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은 아주 어릴때....
한 6세나 7세정도? 아무튼 학교가기전에 울엄마의 극성으로 피아노를 시작했었는데 초등학교2,3학년 정도까진 쳤었어요. 후훗.... 어찌나 지겨웠던지. 아주 어렸을때인데두 기억이 생생합니다. 3년 정도 친셈인데 나이가 어렸다고 쳐두 3년동안 겨우 바이엘 상하 때구 기억도 안나는 크리스마스송이랑 여러가지 쉬운 연주곡 들어있는것 치다말았습니다. (어지간히 놀았던 모양입니다. -_-)신기하게도...... 지금 바이엘을 보면.... 정말 하나도 모르겠습니다.(학교에서 교육받은 부분들. 도레미...빼구 -_-;)
어찌하여 이렇게 새까맣게 잊을수가 있는지. 생각해보면 그땐 적어도 악보는 읽었던 걸루 기억하는데 지금은 그냥 오선위에 굴러댕기는 점들의 반복으로만 보입니다.
하긴 거의 죽을맛이 생기도록 지겨워했죠. 지금 생각해보면 도저히 이해가 안가지만 그땐 그랬답니다.
근데 무슨 변덕이 났는지 갑자기 피아노가 무지하게 치고싶습니다. 십수년전 치라고 할땐 죽어라구 안치던 애가 나이 20이 가까워서 손은 굳을때로 굳은 주제에 치고싶어서 안달이 났습니다. 고3이 피아노 배운다고 떼쓰다가 거의 죽을뻔 했지만..... 아직 포기하진 않았습니다.
수능끝나면 학원 보내달라는 핑계로 조르니까 거의 넘어올 지경까지 왔거든요.
지금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도 많이 늦은건 아니겠죠?
아~ 지금 시작해서 언제쯤이면 멋지게 연주할수 있을까나....
서른되기전에는 성공해야 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