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부 특별한 유산 - 34. 7년 만의 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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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루다이는 왕, 왕비 그리고 야소다라에게
붓다가 곧 도착할 것임을 알린 다음 곧 발우 하나만 들고서
카필라밧투를 향해 오는 붓다를 맞이하기 위해 혼자 길을 나섰다.
칼루다이는 평화롭고 느릿한 비구의 걸음걸이로 걸었다.
그는 탁발을 위해 길가에 있는 마을에 들르느라고
잠시 걸음을 멈추었을 뿐
낮에는 걷고 밤에는 쉬어가며 계속 걸어갔다.
그는 가는 곳마다 싯다르타 왕자가 해탈을 성취했으며
지금 고향을 찾아오고 있는 중이라고 알렸다.
카필라밧투를 떠난 지 아흐레째에 칼루다이는 붓다와
그를 따라 함께 여행길에 오른 3백 명의 비구들을 만났다.
목갈라나, 콘단나 그리고 카사파는
다른 비구들과 함께 죽림정사에 남아 있었다.
칼루다이의 제안에 따라 붓다 일행은 카필라밧투에서
남쪽으로 3마일쯤 떨어져 있는 니그로다 공원에서 밤을 보냈다.
이튿날 아침 그들은 탁발을 위해 시내로 들어섰다.
가사를 걸친 3백 명의 비구들이 각자의 발우를 평화스럽고
조용하게 잡고 있는 모습은 시내에 살고 있는 사람들에게
깊은 인상을 심어주었다.
그들이 도착했다는 소식은 곧 궁전으로 전해졌다.
숫도다나 왕은 아들을 만나러 가리 위해
당장 마차를 준비하라고 분부했다.
고타미 왕비와 야소다라는 궁전 안에서 애타게 기다리고 있었다.
왕이 탄 마차가 시내 동쪽 지역으로 들어섰을 때
그들은 비구들과 마주쳤다.
마부가 싯다르타를 가장 먼저 알아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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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이시여, 저기에 계시옵니다!
그분이 맨 앞에서 걸어오고 계십니다.
그분의 가사는 조금 더 길군요.”
깜짝 놀란 왕은 샛노란 가사를 걸친 비구가 정말로
자신의 아들임을 알아보았다.
붓다는 장엄한 모습을 하고 있었으며 후광으로 온몸이
거의 둘러싸여 있다시피 했다.
그는 보잘것 없이 초라한 한 집 앞에서 발우를 손에 들고 서 있었다.
그의 평온한 모습으로 볼 때 탁발을 하는 행동이 그 순간
그의 삶에서 가장 중요한 일인 것처럼 보였다.
왕은 그때 누더기 옷을 걸쳐입은 한 여인이
다 쓰러져가는 오두막에서 나와 붓다의 발우에
조그만 감자 하나를 놓는 광경을 지켜보았다.
붓다는 그 여인에게 합장을 한 다음 그것을 경건하게 받았다.
그리고 나서 그는 다음 집으로 걸음을 옮겼다.
왕의 마차는 붓다가 서 있는 곳에서는
꽤 멀리 떨어져 있었다.
왕은 마부에게 말을 멈추라고 분부했다.
그는 마차를 빠져나와 붓다를 향해 걸어갔다.
그제서야 붓다는 그의 아버지가 다가오는 것을 발견했다.
그들은 서로를 향해 마주 걸어갔다.
왕은 급한 걸음이었으며
붓다는 조용하고 침착한 걸음이었다.
“싯다르타!”
“아버님!”
나가사말라는 붓다에게 다가와서 스승의 발우를 받아들어
붓다가 두 손으로 왕의 손을 맞잡을 수 있도록 해주었다.
와의 주름진 뺨을 타고 눈물이 흘러내렸다.
붓다는 따뜻한 시선으로 아버지를 응시했다.
왕은 싯다르타가 더 이상 왕자가 아니며
뭇사람의 존경을 한 몸에 받는 정신적인 스승임을 알았다.
그는 싯다르타를 품에 안고 싶었지만 적절한 행동이 아님을 느꼈다.
품에 안는 대신에 왕은 높은 수준의 정신적 스승에게
인사하는 식으로 두 손을 합장했다.
붓다는 곁에 서 있는 사리풋타에게 몸을 돌린 다음 말했다.
“ 비구들은 탁발을 모두 끝냈으니 그들을 인도해서
니그로다 공원으로 돌아가도록 해라.
나가사말라는 나와 함께 궁전으로 가서 식사를 하도록 하지.
우리들은 오후 늦게쯤이면 상가로 돌아올 것이다.”
사리풋타는 합장을 한 후
다른 비구들을 인도해서 공원으로 돌아갔다.
