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 그 얼굴 어디서 샀니?”
튜닝 시대, 성형 왕국인 21세기,
아름다움을 사고파는 성형외과 이야기!
정수현 작가의 새 장편소설 『페이스 쇼퍼』
유지하고 싶은 젊음, 독점하고 싶은 아름다움을 무기로
행복을 사냥하는 사람들, 페이스 쇼퍼!
“행복한 성형이란, 부족한 부분을 메움으로써 조화를 얻고
그로 인해 능동적인 태도와 자신감을 얻게 도와주는 것이다.
그러므로 성형은 21세기가 선물한 일종의 무기다.”(본문 중에서)
∎ 칙릿 소설의 대표주자 정수현이 새롭게 변신하다!
젊은 여성들을 겨냥해 솔직하고 거침없이 사랑과 연애에 대해 썼던 작품 『압구정 다이어리』, 『블링블링』, 『셀러브리티』! 젊은 여성들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으며 칙릿 소설의 대표주자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정수현 작가가 새 장편소설 『페이스 쇼퍼(Face shopper)』를 출간했다.
이번 소설에서는 ‘얼굴을 쇼핑하는 사람’이라는 뜻의 자극적인 제목에서 볼 수 있듯이 아름다움과 젊음에 대한 인간의 욕망, 그 욕망을 충족시키기 위한 수단으로서의 ‘성형수술’에 대해 이야기한다. 화자인 성형외과 여의사 정지은을 둘러싸고 외모에 대한 콤플렉스나 아름다움에 대한 집착으로 성형외과를 찾는 이들(아름다움에 투자하고 가꾸지 않으면 대중들로부터 외면받기 쉬운 연예인들, 특히 아름다움이 한정적인 것마냥 그를 놓고 치열하게 싸우는 여배우들), 삶에 대한 자세를 긍정적으로도, 부정적으로도 바꿀 수 있는 성형수술의 양면적인 모습을 이야기한다.
“아! 나 내일 촬영 때문에 홍콩 가. 한 일주일? 가기 전에 시술받을 부위 없을까?”
그녀가 에르메스 백 안에서 자신의 얼굴만 한 거울을 꺼내 찬찬히 살펴보며 물었다.
“없어요. 두 달 전에 레이저 시술도 했고, 필러나 보톡스도 보충할 거 없어요.”
“필링은? 할 때 되지 않았나? 더, 강한 걸로.”
“지금 한 것보다 더 강한 필링을 주입하면 피부가 녹아버릴걸요?”
“그래? 얼굴이 확 녹더라도 새살이 돋아 예뻐질 수만 있다면 황산이라도 뒤집어쓰는 게 여배우야. 아~ 젊음의 광채와 생기, 윤기는 어째서 사라져버리는 걸까.”
-본문 중에서
또한 정지은과 함께 밀고 당기는 로맨스를 꽃피우게 되는 소아과 의사 이한재와의 러브 스토리, 과거의 트라우마에 갇혀 스스로를 가둬버릴 수밖에 없었던 사람들의 슬픔과 고통, 그리고 부정한 방법으로 이득을 취하는 성형외과 브로커들의 어두운 이야기까지. 이 모든 다양한 에피소드들을 ‘성형외과’라는 공간 속에서, 그리고 ‘성형외과 의사’라는 인물 안에서 설득력 있게 그려낸다.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사랑과 성형의 공통점은 둘 다 마술이 아니라는 것. 그래서 부작용이 있을 수 있고, 심각하게는 목숨까지 위태롭게 만들 수 있다는 것. 또한 성공할 경우 행복해질 수 있다는 것. 하지만 욕심을 부리다가는 돌이킬 수 없는 상태에 이를 수 있다는 것.
하지만 다른 점은 선택 가는 여부의 문제다. 성형은 하고 싶은 곳도, 병원도, 의사도 선택할 수 있지만 사랑은 다르다. 불가항력적으로 다가와버린다. 그게 성형의 기술은 날로 발전하는데, 사랑의 정의는 결코 내리지 못하는 이유 아닐까.
-본문 중에서
그간의 소설들이 발칙하고 도발적인 문체와 구성으로 읽는 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했다면, 이번 소설은 사회문제로까지 대두되고 있는 ‘성형’의 빛과 그림자에 대해 자신만의 스타일을 잃지 않으면서도 짜임새 있고, 진지하게, 그리고 솔직하게 풀어내 독자들의 오감을 자극한다. 외모지상주의에 살고 있는 이 시대 모든 사람들에게 콤플렉스를 극복하고 당당하게 자신의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용기와 희망을 전하려는 작가의 노력이 독자들에게 가 닿기를 기대한다.
∎ 성형 왕국, 튜닝 시대!
그러나 성형은, 21세기가 선물한 일종의 무기다!
