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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아는 카페, http://cafe.daum.net/cs11sz ⓒ 미모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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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심해서 쪄보는 의상디자이너의 현실에 대해 쪄보려고행(쭈글)
사람들이 의상디자이너라는 이름을 들었을때 좋아보인다고 해주긴한데 물론 좋은점도 있지만
이면에 정말힘든일들이 많았었던지라..(주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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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상디자이너가 되기위해 노오력한 김모카(25)는 학교다닐때 열심히 준비한 포트폴리오를 들고 면접을 다님ㅋ
떨리긴햇지만 그래도 면접분위기 나쁘지않았어! 괜찮은거같아! 아 빨리 취업하고싶다 헤헿 ㅋㅋ
근데 갑자기 날 데려가더니 내 몸사이즈를 잼 ㅋ
어 나 디자이너 면접인데 왜 치수를 재지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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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실 피팅면접이 있다는걸 알고있긴 했는데 내용상 넣음)
국내브랜드에서는 의상디자이너 막내를 뽑을때 몸이 되는 44~55사이즈 사람만 뽑음.
한명 뽑아서 모델도 시키고 디자인업무(어차피 처음엔 잡일이니까)같이 시킬수있으니까 개이득ㅋ 이잖아?
브랜드마다 추구하는 체형이 또 다 다르기때문에 나는 좀 육덕진st이었던지라 여리여리한 여성복쪽은 들어가기 힘들고
상대적으로 핏이 좀 큰 스포츠,캐쥬얼쪽이 진입가능했음..
정말 완전대기업은 피팅 안본다고 듣긴햇지만 나뫀 중견이상 기업만 다녔지만 모두피팅을 보았음 ㅇㅇ..
면접을위해 헬스와 수영, 다이어트식단으로 살빼기에 성공한 나뫀은 취업에 성ㅋ공ㅋ함
물론
인턴ㅋ
3개월 뒤 하는거 봐서 정직원 시켜준다고 함 !!ㅋ 근데 대부분 회사들이 다 이래서 넘어갈수밖에 없음
인턴떄 얼마주냐고 물어보니 100만원 준다함 ㅋ
그래..처음엔 다 이렇지뭐...(울먹) 그래도 정직원되면 좀 나아질테니 참고 열심히 다니자 아자아자! 나뫀 화이팅!
막내는 일찍일찍 출근해야하니까 남들보다 일찍, 그리고 나보다 윗사람보다 먼저 집에 가면 안되니까 매일같이 야근함.
너무 늦게끝나니 자취방도 회사근처로 옮길수밖에 없었음ㅋㅋㅋㅋ
(회사근처가 비싸긴햇는데 도저히 몸이 버티기가 힘들어서 이사함)
11시-12시에 퇴근하는 일상으로 정직원 면접을 봣는데 말도안되는 핑계로 오너할배새끼가 4개월을 더 인턴하라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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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너무 애같다"는 이유임 그럼 자르던가 나가게해주던지 시x..
윗사람들 다 곧 될거니 좀만 기다리라함.... 그리고 결국 정직원이 되긴 함...
초봉2천대 초반..^^ㄳ
나뫀 일류대나온것은아니지만 서울4년제 나오고 공부도 소홀히 하지않았음.
미대준비, 의상공부 하느라 든 돈이 스쳐 생각나며 이돈받아서 언제 다 메꾸나 머리가 아찔한데 방법이 없고
연차가 쌓이면 연봉도오르니까 괜찮을까요 하고 미래를 꿈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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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오력 해서 멋진 의상디자이너가 될거야!
지금은 잡일밖에 안하지만 ㅎㅎ
아침에 출근하면 비품정리, 컵씻기, 실장님 자리청소하기등을 하고
선임들이 시키는 잡일을 해야함 ㅋ 저녁5시 6시에 일주는거? 걍 아무렇지도 않게됨 ㅋ
나뫀 체력이 딱히 좋은편이 아니라 솔직히 야근심하게한 다음날 눈이안떠져서 지각한적도 있음..
하루종일 긴장상태로 야근까지 하니 몸이 개 ㅄ되는게 느껴짐 ;
지각하면 정말혼낫음............. 다음에 늦으면 그냥 출근안해도된다, 인턴하나 안쓰면 그만이다 라는 폭언을 듣고
나는 화장실에서 숨죽여 울엇음...ㅋ
하루종일 선임들이 ㅇㅇ갖다줘 ㅇㅇㅇ어딧니 할떄마다 이리뛰고 저리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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ㅠㅠㅠㅠ
의류회사 특성상 짐도 많고 .. 몸쓸일이 많아서 일반적인 사무직여직원처럼 블라우스 이런거 입기 힘듬..
물론 입고다니는 사람도 잇긴한데 연차어린사람은 .. 아무래도 편한옷을 입게됨 ;
그렇다고 너~무 편하게 입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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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 김모카씨... 그옷 머야 ㅎ 자다일어난거야..?
