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집 김장.. 언니네 사정으로 일주일 연기되었다가 갑작 예정대로 9,10일 진행 아니 강행^^ 했어요
우리언니 우리엄마 마음~~ 전 그저 주시는대로 김치냉장고 김치통만 수대로 가져가서 감사히 얻어올뿐이었습니다.
ㅎㅎ 토욜 무우한상자 가는파 갓 배 다 채썰어버리고 뒷정리 설겆이 청소 다~~해드리고 집에 온 시간은 밤12시였어요 ㅠㅠ
수수님 번개 갈수있을까했는데 또 강행^^ (이건 제마음~~) 했습니다^^
아침 북부정류장 도착 카나리아1,2언니들도 안계시고 수수님도 안계셨어요
확인을 못해서 카나리아언니분들 못가시는지 몰랐거든요~~^^
정말 평화롭게 여유롭게 재미있게 걸은 길입니다.
음.. 버스이동거리는좀있지만 따뜻해지면 정모 한번 해도 될 듯 해서 후기올립니다^^
북부정류장에서 우등버스를 탔기에 2시간이 편안하게 금방 가더라구요~~
가는 날 날씨는 흐려서 눈같은 게 날렸다 비같은게 뿌려졌다 해서 살짝 긴장했는데
다행히 날씨는 점점 좋아져서 오후엔 도보하기엔 적당한 날씨로 도와주셨죠~~
충주터미널은 생각보다 컸고 롯데마트를 끼고있어서인지 뭔가 충주가 큰도시인가 생각이들었습니다.
일욜아침은 꿀잠이더당기는지라 수수님과 저 둘다 아침을 굶은관계로 아침부터 먹었습니다.
확실히 속에 뭔가 뜨뜻한녀석이 들어가니 훨 춥지도않고 기동성이붙더라구요~~^^
충주터미널 밖으로 나오면 큰 도로예요 충주는 버스노선이 비교적 정확 상세히 잘 정리되어서 도움이 많이되었습니다~~
길건너 새충주약국앞 버스정류장에서 361번 충주시내버스를 타고 이제 비내길로 달렸습니다.
45분가량 가면서 정차하는 정류소도 많았고 창밖은 온통 논밭같은 시골풍경으로 지루하지않았습니다.
능암탄산온천앞에서 하차해서 온천광장을 향해 가다보면 우측에 "명품비내길"이라는 돌표지판안내에 따라 비내길 시작합니다.
음..전 11살까지 촌에서 자랐는데.. 이번 비내길이 어릴적 촌에서의 추억이 엄청 생각나게 해 주더군요^^
왼쪽은 복숭아나무인지 과수원이고 오른쪽은 작은 하천(중간 개울도 만났는데.. 또로로흐르는 개울물소리가 예쁘데요~)
사이농로길로 계속 걸었어요.. 길가에 단풍나무들이 갑자기찾아온 12월때문에 얼었더라구요~~^^ 작은 단풍나무잎파리들이 고대로 누가말려논것처럼 바싹말려서는 또 나무가지에 매달려 있었습니다 신기~^^ 여기저기 풍광보며 여유롭게 걸은것 같죠~~
나즈막한 산둘레따라 오솔길을 한바퀴 도는 느낌일까.. 조금지나니 산둘레오솔길로 계속 이어지네요..
오른쪽 속시원했던 남한강을 바라보며 낙엽쌓인낙엽길 중간중간 나무징검다리길도 있어요. 뗏목처럼 만든 혹은 장작나무로만든 오솔길.. 그걸 지나가는데 요즘 흔하지 않은 경험에 감사하더라구요~~^^
편편한 길이라서 휴식할 짬 없이 걷게만되다 나무그네앞에서 그네타며 슬쩍 한번쉬어갑니다 남한강 흐르는거보며 그네탔어요ㅎㅎ
드뎌 1코스에서 비내섬을 들어가게 해주는 거창한(^^) 구름다리를지나 비내섬 도착(여긴 수시로 미군사훈련지라 섬출입확인해야하는데 다행 훈련없을때라)
비내섬은 남한강 폭이 엄청 넓은데 오랜세월 양갈래로 난 물길사이에 생겨진 작은섬이랄까~~
철새도래지 같기도하고 다슬기 채취도(허가한해서) 하더라구요 그만큼 오염되지않은.. 갈대억새가 든든히 지키고 있는 섬..
12월이라그런지 다른분들은 거의없으셔서 비내섬 내가 다~가졌습니다!!
비내섬을 나오며 돌다리길아래 물 정말 맑았구요.. 비내섬 바라보이는 언덕위쉼터는 운영을 제대로 안하는듯요..