몇 년 전만 해도 압구정, 청담동, 강남역 일대에는 두세 블록 건너 하나 정도의 성형외과가 자리하고 있었다. 그러나 얼마 지나지 않아 한 블록에 하나씩 성형외과들이 들어서더니, 이제는 한 건물에 두세 개씩 성형외과가 생겨나버렸다. 현재 서울 시내에는 약 74퍼센트의 성형외과들이 강남 지역에 밀집해 있고, 이 지역을 ‘뷰티벨트’라고 부른다. 남녀노소,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이제 성형은 ‘핫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 심지어 여행 코스로 이 뷰티벨트를 방문해 성형을 기념품처럼 하고 가는 원정 성형까지 성행할 정도로 이 지역의 성형외과들은 날마다 문정성시를 이루고 있다.
“윤 간호사, ‘발 빠른 튼튼한 말을 만들려면 제주도로, 내 아이를 내신 일등급으로 키우려면 8학군 대치동으로, 성형수술을 하려면 압구정이나 청담동으로!’라는 말 들어봤어?”
-본문 중에서
이렇듯, 대한민국은 점점 ‘성형왕국’이 되어가고 있다. 탄력 있는 몸매와 아기 피부처럼 뽀얗고 부드러운 피부, 나이를 어디로 먹는 건지 좀체 알 수 없을 정도로 동안인 얼굴은 단순히 타고나는 것이 아니다! 꾸준한 ‘관리’가 중요하다. 그 관리의 정점에 바로 ‘성형외과’가 있다. 하지만 성형외과에서 하는 시술이나 수술만으로 과연 아름다움과 젊음을 끝없이 유지하고 외모에서 오는 콤플렉스를 모두 다 극복할 수 있을까? 더욱더 예뻐지고 싶고 젊어지고 싶은 마음이 과도한 수술이나 시술로 이어져 심각한 부작용을 야기할 수 있다. 또한 ‘조금만 더 고치면 훨씬 예쁠 것 같아’라는 욕심은 성형 중독을 불러일으키기도 한다.
작가는 이번 소설을 통해서 ‘성형’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제시한다. 외모를 고치려는 사람들을 비판적인 시각으로 바라본다든가, 혹은 반대로 성형을 통해 인생도 성형할 수 있다는 둥의 예찬론을 펼치지 않는다. 성형을 하는 사람들 그 자체를 넓은 시선으로 있는 그대로 바라보고자 노력한 흔적이 곳곳에 보인다. 성형하는 사람들 스스로의 마음가짐과 그들에 대한 이해를 통해 다양한 가치관이 혼재하는 사회에서 조화를 이루며 함께 살아갈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한다.
이마가 좁으면 마음까지 좁은 사람으로, 눈이 자그마하면 시야마저 좁은 사람으로, 튀어나온 볼 때문에 욕심 많은 사람으로, 지나친 크기의 가슴으로 인해 가벼워 보이는 사람으로 오해를 사곤 하죠.
그런데 타인에게 받는 그런 오해들 때문에 수술을 한 후, 눈이 커졌으니 더욱 시야를 넓게, 이마가 넓어졌으니 마음 또한 넓게 가지려고 노력하는 경우가 꽤 있거든요. 전 이 경우를 능동적인 성형이라고 부르고 싶네요. 마음과 얼굴, 모두를 긍정적인 방향으로 이끄니까요. 반대로 자신의 얼굴과 마음의 조화로움을 찾지 않고 오로지 얼굴만 아름다워지고 싶은 욕망에 갇혀 타인의 시선에 종속된 수동적인 성형은 결국 중독과 부작용이란 결과를 낳아요. (……)
그러니까 행복한 성형이란…… 부족한 어느 부분을 메움으로써 조화를 얻고, 그에 따라 능동적인 태도와 자신감을 얻게 도와주는 것. 그러니까 어찌 보면 성형은 21세기 과학이 여성들에게 선물한 일종의 무기라고 볼 수도 있어요. 무기의 남용이 끔찍한 결과를 부르듯 성형의 남용 또한 같고요. 남용과 중독은 행복과 반비례하죠.
-본문 중에서
∎ 성형수술, 시술에 대한 포인트만 콕콕 집어 정보를 제공
“환자분의 경우 광대와 턱이 살짝 도드라진 것뿐이지 안면비대칭, 주걱턱, 돌출 입은 전혀 아니에요. 대부분 양악 수술을 묻는 분들이 양악 수술의 뛰어난 외모 개선 효과 때문에 그것을 성형수술의 하나로 쉽게 생각하고 접근하지만 양악 수술은 기능을 최우선으로 생각해야 하는 수술이에요. 게다가 양악 수술은 수술 후 턱의 기능 회복을 위한 처치와 물리치료를 받아야 하고 턱의 위치 변화로 인해 치아의 위치도 달라지므로 수술 전후 치아 교정 치료도 필요해요. 그러니까 저희 병원에서 취급하는 수술이 아니고요.”
