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정맥 열네번째 산행
1. 산행지
곰치~백토재~국사봉~깃대봉~바람재~노적봉~삼계봉~장목고개~가지산~피재~병무산~금장재~용두산~
전망바위~감나무재(시목치)
2. 일시
2024년 3월 31일 (30일 22시15분 송내출발)
3. 들머리
곰치-전남 장흥군 장평면 우산리 산39-1 곰치로 상 정상부
4. 날머리
감나무재(갑낭재)-전남 장흥군 장동면 하산리 산97-5 흥성로 상 고개 정상부
5. 소요시간: 10시간20분(02:40 - 산행시작 ~ 13:00 - 산행 종료)
6. 산행거리: 27 KM [정맥: 27 (누계 : 334 KM), 접속 0 KM(누계 : 3 KM)]
7. 날 씨: 맑음, 산행하기 좋은 날씨
8. 참석인원: 총 16 명.
가리, 간지, 다알리아, 사노라면, 스카이, 운풍, 이솔, 작은곰, 좋은날, 쭈야, 푸룬,
하얀마을, 한울타리, 홍진, 흔적을, 현술이
9. 산행지도, 고도표
10. 시간대별 산행기록
02:40 - 곰치 출발, 산행 시작
03:51 - 백토 지남
04:03 - 국사봉
04:23- 깃대봉 도착
04:40 - 땅끝기맥 갈림길(바람봉? 노적봉?)
05:00 - 삼계봉 지남
05:10 - 삼계봉 2? 지남
06:12 - 가지산 갈림길
06:32 - 가지산 정상석
갈림길 돌아와 아침 식사 20여분
07:20 - 장평 우산리 갈림길 지남
08:05 - 피재 도착 10여분 휴식
08:56 - 까진재
09:13 - 병무산 도착
09:48 - 금장재
10:20 - 용두산 도착, 20여분 휴식
11:20 - 만년고개 지남
13:00 - 갑낭재 도착,
13:45 - 후미 도착, 산행종료
11. 산행후기글, 사진모음
호남정맥 14 구간...
지난 주에 이어 2주 연속으로 진행합니다.
따뜻한 봄날 봄꽃 향기를 기대하기에는 아직은 조금 이른가 봅니다.
지난주보다 진달래가 많이 피었고 그외 야생화가 조금씩 피어나기 시작하네요.
다음구간부터는 대부분의 봄꽃들이 문을 열지않을까 기대해 봅니다.
이번 구간에 응원오신 분들이 꽤 많습니다.
오랜만에 오신 하얀마을님, 이솔 대간대장님, 토끼친구 푸룬양, 대간에서 많은 도움을 주신 울 쭈야 총무님
모두 많이 많이 반가웠고, 이번구간에 처음으로 선 보이신 한울타리님과 작은곰님 첫산행
함께해서 무척이나 반가웠습니다.
앞으로도 자주 자주 뵐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이번 구간 선답자들의 산행기를 들춰보니 난이도가 꽤 높다고, 특히 후반부 용두산 이후가 많이 어렵다고
기록되어 있었는데, 솔직히 기대에는 못미친 듯 합니다.
산행시간 11시간 30분 정도로 예상했던 것이 11시간이 안되서 끝나버렸습니다.
울 팀의 산행 실력이 탁월한거도 한몫 했지요? ㅎㅎ
지난번에 카메라 후레쉬가 고장나서 구형 카메라를 가져왔두만 메모리카드하고 접촉이 안되는지
메모리카드를 인식을 못하네요...ㅠㅠ
덕분에 들머리 단체사진은 간지대장의 울트라 폰이 역할을 합니다.
곰치는 화순군의 최남단인 청풍면 이만리와 장흥군 장평면 우산리를 이어주는 고개로
대동여지도에는 웅치로 기록되어 있다고 합니다.
일단 시작은 잘 닦여진 등로로 올라 839 지방도 상 곰치재터널 상부를 건너 갑니다.
산행 초입에 이런 비석이 있는 것이 어느 민씨 가문의 합장묘인가 봅니다.
가파르지는 않아도 꾸준한 오름길을 1.3km오는데 25분이 걸렸으니 시속 3km 속도는 되나 봅니다.
지난주 보다는 진달래가 많이 피었어도 아직은 피어날 몽우리가 더 많은거 같습니다.
오르막길 올라가다가 잠시 뒤돌아서 반달을 찍었는데 폰에는 반달로 안보이네요.
