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에 수학능력시험이 끝났다. 청소년기에 가장 많은 시간과 노력을 들이는 입시시험은 학생시절을 건너는 관문중에서도 제일이다. 그래서 학창시절을 뒤돌아보면 밤늦게까지 책과 씨름했던 그 기억만이 아스라하다.
그러나 또 한편으로는 '질풍 노도의 시기'라고 표현하는 청소년기에 우리는 교내외의 작은 발표회 등을 통해 우리의 꿈을 찾고 있었다. 교내외의 작은 축제는 우리들의 끼와 재능을 마음껏 발산할 수 있는 통로이기도 했다.
그런 과외 활동으로 처옷년 독서모임이있다. 신우신협의 배움마당으로 진행되는 청소년 주말학교는 중ㆍ고등부 학생들이 매주 토요일마다 스스로 자치적으로 운영돼 왔다.
2001년의 활동을 마무리하며, 그 활동의 모든 것들을 펼쳐 보이는 신우신협의 [리을ㆍ샛강 발표회]가 지난 10일에 있었다. 매주 진행되었던 독서토론회와 주제토론 등을 내용으로 엮은 [발표회]는 회원들 스스로 기획하고 준비했다. 특히 몇 주씩의 토론과정을 거쳤다는 4.19에 대한 주제토론으로 준비한 '미완의 혁명 4 19' 연극은 보는 이들의 마음을 숙연하게 만들기도 했다. 또 '가시고기'와 '아버지'등의 소설로 준비한 '아버지 연극'은 웃음을 자아내면서도 가족의 소중함을 깨닫게 했다.
송현 고등학교(의정부고등학교인데.... 웅호야 섭하것다...-.-;)의 아카펠라 동아리인 '논두렁'의 공연은 이 '발표회'를 축하하는 같은 또래 친구들의 찬조공연이었다. 그리고 청각 장애우들의 마음을 이해하려는 작은 몸짓인 수화는 '하나되어'라는 노래에 맞추어 진행이 되기도 했다. '얼굴 찌푸리지 말아요'라는 합창으로 마지막을 장식한 '독서회 발표회'는 중간 중간에 진행상의 미숙함을 남기기도 했지만 객석을 꽉 채운 친구들과 한 호흡으로 진행이 되어 청소년들의 어울림 마당으로 손색이 없었다.
고등부 독서모임 회장인 이 장우(16세, 의정부고 2)군은 "이제 8기에게 모든 것을 넘겨주고 저희 7기는 발표회를 끝으로 리을의 독서모임을 정리합니다. 1년간의 공백을 마치고 나면 이제 청년부 독서모임으로 다시 모이기를 기대합니다"고 말했다.
고3, 이 한해는 모든 활등을 접고 학업에 전념해야만 하는 전통이 있는 독서모임'리을'은 우리 청소년들이 세상을 배우는 열정과 의지가 담겨 있었다.
특히나 폭넓은 인간관계속에서 자신의 중요함을 깨달았다는 7기 박 현진양의 문집내용에서는 학교생활에서의 어려움을 극복하는 모습을 담아 내기도 했다.
'내 삶에 중학교와 고등학교라는 관문은 내게 아주 쓴맛을 보여줬다.'
독서회 안에서만큼은 나의 존재를 느낄수 있었고 자신감도 찾을 수 있었다.
선후배 동기들과 더불어 숨을 쉬고, 나를 기억하고 나를 의지해 주는 사람들이 곁에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나는 힘이 났다.'
[채워가는 여백]이란 문집과 [발표회]를 통해 생각과 행동이 더 많이 자랐을 우리의 청소년들, 그들의 자치공간에서 많은 경험을 하고 또 배우면서 얻게 된 참된 지식등은 이 사회를 살아가는데 큰 자산이 될것이다
스스로 준비하고 마무리 된 발표회를 보면서, 그들이 있기에 우리미래가 든든해집을 느낀다. 정말 그들은 우리의 희망이요, 미래이다.
<자료재공 : 신우신협>
짝짝짝~~~~~ 사진으로는 사물놀이 연습사진하구 논두렁 연습사진이 나왔어........
내가할때는 왜 이런거 안하지???-.-ㅋ 여름에두 겨울에두 쩜 섭하다.^^;
논두렁이 송현고등학교라니 경악이다...ㅡ.,ㅡ 글구 장우가 16살이었다니......
신문은 의정부 내일신문 제410호 찾으면 되구 주간신문이이까 아직있을꺼다..... 못본사람은 나에게 전화를 주셔... 금 복사해서 보여드리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