-본문 중에서
얼마 전에 모 연예인이 드라마틱한 효과를 봐서 이슈가 된 수술이 있다. 바로 양악 수술이다. 이 수술은 얼굴의 비대칭을 교정하면서 얼굴형까지 갸름하게 만들어주면서 마치 ‘성형수술의 대 혁명’인 것처럼 크게 이슈가 되었지만 사실 이것은 성형수술이라기보다 교정 수술에 가깝고, 위험도도 상당히 높다.
어쨌거나, 성형외과에서는 초콜릿 모양의 복근으로 티브이에서 상의를 들추는 남자 연예인들의 배도 사실 15분이면 만들 수 있고, 진주가 콕 박힌 듯한 콧방울도 주사 한 방에 손으로 몇 번만 조물조물해주면 금방 만들 수 있다. 게다가 지칠 대로 지친 피부를 금세 생기 넘치는 발랄한 피부로 만들 수도 있다. 그것도 환자, 본인의 피를 이용해서.
윤 간호사가 시술용 베드에 누운 그녀의 혈관을 찾아 주사바늘을 찔러 넣자 튜브를 타고 올라간 새빨간 그녀의 선혈(鮮血)이 원심분리기 안으로 들어가 회전하기 시작했다. 그녀의 피가 원심분리기 안에서 도는 동안 나는 빨간색 수성사인펜을 들고 그녀의 얼굴에 예상해놓았던 디자인을 그렸다.
-본문 중에서
세간에 떠돌고 있는 ‘성형’에 대한 정보들은 사실 여기서 저기로 옮겨지면서 와전되기도 하고, 방대한 자료들이 넘쳐나고 있기 때문에 정확하게 성형의 트렌드와 포인트를 잡기가 어렵다. 이번 소설에서는 여성 독자들뿐만 아니라 성형에 관심이 있는 남성 독자들까지도 궁금해할 법한 성형수술 및 시술에 관한 다양한 정보들이 곳곳에 포진해 있다. 성형으로 자신감을 되찾고 새롭게 살아가는 사람들에 관한 이야기를 통해 성형의 긍정적인 면들을 짚으면서도 사회문제로까지 발전하고 있는 부정적인 면들, 예를 들면, 부작용, 아름다움에 대한 욕망을 이용하여 이윤을 챙기는 성형외과와 브로커들, 성형 중독의 위험성에 대해서 진지하게 이야기한다.
■■■ 줄거리
강남의 잘나가는 성형외과인 ‘란 성형외과’ 원장 정지은. 그녀는 젊은 나이지만 실력으로 인정받아 수많은 환자들을 거느리고 있다. 유명하다는 연예인부터 아름다움을 갈망하는 여자들, 그리고 남자들까지, 성형을 원하는 사람들의 외모가 그녀의 손끝에서 새롭게 태어난다.
냉정하고 차가우며 도도한 그녀의 옆에 어느 날 소아과가 들어온다. 첫날부터 “저따위 성형외과가 왜 옆에 있는 거야!”라고 말하는 소아과 의사, 이한재 때문에 그녀는 짜증이 밀려온다. 대놓고 성형외과를 싫어하는 이한재. 그 둘은 계속해서 투닥투닥 서로의 심기를 건들며 신경전이 벌어진다.
그녀의 성형외과 단골고객인 주예나는 어린나이에 톱스타가 된 여배우다. 새롭게 들어가는 드라마에서 함께 출연하게 된 고보경과 비교당하지 않기 위해, 그리고 역할에 맞는 얼굴로 조금 다듬기 위해 오늘도 성형외과를 찾아왔다. 고보경은 불혹의 나이를 바라보는 여배우로, 세월의 흐름이 그녀에게만 유독 비껴간 것처럼 농익은 아름다움을 발산하며 톱스타 반열에 이미 예전에 오른 선배다.
주예나의 시술을 마치고, 그 외의 다른 환자들의 미에 대한 욕망을 채워주고 퇴근한 정지은은 오늘도 ‘시크릿 성형 카페’에 접속했다. 누군가 운영하는 이 카페는 성형, 미용외과나 성형을 하는 연예인들에 대한 칼럼을 쓰며 성형을 원하는 회원들에게 알맞은 성형외과를 소개시켜준다. 문제는 그가 곳곳의 성형외과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신기하리만치 사실적이고도 자극적으로 파헤친다는 거다.
장면이 전환되고, 여유롭게 커피를 즐기는 점심시간, 기분 나쁜 인간이 다가온다. 오삼준. 그는 압구정, 청담동, 강남역 일대의 성형, 미용외과 각 병원에서 홍보실장이라는 직함을 달고 병원에 환자를(연예인을 비롯한 일반인들) 소개해줄 때마다 커미션을 챙겨 먹는 일종의 브로커다. 오로지 영리를 위해 여자들을 이용하는 그가 마음에 들지 않은 정지은은 그의 능글맞은 웃음을 멀리 하려 하지만, 같은 드라마에 출연하면서 주예나의 천적이 되어버린 고보경을 맡아달라는 그의 제안에 난감해진다. 의사는 환자를 고를 수 없고, 이해정의 포스를 뿜으며 자신의 얼굴을 맡아달라는 그녀의 제안을 거절할 수 없었던 정지은은 결국 고보경을 맡게 된다.
