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소렌토...
디자인 아주 좋구요...
SUV로서의 프레임바디에서 오는 강인함과 여러가지 편의사양이 우수한 차입니다.
다만 선택사양이 상대적으로 비싸게 책정되어 있어요.
패키지를 선택하지 않으면 불리하게 해놓았죠.
엔진 역시 신형으로 커먼레일이고 2500으로는 145마력의 힘과 33의 토크를 내는 우수한 넘입니다.
카렌스하고는 비교대상이 아닐 것 같구요...
다만 몇가지 흠은 카다로그상에서 수치에 비해 실내가 상당히 좁고...
그건 아마도 이 차의 스타일에서 그런 것 같네요.
윈드실드의 경사가 상당하고 천장이 낮은 유선형 차체를 만들다 보니까 단순히 실내장, 실내폭 이런 거랑은 상관없이 죽는 공간이 많다는 거죠.
또 타고 내리기가 상당히 불편하게 만들어져 있어요.
상대적으로 최저지상고가 높은데도 불구하고 승하차 보조손잡이나 사이드스텝 같은 고려는 전혀 안되어 있죠.
이거 쓰시다보면 상당히 불편합니다.
혹시 어린 아이 데리고 다니다가 혼자 차타다 뒤로 벌렁 나자빠지면 기가 차죠...
가장 결정적인 약점은 전방 시계가 상당히 불편합니다.
아까 말한 바와 같이 윈드실드가 너무 뒤로 경사져 거의 머리에 닿을 듯 합니다.
상대적으로 대시보드가 높구요...
그래서 앞 유리창 크기에 비해 시야가 좁아서 사각이 많이 생겨요.
또 룸미러가 시야를 많이 가리는 위치에 달려 있습니다.
전 개인적으로 이 차를 좋아해서 나오기도 전에 계약부터 한 사람인데요, 위의 결정적인 약점으로 테라칸으로 바꿨답니다.
다음 싼타페...
비교적 적은 돈으로 SUV 기분을 느길 수 있는 차죠.
아시다시피 모노코크 바디로...
이것이 차체가 약하다는 약점도 있지만...
상대적으로 차체가 가벼워서 연비에는 도움이 되겠죠.
그래서 2000짜리 엔진을 달아도 가능한 겁니다.
대신 이 엔진은 그다지 우수하다고 볼 수는 없는 거 같아요.
말이 많고...
출력을 높이자니 매연이 많다고 하고...
매연을 줄이자니 힘이 딸린다는 거 같아요...
다만 차량 자체는 상당히 잘 만들어졌고...
여러가지 용도로 쓰는 데는 무리가 없이 좋은 차입니다.
차량의 힘 같은 데는 별 관심이 없고...
비용문제에 신경이 쓰이는 분한테는 좋은 대안입니다.
이 차는 전륜구동이기 때문에 4휠을 선택할 필요도 없어요.
후륜구동차는 겨울철에 눈오면 쥐약이기 때문에 200만원 정도 더 드는 4륜구동을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제가 보기에는 비싸기는 하지만, 그래도 카렌스보다 더 나을 듯...
카렌스...
이 차는 SUV라기보다는 승용차인데 7인승이라 디젤을 얹었다고 봐야겠지요.
유지비만 따지면 이보다 더 적은 게 없겠죠.
승합차에 디젤인데다가 차량 무게가 상대도 안되게 가벼우니 연비도 뛰어날테고...
어짜피 뒷자리에 사람 태울 거 아니니까 디젤 승용차라고 보는 게 맞습니다.
본인이 승용차의 안전성에 특별히 문제가 없다고 생각하신다면 분명 좋은 차죠.
그래서 기아를 살린 차종('카'트리오) 아닙니까?
다만 차체가 작은 데도 불구하고 무리하게 7인승으로 만든 만큼 내부공간이 좁고요...
안전성면에서는 좀 불리하겠죠.
아마 소음도 좀 심할 겁니다.
이건 카렌스를 무시해서 하는 말이 아니라 솔직히 우리나라 차들 소나타 이하에서는 방음대책이라는 것이 보잘 것 없죠.
카니발...
이것도 훌륭한 모델입니다.
카렌스보다는 비싸지만...
최고급을 따져도 산타페보다 쌉니다.
최근에 커먼레일 방식의 신형엔진을 달았구요...
가족들 타는 레저용으로는 이만한 차가 없습니다.
내부공간 활용도면에서는 스타렉스같은 정통 숭합차 빼고는 우리나라 최고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이게 실내 방음이 좀 별로구요...
최고급형이라 해도 내장이 싸구려 티가 좀 납니다.
역시 모노코크바디로 알고 있구요...
따라서 짚의 안전성을 기대해서는 안되는 차죠.
그래도 사고시 탑승자의 피해정도는 승용차보다는 훨 낫더군요...
아무래도 타는 위치가 상당히 높기 때문에 승용차하고 박으면 좌석 아래쪽을 들이받기 때문에 피해를 덜 입는 것 같더군요...
실제로 아는 분 하나가 이걸 타고 소나타랑 박았는데...
결과는 그 분은 말짱했죠.
그 소나타는 아작이 나고요...
그래서 운전석 높은 차가 유리한 거 같습니다.
따라서 운전석도 높고, 프레임 차체인 정통 SUV타던 분들은 승용차 타면 디게 불안합니다.
말이 옆길로 샛네요...
카렌스와 소렌토는 내부 공간면에서는 별 차이가 안날 거에요...
카렌스도 작은 차체지만 1,2열은 꽤 괜찮죠.
암튼...
카렌스, 카스타는 승용차 바디고...
소렌토, 무쏘, 렉스턴, 코란도, 갤로퍼, 테라칸은 완전 프레임 차체고요...
산타페나 카니발은 그 중간으로 보시면 되요.
개인적으로 비싼 차는 비싼 값을 한다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싼 차가 더 좋다라는 주장은 말이 안되구요...
비싼 차는 분명 그 값을 합니다.
문제는 본인이 생각하는 '가치'라는 거겠지요.
저 역시 우리나라 승합차종 중에서, 물론 엔진이 너무 맘에 안들어서 안샀지만, 최고급은 역시 렉스턴이라 생각하구요...
그 다음은 강력한 파워를 가진 테라칸...
그 아래가 소렌토나 무쏘, 다음은 싼타페 뭐 이런 식이라고 생각해요.
그 밑이 카니발, 트라제 등이 되겠고요...
이거 쓰다 보니까 디게 길어졌는데...
본인이 생각하시는 최선의 차를 고르세요.
제 의견은 그냥 흘리시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