컴컴한 밤이 아니어도 크게 조망도 없을 것 같은 길을 길게 걷다보니 이정표만 열심히 찍어댑니다.
산행 시작 70분만에 처음으로 지명이 나왔습니다.
백토재 분청사기의 분으로 사용되는 백토가 나오는 곳이라 해서 백토재? 확인 안된 가설입니다.ㅎㅎ
백토재에서 10여분 올라가다가 이런 산죽을 만나고, 산죽길이 끝나면
첫 봉우리 국사봉에 도착합니다.
정상석의 정남진 장흥은 장흥의 정 남쪽이 아니라 서울 광화문을 기준으로 정 남쪽이라고 하네요.
정동진도 마찬가지로 정 동쪽...
국사봉에서 깃대봉은 20분 정도 소요됩니다.
각 봉우리마다 오르내림의 급경사가 있으나 높이가 그다지 높지가 않으니 크게 어려움은 없는거 같습니다.
마지막 명산이 용두산이니 그곳까지 가면 거의 끝날거 같지만,
선답자 후기에는 그 이후가 난이도가 높다고 이야기를 하네요.
산행 2시간만에 땅끝기맥의 분기점에 도착합니다.
예전에는 이곳을 노적봉이라 불렀고 요즘은 바람봉이라고 부르는데 어느 이름이든 봉우리같지는 않습니다.
단지 노적봉이라는 이름은 잘못 지어진 이름이라하고 바람재가 옆에 있으니 바람봉이 맞을 듯 합니다.
어쩌면 올해가 가기 전에, 아니면 내년초에 이곳을 다시 찾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분기점에서 오른쪽은 땅끝기맥, 정맥길은 왼쪽으로 이어집니다.
땅끝 분기점을 지나고 나니 산죽도 많아지고 길도 조금 희미해 집니다.
삼계봉은 닭 세마리도 아니고 인삼과 닭도 아니고ㅎ, 아마도 불교계에서 나온 용어가 아닐까 생각되네요.
카멜이 없어 인물사진을 안찍다가 시원찮은 갤럭시 S-10 카메라로 담아봅니다.
이솔님의 정보에 따르면 한울타리에서 작은곰님과 30년째 같이 사신다고...
같은 취미를 가진 쌍을 보면 왜케 부러운지...^&^
삼계봉 정상석에서 8분 정도 가면 좌표점이 나오는데 반바지님이 여기를 삼계봉이라고 했네요.
지도상에도 이곳을 삼계봉이라고 가르킵니다.
가지산이 가까워지면서 이런 암릉도 나오고...
암릉을 올라 이곳이 가지산이라고 준희님의 산패가 걸려있습니다만
가지산의 정상석은 이곳을 내려가서 정맥길이 아닌 다음 봉우리에 있습니다.
가지산 갈림길에서 200미터 거리에 있는 가지산을 갔다오는걸로 했는데, 오름길에서 일출을 만납니다.
하나같이 일출을 담느라 여념이 없는데 그 머리위에는 달님이...
거기에 비행기가 지나간 흔적도 한줄...
다시 갈림길로 내려와서 아침 식사를 하고 갑니다.
식사 후 약 한시간 정도 그저 그건 길을 오르락 내리락 하면 태양광 단지가 나오고
820번 지방도 상 피재를 만나게 됩니다.
거리상으로는 거의 절반 정도 진행한거네요.
다시 등로에 들어서기 전에 후미가 내려오도록 기다립니다.
다알리아님이 못가게 입구를 막고 있는거 맞죠? ㅎㅎ
피재는 장흥군 유치면과 장평면을 이어주는 고개라네요.
도로에서 산길로 살짝 내려서면 반바지님의 코팅지가 붙어 있습니다.
피재에서 50분 거리에 있는 까진재, 재라고는 하지만 이곳을 넘어가는 다른 길이 없는 것이 별다른
의미는 없어 보입니다.
다만 지도상에도 나오는 이름인데 이름의 유래는 찾을수가 없네요.
까진재에서 병무산까지 800m 정도, 20분이 채 안걸립니다.
이번 구간도 길이 대체로 잘 나있고 이정표가 잘 되어 있어 알바없이 진행합니다.
이곳 임도를 건너서 용두산으로 올라갑니다.
임도마다 이렇게 자세한 이정표를 세워두었네요.
산 난초에 꽃이 피고 있습니다.
다알님이 사진을 찍길래 저도 한장...
용두산 오름은 초입이 살짝 가파르지만 대체로 원만하게 오릅니다.
