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식을 접하고 나서, 당황스럽고 화도 나고 어리둥절한 마음에 구단 원망도 많이 하였습니다.
그래서 온갖 비난과 힐난과 조롱을 다 보아가며, 조속히 진상이 파악되기를 바랬고, 또 다시금 우리의 길이 시작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이 컸습니다.
그러나 네이버 풋몰N토크 류청, 서호정의 방송을 듣고 난 후, 이건 조금 아니다라는 생각이 드네요...
전북이라는 말 자체를 자기들 입에 올리는 것이 수치인냥 몰아대는 형국이...
그래서 욕먹을 각오로, 이 분위기에서 구단은 절대 하지 못할 쉴드 한 번 쳐보려고 합니다.
"부산지검 외사부는 경남FC 대표이사와 심판 A, B의 심판매수사건을 확대수사하는 과정에서 전북현대 스카우터와 해당심판들과의 금전거래가 있었음을 포착하고, 해당 스카우터를 소환하여 조사한 결과 심판매수의 혐의가 있어 불구속기소하였다"
이것이 현재까지의 전체 FACT 아닙니까. 매체나 기자들의 말대로 또다시 나타난 심판매수부정이 아니라, 그래서 그들이 이야기하는대로 이제는 더이상...뭐 이런 표현의 대상이 아니라, 이미 드러난 경남FC 사건에 대한 확대수사에서 기인된, 그사건과 연속성이 있는 일.. 이라는 겁니다. 더구나 경남FC 건은 이미 사실관계가 확인되어 1심이 끝난 상태이고, 그로부터 몇년동안 우리구단 해당스카우터의 혐의에 대하여 구단의 개입여부, 심판들과의 대가성의 여부등을 보강조사 하였으나, 특별히 구단의 개입여부는 포착된 바 없고, 사건본인과 해당심판들 또한 대가성에 대해 부정하고 있으나, 검찰이 보기에 스카우터와 심판들사이의 대가성 여부는 인정이 된다고 판단되어 불구속기소한다 뭐 이런 내용입니다.
심판매수의도가 아닌 선후배관계로서의 생활자금지원의 성격이다라는 스카우터의 주장은 수사초기부터 줄곧 한결 같으며, 구단의 개입여부도 찾지 못하였다. 이런 내용이 다라는 겁니다. 만약, 구단의 개입아래 진행된 일이라고 검찰이 확신하는 믿음이 있었다면 증거인멸과 사건사후조작등의 우려가 있는데도 불구하고 이제와서 구속기소가 아닌 불구속기소라는 입장을 취했을까요.
얼마든지 재판과정에서 무혐의처리 될 수 있는 여지가 충분함에도 불구하고 사건당사자의 주장을 면밀히 취재하거나 고려해보지도 않고 한 구단을 이리도 매도해도 되는 걸까요. 한심하기 이를데 없습니다.
현재 이상황에서 승점삭감이나 심지어 강등까지 들먹이며 매도할 필요가 있습니까.
또한 사실관계가 드러나 당사자가 혐의를 인정한 사안도 아니고, 단지 혐의가 있어서 불구속기소한 상태인 사건을, 연맹이 재판결과도 보지않고 여론에 밀려 사전징계를 논한다는 말은 또 무엇입니까.
오얏나무 아래에서 갓끈을 고쳐매었다고 해서 모두 자두를 따 먹은 것은 아닙니다. 모두 따 먹었을 수도 있고, 모두 안 따 먹었을 수도 있고, 일부만 따 먹었을 수도 있는 것입니다. 따 먹었을 것이라고 의심하는 것은 검찰의 입장이고, 안 따먹었다고 주장하는 것은 스카우터의 주장입니다. 그 주장의 대립이 있어서 기소를 했고, 그래서 재판을 해보는것 아닙니까. 왜 모두 따먹었다고 하는 주장에만 힘을 싣고, 리딩구단인 전북이라서 더 충격적이네, 확실한 진상조사가 필요하네, 구단이 개입안할수가 있나 뭐 이러고들 있답니까. 아니, 검찰의, 혐의가 있다는 주장을 그리도 철썩같이 믿는 사람들이, 개인적인 사안으로 불구속하였고 구단의 개입은 확인치 못하였다라는 말은 왜 못 믿고 또다른 진상조사를 얘기하는 겁니까. 믿고 싶은 것만 믿는 겁니까. 선취해서?
