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 서해랑길 64코스에 이어서 오늘은 궁리출장소를 출발해 속동전망대 남당항을 지나 천북굴단지까지 가는 총 11.2Km 4시간 50분이 소요되는 코스입니다.
지난번에는 수술 회복후 처음 걷는 트레킹이라 다소 힘이 좀 들었는데 이번이 두번째라 그런 지 지난번보다는 더 나아져서 적응하는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는 느낌을 갖게 합니다.
그렇지만 이번 코스도 트레킹하면서 몸상태를 계속 주시하면서 절대로 무리하지 않을 정도까지만 하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처음부터 선두쪽에 위치해 서서히 발걸음을 옮깁니다.
30분 정도 걸었다고 생각되는 순간 첫번째 코스인 속동전망대가 나타납니다.
홍성군에서 야심차게 준비한 홍성스카이타워,
운이 좋게도 5월말까지 홍보기간으로 입장료를 받지 않고 무료로 운영한다고 합니다.
전체높이 65m, 옥상층까지 50m, 앨리베이터 16인승으로 인원이 제한되 조금 기다린 후에 드디어 전망대에 도착하니 앞에 보이는 경치가 장관입니다.
서해바다에 물이 빠져 나간 썰물시간이라 넓디 넓은 갯벌이 펼쳐지고 간간이 불어오는 바람에 가슴이 뻥 뚫리며 모든 스트레스가 한번 다 날라가는 것 같습니다.
다시 다음 코스인 남당항을 향해 발걸음을 재촉합니다.
잠시후 남당항에 도착하니 곳곳에 설치된 스피커에서 음악소리도 들리고 저 앞에는 죽도행 배를 탈수있는 여객터미널이 보입니다.
곳곳에 설치된 편의시설이 보이는데 이동시간이 정해져 있어서 아쉬움을 남긴 채 천북굴단지를 향해서 발걸음을 재촉합니다
남당항 해양공원과 축제광장(가칭)은 사업비 130억을 투자하여
우리나라 최대 규모의 체험형(물놀이형) 음악분수를 설치하고 어린이와 가족 단위 관광객들이
서해안 바다를 한눈에 내려다보며 즐길 수 있는 해양권 최초의 네트 어드벤처(그물놀이 시설)를 도입했고
현재 남당항 해양공원에서 가장 인기를 끌고 있는 물놀이형 음악분수는
6600㎡(거울못 : 면적 1960㎡, 직경 50m, 중앙깊이 25cm) 규모에 바닥분수 및 안개분수,
레이져 및 야간 경관 조명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고 하니 담에 기회가 된다면 한번 와 볼만도 할것 같습니다.
홍성방조제를 걷는데 시장기가 들어서 인지 길이 생각보다 좀 길다고 느껴지면서 지루하고 다소 힘이 드네요.
대형풍력계를 지나니 요트가 보이고 썰물때이라 그런 지 조개나 굴등을 줍는 사람들이 곳곳에 보이곤 합니다.
드디어 천북굴단지에 도착!!
주차장에 세워진 버스에 여장을 풀고 즐거운 점심을 먹으러 예약된 식당으로 추울~발^^
미리 예약은 했지만 생각보다 많은 인원이 와서 인지 주방과 홀이 혼잡합니다.
식사를 시킨 후 먼저 션한 홍주막걸리에 우뭇가사리무침과 꽃게무침, 산나물,오이피클,맛있게 담궈진 알타리 김치를 안주로 해서 한잔 마시니 너무나 맛나 피로가 싸악 밀려 가는 것 갔네요.
지난번 간월도에서 맛난 굴영양밥을 먹었기 때문에 이번에는 패스하고 해물생면칼국수를 주문했습니다.
갑자기 삭당을 꽉 채운 산악회 회원들로 인해 주문이 밀려서 대기 시간이 좀 깁니다.
온 갖 해물들이 들어간 해물생면칼국수를 맛나게 배불리 먹고 다시 버스에 올라 남당항 여객터미널로 향합니다.
정원이 100명 정도 되는 배에 승선후 앞에 펼쳐진 바다를 보니 너무나 기분이 좋습니다.
배 엔진소리와 갈매기 울음소리를 들으면서 15분 정도 지나 드디어 목적지인 죽도항에 도착합니다.
죽도에도 둘레길이 형성되 있고 소요시간은 약2시간정도 인데 빠른 걸음을 재촉하면 1시간이면 다 볼수가 있다고 합니다.
아기자기하게 둘레길이 나 있고 곳곳에 따로 바다로 향하는 길이 조성되어 있어서 둘레길을 걷다가 바다가 보고 싶으면 코스이탈후 바로 바다를 볼수 있도록 길이 잘 꾸며져 있습니다.
그렇게 돌다보면 앞서 출발한 일행들과도 마주칠수 있게도 됩니다.
홍성군에서 이쪽도 온갖 심혈을 기울여서 관광객들을 유치할수 있게 한것 같습니다.
죽도는 아름답고 아기자기하고 예쁘게 만든 곳이라 지인들에게도 추천 할수있는 멋진 장소인 것 같습니다.
회원들이 한결같이 안 왔더라면 평생 후회했을 거라며 오기를 잘 했다고 합니다.
죽도둘레길 관광을 마치고 승선후 다시 주차장의 버스에 올라 오늘의 트레킹 일정은 끝이 납니다.
트레킹 코스 중간에 여러 이벤트를 만들어 줄거운 하루가 될수 있도록 힘써주신 팀장님과 운영분들의 노고에
다시한번 감사를 드립니다.
즐거운 휴일 되시고 다음 서해랑길 62코스에서 더 나아진 모습으로 뵙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첫댓글 다행히 수술 후 쾌차하셔서 년중 가장 좋은 계절에
친지와도 다름없는 회원들과 재회하여 홍성군에서
가장 공을 들여 가꾸고 꾸며진 명승지로 불리워지는
죽도의 트레킹을 함께하니 多情한 友情을 나누는
기분이었답니다. 게시물 정성들여 만들어 올리시느라
수고하셨습니다. 감사합니다...
전 처음에 닉이 바뀌셔서 긴가민가 했는데 형님이셨군요.
걱정해 주신 덕분에 많이 회복되어서 현님과 많은 분들을 뵈올수 있게 되어
저두 반가웠고 즐거웠습니다.
지난번 간월암에 이어서 2번째 트레킹!!
오랫만에 자연과 푸르른 바다를 볼수 있어서 너무 좋았습니다.
감사합니다. 다음에 또 뵙도록 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