이제 다시 1코스 3분의2지점으로 돌아가야합니다. 비내섬을 도는구간은 보너스였고 비내섬을 나와 연결되는 1코스 3분의2지점은
조터골이라는 마을입구입니다. 마을분들 농사 지으신자리 구경하며 얘기하며 금새 걸었습니다. 조터골마을엔 아주작은 구멍가게구판장이 하나 있었는데 천정이낮은 허름한구판장에 이것저것(아이스크림, 막걸리~~)뭘 파네요^^
해가질것만같아서 버스정류장이 있는 능암까지가서 맛있게 한잔하기로 패스하구요~~^^ 30분정도 더 걸립니다~~
버스가다니는 도로길을 두고 저희는 논둑길로 걸었습니다. 조금 이른 해넘이하는 붉은해를 보며 논둑길로 집으로 가는길은 충분히 기분좋았습니다~~~~
오후 5시쯤..비내길시작 2~3시간 천천히 여유롭게 기분좋게 시원하게 잘 마쳤습니다~~
처음 하차했던 버스정류장에서 타야할 버스번호를 확인하고 근처 식당에서 저녁을 먹고..따뜻한 식당바닥이 첨으로 몸을 노골노골하게 만드네요~~^^ 아마도 대구행 버스를타면 잠 잘잘것같다며...ㅋ
버스시간에 맞추어 정류장에 나왔는데 이미 깜깜하네요..시골이라 진짜 빨리 해넘어가네요~~^^
시골정류장이라도 버스도착알려주는 알림기 있습니다. 덕분에 불안하지 않았습니다~~
깜깜한길 겁나게 빨리달려주신 시내버스기사님.ㅋ 충주버스터미널도착은 아침보다더빨리도착~~
터미널에서 버스시간기다리며 한바퀴 빙~둘러보다 수수님이발견하신 "가정식 백반-4,000원" "애기짜장" "떡볶이" "버터구이오징어-아..냄새짱죽임" 배가불러 하나 못먹어보구 ㅠ ㅠ 아쉬움만가지고 대구행버스를 탓지요~~^^
담엔 꼭 먹어보구 말테다~~ 딱..기..다..리!!
춥다고 집에만 계시지마시고 장갑 목도리 챙기셔서 한번 나와보셔요~~
입김나지만 뭔가 시원하고 개운한 기분 만땅 느끼실겁니다!!
좋은명품길 비내길 번개주신 수수님 감사하구요~~ 또 번개주시면 더욱감사히~~^^
첫댓글 소문도 안내고 벙개 갔다와도 되는거얌 ?? ㅎㅎ 비내길이 금시초문이었는데 수수님 덕분에 은영씨 덕분에 잘 알게 되었네~~ 명품은 명품이 알아 보고 명품이 명품을 만든다는데 ~~은영씨의 명품 글 덕분에 비내길이 그냥 비내길이 아니고 명품 비내길이라고 알게 되었네 ~~재미잇게 잘읽었어 ~~담엔 같이 가아아아~~~~~~^^
네~~언니!! 담엔같이^^ 비내길이 예쁘다는거 알고있었는데 엄두못내다 마침 수수님벙게에 어찌나가고싶던지..쫌 무리했었죠~~ㅎㅎ
가정식백반 4,000원 젤 맘에 드네요.....충주 옛날 옛적엔 수석 탐석하러 많이 갔었는데.....또 옛추억에 잠기게 하네요....중앙탑도 있는데....보조댐부근에....겨울은 해가 빨리 서산으로 너머 가는 관계로 좀 빨리 움직여야 합니다.
잘 보고 갑니다....후기 잼있네요....돌다리 아래 맑은물이라......
네~~대장님 버스타고 오고가는길에 수석 전시장(?) 뭐그런것도 봤어요~~
길이 잔잔해서 진짜 얘기하며 걷기좋더라구요..정모!!정모!!정모!! ㅎㅎㅎ
11월 마지막주 솔방울님과 갔던
소릿길 벙개. 수확이 끝난 논바닥
그 쓸쓸한 가을 끝자락
논바닥 가운대 죽어있던 쥐 한마리
우린 그의 생을 감히 상상할수
없었지만 그의 생에 대한
많은 사연을 얘기 하였지요
우리도 그도 각자의 삶이 있었을거라고
ㅍㅎㅎ~~ 호기심대장!!
김장하느라 못 가는 줄 알았는데...
은영이의 재빠른 기동성에 놀라워라!!
내가 참석 번복해서 미안해요
어떻게 모든걸 다 기억해서 조목조목 실감나게 후기를 잘 썼는지... 또 한번 놀라워라!! ㅎㅎ
덕분에 간접경험 잘 했어요
내일 정모는 엎었다 뒤집었다 않고 참석 할거임.. ^^
아~~언니!! 엄청 아쉬우시죠~~왜그러셨떼요~~ 날씨 좋았어요~~
전 쫌 무리했는데 훨~보상받고왔죠.. 가기전 비내길을 인터넷으로 백번은 댕기온지라(장거리 초행길 언니들날씨걱정ㅎㅎ) 뭣보다 잔잔히 천천히 충분히 느낄수있어서 제머리속에서 술술그려지네요^^
언니들 봄에 가보고싶으시면 제가 인도할수도 있습니다!!
참 열심이셔ㅡㅋ
아이스크림님도 열심이시면 이뻐해주지여~~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