이해정은 정지은의 엄마다. 자신의 젊음을 빼앗아갔다며 그녀에게 성형을 해달라고 요구하는, 그녀 역시 세월을 비껴간다는 평을 받으며 장수하는 톱 여배우다. 모녀 관계라고 하기에 둘 사이에는 이미 간극이 너무 많이 벌어져서, 정지은은 그녀를 엄마라고 부르지 않는다. 이해정은 어느 날 문득 찾아와 정지은에게 가슴 성형을 요구한다. 이유인즉, 새 결혼을 하게 되었으니, 선물로 해달라는 것. 제멋대로인 엄마에게 지칠 대로 지친 정지은은 엄마와 크게 싸우고, 인연을 끊기 직전까지 가게 된다.
정지은이 평소 의지하고 지내던, 정형외과 의사였다가 성형외과로 이직한 이세영 선생님을 만난 자리에서 우연히 이한재를 만난다. 티격태격하는 둘을 눈여겨본 이세영은 그 둘을 이어주려고 한다. 이세영은 후배로 같이 성형외과를 운영하던 윤태영에게 배신당해서 환자들을 모두 뺏겼다. 윤태영이 그 환자들을 이용해서 새롭게 성형외과를 차린 것이다. 며칠 후 윤태영 얼굴이나 보자며 이한재는 정지은에게 제안하고, 마지못해 수락한 그녀는 함께 윤태영 성형외과를 찾아간다. 그러나 그곳에서 뜻하지 않은 인물과 조우한다. 얼마 전 신인들을 데려와서, 자신에게 얼마 정도 떼어주면 계속해서 브로커 역할을 하겠다고 제안했던 오삼준과, 정지은과 가슴 성형을 문의하고 수술 날짜까지 잡아놓고 간 윤주희다. 그러나 윤주희를 보고 놀란 건 정지은이 아니라 이한재다. 이한재의 소아과에 자주 다니는 주훈이의 누나였던 주희. 사실 주훈이와 주희는 부모 없이 둘이서 어렵게 살아가고 있었다. 그런 그녀가 성형외과에 왔다는 사실에 놀랐던 것이다.
어느 주말. 다급한 이한재의 전화가 왔다. 윤주희가 아프다는 것이다. 윤태형 원장에게 수술을 받은 윤주희는 가슴 성형 부작용인 패혈증이 왔는데, 주말이라고 윤태형 성형외과에서는 항생제 먹고 월요일에 오라고 했단다. 다급한 상황에 갈팡질팡하던 정지은. 정지은은 원래 소아과 의사였지만, 자신이 주치의였던 아이가 수술 중 죽으면서 심한 트라우마를 겪고 성형외과로 옮긴 전력이 있었다. 이세영 선생님의 도움까지 받아 무사히 위기를 넘긴 윤주희. 윤주희는 시크릿 성형 카페에서 공동 구매 형식으로 더 낮은 가격에 윤태영 성형외과에서 수술을 받게 된 것이다. 부작용이 일어났는데도 책임을 회피하는 윤태영 성형외과와 공동 구매를 추진한 시크릿 성형 카페는 무슨 관계일까.
정지은은 이세영으로부터 이한재의 과거 이야기를 듣게 된다. 자신과 형을 버리고 재혼하여 독일로 건너간 엄마. 중학교 때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레이싱 선수가 꿈이었던 한재의 형은 검정고시로 고등학교를 마치자마자 한재를 데리고 어머니가 있는 독일로 갔지만 철저히 외면당한다. 3년 정도 후에 한재는 원했던 의대에 입학하고, 한재 형은 유명한 레이싱 팀에 입단 테스트를 받게 되는데, 바로 전날 연습 주행을 하다가 사고를 당하게 되고, 전신 화상을 입고 꿈을 포기하게 된다. 안면 성형수술을 받아야 했던 형은 돈이 없어서 모든 성형외과로부터 외면을 당해 수술을 받지 못하고, 그렇게 좌절의 시간을 보내다가 결국 자살한다. 그의 아픈 과거, 그리고 조금씩 마음을 열고 다가오려는 이한재에게 정지은 역시 마음을 열기 시작하면서 두 사람의 관계는 급진전된다. 그러나 그 사실을 알게 된 고보경은 분노하고, 어느 날 고보경과 이한재가 만나는 모습을 목격하게 된 정지은. 놀람을 감추지 못하지만 묻지 못한다.