왕은 한동안 붓다를 바라보다가 어렵게 입을 열었다.
“나는 네가 궁전으로 와서 가족을 먼저 만나보리라고 생각했다.
그렇게 하지 않고 시내에서 탁발을 하리라고
누가 상상이나 했겠느냐?”
붓다는 아버지인 숫도다나 왕을 보고 빙그레 미소지었다.
“아버님, 저는 혼잣몸이 아닙니다.
수많은 비구들과 함께 왔습니다.
저도 다른 비구들과 마찬가지로 한 사람의 비구이니
탁발을 해야 마땅하겠지요.”
“그렇다고 이처럼 가난한 집에서
꼭 탁발을 해야만 한단 말이냐?
석가족의 지난날을 돌이켜보더라도
이런 행동을 한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다시 붓다가 미소지었다.
“석가족은 지난날 그런 행동을 하지 않았겠지요.
그러나 모든 비구들은 그렇게 해왔습니다.
아버님, 탁발은 비구들로 하여금
겸허한 마음을 기르도록 해주며
모든 사람이 다 평등하다는 것을 일깨워주는 정신수련입니다.
제가 가난한 집에서 조그만 감자 하나를 받으면
그것은 왕에게서 근사한 접시를 받은 것이나 다를 바 없습니다.
비구는 부자와 가난한 자를 구분짓는 분별심을 뛰어넘어야 합니다.
제가 발견한 깨달음에 따르면 모든 것은 평등한 것으로 여겨집니다.
아무리 가난하다고 할지라도 모든 사람은
대자유와 깨달음에 이를 수 있습니다.
탁발을 한다고 하더라도 우리가 가진
본래의 존엄성을 해치지는 않지요.
모든 사람은 태어날 때부터 모두 존엄성을 지니고 있습니다.”
숫도다나 왕은 놀란 표정으로 입을 좀 벌린 채 듣고 있었다.
늙은 예언자의 말이 맞았다.
싯다르타는 덕망이 온 누리에 떨어진
정신적인 스승이 된 것이다.
왕의 손을 잡은 채 붓다는 궁전으로 걸어갔다.
나가사말라가 두 사람의 뒤를 따랐다.
비구들을 발견한 궁전의 시녀 한 명이 그들의 도착을 알려주었기에
고타미 왕비, 야소다라, 순다라 난다 그리고 어린 라훌라는
궁전의 난간에 서서 왕과 붓다가 함께 만나는 모습을
빼놓지 않고 볼 수 있었다.
그들은 왕이 붓다에게 얼마나 공경스럽게 대하는지를 보았다.
왕과 붓다가 궁전 가까이 왔을 때 야소다라가
라훌라에게로 몸을 돌렸다.
그녀는 붓다를 가리키며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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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야, 네 할아버지이 손을 잡고 지금 막
궁전 문을 들어서는 수도자가 보이느냐?”
라훌라가 고개를 끄덕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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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수도자가 네 아버지란다.
달려내려가서 그분께 인사드려라
그분은 네게 아주 특별한 유산을 물려줄 것이다.
그게 무엇인지 그분한테 물어보려무나.”
라훌라는 아래층으로 달려내려갔다.
그는 번개처럼 빠르게 궁전뜰에 이르렀다.
그는 붓다를 향해 달려갔다.
붓다는 자신을 향해 달려오는 조그만 소년이
라훌라임을 즉시 알아보았다.
그는 두 팔을 넓게 벌려 아들을 끌어안았다.
숨이 차서 헐떡거리며 라훌라가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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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경하는 수도자여,
어머니께서 저보고 특별한 유산에 대해
수도자이신 아버지께 여쭤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게 뭐지요? 제게 좀 보여주시겠어요?”
붓다는 라훌라의 뺨을 쓰다듬으며 미소지었다.
“네 유산에 대해 알고 싶은 게로구나?
적절한 때가 오면 내 너에게 물려주마.”
붓다는 여전히 한 손으로는 왕의 손을 잡은 채
다른 한 손으로 라훌라의 손을 꼭 움켜잡았다.
세 사람은 함께 궁전으로 들어섰다.
고타미 왕비와 야소다라 그리고 순다리 난다도
아래층으로 내려와서 왕과 붓다 그리고 라훌라가
궁전으로 들어서고 있는 것을 지켜보았다.
봄의 햇살이 밝고 따스했다.
꽃들은 곳곳에 피어 있었고 새들은 아름다운 목청으로 노래했다.
붓다는 왕과 라훌라와 함께 대리석 의자 위에 걸터앉았다.
그는 나가사말라에게도 앉도록 권했다.
