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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에게 가는 길 / 임영조
그대를 죽어라 사랑하고 싶은데 가장 절실한 말을 몰라 허둥대던 날 글 쓰고 책 읽기도 시큰둥한 날 무작정 차를 몰고 서해로 갔네
해 뜨고 진눈깨비 내리는 진창길 그대 만날까 싶어 차를 몰았네 인륜도 아니고 불륜도 아닌 정치도 아니고 치정도 아닌 내 마음이 발뻗는 외로움의 끝 그 적막한 뒤란 어딘가에는 필경 그대에게 가는 길 열릴까 싶어 마음과 몸이 함께 달렸네
썰물 다음 드러난 대부도 뻘밭 그 허망한 치부 어딘가에서도 혹시 착한 새끼 게 몇쯤 만날까 싶은 날 난바다를 달려온 물너울들이 내게 무슨 말하려 달려들다가 저런! 방파제에 온몸을 짓찧고 물러서는 물러섰다 또 덤벼드는 눈 시린 투신 물 맑은 치정을 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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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바다
을왕리 해수욕장 앞이다.
그처 바람만 불어 오고 갯벌만 훵하니 보이고 있으니 쓸쓸한 모습이다.
바닷물이 이처럼 빠져 나갔으니 여름이라고 크게 다를까 만조시간이나 되야 물이 들어 올텐데.
여기서 인천 상륙작전을 하듯이 배에 차를 싣고 월미도로 상륙을 한다.
6.3빌딩 로비다.
회사다닐적에 지척이라 가끔은 왔는데
그때는 지하에 있는 상점에가서 그저 책이나 몇권 산 기억은 있지만
전망대, 씨월드, 아이 맥스 같은 곳은 구경하지를 못했다..
오래간만에 서울에 올라갔다.
6.3빌딩 전망대에서 옛날 다니던 방송국 안테나가 보이고
통일교 에서 건축을 하는지 타워 크레인이 보인다.
정동에서 여의도로 이전을 해서 30년을 다니던 곳이다.
한직장에서 30년을 다녔으니 고맙다.
능력도 없는 사람을 배려 해줘서 별대과 없이 퇴직을 했으니 더욱 고맙다.
주인이 없는 회사라고 하지만 오래동안 이름을 이어 갔으면 좋겠다.
돌아 오는길 강변 대로나 88올림픽 대로 너무 막혀 숨막힐것 같다.
그런데 한가한 충주에 내려오니 너무 삭막한 느낌이다.
불과 서울과 2시간 차이인데 이토록 사람 사는 모습을 바꾸어 놓을 수가 있을까?
충주에서
방이 두개 밖에 없는 작은 공간입니다.
거실은 조금 넓은 편인데 용도라고는 별 쓸모가 없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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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손녀가 무척 귀엽고 예쁘게 생겼네요. 할아버지의 자랑일거 같아요. 오랫만에 한 나들이에서 가슴에 시원한 바람을 품고 오셨는지요? 집으로 들어가는 초입의 단풍이 참 곱습니다. 곳곳에 보이는 조각품도 시선을 끄네요.
참, 배추를 씻어 물기를 뺄때는 포기를 엎어두어야하고 소금에 절이거나 양념을 발라 재울때는 사진처럼 눕혀두어야한다고 들었습니당.^^
우리집 손녀 이제 겨우 다섯살 잘먹고 잘 놀아요 . 그런데 너무 시골이라 학교 유치원에 학생이 적어 머지 않아 폐교?의 위험을 안고 있답니다. 김장은 70 포기정도 해서 서울 지인들과 가족한테 탣배로 보내고 나중에 보내 달래면 주려고 깁치 냉장고에 보관 중입니다. 올해는 딸시집 보내시고 사위를 하나 얻었으니 복이 터지셨습니다.
집 구경 좀 시켜주시잖구요. 기다리며 내려왔는데 결국 땡~~ㅎㅎ 손녀가 참 귀엽고 예쁘게 생겼네요. 서울로 인천으로 바람 쏘이고 오셨군요. 인천대교 개통되었다는 소식은 들었는데 언제나 가볼 수 있을지 요원하네요. 우리 언니네도 배추 건쳐 들마루에 비닐 깔고 물기를 빼더군요. 주택은 공간이 넓어 참 좋더군요. 30년간 다니던 방송국 안테나를 바라다 보는 타임님 감회가 새로웠을 것 같아요. 들려서 옛 부하들과 차 한 잔 마시고 오시잖구요. 미련을 두고 그냥 내려오시다니...ㅎㅎ 충주 내려오니 삭막하긴 해도 물 좋고 정자 좋은 그곳이 살기엔 딱 좋은 곳이죠. ㅎㅎ
퇴직한지가 10년이 넘어 이제는 후배들도 모르는 사람들 뿐입니다. 여의도가 너무 많이 변했는데 아직 방송국만 그대로 있으니 허긴 일산, 의정부. 용인 여러곳에 스튜디오를 만들었으니 변화가 있겠지요, 우리집 너무 초라해서 못올렸어요 , 언니가 계신 전원주택하고는 비교가 안됩니다. 작은 집인데 수정해서 보여 드릴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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닉을 한글로 타임아웃이라고 바꾸어 보았습니다. 오늘은 또 어딜 다녀 오셨나요 , 금정산 범어사 그리구 기장 옹기박물관 ?? 정자 해변에 한번 가보세요? 바람이 불어도 좋고 혼자 걸어도 좋습니다.
타임님~~손녀 너무 예쁩니다..~그리고 ..집 너무 평화롭습니다~~주위단풍이며,,,그림같은 집입니다~~인천대교도 가셨군요...항상 건강 단디 챙기셔서..즐거운 여행 많이 하시고...행복한 추억도 많이 만드시기 바랍니다~~그리고 정자해변 가봤습니다~~회도 사먹고 사오고 했지예..ㅎ양산에서 그리 멀지 않거던예...항상 행복하십시요~~^^
양산에서 울산쪽으로 다녀 오셨군요 , 여름에는 부산, 가을에는 서울 로 떠나는 여행이 었답니다. 내년에 울산에 가야 될일이 있답니다. 그때 소주나 한잔 하실까요 , 이크 숙녀 한테 소주라니 ?? 주머니가 비여서 그러나 봅니다. 동래 파전이나 동동주는 어때요 ㅋㅋㅋ 그냥 하는 소리입니다 , 늘 건강하시고 오늘도 건투 하시기를 ..화이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