또하나,
우리 팬들도 납득을 못하는 부분, 개인이 왜, 무슨돈으로 해당심판들에게 돈을 주었냐는 부분에 대해서는...
해당심판들과 스카우터는 10년도 훨씬 넘는 나이차의 학교 선후배관계라고 합니다. 그냥 축구판에서 심판과 구단스탶으로서 만난 사이가 아니라는 겁니다. 그래서 더 친분을 내세워 심판을 매수 할 수 있지 않았느냐, 더구나 구단의 개입이 없었다면 무슨 구단직원이 돈이 그리도 많아서 개인적으로 돈을 줄 수 있었느냐라고들 하더군요.
검찰의 발표에 따르면, 스카우터는 총금액 500만원을 5회에 결쳐, A심판에게 200, B심판에게 300을 전달하였다고 하였습니다. 그러면, A심판은 2번, B심판은 3번 만난 것이고, 만날때마다 100만원씩을 주었겠네요...
기사에 났던 우리 구단 고위관계자의 인터뷰내용을 보면 해당 스카우터는 작년 2015년에 연봉과 각종 수당으로 1억 7천만원을 수령하였다고 확인해 주었습니다. 2002년 입사했을 당시에야 별 소득이 안될 구단 사정이었겠으나, 감독님 부임 후 2006년 아챔우승, 2009년 최초 리그우승을 기점을 막대한 모기업의 투자와 함께 성적향상에 따른 급여도 올랐겠지요? 그러면 이런것으로 유추할때 2013년 해당스카우터의 연봉과 각종 수당의 합은 대충 억대는 넘을 것으로 보입니다.
여기에, 2015년 심판보수 기준표에 따르면, 클래식 주심은 경기당 200, 부심은 100, 대기심은 50만원을 받는 것으로 되어 있는 것 같던데 - 물론 숙박비와 교통비는 별도이지만 그거야 실비니까 제외하고 -...많아 보이나요? 기실, 모든 경기에 전부 심판을 배정받는 것이 아닙니다. 정확한 출처는 기억이 나지 않지만 심판들 대부분이 실직적인 월소득 부분에서 힘든 생활을 하고 있다는 TV기사를 본 적이 있습니다. 한 달에 두 세번 경기에 배정되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주심이야 그나마 다행이지만 부심과 대기심은 생활이 어려운게 사실입니다. 또한 전임으로 활동하기 때문에 다른 곳에서의 심판활동을 통하여 부수입을 올리는 것도 어려운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아마추어 심판들처럼 위 비용을 심판 4명이서 동등하게 나눈다고 하면 클래식 주심이라고 해도 녹록한 생활은 아닐겁니다.
10년이상의 차이가 나는 후배를 만난 연봉 억대를 받는 선배가, 생활이 뻔할 듯한 동종업계의 후배를 만나서 아이들 학비에라도 보태라고 100만원정도의 돈을 쥐어주는 것이 그리 상상하기 어려운 일입니까.
저는 그런 상황을 가정하고 또 그리 주장하는 스카우터의 입장이 배제되기 어려운 신빙성이 있다고 보여지는데,
가능성은 충분한대도 일부러 그런 가능성은 배제하는, 아니 배제하고 싶어하는 기자들과 일부 축구팬들의 저의가 더 궁금하고 저급하다고 느껴집니다.
재판결과 해당스카우터의 말이 사실로 밝혀져 무혐의가 된다면,
오히려 인간사회에서 있을 수 있는 선후배의 일마저 의심받을 수 밖에 없는 심판처우문제등이 더 고려되어야 한다고 보여집니다. 처우개선후 심판들에 대한 엄한 책임과 징계등도 같이 논할 수 있겠지요.