- 아 ..네;; 늦잠자서..하핫...(실제론아닌데 이렇게됨 ㅠ )
그리고 디자이너가 가방이 그게 모야 ㅎ 디자이너는 좋은거 보고 좋은거 들고다니는게 좋지! ㅎㅎ
- 저 ㅅ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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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고다니는 꼬라지로도 고나리질 쩔음 ㅋㅋ
이건 회사,사람마다 케바케긴한데 들고다니는 브랜드에 엄청 민감한곳도 잇고 아닌곳도 잇엇음ㅎㅎ
그래도 내가 직접들엇던것중에는 "그옷 얼마짜리냐 싼티난다"( 10만원대 오리털잠바엿음)
내친구가들은말은 "자기는 옷이 그거 하나인가봐 ㅎ" "가방이 그거 하나인가봐ㅎ"정도?
위에썻듯이 연봉이 적어서 내가 아무리 브랜드디자이너일지언정 브랜드물건 사는건 정말 ;;힘듬 ;;
물론 다른데서 돈 아껴서 좋은제품 구매하는 디자이너들도 잇는데 나는 빠져나갈돈이 이래저래 많아서
그러기힘들어서 울컥해서 " 돈이 없으니까 싼거사는거고, 싼걸 사니까 싼티가 나죠" 라고 받아치기도 함..
물론 분위기 싸해짐ㅎ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그리고 어쩌다 높은분(임원??)이 오는날이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초긴장 ㅋ
내가다녓던회사같은경우엔 오너가 박스, 더러운거? 이런걸 싫어햇음ㅎㅎ
아니 박스 싫은데 옷장사를왜해욬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회사안에 잇는 박스를 모두 숨기거나 여자화장실에 쳐박는 뻘짓도 많이함!!^^
(회장님이 여자화장실엔 못들어올테니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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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야근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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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식과 피팅까지 하던 나뫀에게는 큰일이 생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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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사하기위해 뺏던 살이 완전 쪄버렸고 피팅을 더이상 할수없는 몸이됨 !!ㅎ 야금야금 쪄서 피팅할때마다
눈치보이긴 했는데 ㅎㅎ .. 앞자릿수 바뀔랑말랑 하니 이건 빼도박도 못함 !!ㅎㅎ
내 피팅상태 보던 실장님 표정 개썩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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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기 김모카씨?
- 네?
빼
-네??
빼라고
-네...ㅎ..
실제대화임^^ㅋ
이외에 "나 김모카씨 바지 너무 껴서 민망해서 못보겟어" 등등도 있다 ㅎㅎ
내가 하체에 살이붙는체형이라 바지피팅볼떄 사실 옷이 자르르 떨어지는게 좋긴한데
땡땡하게 허벅지가 붙어버리니 저러는것.........그리고 너무 멘붕...
나 디자이너 시켜준다며.......근데 왜 살찐거로 머라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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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다른곳 이직한다고해서 피팅 안한다는것도 아니고 여자디자이너가 남성복디자이너가 되면
안하긴하지...ㅎ 근데 또 그게 쉬운게 아니니깐...포기하고 살을 열심히 뺌
운동? 노노 ㅋㅋ 소식밖에 답이 없었음
ㅋ
주말에 운동하려고 해보긴햇는데 솔직히 야근하니깐 누워잇고 싶고, 야근하니까 헬스장가기 넘나힘들고,
다같이 밥을 또 시켜먹어야하다보니... 소식이 제일 쉬운것.........
실장님무서워서 급하게 점심반식, 저녁 두유 같은 초절식다이어트를 해서 살을 뺌 ㅎ..
다시 옷 잘 맞아지니 실장님 만족햇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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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스+안먹음 때문인지 정수리탈모가 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피팅하느라 오래서있어서인지 모르겟는데 일년동안 족저근막염까지 걸려서 발을 잘 못쓰는생활까지 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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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그리고 회식도 윗사람 케바케긴한데 내윗상사는 술고래엿음 그리고 옆사람먹이는스타일^^
나는 체질적으로 술이 안받는 지라 한잔마 먹어도 쌔빨개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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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식때마다 거의 요정도..ㅋ 이땐 나도 바보엿던게 실장한테 예쁨받아야 정직원 되니까
참고 같이 마시고 몰래 토한적도 많음..ㅠ ㅠ ..
(실장파워가 쎄서 내목숨이 그녀의 손에 잇음ㅋㅋ)
하루는 너무 속이 안좋아서 살짝 빠져나가서 토하고 변기에 앉아서 쉬는데 실장이 화장실 따라들어오더니
지도술취해가지고 ㅋㅋㅋㅋ나한텤ㅋㅋㅋ
"김모카씨~ 힘들지~~"
- 네...(울먹..)속이 좀 안좋아서요...(이때 정말 너무힏믈어서 속이안좋다고 말을 했음)
" 그래도 막내가 예의없게 그렇게 오래 자리를 비우면 안되지^^"
- 네...?ㅎ ..하..네..곧 들어가겟습니다..ㅎ
...나 토하느라 들어온건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럼예의잇게 술상에서 토해야하낰ㅋㅋㅋㅋㅋ
및힌냔이엇음..
