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의 고단한 오름길
올 때 마다 매번 새롭다
어색한 풍경들이 산길 여기저기 나뒹군다
익숙해도 설레는 까닭
절정으로 치닫는 초록 이파리들과
여름 뙤약볕 꾹꾹 내리 쬐여
땀을 삼키는 산길
여물지 못한 맹서 처럼 허물거리고
정상에 올라서면 시푸른 하늘을 갈라
하얀 구름은 머무름 없는 바람처럼 자유롭다
자주 오는 길인데 익숙한 풍경은 오래도록
지워지지 않는 낯선 향기들
그 아래 설악산의 뽀족한 봉우리들은 이별의
전날 처럼 파르라니 숙연해집니다
님들과 산에 오름은 면목없는 갈급이고
아지랑이 같은 기다림이자 부재의
참 모습일 것이다
무를 수 없는 그 산길에서..
-2023. 6. 10. 설악산에서..
*산행일지*
*산행지 : 설악산국립공원 대청봉(1,708m)
*산행일자 : 2023. 06. 10(토)
*산행코스 : 남설악탐방지원센터~설악폭포~
대청봉~중청대피소~소청~희운각대피소~
무너미고개~천불동계곡~양폭대피소~비선대~
소공원.
*거리 & 시간 : 17.2km / 7:20
*동행인 : 아산메아리 45명.
♤소청에서 당겨본 공룡능선의 군주 1275봉.
♤운무에 휩싸인 공룡능선~내설악과 외설악을 구분짓는 경계를 이룬다.
♤09:20분 남설악 탐방지원센터~출발.
♤산행 시작점부터 경사에 절로 고개를 숙이게 되고.
♤설악폭포 상단. 여기서 션한 물 한모금 마시고..
♤설악폭포.
♤쉼터를 만나면 쉬어갑니다.
♤중청대피소에서 이성범쌤 표 라면 맛집.
♤용아장성이 한 눈에 조망됩니다.
♤당겨본 헬기, 아래는 봉정암.
♤소청에서~희운각대피소 하산길에 마주하는 포토존에서 흔적 담고 갑니다.
♤좋습니다~~젊은피! 차세대! 아산메아리를 이끌어 가실 분들~~
♤회장님도 멋진 풍경에 양팔로 취해봅니다.
♤무명폭포.
♤천당폭포.
♤양폭포.
♤양폭포의 에메랄드 물빛.
♤양폭대피소에서 응급 환자 헬기로 이송해 갑니다.
♤천불동계곡~단풍이 붉게 물든 늦가을에
더는 붉어 질수 없을때 여기에 서면 황홀한 풍경에
정신을 잃을 정도이다.
♤천불동계곡~가던 길도 멈추게 합니다.
계곡 양쪽의 기암절벽이 천 개의 불상이 있는 모습
과 유사하여 생긴 이름이고,
천봉만암(千峰萬岩)과 청수옥담(淸水玉潭)의
세계가 마치 천불의 기이한 경관을 구현한 것
같다는 데에서 명칭이 유래하였다고 한다.
♤뾰족한 봉우리 사이로 깊게 패인 협곡.
♤외설악 비선대에서 바라본 장군봉, 형제봉, 적벽.
♤소공원~반달가슴곰돌이 상에서 산행 마무리합니다.
♤하루를 주먹밥처럼 오므려 알 가득하고, 들뜬날
되셨지요..
수고 많았습니다~~(^-^)
♤인가목. 바닷가엔 해당화 설악산엔 인가목.
♤금낭화.
♤붉은병꽃.
♤자주종덩굴.
♤나비나물꽃.
♤함박꽃.
♤장미속.
♤마가목꽃.
♤범꼬리.
♤고광나무꽃.
♤원추리.
♤눈개승마.
♤철쭉.
♤큰두루미꽃.
♤둥근잎조팝.
♤요강나물.
첫댓글 한컷 한컷
그림일세
모두모두 멋진추억
영원무궁 하기를
고생 많았네
고맙고~~**
한 달에 한 번, 건강한 모습으로 뵙게되니 마니 반갑구요!~~함산은 늘 즐겁지요.. 또 기다려지네요~~(^ㅇ^)
멋진 설악공룡이 눈에 밢혀 발길이 떨어지지 않았답니다.
멋진 사진도 감사하고^^
소청에서 탁트인 풍경에 왼쪽으론
용아장성, 정면으로는 공룡능선, 오른쪽으론 화채능선이~~운무에 잠겨 미친 풍광을 연출 했지요~~
정신없이 눈으로 보고, 가슴으로 느끼고, 폰으로 담고, 부산을 떨었네요! ㅎㅎ
함께한 걸음으로 흔적도 남기고 해피했습니당~~(^.^)
와~~~ 눈 호강으로 심쿵합니다~~ 야생화!! 감동~~
설악산 야생화는 때깔도 곱더라구요~~
함께 어울림으로 즐거운 산행 되었네요!
감솨!합니당~~(^-^)
같은 곳을 다녀왔는데, 사진이 정말로 멋져요. 퍼 가도 되지요? ㅋㅋ
오래도록 눈에 밟힐 듯해요
역시 설악입니다!
이번 산행에선 동행을 제법 했었네요..산정에서 멋진 풍경이 펼쳐 질 때
아드레날린 솟구 치더라구요! ㅎ
담 산행에서 또 반갑게 뵙겠습니다~/^ㅇ^/
A조 부럽습니다
산정에선 멋진 풍광을 마주 할 때가 최고 입지요..힘든 과정도 망각하게 되구요~~담 산행에서는 A조로 함께 가시지요~~(^*^)
희망사항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