클래식 1경기를 치르는 비용이 어느정도나 될까요...그리고 그곳에서 뛰는 우리 선수들의 연봉은 또 어떻습니까.
경기당 사용되어지는 비용대비 심판에게 사용되는 비용의 률이 너무 적다보니
일반적인 일도 이렇게 의심받게 되고, 문제시되는 건 아닐까도 조심스럽게 생각해 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우리 MGB도 이러한 내용들을 좀 검토하여서 연맹에 대하여 성명이라도 내야 한다고 봅니다.
재판결과에 앞선 사전징계는 재판의 기준이 되어 버릴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런 분위기속에서 구단은 제대로 된 입장을 얘기할 수 없을 터이기에...
욕먹을 각오로 쓰는 쉴드,,,두서가 없었습니다.
부정을 두둔하고, 팔이 안으로 굽는 행태를 보이고자 드리는 말씀은 아닙니다.
진전한 진상조사를 위해서라도 우리 전북이 이렇게 매도만 되어지고는 있어서는 안되겠기에...
진실된 결과를 도출하기 위하여, 매수 의혹에 매도되고 있는 우리 전북에 가해지고 있는 무모한 여론 몰아가기를
우리 스스로가 막아보아야 한다는 의미였습니다.
함께해요 그린셔츠
최상성 [2016-05-26]
전북현대 대부분의 팬 마음을 정리 잘하신것 같습니다.
전적으로 공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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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대영 [2016-05-26]
완전 공감합니다
└─ 박성봉 [2016-05-26]
적극적으로 동의합니다...
└─ 박종석 [2016-05-27]
공감합니다.
홍옥남 [2016-05-26]
공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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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수 [2016-05-26]
님이 말씀하신거에 공감합니다.
우리와 외부의 온도차가 심하지만
차츰 줄일수 있다 생각됩니다.
시원한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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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윤주 [2016-05-27]
글감사히잘읽었습니다~저두격하게공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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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은경 [2016-05-27]
공감합니다.. 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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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남용 [2016-05-27]
좋은 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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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호 [2016-05-27]
나는 전북 구단을 믿습니다. 상식적으로 어느 누가 비리를 저지르는데 계좌로 입금하겠습니까. 그말인즉슨 친분관계에서 오고갔단 의미가 크죠. 전직 심판도 양심고백을 하면서 현금으로 뒷돈이 오고간다 그랬죠. 계좌는 추적이 가능하니까... 차 스카우터님이 그런 상식도 모르고 그랬을까요? 아무쪼록 금품이 오고가는건 무슨 변명을 하더라도 빼도박도 못하는것이기 때문에 이번 사건이 터짐으로 안타깝기 그지없지만... 남들이 돌을 던지건 뭐라 하건 나는 전북을 믿고 응원할 따름입니다.
아 머릿속에 혼란이 온다
다른곳 게시물 가져와서 이러쿵 저러쿵 하는거 저번 수원서포터 sns페이지에서 전북팬 조롱한 게시물도 그사람들이 올린거 여기까지 가져와서 욕해달라는거냐면서 수원팬들 좋게 안보시던데 이것도 다르지 않다 보네요
그때 수원팬들과는 달리 이 게시물에는 직접적인 조롱의 대상이 없잖아요
아니 돈이 오간게 여실히 드러났으면 그게 매수지 별 소릴 다하네 이러니 욕처먹지
삭제된 댓글 입니다.
작성자가 저라면 조치취합니다
참다못해댓글다네요 문제제기 충분합니다 법적으로
전북팬 중에 노답들이 많네요
안타깝네 하
일부+일부+일부+일부+...=?
공홈에선 저러고 잇는거?ㅋㅋㅋㅋ
쉴드친다길래 그냥 내렸음
이제 그럼 팬들 욕해도 되는거죠?
구단이 직접개입했나 안했나의 문제지 징계를받고 안받고의 문제는 아닌거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