얼마후에 실적부진의 이유로 실장은 짤리게되엇는데,
실장이 짤리고나니 갑자기 팀장이 지랄이 심해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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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한게 아닌데.. " 아그거 김모카한테 물어보시면 되요 ㅋ" 하면서 토스하기도 하고
지가 잃어버린물건 "김모카!!!!!!!!!!!!블랙원단 어디다놧어!!! 내자리에 놓으라고 햇잖아!!!!!!!!!!!"
지랄할떄도 많고;.. ㄴㅐ가 팀장자리위에 놔도 지가 잃어버리고 나한테 뒤집어씌움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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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럴떄마다 난 화장실에서 숨죽여 울며 얼른 경력채워서 나가야겟다는 생각뿐 ㅎㅎ
그리고 역경을이겨내고 나뫀 3년반을 다님 !! 짝짝짝
내밑에 막내도 들어오고 난이제 더이상 잡일도 하지않음 막내불쌍..
근데 고생하는 막내 보는게 참 힘듬...같이 일 도와주기도 하고..상담도 많이 해줌
근데 막내애말로는 자기가 다녓던ㅇ데는 여기보다 훨씬심하고 자기한테 물건 집어던지기도 한다고 함..ㅋ
(나도 그런곳 잇다고 듣긴 햇음ㅋ...)
그래서 여기 다니고 넘좋다는거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원단을 얼굴에 맞앗다, 빵을 던졋다 이런거 소문으로 듣긴햇는데 진짜일줄이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상명하복 군대식문화가 엄청심하고
위에서 까라면 까야하는게 넘나 곶통으로 다가옴
내가 꿈꾸던 의상디자이너는 없었음 적어도 헬조선에서는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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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나뫀..3년반의 직장생활을 끝으로 퇴사함 .. 3년을 넘게 다녓지만 퇴직금도 작더라.. 월급자체가 작앗으니깐..
드라마에 나오는 화려한 패션계의 모습, 진짜 다 아닌데 ..
아니 적어도 그렇게 화려하게 살고싶진않아도 사람에게 막대하진않았으면 .. ㅋ
패션쪽 일 포기햇다는 사람들 글 보고 나는 절대 포기하지 말아야지 햇는데 나도 그 포기한1인이 되니까
사람일 참 모르는거구나 싶음..ㅎ
난정말!!버틸수잇을줄알앗기에...
이외에 자잘한 추행이나 사건사고 쓰려면 끝이없고..ㅠㅠ
지금도 열심히 작지를 끊고있을 디자이너뫀들.. 힘냇으면..
그리고 윗사람들도.. "어쩔수없다"는 생각말고 아랫사람의 고충도 한번 헤아려주고
자기 어렷을떄,막내였을때 생각좀 하고 막내들한테 대해줫으면 좋겟음..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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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보면서 계속 미친...미친...거림.. 진짜 미쳤다
와 진짜 대단하다ㅠㅠ고생 많았어ㅠㅠ쓰레기들 존나 많다ㅠㅠ
모카 고생해따.... 진짜 사람들이 사람귀한줄 모르고 시펄
헐..... 진짜 심하다 모카 고생했어 ㅠㅠㅠ
진짜 미쳤다 고나리 안하는게 없네..... 모카 고생많았어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와 모카야 고생많이했네ㅜㅠㅠㅠ
헐 진짜 힘들었겠다 세상에....ㅠㅠㅠ
개별로야 진짜. 난 직업상 브랜드 디렉터들 자주 만나는데 그들이 말하는 성공하는 사람들은...금수저... 신사동 1층에 쇼룸 내주고도 월세 걱정 안하는 사람이여야 브랜드 3년 이상 유지할수 있다고...그거 아니면, 디자이너 진입도 힘들다고 그랬어. 이제 패션위크도 1억만 있으면 설수 있고요,,,,
와 진짜 미쳤다... 모카야 너무 고생 많이 했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토닥토닥 ㅠㅠㅠㅠㅠㅠㅠㅠㅠ 얼마나 지쳤을까ㅠㅠㅠㅠㅠ 아고ㅠㅠㅠㅠㅠㅠㅠ
미쳤네 미쳤어.. 모카 고생많았어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세상에 ㅠㅠㅠㅠ 글로만봐도 화가 나ㅠㅠ 3년동안 정말 고생많았어ㅠㅠㅠㅠㅠ....
진짜사람소중한지모르고....
속상하다..
....와....모카고생했다..꽃길걷자 ㅠㅠㅠㅠㅠ미친 ㅠㅠㅠㅠㅠㅠㅠㅠ쩔오진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