그리고 그즈음 약물 과다 복용으로 쓰러진 이해정의 기사를 보고 병원으로 달려간 정지은은, 작은 오해로 기사가 부풀려서 실은 상태가 호전된 이해정을 보고 다시 차갑게 돌아선다. 그러나 새로 결혼할 남자가 전해준 이해정의 편지를 받고 마음을 풀게 되고, 적극적으로 마음을 표현해야겠다는 생각을 한다. 그러고는 이한재에게도 고보경과의 일을 묻는다. 솔직하게 이야기해주는 이한재. 원래 서로 잠깐 사귀었던 사이지만, 고보경의 재벌가 스캔들과 그걸 묵인해주길 바라는 태도에 질려 헤어졌고, 이후 다시 만나자고 제의를 해왔다는 것이다. 거절의 의미로 만났지만 계속해서 걸리는 이한재.
시크릿 성형 카페에 광풍이 몰아닥친다. 카페 주인이 알고 보니 강남일대 성형외과 브로커라는 사실! 그러면서 회원들에게 성형외과를 알선해주고 그 수익으로 수억대를 챙겼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네티즌들의 입방아에 오르게 된다. 그러나 그것도 잠시, 정지은의 이안 성형외과가 자신의 아이디로 병원을 홍보하는 글을 올렸다며 비난의 화살이 정지은에게 몰린다. 사실, 윤주희 사건 이후, 이 카페가 의심스러웠던 정지은은 간호사에게 글을 올려서 등업을 시키라고 말을 했고, 등업을 시키기 위해 간호사는 글을 올린 것이었다. 문제가 있다면 간호사가, 고보경이 병원 홍보글을 올리면 손님이 몰려들지 않겠냐고 흘린 말에 혹에서 병원 홍보글을 몇 개 더 올린 것인데, 사건이 커진 것이다. 예전에 고보경 피사건까지 다시 언급되면서 사리사욕만 챙기는 못된 성형외과로 낙인 찍히게 되고 상황은 점점 더 악화된다.
이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이세영, 이해정, 이한재, 그리고 윤주희, 간호사까지 모이고, 그들은 시크릿 성형 카페의 실체에 다다르게 된다.
■■■ 차례
프롤로그. 어느 성형외과 여의사의 ‘핫’한 인터뷰
ch1. 쁘띠 성형의 여왕 필러: 티 나지 않게, 빠르게, 하지만 강력하게!
ch2. 젊음을 불러들이는 피주사: 질투라는 욕망이 만들어낸 ‘새~빨간 거짓말’
ch3. 실리콘 삽입과 지방 흡입의 달콤 살벌한 유혹: 몸매처럼 과거도 예쁘게 고칠 수 있을까요?
ch4. 성형수술은 결코 마술이 아니다: 목숨을 잃을 수도 있는 성형 부작용의 공포!
ch5. 달콤한 독, 보톡스: 아름다움의 유통기한을 늘릴 수 있나요?
ch6. 시크릿 성형: 쉿! 아름다워지고 싶기 이전, 행복해지고 싶은 욕망!
에필로그. 어느 성형외과 여의사의 ‘솔직 담백한’ 인터뷰
■■■ 본문 중에서
‣ 성형외과 의사를 하면서 가장 많이 듣는 말이요? 그거야 뭐, ‘저…… 견적이 얼마나 나올까요?’이죠. 솔직히 그럴 때마다 말문이 턱, 막히고 쓴웃음이 나요.
차에 빗대어볼까요? 만약 자동차 사고가 나서 견적을 물어본다면 그 금액을 정확히 말할 수 있겠죠. 원 상태로 돌려놓으면 되니까요. 범퍼가 심하게 손상되어 몇백, 헤드라이트가 깨졌으니 몇십, 옆유리에 금이 갔으니 몇십, 합이 총 얼마. 정확하죠. 하지만 무턱대고 자신의 얼굴 견적을 묻는다는 건, 글쎄요. 그러니까 이런 질문이나 마찬가지예요.
“제 차를 람보르기니로 바꾸는 데 얼마가 드나요?”
막막하겠죠? 막상 지금 앞에 있는 차가 아반떼인지, 소나타인지, 티코인지도 아직 감이 안 잡혔는데 말이에요. 혹시 모르죠. 차가 아닐지도.
양심이 제로로 보여도 차라리 이렇게 대놓고 말해주는 게 나아요. “고소영의 눈, 한가인의 코, 김희선의 얼굴형, 김혜수의 가슴, 이효리의 잘록한 허리, 를 갖고 싶어요”라고. “뭔가 크고 시원하면서도 섹시한 고양이 같은 매력이 느껴지고 절대 질리지 않는 눈으로 부탁그려요”라고 하는 것보다는.
‣ 주예나가 고보경을 언급할 때, 그녀는 노골적으로 거부감을 드러냈다. 분명 주예나는 스물다섯인 자신이 서른여덟의 그녀와 비교된다는 것 자체를 두려워한다. 나에게도 넌지시 알리지 않았는가. 가끔씩 이런 갑갑한 상황에 닥칠 때가 있다. 남편의 불륜을 하소연하던 어떤 환자가 병원 문을 열고 들어오는 바로 그 불륜 상대와 마주친다든가, 고등학교 때 라이벌이었던 두 여자가 우연히 병원에서 만나 얼굴을 붉힌다든가. 그와 같은 경우에 그녀들이 앞다투어 내게 건네는 말은 단 하나다.