그때 고타미 왕비, 야소다라 그리고 순다리 난다가 정원으로 들어왔다.
붓다는 즉시 일어나 세 여인들에게로 다가갔다.
고타미 왕비는 건강이 아주 좋아 보였다.
그녀는 시원해 보이는 초록색 사리를 입고 있었다.
야소다라, 죽 고파는 안색이 좀 창백해 보이기는 했지만
예전이나 다름없이 아름다웠다.
그녀의 사리는 하늘에서 지금 막 떨어져내린 눈처럼 흰색이었다.
그녀는 보석이나 장신구 따위를 전혀 걸치지 않고 있었다.
이제 열여섯 살이 된 붓다의 여동생
순다리 난다는 새까만 두 눈과
잘 어울리는 금빛 사리를 입고 있었다.
세 여인들은 저마다 합장을 하고서 붓
다에게 고개를 숙여 인사했다.
붓다는 합장을 하고는 답례를 했다.
그리고 나서 그는 소리쳤다.
“어머님! 그리고 고파!”
자신들의 이름을 부르는 그의 목소리를 듣고
두 여인은 울음을 터뜨렸다.
붓다는 왕비의 손을 잡고 그녀를 의자 위에 앉혔다. 그가 물었다.
“난다는 어디에 있는지요?”
왕비가 대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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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무술을 연마하러 나갔단다. 곧 돌아올 게다.
네 여동생은 알아보겠느냐?
네가 없는 동안에 그애도 많이 자랐단다.
얘기를 좀 나누지 않으련?”
붓다는 여동생을 응시했다.
그는 그녀를 7년 이상이나 보지 못했다.
“순다리 난다, 너도 이제 숙녀가 다 되었구나!”
그리고 나서 붓다는 야소다라에게 다가가서 손을 부드럽게 잡았다.
그녀는 너무나 가슴이 벅차 올라 그의 손에 잡힌 두 손을 떨고 있었다.
그는 그녀를 왕비 옆에 앉도록 했다.
궁전으로 돌아오는 길에 왕은 붓다에게 여러 가지를 물었으나
지금은 아무도 입을 열지 않았다.
심지어 라훌라조차도 아무 말이 없었다.
붓다는 왕과 왕비와 야소다라 그리고
순다리 난다를 번갈아가며 바라보았다.
다시 한 번 기쁨이 모든 사람의 얼굴에 빛나고 있었다.
오랜 침묵 끝에 붓다가 말했다.
“아버님, 제가 돌아왔습니다.
어머님 제가 이젠 돌아온 겁니다.
그리고 고파, 내가 이렇게 돌아왔지 않소.”
다시 두 여인이 울기 시작했다.
그러나 그 울음은 기쁨의 울음이었다.
붓다는 그들에게 울음을 그치라고 달랜 후
라훌라에게 옆에 앉도록 했다.
그는 아들의 머리를 애정어린 손길로 쓰다듬었다.
고타미는 사리의 옷자락으로 눈물을 닦고 난 후
붓다를 보고 웃으며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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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집을 떠난 지 벌써 오랜 세월이 흘렀구나.
7년 이상이나 지났단다.
그동안 고파가 얼마나 꿋꿋하게 살아왔는지 아느냐?”
"그녀가 오랫동안 꿋꿋하게 살아왔다는 것은 저도 알고 있습니다.
어머님과 고파는 제가 아는 여자들 중에서
가장 굳센 사람들이니까요.
어머님과 저 사람은 남편들의 뜻을 잘 받들고 묵묵히
뒷바라지를 해오셨을 뿐만 아니라
모든 면에서 강하고 의연하셨지요.
제가 세상에 태어나 어머님과 고파를 만나게 된 것도 큰 행운입니다.
그 덕분에 제가 목표한 바를 보다 수원하게 끝마칠 수 있었습니다.”
야소다라는 웃음만 지을 뿐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왕이 말했다.
“먼저 그동안 네가 어떻게 깨달음의 길을
걸었는지를 말해주지 앉겠느냐?
그리고 나서 다른 얘기를 계속하자꾸나.”
붓다는 그가 오랫동안 찾아 헤맸던 구도의 길에 대해
그들에게 간략하게 들려주었다.
그는 산에서 빔비사라 왕을 만난 일과 우루벨라 마을의
가난한 아이들에 대해서도 들려주었다.
그리고 함께 고행을 했던 다섯 친구에 대한 이야기와
라자가하에서 비구들을 위해 성대하게 베풀어졌던
환영회에 대해서도 얘기해주었다.
모든 사람들은 흥미롭게 귀를 기울였다.
라훌라도 꼼짝 않고 들었다.
