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백석초에서 퇴직할 때 동학년 샘들이 선물로 사주신 'K2 고어텍스' 등산화를 그동안 잘 신고 다녔었는데 어느듯 방수가 다되어 물이 배어 들어왔다.
-추억이 또 하나 사라지려고 하고 있다! T.T;;-
혹한기 심설 산행에 방수는 필수다.
봄에서 가을까지는 굳이 비싸고 무겁고 땀나는 방수 등산화 필요없다. 나는 몇만원 대의 값싸고 발목도 짧은 가벼운 등산화를 신고 다닌다.
그러나 겨울철에는 얘기가 다르다. 높은 산에 올라가면 영하 20도 정도는 보통인데 방수가 안되면 붙어있던 눈이 조금씩 녹아 배어들어와 발이 시려워 감당하기 어렵게 된다.
여름에는 방수 등산화가 잠간 오는 소나기 정도는 피할 수 있지만 많이 오는 비는 대책없고 오히려 들어온 물 잘 안빠져 나가고 잘 마르지도 않는다. 그리고 발이 무척 덥다.
이리저리 캠프라인, 트랑고 등 국산은 물론 잠발란, 아쿠, 바스큐 등 유명 외국산까지 다 찾아보았다. 외제가 좋다고는 하는데 가격대도 겁나 세고 사이즈도 알기 어려우며 반품 및 A/S 등이 어려울 것 같아 아래 사진 캠프라인사의 '블랙스톰 델타'로 결정했다.
매장에 가서 알아보니 세일 가격이 22만4천원이라고 한다.
인터넷에서 내가 찾아본 것은 오케이몰에서 20만1천6백원이 가장 낮은 가격이다.
가입하고 주문을 했더니 첫상품 구입 쿠폰 3천원이라 하고 신한카드사에서 5천원 할인해준다고 하여 19만3천6백원에 구입을 했다.
패션에는 뒤떨어지는 듯 하지만 나는 이런 투박하고 고전적이며 심플한 것이 좋다. 외피는 누벅이고 내피는 고어텍스이며 바닥은 캠프라인사에서 바위에서도 미끄럽지 않도록 자체 개발한 릿지엣지 K-6 창이라고 한다.
여름 등산화나 릿지화는 일반 양말을 신고 신어도 되므로 딱 맞는 것이 좋다. 그러나 동계용은 한 두 치수 더 큰 걸 사야 두터운 방한 양말 두겹정도 껴신고 발바닥에 핫팩을 붙일 수도 있다.
그러나 별로 춥지 않아 두텁게 신을 필요가 없을 때는 깔창을 하나 더 사다 깔 던지 다른 신발 버릴 때 깔창만 빼 두었다가 깔고 신으면 된다.
파는 깔창은 가격이 천차 만별이다. 몇천원 짜리부터 몇 만원짜리 까지......!
## 이것이 바로 '블랙스톰 델타'이다. 똑같은 디자인에 색깔만 연한 갈색인 '애니스톰 델타'라는 모델도 있는데 보기에는 짙은 색이 품위있어 보이는데 다른 사람들 얘기가 등산화에는 흙이 많이 묻는데 갈색이라야 표가 덜 난다고......! 애니스톰으로 살 걸 구랬나?
![](https://t1.daumcdn.net/cfile/cafe/237D6345567405C70B)
## 옆 모습이 더 멋있다!!! ^^
![](https://t1.daumcdn.net/cfile/cafe/224FD645567405CA32)
## 바닥 홈이 상당히 깊다! 나는 릿지화를 오래 신어서 홈이 깊은 것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눈길이나 흙길에서는 덜 미끄럽겠지만 바위에서 밀리고 무엇보다 마모가 더 빨라서이다! 그러나 워킹화는 대개 이렇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15B3445567405CC28)
첫댓글 외제,아니면 국산
'캠프라인, 트랑고, 트렉스타, K2' 등은 국산 등산화로 출발한 기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