“선생님, 앞으로 저 여자 주사 놔주지 마세요!”
‣ ‘그 환자가 왜 그 수술을 하고 싶어 하는지, 수술을 결심하기까지 어떤 절박한 상황이 있었는지, 수술을 한다면 그 절박한 상황이 나아지는지, 수술만이 유일한 방법인지, 그런 건 묻지 않았겠죠? 물론 환자 자체를 이해하려고 들지도 않았고요.’
성형외과를 찾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의 좋지 않은 상황을 수술이 해결해주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품고 온다. 서류에서는 늘 쉽게 통과되는데 면접에서만 죽을 쑤는 건 외모 때문이라는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오래된 수술 부작용 때문에 우울증을 앓다 온 환자들이, 윤주희처럼 작은 가슴으로 스트레스를 받던 환자들이 그러했다.
내가 알아야 할 사연은 그 정도면 충분했다. 내가 그들에게 그 외의 것까지 묻고, 듣고, 해석하고, 이해하고, 답을 찾아줄 이유는 없다. 난 그들의 콤플렉스를 최선을 다해 해결해주면 되는 것이다. 그게 가장 중요한 일이고 그들이 나에게 원하는 건 단지, 그것뿐이다.
■■■ 저자 정수현
1981년 서울 태생으로 무언가 끄적대길 좋아하는 취미를 살려 명지대 문예창작학과에 입학했다. 하지만 스스로 순수문학과는 어울리지 않다고 느껴 방송계로 진출했고, 방송 아카데미를 다니던 도중 공모전을 통해 MBC 〈논스톱5〉의 작가로 입문하였다. 이후 버라이어티로 옮겨 MBC 〈전파견문록〉 , 〈2006 연기대상〉 등의 작가로 활동했다. 선천적으로 낙천적인 성격을 타고난 탓에 항상 유쾌하게 살아가고 있으며, 향후 진로는 위트 넘치는 미니시리즈 드라마 작가나 베스트셀러 작가가 되는 것으로 정했다.
이야기를 가미한 인형놀이와 고무줄놀이를 즐기며 사탕과 초콜릿의 유혹 속에서 지극히 평범한 어린 시절을 보낸 작가는 사랑과 우정, 배신과 같은 경험을 통해 조금씩 여자로, 하나의 인간으로 성장했다. 그 시절 겪었던 소소한 경험과 기억들은 현재 ‘작가’라는 직업을 가진 그녀에게 소중한 ‘원천’이 되었다.
모두가 그렇듯 사랑하고, 사랑받고, 또 그러기에 행복해지고 싶다는 작가는, 글을 쓴다는 자체가 삶을 살아가는 하나의 과정이자 목표라고 생각한다. 그녀는 자기 앞에 반짝이며 다가올 모든 것들을 기대하고 있다. 앞으로 쓰게 될 글의 소재가 되는 것들, 서른을 앞두고 만나게 될 또 다른 것들 앞에서 두려움 없는 두근거림을 느끼고 있다. 대표작으로 장편소설 『압구정 다이어리』,『블링블링』,『셀러브리티』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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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들이 좋아할 만한 스토리 라인 인데요.. 아무래도 저 보다도 와이프가 먼저 읽고 싶어 할 것 같습니다. 사람들이 이러쿵 저러쿵해도 역시 남자들은 미인을 보면 흐뭇해지는 것이고 여자들역시 자기만족이라고도 하지만 그런 남자들이 있는한은(그러니까 영원토록...) 미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되지 않을까요? 재미있는 소재의 소설일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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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음과모음 출판사가 발굴해낸 작가라는 이유만으로도 무조건 보고파집니다.
외모지상주의의 한국의 현주소 속에서 그 속에 숨은 심리적 속성들을 제대로
묘사해 두었을 듯해서 흥미로울 것 같습니다.
[http://blog.daum.net/leewoosong/286] 여성이 아름다워지려고 성형의 무기를 빌리기는 하지만 그것도 무기가 될수 있다는 자체가 흥미롭네요. 길거리에 지나다보면 성형외고라는 간판이 저를 향해 손짓을 하는것 같아서 흔들리기는 합니다. 현대사회의 성형에 대한 문제를 다룬것 같아 기대됩니다. 서평은 카페 블로그 인터파크 리브로 교보문고 (bbs8368)에 올립니다.
[스크랩완료] 와우~ 아름다움에 무한 존경심을 갖고 있는 여성들이 정말 좋아할 책인것 같아요! 성형외과의 유혹,,,저도 없었다고 말하지 않겠어요ㅋㅋ 하지만 이제 외면보다 내면의 아름다움이 더 중요함을 알았답니다. 어떤 식으로 외모지상주의가 표현되었을지 너무 궁금해요~ 그리고 개인적으로!!! 자음과 모음 출판사 너무 좋아요!!(>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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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형외과를 소재로 하고 있다는 사실이 놀랍고 흥미가 가네요. 여성의 예뻐지고 싶은 욕망, 무기로써의 성형에 관해 알고 싶기도 합니다. 성형의 빛과 그림자에 대해 어떻게 풀어가고 있을지 읽어보고 싶습니다.