붓다의 목소리는 따뜻하고 자상했다.
그는 세부적인 일들에 대해서는 말하지 않고
고행 기간중에 있었던 일들을 간추려서 들려주었다.
그는 자신과 가장 밀접한 사람들의 가슴속에 깨달음의 씨앗을
뿌릴 수 있도록 말을 신종하게 선택해서 들려주었다.
시녀 한 명이 정원으로 나와서 고타미의 귀에다 대고
무슨 말인가를 속삭였다. 왕비도 뭔가를 속삭여서 답했다.
조금 뒤에 시녀들의 점심식사를 할 수 있도록 정원에 식탁을 마련했다.
음식을 막 식탁 위에 차리고 나자 난다가 도착했다.
붓다는 기뻐하며 그를 맞이했다.
“난다! 내가 네 곁을 떠날 때, 너는 겨우 열다섯 살이었는데,
이제는 어엿한 청년이 다 되었구나!”
난다가 미소지었다. 왕비가 그를 타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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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다, 형에게 공손히 인사를 드려야지.
그는 이제 수도자이니 두 손을 한데 모아 합장을 하려무나.”
난다가 합장을 하자 붓다는 어린 동생이지만
합장으로 답례했다.
그들 모두 식탁으로 향해 걸어갔다.
붓다는 나가사말라에게 옆에 앉도록 권했다.
시녀가 모든 사람들이 손을 씻을 수 있도록 물을 가져왔다.
왕이 붓다에게 물었다.
“너는 발우에 무엇을 받았느냐?”
“저는 감자 한 개를 받았습니다.
하지만 나가사말라는 아직 아무것도
받지 못한 걸로 알고 있습니다.”
숫도다나 왕이 자리에서 일어섰다.
“두 사람 모두에게 내가 음식공양을 행할 수 있게 해다오.”
왕이 두 사람에게 음식을 덜어주는 동안
야소다라는 접시를 받쳐들고 서 있었다.
그는 먹음직한 흰 쌀밥과 야채를 두 사람의 발우에 담아주었다.
붓다와 나가사말라는 종용하고도 경건한 태도로
음식을 들기 시작했고 다른 사람들도
두 사람이 하는 예법에 따라 식사를 했다.
새들은 정원 위를 날아다니며 계속 지저귀고 있었다.
식사를 끝내고 나서 왕비는 왕과 붓다를 다시
대리석 의자 위에 앉도록 권했다.
시녀 한 명이 귤이 담긴 접시를 하나 가져왔으나 각자에게
나누어진 귤을 먹는 사람은 라훌라뿐이었다.
다른 사람들은 붓다의 경험담을 듣는 데
온통 마음이 쏠려 있었다.
고타미 왕비가 가장 많은 질문을 했다.
왕은 붓다가 죽림정사에서 살았다는 오두막에 대한 얘기를 들었을 때
니그로다 공원에다 그를 위해 비슷한 오두막을 하나
지어주기로 마음먹었다.
그는 붓다에게 몇 달 동안 이곳에 머무르면서
설법을 행해주는게 어떻겠느냐고 제의했다.
그러자 고타미 왕비, 야소다라, 난다 그리고 순다리 나나다도
왕의 제의에 기뻐하며 한결같이 뜻을 같이했다.
마침내 붓다는 공원에 있는 그의 비구들에게
돌아가야 할 때가 되었다고 말했다.
왕이 일어서며 말했다.
“마가다국의 왕이 했던 것처럼 나도 너와
너의 비구들을 위해 환영회를 열어 음식공양을 행하고 싶구나.
그리고 아울러 모든 왕족들과 대신들을 함께 불러
그들이 너의 설법을 들을 수 있도록 자리를 마련하고 싶다.”
붓다는 초대해주시면 기쁜 마음으로 받아들이겠다고 말했다.
그들은 그 모임을 이레 뒤에 갖기로 했다.
야소다라는 붓다와 칼루다이를 위해 동편의 궁전에서
따로 식사를 대접하겠다는 뜻을 표시했다.
붓다는 그녀의 초대에도 응하면서 왕의 환영회가 끝나고 나서
며칠 뒤까지만 기다려주는 게 어떻겠느냐고 제의했다.
왕은 마차를 준비해서 붓다와 나가사말라를
니그로다 공원까지 데려다 주고자 했지만 붓다는 사양했다.
온 가족이 궁전의 바깥쪽 까지 두 사람을 배웅했다.
그리고 모두 경건한 태도로 합장을 하며 작별인사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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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년의 들안길
지음 틱냑한 편집 , 옮김 거덜첨지
첫댓글 감사합니다.
많은 공부에 일깨웁니다.
즐겁게 보내셨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