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부 베트남(S. Viet Nam) ◆
1. 호치민시(胡志明市/Ho Chi Minh City)
호치민 동상(뒤:인민위원회) / 오토바이 물결(교통지옥) / 사이공 노틀담 대성당
베트남(越南) 남부의 대도시 호치민(胡志明/Ho Chi Minh)은 공산화되기 전 사이공(Saigon)으로, 자유월남의 수도(首都)였는데 공산화 후 민족의 지도자 호치민(胡志明)의 이름을 따서 도시명을 바꾸고 공산월남(越南社會主義共和國)의 제2의 도시가 되었는데 인구는 약 800만 명으로 가장 많다.
베트남은 10년에 걸친 월남전으로 엄청난 인명과 재산의 피해를 입었지만, 그 이후 급속적인 경제성장을 이루어 지금은 촉망받는 신흥개발도상국으로 부상하고 있는데 남부 호치민시는 경제의 중심, 과거 월맹의 근거지였던 북부 하노이(Hanoi)는 정치의 중심으로 자리매김한다.
남부 월남은 열대 사바나 기후대(Savanna氣候帶)로 연중 강우량이 많고 몹시 습한 기후를 보이며, 연평균기온은 28℃ 정도이고, 일 년은 두 절기로 나누는데 5월~10월은 우기(雨期), 12월~4월은 건기(乾期)라고 한다. 북부의 대도시 호치민은 거리마다 엄청나게 많은 오토바이 물결을 볼 수 있는데 대중교통이 아직 발달하지 않아 오토바이가 주된 교통수단이 되는 모양이다.
사이공 강변의 밀림 / 정글 탐험 카누
길거리의 노천식당 / 풍부한 열대과일들
남부 베트남 관광의 주요 상품 중 하나인 정글 탐험 카누 타기는 울창한 밀림 속에 미로처럼 뚫려있는 작은 물길을 따라 카누를 저어간다.
또 중국, 태국과 함께 아시아 3대 요리로 꼽힌다는 월남요리는 비교적 저렴하여 다양한 요리를 맛볼 수 있다.
나는 집사람과 함께 가족여행을 했고 몇 년 후, 또 친구들 세 명과 베트남 중남부를 골고루 다니면서 관광을 즐겼는데 특히 다양한 월남요리와 싱싱한 과일을 마음껏 즐길 수 있어 즐거웠다.
쌀국수, 월남쌈을 비롯하여 채소를 곁들인 다양한 육류 볶음요리, 다양한 생선류와 해산물 요리도 우리 입맛에 잘 맞는다.
또 다양하고 신기한 열대과일들을 맛보는 즐거움도 큰데 가격은 매우 저렴해서 맘껏 맛볼 수 있다.
우리 입맛에도 잘 맞는 월남 요리 / 배가 터지게 먹은 장어구이
하루는 관광 일정이 끝나고 예약한 식당으로 저녁을 먹으러 갔는데 가이드와 식당 매니저가 실랑이를 벌인다. 가이드는 좀 저렴한 식사를 예약한 모양인데 식탁에 준비된 것은 장어구이였다.
가이드가 너희 잘못이라고 호통을 치니 매니저는 쩔쩔... 장어를 배 두드리며 실컷 먹어보기는 난생처음이다.
우리 가이드(한국인)는 기세 등등, 처음 예약했던 음식값(싼)만 치르고 나온다.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