[스크랩완료]http://blog.daum.net/090921/674 처음에는 '페이스 오프'와 비슷한 강한(?) 이야기를 기대했는데... ^^ 요즘은 더 이상 성형이 특별한 것이 아니지만 그럼에도 연예인들이 등장할 때마다 어디를 성형했다는 것이 또한 이슈아닌 이슈가 된다. 성형이 좋다 나쁘다를 더 이상은 생각하지 않게 된 것도 한참이 되었지만 그럼에도 여자인 이상 관심이 전혀 없다고도 할 수 없는데 이 책은 성형에 대한 어떤 이야기를 하고 싶은걸까? 자음과 모음에 대한 특별한 믿음과 작가에 대한 이미지가 꽤 재미있으면서 특별한 성형 이야기가 아닐까 싶어서 신청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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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형공화국이라는 얘기를 듣고 있지만 정말이지 이제는 성형이 감추어야되는 비밀은 아닌 것 같아요. 만약에 성형을 통해서 자신감을 얻고 새로운 인생을 산다면 좋지 않을까요? 하지만 문제가 되는 것은 무분별한 성형중독이나 부작용을 모르고 시술하는 것이겠죠. 더구나 예쁜 얼굴임에도 그렇게 믿지 못하게 하는 사회적 분위기는 개성없이 똑같은 성형미인만을 양산할 뿐이겠죠. 찬성, 반대를 떠나서 성형의 이유에 대해서 생각해보게 될 것 같아요.
[스크랩 완료] http://blog.daum.net/ekekfkd/17049539 작가의 압구정 다이어리를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처음엔 조금만 읽다 내려놓아야지 했는데, 결국 앉은자리에서 다 읽어버리고 말았었죠. 어찌보면 20대 여성들을 너무 생각없는, 그저 쇼핑과 꾸미기만 좋아하는 사람들로 생각하게 만든는 것 같은 느낌을 주는 것이 칙릿 소설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그 안에서 느껴지는 나와 같은 여성들의 공감대... 나는 그저 생각만 했던 것을 많은 사람들이 같이 볼 수 있게 만드는 작가이 힘이 대단합니다. 이번에는 또 어떤 이야기를, 어떻게 풀어갈 지 궁금하네요. 서평은 다음 블로그와 예스 4, 교보문고에 올리겠습니다.
[스크랩완료]http://blog.daum.net/eev0410/64 외모지상주의가 만연한 이 현시대에 살고 있는 불쌍한 여성들... 이라 할수도 있지만 자신감을 찾아준다는 긍정적인 사고도 공존한다. 성형에대한 경각심 또한 부족한 시점에서 이야기가 어떻게 전개되는지 궁금합니다~~꼭 부탁드려요~~~^^
[스크랩완료]http://blog.daum.net/lss4192/8908980외모지상주의? 에 따른 성형중독의 폐단도 익히 들어 알고 있는 터라 이제는 성형이라는 시술 자체를 속속들이 알고 싶은 마음이 크다 그런데 소설에 까지 접근하다니 흥미진진한데요 드라마가 세태를 반영하듯 소설 역시 세태의 반영이라고 할 수 있겠는데 성형왕국,튜닝시대! 정수현 작가의 적나라함을 느껴보고 싶습니다.
http://blog.daum.net/mira4536/329 얼굴 튜닝시대 , 돈없으면 아무것도 못하고 업그레이드 안되는 세상에서 살고 있네요 저도 튜닝해야 하나 ? 라는 절실한 고민을 한적이 있었는데 , 돈 ,시간, 두려움때문에 못했는데 , 책에서 성형을 대하는 우리의 직설적인 생각들이 기대되네요
응모하신 분들 좋은 결과 그리고 즐거운 독서 되세요.
[담아가기 끝] http://blog.daum.net/jin9037/8263417
압구정동, 청담동, 강남에만 성형외과가 들어선 것은 아니죠. 예쁜 얼굴을 갖고자 하는 여성들의 원초적인 욕심을 채워줄 수 있는 많은 방법들이 현실에 소개되고 있지만 가장 안전하고 확실한 방법인 성형외과는 전국어디서나 사랑받고 있고, 요즘은 동남아인들이 성형관광을 한국으로 올 정도로 유명하다는데...
소아과 의사와 성형외과 의사의 좌충우돌 이야기가 궁금하네요.
서평은 카페, 블로그, 예스24, 인터파크에 올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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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엄마께서 수술대에 오르십니다. ^^;; 제가 보호자로 같이 병원에 가기로 되어 있는데 마침 이 책이 이벤트되어 있네요.
