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봉산(劍奉山.530m)
강원 춘천시
MT명소 강촌! 옛 추억을 더듬어 춘천행 열차로 떠나보자. 강 옆으로 펼쳐진 기찻길 옛 추억 철부지 학창 시절을 떠올리며 애수에 젖어 본다. 강촌 간이역에서 막차를 놓쳐버려 친구들과 함께 가슴 떨리는 하루밤을 지새우며 이야기를 나누던 상큼한 소녀를 떠올리며.~~~
검봉산(劍奉山)은 강원도 춘천시 남산면 강촌리 와 백양리 경게에 위치한 산으로 높이 530m이며, 칼을 세워 놓은 것처럼 생겼다고 해서 칼봉 또는 검봉 이라고 불리 운다. 북동쪽으로 삼태기를 엎어놓은 듯한 삼악산이 마주보이고 삼악산 오른쪽 아래로 시원하게 이어지는 경춘국도와 경춘선 전철역 사이로 북한강이 유유히 흐른다. 아홉구비를 돌아 떨어지는 폭포라 하여 붙여진 구곡폭포의 원래 이름은 ‘문폭’이며 한여름에는 차가운 물보라와 숲그늘이 시원함을 느끼게 하고 겨울에는 거대한 빙벽을 제공해 빙벽 등산객들이 즐겨찾는 명소다. 구곡폭포에서 오른쪽 능선으로 오르면 분지마을이 나타나는데 이곳이 정겨움이 있는 아늑한 고향정취 그대로 간직한 문배마을이며 6.25전쟁 당시 전쟁이 일어났는지도 모르고 살았다는 평화로운 마을이다. 문배(文背)는 문폭(文瀑:구곡폭포의 옛 명칭)의 뒤(背:등배) 편에 있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으로 “문배의 샘물은 달고 토지는 비옥하며 둘러친 산으로 하여 마치 큰 배와 같이 생겼다“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66,000㎡ 넓이의 분지인 문배마을은 학창시절 처음 왔던 10여 호의 농가로 이루어진 낡은 기와집과 크지 않은 논밭을 일구며 약초 등을 재배하며 살아가던 농가로 이루어진 마을은 온데간데 없고 지금은 거의 모든 집이 음식점을 하고 있어 단지 잘 만들어진 관광지일 뿐이다.
오늘의등산코스 : 강촌역-구곡폭포주차장입구-동부능선-검봉산(530m)-문배마을-구곡폭포-주차장(원점회기)
소요시간 : 9.33km / 4시간13분
누구와 : 나홀로
언 제 : 2022.12.31.일(토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