오전 10시20분, 이번 구간의 마지막 명산, 용두산에 도착합니다.
용두산은 글자 그대로 지형이 용머리 같이 생겼다고 붙여진 이름이라네요.
여기까지 약20km 왔으면 얼굴이 굳을만도 한데 아직까지 생기가 넘칩니다. ㅎ
사진에 14명, 진사 한명, 일찌감치 도망가버린 흔적을님만 있었으면 다 모이는건데..
흔적도 없이 가버렸습니다. ㅎㅎ
용두산에서 내려가면서 임도를 하나 건넙니다.
용두산에서 날머리까지 약7km가 힘들다고 이야기했는데 생각보다는 수월하게 흘러갑니다.
마지막 임도인거 같네요.
임도를 건너가려는데 사노님이 왼쪽을 보라고합니다.
그 왼쪽에 반바지님의 코팅지가 걸려있습니다.
만년고개는 장흥군 장동면 북교리와 만년리를 이어주는 고개라는데 아마도 만년리에서 따진 이름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이제 4.5km 남았는데 이곳에서 부터 깔딱이를 몇군데 만납니다.
이런 암릉을 올라가는데 이정도야 우습죠...
가락지나물이라는데... 식용 가능한거겠죠 ?
13시01분에 감나무재에 도착합니다.
내려온 곳을 되돌아보고....
후미로 내려오신 좋은날 형님 한장,
진즉에 내려오신 운풍님은 더불어 한장...
다음 구간이 제암, 사자산 구간인데 간지대장이 이왕이면 다홍치마라고 철쭉에 맞춰 순서를 바꾸기로 했습니다.
감나무재는 잘못된 표기라고 하네요...
갑낭재, 다른이름으로 시목치
장흥군 장동면 반산리 반산 서남쪽과 하산 사이의 고개랍니다.
다음구간은 순서를 바꿔서 한칸 건너뛰었다가 4월 넷째주에 이자리로 다시 돌아오기로 합니다.
이번 구간, 조금 힘은 들었어도 진달래 따먹어가면서 나름 재미있는 산행이었습니다.
다음 구간에서 또 뵙겠습니다.
첫댓글 잘보고갑니다 수고많았습니다
다음 구간은 같이 하시는거죠? ^^
네
멋진 후기! 공부하는 자세로 잘~ 읽어 봅니다!!^^
기대한거에 비해 난이도가 없었다 하시니 그저 실망 스럽네요..😞
저만 힘들었나봐요~~ㅎㅎ
발 편한 신발 싸구려를 신었더니 발톱과 발가락이 아파서 다른거는 아무 느낌이 없었음돠 ㅋㅋ
한달 후에 철쭉이 만개해야 할텐데요...ㅎ
덕분에 한구간이 또 잘 지나갑니다~
수고많으셨어요 ^^
꽃 안필거 같으면 철쭉 터널에다가 군불때야지 ㅎㅎ
이솔대장님 못지않은 멋진후기 잘읽고 갑니다
거생많으셨습니다..
이솔대장님 같은 살뜰한 맛은 없지요
다만 나중에 한번 더 가게되면 도움이 될까 하고...ㅋㅋ
산사정맥팀분들과 모처럼 고향산길 함산해서 즐거웠습니다.
남은구간도 종종 찾아뵙겠습니다.
하얀마을님 고향마을에서 하산식도 맛있게 잘먹었네요.
이왕 내려온거 고향집에도 들렀다 갔으면 좋았을텐데 단체 여건이 그렇게 안되니...
자주 오셔서 고향 지리도 좀 알켜주세요.
곰치나물 뜯고 가지나물 먹으며 감나무에 감이
주렁주렁 달려있기를 상상하며 걷는 산행길
조금은 힘들었지만 즐겁고 행복한 산행이었네요 대장님 수고하셨습니다~^^
올 가을에 야생 감나무 찾아보죠 뭐...ㅎ
이제 정말 몇개 안남았네요... 형님
역쉬 정맥은 정맥 만의 분위기가~~^^
이번 구간도 아재개그와 서로 배려하는 정맥 님들 덕분에 즐겁게 산행 하고 왔네요
정맥 파이팅!!!
친구 대장도 파이팅!!!!!!!!!!!!!
정맥 파이팅~
자주 놀러오셔..
같은 이름을가진 산들이 무수히 많은데 가지산은 단 두개 밖에 없지요.
울산 가지산에 이어 장흥 가지산에도 멋진 정상석이 세워졌네요.
호남정맥 14구간 수고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