젊든 나이가 들었든, 여자는 늘 예뻐지고 싶나봅니다. ^^ 이 책을 읽고서 엄마에게도 권해드리고 싶네요. 기대됩니다 ^^
(스크랩완료) http://blog.daum.net/timmy_the_conqueror/37
정수현 작가의 글이 젊은 여성 독자들 사이에서 많은 관심을 끌고 있다는 얘기는 알고 있었는데 이번 기회에 꼭 한번 읽어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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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정수현 작가님께서 쓰신 신간이라서 자꾸만 눈이 가네요.
여자로써 성형이라는 주제로 쓴 소설이라 더 재밌을것 같아요 ~! 어젠 자꾸만 늘어가는 눈밑 주름에 한참을 거울을 보고 있었거든요. 여자라면 이뻐지기 위해서 보단, 행복하고 싶다는 생각에.. 성형을 한다는 그말에.. 조금 더 생각을 하게 하네요 ^^*
http://blog.daum.net/onlyonejyi/19
현 사회에서의 공감대를 많이 형성하는 이야기이네요. 성형은 혼수전 여자의 스펙에 포함된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어떻게 성형에 대한 이야기가 펼쳐질지 궁금합니다.
"너... 그 얼굴 어디서 샀니?" 훗~ 아마 살수있다면 제가 먼저 얼굴을 살것 같아요.
물론 지금 얼굴이 부모님이 주신것이라 소중하긴 하지만 마음에 드는 얼굴은 아니거든요.
쇼핑을 하듯 얼굴을 성형외과에서 살수 있다고 가정한다면 재미난 일들이 벌어질듯 합니다.
"그래? 얼굴이 확 녹더라도 새살이 돋아 예뻐질 수만 있다면 황산이라도 뒤집어쓰는 게 여배우야.
아~ 젊음의 광채와 생기, 윤기는 어째서 사라져버리는 걸까." 본문의 내용 중에 나온 말이지요.
그럴때 내가 미녀(연예인)가 아닌것이 참 다행이란 생각이 듭니다.
현재의 나로 만족하며 살아갈수 있잖아요.
서평은 블로그, 카페, 인터파크, 교보, 예스24에 등록
http://blog.daum.net/speed1931/8724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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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사회에서 가장 떠오르는 가치라고 하면 여성들의 미의식이겠지요. '과연 인위적으로라도 얼굴을 고쳐서 미를 추구하는 것은 옳은 것일까?'라는 질문은 현재도 수많은 사람들에게 논쟁거리입니다. 하지만 제가 이 책을 읽으면서 고민해보고 싶은 것은 '성형을 통해 바뀐 내 얼굴을 마주하는 느낌은 어떤 것일까?'라는 것에서부터 시작합니다. 하루아침에 혹은 어느날 갑자기 내가 아닌 다른 얼굴이 거울에 비친다. 하지만 그 앞에 서 있는 것은 지금까지 살아왔던 내 자신이다. 과연 기쁠까요? 슬플까요? 물론 성형을 하고서 예뻐진다는 것에 만족하고 변한 자신의 외모에
만족하면서 살아갈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렇게 얻은 내 외모는 정말로 나일까'하는 제 개인적인 질문에 대한 답을 이 책에서 찾고자 합니다.
서평은 YES24, 알라딘에 올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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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읽은 도망자에서도 잠깐 나왔지만 성형을 함으로서 법망을 피해가려고 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여기서는 미를 향한 끊임없는 욕망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제가 어릴적에 쌍꺼풀수술만해도 엄청난 수술로서 붓기 안빠지는 애들도 간혹 있었는데 고3때 어떤 선생님이 한학생보고 너는 3년내내 눈이 붓기가 안빠졌냐는 우숫개소리를 했었던 기억이 나는데요 저는 정말 성형에 대해서 진짜 관심이 없었는데 요새 TV를 보면 성형으로 인해서 꿈을 이루고 성형으로 인생을 대반전시킬수 있다라는 광고혹은 리얼리티 프로그램들이 많이 나오는걸 보면 아..정말 이뻐졌다라는 감탄과 함께 나도
이뻐지면 내인생이 변할까 싶은 생각을 간혹 해보지만서도 그 마음은 잠시고 또 없어지지만 정말 출퇴근할때 버스에 앉아서 지나가는 건물들을 쳐다보면 정말 성형외과 피부과 같은 병원들이 진을 이루었더라구요 정말 동네가 아니면 내과를 찾아볼수 없더라구요 그런 현실속에서 너도나도 성형으로 인생을 바꿀수 있다고 말하는 성형의들 과연 그럴까 싶기도 하고 정수현작가님의 책은 한번도 읽어본적이 없어서 뭐라 말할수가 없지만 왠지 재미와 우리에게 뭔가를 깨우쳐주려는 시도는 아닐까 생각이 드네요 그러면서 표지 사진 우행록의 표지와 살짝 비슷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