가는 우리입니다. 그 깊은 지용(地涌)의 자각과 사명감을 불태우면서 한국SGI 모두가 세계 모범의 사제불이, 이체동심으로 스승이 안심할 세계청년학회 구축을 이뤄 냅시다!
청년을 선두로 세계청년학회 선구를!
창가학회 창립 100주년을 향한 7년의 서막인 2024년은 ‘세계청년학회 개막의 해’입니다. 한국SGI 4부 모두가 청년 세대를 크게 결집하고 매월의 좌담회를 환희 차게 개최해, 이케다 선생님이 의탁한 반석 같은 세계청년학회를 만들어 갑시다.
한국SGI 한사람 한사람이 내가 있는 곳에서 좌담회를 축으로 청년·미래부 육성으로 ‘세계청년학회’를 만들어 냅시다. 우리는 언제나 가슴속 스승과 대화를 나누며, 언제까지나 건강하게 더욱 희망차게 서로가 서로를 더욱 존경하고 아끼면서 유유히 사제승리의 미래를 열어 갑시다!
첫댓글 감사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