빚으로 한동안 잠잠했던 국제 공인받은 유일한 서킷, 태백 레이싱파크를 엘림레져개발에서 인수하면서 조금씩 활기를 되찾고 있다. 지난 9월 8일에는 bmw 트랙데이가 진행됐으며, 각 동호회들이 서킷 체험을 하기 위해 태백을 오가는 일이 점점 잦아지고 있다. 거기다가 9월 30일 '태백 슈퍼 300 국제자동차 대회'에는 슈퍼바이크 시범경기가 열리며, 이후에는 본격적으로 라이더들을 위한 '새 단장 오픈 기념행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이 시점에서 태백의 앞으로 나아갈 길에 대한 궁금증의 답을 찾고자, 태백 서킷의 미래를 책임지고 있는 엘림레져개발의 김태경 회장을 만났다.
모터사이클에 지대한 관심이 있는 것 같다.
제조업을 나이 20살에 시작하면서, 생활에 여유가 생겼었다. 그때부터 모터사이클을 타기도 하고, 44년식 윌위즈라는 집차를 타고 다니기도 하면서 스포츠에 큰 관심을 가지게 됐다.
지금도 모터사이클은 굉장히 매력적인 모터스포츠라고 생각하고 있다. 사실 자동차보다는 모터사이클 쪽에 조금 더 관심 있다.
서킷은 언제 개방하나?
이달 말부터 공식적으로 개방할 예정이고 10월 본격적으로 그랜드 오픈을 할 예정이다. 하지만 그에 앞서 서킷을 달려본 국내 선수들의 교육으로 라이더들이 서킷을 달릴 수 있는 여건을 우선 맞추려 한다.
<새 단장 오픈 기념행사>는 어떤 행사인가?
특별 혜택 서비스다. 1매에 350,000원으로, 이 쿠폰 1매로 A&D와 자동 계측 무료 서비스를 지원 및 부대시설 1시간 무료이용이 가능하다. 또, 현대해상 상해 보험의 혜택을 비롯해, 라이센스 취득 비용 150,000원이 50,000원으로 할인된다. 서킷 이용은 20분씩 4회, 총 80분 동안 스포츠주행을 할 수 있으며, 현재 짓고 있는 300여명이 잘 수 있는 민박도 이용할 수 있다. 또 소정교육을 이수한 라이더나, 서킷을 이용한 라이더들은 매주 1백만 원 상당의 상금이 주어지는 레이스 출전권을 받게 되며, 서킷 이용을 많이 하여 높은 포인트를 쌓은 라이더들은 월말 3백만 원 상당의 상금이 주어지는 경기 출전권이 주어진다.
그리고 혜택이 하나 더 있다. 라이더들의 편의를 위해 리무진 버스를 제공하며, 바이크도 화물차로 직접 운송하게 된다.
이 포인트제가 궁금하다. 어떤 식으로 포인트가 주어지나?
하루를 타면 40분, 즉 40포인트가 모이게 된다. 1박2일로 태백 레이싱 파크를 이용하면 80분, 즉 80점의 포인트가 생긴다. 이 80점의 포인트가 생기면, 주말 레이스 취득 권을 얻을 수 있게 된다. 총800포인트를 가진 라이더는 월말 레이스 참가 취득 권을 얻게 된다.
이런 식으로 하면 태백 레이싱파크는 뭐가 남나? 상금역시 만들어 내는 게 쉽지만은 않을 것 같은데?
무엇을 남긴다는 생각은 처음부터 하지 않았다. 상금은 스폰을 하고 싶은 업체를 복권 당첨 식으로 고른다. 골프가 진행되는 방식도 이와 비슷한데, 스폰서가 상금을 지원하면, 그것이 곧 레이서들의 상금이 되는 것이다. 운이 좋으면 5억을 지원하는 스폰서가 나올 수도 있는 거다.
이렇게 신경을 많이 쓰는 이유가 뭔가?
바이크 타는 사람들은 돈이 없다. 오기 편하게 해주고, 돈은 덜 들게 해줘야 한다.
해외 서킷을 보면 가족들이 즐길 수 있는 시설도 많이 있다. 현재 태백 레이싱 파크도 그 부분에 대해 무언가 준비 중이라고 들었다.
맞다. 현재 태백 레이싱 파크 안에 카트 체험 장을 마련하고 있으며, 1,5km탄광굴 체험 및 교육장에 대한 부분도 검토 중이다.
태백 레이싱 파크를 운영하면서, 아쉽거나, 또 바라는 점이 있다면?
협회와 매니아 모두가 잘 정착될 수 있기를 바란다.
라이더들의 문화적 가치를 보호해 주며 대외적인 창구역할을 해줘야 하는 것이 바로 협회다. 연맹과, 라이더 모두가 하나로 단결되어 하나의 구심체가 될 때 모터사이클이 문화 정착을 제대로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젊은 사람들이 자부심을 가지고 라이딩을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첫댓글 새롭게 변신을 시도하는 모습에 박수를^^ 부디 우리나라에도 좋은 이륜문화가 정착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롯시같은 사람이 나타나 국제대회에 우승만 해준다면 울나라에서 이륜차에대한 인식이 확 바뀔것 같은데 ㅎ...골프같이ㅋ
태백 가고 싶은데.. 너무 멀어서 아주 작심하고 가야하는 문제가 늘 압박이 됩니당. ㅠ.ㅠ 저 트럭 지원 서비스 잘 되서 대전서도 쉽게 갈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