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날 변덕이 장난이 아니다.
물론 꽃샘추위라는 것이 찾아들기도 하였고 건조한 땅에 비님이 오니 나름 좋았다.
와중에 진작에 예정되었던 호주 시드니 여행을 떠날 시간이 되어 잠시 다녀오려고 한다.
예전에는 시간만 맞으면 어디론가 떠나고자 하였으나 세계적 공황, 코빅 상태가 길어지는 바람에
겨우 작년부터 해외여행을 다시 시작하게 되었지만 작년만 하여도 아직은 코빅 이전까지는 아니더라 였다면
요즘은 전세계를 찾아드는 한국인들의 발길이 장난이 아니라고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해외여행이 예전만큼 만만하지는 않은 듯 하고 각 나라의 특성지역 역시
온갖 제재를 하거나 관광객들을 걸러서 입장시킨다고 하니 역시 과거같은 재미는 좀 없을 듯 하더라는.
게다가 이제 배낭 여행은 둘째 치고 패키지 여행도 만만하지 않은 듯 하다.
혈기왕성하던 시절에도 그 무엇도 거칠 것 없고 겁날 것도 없었구만 이번에 선택한 패키지 여행은
절대 수월하지 않아서 딸의 도움을 받지 않고는 가능하지 않음을 느꼈다는 것.
비자 받는 것 역시 딸의 도움을 받아야 했고 비행기 좌석 확보 티켓팅 역시 손 빠른 딸이 확보해 주었으니
그딸이 한국으로 돌아오지 않았다면 어찌 되었을까 싶도록 쉽지 않았다는 것.
작년에 찾아든 두번의 여행은 일본이었으므로 그나마 수월했나 싶었고
출발지 부터 가이드가 함께 동행하여 그나마 다행이었구만
이번 호주 여행은 도착하여 호주 가이드를 만나야 하므로 출발 과정은 당연히 여행객의 몫.
전에도 그런 여행을 한 경험이 있어서 그다지 불편할 일은 아니었으나 에효 세월값을 확실히 느끼겠더라는.
그러나 호주는 의외로 많은 절차가 까다로워 자신이 복용하는 약의 처방전까지 영문기재요
상비약으로 갖고 들어갈 약도 영어로 기입해 오라니 에효....안들고 가야지 싶었다.
해서 상비약 없이 출발하는 불상사가 생길 듯 하다.
어쨋거나 최근 여행 추세가 본인 개인적으로 바뀐 것은 아니나 많은 여행객들의 관광 입맛은 변한 듯하다.
개인적으로 본래 도시 탐방도 좋아하고 미술관이나 박물관, 건축물에 관심이 많아 타 문화권에 관해 진심이었지만
요즘은 아예 하나하나 자세히 보고 느끼기 위해 소도시 위주 이거나 하나의 도시를 섭렵하고자 하였다.
하여 본인 뿐만 아니라 여행객들의 취향 또한 그리 변한 듯 하여 우르르 다니던 패키지 역시
소규모 패키지로 변하고 현지 가이드만 일행과 함께 동행하는 듯하다.
언제부턴가 여행사 소속이 아닌 관련 업체 소속으로 변모한 가이드들의 실체도 역시 대행업이 우세.
해서 이번에 찾아드는 시드니 역시 그런 일환의 하나이다.
다녀와 7월에는 오키나와를 다시 갈 예정이다.
와중에 일본의 타 지역을 찾아들 계획도 있지만 확정적이지는 않다.
암튼 어찌어찌 하여 시드니 여행을 계획하게 되었지만 장거리 여행인지라 예전보다 길게 잡지는 않았다.
기본적으로 여행을 떠나면 열흘은 기본이었건만 요즘은 몸을 사리는 건지 혼자 남아있을 남편을 걱정하기도 한다.
당연히 예전에는 전혀 고려하지 않았던 사항이나 그때는 서로가 혈기 충천하였던 시기라 가능했다.
그렇게 이런 저런 과정을 겪고 일단은 호주 시드니로 여행을 가기 전에 미리 학습을 하는 것 역시 변하지 않는다.
해서 책을 구입하여 관련부분을 훑어보았지만 관심권은 시드니 오페라 하우스가 먼저다.
그것만 보아도 일단은 시드니를 다녀온 보람이겠다 싶다 라고 ...
남편왈, "걸어서 세계 속으로" 라는 프로그램으로 이미 죄다 보았는데 뭘 가냐고 한다.
실제 경험치와 간접 경험치의 차이는 직접 찾아들어 관심 분야를 만나본 사람만 안다.
남편은 젊은 시절 해외파여서 그런지 요즘은 관심이 없고 그저 안온한 집에서 지내기를 좋아한다.
하였어도 전국 절집을 내집 삼아 다니는 직업이 직업인지라 그 또한 쉬고 싶긴 할 터이다.
와중에 터어키와 스페인, 포르투칼 여행은 다시 한번 하고 싶기도 하다.
아직 찾아들지 못한 이슬람 문화권도 관심 대상이다.
두바이를 비롯하여 요르단, 모로코 등등이 아직은 남겨져 있어 차후에 여행계획에 반영할 예정이다.
여하튼 준비는 끝났고 오늘 최종 준비를 마치고 시드니로 휘리릭 다녀올 예정이다.
하였어도 돌아올 비행기 티켓팅이, 입국 절차가 발목을 잡긴 하겠다 싶어도 일단은 고고고.
일주일 후에 다시 만나질 카페는 잠시 조용할 예정이다.
쉼을 허락할......
첫댓글 오는 비행기 티켓팅을 미리 여기서 안했음요~? 입국절차~?
그건 별거 없을텐데요?
호주에서
이틀전에 오픈한다고
그때 좌석 예약하라더라는
쉽지 않아요.
@햇살편지 전하고 너무 많이 다르네요.
@pinks 달라진 것이 한두개가 아님요.
잘 다녀오세요,,,
넵...고고맙습니다
잘 다녀오세요
건강하게
즐겁게~~
ㅎㅎㅎㅎ 간만입니다요.
잘 지내시죠?
언제 휘리릭 날아오시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