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까지 갑작스런 혹한으로 오늘의 등산이 걱정이였는데 한껏 풀어진 날씨에
우리 친구들이 함께 청계산에 처음으로 오르는 날이기도 하였다.
대공원 역 4번출구에서 만난 7명의 친구들은 여전히 건강하고 밝은 기분으로
정답게 인사하고 바로 대공원을 좌측으로 두고 서서히 오늘의 등산을 시작한다.
오늘의 코스는 과천대공원역-소매봉-청계사 갈림길- 대공원전망대-이수봉-옛골의 여정이다.
소매봉까지는 불과 30여분이면 올라갈 수 있는 거리지반 땀을 빼기에 좋은 코스다.
친구들과의 보조를 맞추어 나가다 이왕이면 운동량을 확보하러 소매봉을 앞두고
거의 논스톱으로 치고 올라가니 등줄기와 이마에 땀이 흥건하게 흐른다.
소매봉의 정상에 못보던 목조구조물이 잘 정비되어 있고 많은 사람들이 인산인해다
땀을 닦고 한숨 돌리며 올라올 친구들을 기다린다.씩씩대며 올라오는 모습을
카메라에 잡아두려 아래 계단을 응시하고 있는데 하나 둘 나타나 카메라에 담는다.
턱까지 차오른 숨소리를 담을 수 없음이 아쉽다.
성복이가 행불이다.분명 나 앞에는 아무도 앞서간 사람이 없는데
나중 전화로 알아보니 청계산 이수봉으로 접어드는 능선에 있다는 것이다.
많은 사람 중에 있는 나를 발견치 못하고 붙잡으로 계속 갔다니
많은 사람중에 섞여 있는 나를 발견치 못할 정도로 사람들이 많은 탓일게다.
앞서는 친구 뒤 처지는 친구로 상당부분 혼선이 있었다.
동옥이가 두번이나 새길로 가는 바람에 기다리기도 하며 찾아댕기기도 하는 와중에
정태와 진호는 국사봉쪽으로 올라가는 길목 헬리콥터장에서 찾아내어
이수봉으로 길을 잡게하여 합세하는 과정에서 무지 땀을 흘려야 했다.
백두대간으로 인하여 운동량이 많은 나의 습성과 양을 보충해 주려는 친구들의
본의아닌 의도대로 된 것 같아 우리는서로 웃었다.
낙엽이 양탄자처럼 수북한 한적하고 오목한 계곡에 자리를 친다.
바람도 없고 적당한 일조량이 있어 중식하기에 안성마춤이다.
가지고 온 술로 건배하고 따뜻한 물과 국으로 식사가 이루어지니
정말 빠른 것이 세월이라고 우리는 한해의 끝 동절기의 등산을 하는 것이다.
이수봉에서 예골까지는 거의 내려가는 길로 이젠 여유작작 이런저런 담소를 나누며 하산한다.
옛골에서 두부김치와 파전등을 안주삼아 일순배 돌리고
그래도 아쉬워 양재동에 도착 다시 마포돼지구이집에서 작별 주를 하는 것으로
오늘의 정겹고 의미있는 산행을 마친다. 친구들과 같이 하는 등산은 항상 힘이되고
생활의 활력소가 된다. 다음 만날 때까지 안녕~~^&^
<국가의 정책이 일반서민들에게는 관련이 없는 줄 알았다.
그러나 종부세를 통하여 무지목매하고 투기의 의도가 없는 일반인들도
도매금으로 그 희생양이 되는 경우를 경험하였다,
우여곡절 끝에 헌법재판소의 세대별 합산은 위헌으로 판가름이 나서
천우신조로 세금폭탄에서 발을 뺄 수 있게 되었다.
친구들에게 위헌판결이 나거나 각종 입법을 통하여 내가 종부세에서
구제되고 면제된다면 한 턱 쏘겠다는 우수개말을 했는데 오늘 그 말과 약속을 이행하였다.
얼마 안되는 돈(137,000원)이지만 친구들의 뒷풀이 비용을 부담하였다.
돈은 부담하였지만 친구들에게 쓰는 비용인지라 그렇게 기분이 좋을 수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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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무돟 당당히 청계산 소매봉을 향하여 첫발을 떼고 있는 친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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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차에 가까운 버려진 차를 들여다 보며 산으로 올라가는데~~ 별 것 다 관심을 갖고 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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찌그러지고 험상 궂은 차의 상태를 소진호가 손으로 가르키며 설명하고 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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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만한 각도의 아스팔트 길을 조금올라 가다가 올라가는 우측방향으로 꺽어 올라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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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라 비틀어진 잔가지에 부터있는 마른 낙엽 사이로 대공원과 과천시가지가 보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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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매봉 가까이 각도 급한 나무계단이 입을 벌리고 우리의 안간힘을 요구하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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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매봉 정상에서 바라다본 과천 시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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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음에 죽고살고 올라왔더니 땀으로 흥건한 몸과 얼굴로 잠시 쉼을 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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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부터 한사람 한사람 올라올 때마다 추억의 사진을 찍어주려는데 맨먼저 창석이가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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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까이 오는 창석이의 턱숨 소리가 들리는듯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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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다음으로 정태가 올라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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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천히 그러나 꾸준하게 올라오고 있는 정태의 산행실력도 많은 발전을 거듭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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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릿한 날씨지만 과천시가지와 대공원이 일부가 보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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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최고의 동물원이자 서울 및 경기지역민들의 종합 레저타운이 한눈에 들어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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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지 않는 친구들을 기다리는 창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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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대체 기어오는거여 아니면 포기한 거여~~ 마냥 친구들을 눈이 빠져라 기다리고 있는 창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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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분여를 지나고 정만이와 진호가 스틱을 안정되게 짙고 올라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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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고~ 죽것다. 짧은 거리지만 만만찮은 운동량을 요구하는 소매봉오르는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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벗은 나무가지를 배경으로 진호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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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봉 가는 길목에서 잠시 쉬며 간식을 들고 있는 친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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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른 갈잎위에 앉아 사과며 감을 먹고 다시 기운을 차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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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다란 전망대에서 망망하게 펴쳐저 있는 대공원을 한눈에 내려다 보며 동옥을 기다리고 있으면서 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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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석이가 한장 찍어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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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천 대공원을 배경으로 창석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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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은 시간에 점심을 먹고~~ 정태와 창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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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자를 들며 누구에게 권하고 있는 정태의 모습이 천진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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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북히 쌓인 갈잎을 배경으로 담소하며 중식을 들고 있는 친구들(창석,진호,동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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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등산 최종목적지 옛골을 향하여 하산을 서두르고 있는 친구들의 뒷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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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산 도중 잠시 쉬며 기념 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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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 따라온 동옥이 가세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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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만과 정태가 마지막으로 합세하여 단체사진을 찍었으나 나는 밧데리 부족으로 그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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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참을 지나 다시 카메라를 꺼내 시도하였더니 찍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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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뒤 따라온 성복이를 찍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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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복 왈 안 찍히는 카메라로 헛폼을 잡고 있다고 카메라맨을 빈정댔는데 이렇게 잘 찍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