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면을 참 사랑하는 면러버에요~~ ^^
약간 탄수화물 중독증도 있는듯 하구요... ㅠㅠ
면식 수행이랑고 한때는 하루에 면만 4~5끼씩 먹으로 원주 새말 강릉 속초 고성
이렇게 당일로 다녀온적도 있어요... 먹은거 보다 운전한 시간이 더 긴.... ㅠㅠ
여름이니 그중에 제일 최고는 솔직히 냉면 아니겠어요 ~~^^
그래서 지극히 제 주관적인 냉면에 대한 단상입니다.
1.방이동 벽제갈비 물냉면 (봉피양 물냉면)
평양냉면 계열이죠
원래 평양냉면은 육수가 슴슴한 맛으로 먹죠...
여기에 겨자와 식초를 넣어서 먹는게 정석인데...
저는 암것도 넣지 않고 그 닝닝닝한 맛으로 먹습니다..
벽제갈비(봉피양)냉면의 경우 육향이 강해서 처믕 평양냉면 시작하시는 분들이
쉽게 드실수가 있는 장점도 있어요...^^
육향은 우래옥이 최고긴 하지만요... 깜끔하고 육향이 많은 냉면은 벽제갈비
추천 합니다... (단 순면의 경우 단가가 좀 있어요)
2.장충동 평양면옥 (의정부 계열)
시내에 평양냉면집 필동,을지,의정부 그리고 장충동 평양면옥까지 전부 비슷한
스타일인데 같은 가족들이라 그래요...
이쪽 계열의 냉면은 암것도 안넣고 걍 고추가루만 숑숑숑 뿌려서 먹는데
이 맛이 또 일품이거든요...
캬~~~ 그런데 이맛이 중독성이 강해서 일명 평뽕이라고 불리웁니다.
개인적으론 논현동 평양면옥과 필동면옥이 좋습니다.
*** 그거 아세요 소위 우리가 말하는 MSG 미원 글루탐산 말이에요
언제 우리나라에 들어 온지 아시나요???
무려 1910년에 아지모노토가 평양에 지사를 만들고 현대적인 석조건물에
네온사인 광고와 함께 평양의 냉면 면옥을 상대로 영업을 해서 이미
그때부터 평양의 냉면엔 MSG (글루탐산)이 들어 갔죠...그러니
이미 예전에 알고 계신 그 냉면맛은 그 감칠맛이 들어 간거에요..그만큼
한국인과 MSG는 이미 오랜시간 같이 해왔던거죠....
저는 식품회사 직원도 아니지만...솔직히 MSG가 몸에 나쁜거 아니에요...
사카린도 나쁜거 아니지만 우리나라에선 아직도 사카린은
금기어중 하나죠... 잘못된 정보의 폐해라고 할까요...
3. 평촌 진주냉면
자고로 북으론 평양냉면 남으로는 진주 냉면이라고 했습니다.
뭔가 이상하지 않아요??조선시대 평양기생 진주기생 하면 거의 막상막하인데요
냉면은 권번에서 발전된 음식이라는 설이 많아요... 그래서 면요리 치곤 호화롭죠
그리고 차거운 성질로 다음날 술로 지친속을 달래기도 하고요....
각설하고 평촌에 경남 진주에서 파는 진주냉면집이 있습니다.
진주에서 먹는것보다는 더 서울사람 입맛에 맞도록 개량된거 같은데요..
덜 짭쪼름하고 해물냄새가 덜나요...ㅋ (진주냉면은 해산물로낸 육수를 씁니다)
그래도 이게 어디에요 서울 근교서 진주냉면을 맛볼수가 있으니 말이에요
육전을 쓰는게 특히 호화롭죠 ^^ 소고기 육전....
사천에 재건냉면은 돼지고기 육전을 쓰긴 하지만요... 암튼 진주는 소고기 육전!!
4.칡냉면......
어느곳이나 칡냉면은 정말 신뢰를 하지 않아요....특히나 칡냉면의 육수는
믿음이 안가서 가급적 칡냉면은 먹지 않습니다... 결정타는 이영돈 형님이였죠
참고로...고기육수는 고기를 삶아서 육수를 냅니다...그러면 남는고기는 편육이나
고기 고명으로 올라와야 하는데... 칡냉면집은 물이든 비빔이든 고기 없습니다.
뭘로 육수를 내는걸까요???
설탕 한포대+소고기 다시다 + 카라멜 색소 기타 마법가루???? 일까요??
5.오장동 함흥냉면 (두번째집....흥남집 옆집)
그렇죠 함흥냉면 하면 오장동이죠!!!! 무조건....
기다려도 차가 막혀도...무조건... 회냉면에...사리 하나 추가...
MSG가 들어 있던 없던... 무조건 진리 입니다. 맛나요..ㅋ
단 함흥냉면은 절대 물냉면은 먹지 않습니다... 제가 평양냉면은 절대로
비빔안먹는거랑 같아요..
6.방이동 윤가면옥
오장동을 갈시간이 안되면 찾아야죠....맛난 냉면집을...
개롱역근처에 함흥면옥도 맛나고 올공 앞에 이가면옥도 맛나지만....
방이초뒤에 윤가면옥이 또 이동네서 고수입니다....
MGS가 덜들어가서 개운하고요...오픈키친이라 깨끗합니다.
원래 오래된집인데 리뉴얼해서 깨끗해졌어요..^^
7. 내인생 최악의 냉면 행담도 휴계소 냉면....
휴계소 냉면을 시도한거 자체가 무리였어요...행담도의 잘못이 아닌 잘못된
선택을 한 제잘못 같아요... 휴...
너무 머리 아프게 깊게 생각은 말아 주세요
![](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postfiles6.naver.net%2F20130618_5%2Falexjun4_1371540487290yKGQ7_PNG%2F075.PNG%3Ftype%3Dw3)
지극히 주관적인거라 뭐가 좋고 나쁘다고 말씀드릴수는 없어요...
그냥 이 포스팅 한번 보시고 오늘 하루 아 냉면이 땡긴다~~~란 생각이 드셨으면
합니다.... 왜냐구요????
그건 제가 냉면을 넘넘넘 사랑해서요... ^^
앗앗앗 알죠 거기 맛나요~~~ 백파선생님이 예전에 쓰신책보고 저도 그길따라 면식 수행한길이 있는데..거기보면 퇴촌밀면 나오죠...ㅋ 집이 송파라 천진암쪽으로 자주 드라이브 가거든요 ^^ 아 오리 먹고 잡다...쩝.
오장동냉면은 아버님 친구분가족이 하시는곳인데 어렸을때는 꽁짜로 먹었던 기억이 나네요.
한여름에는 매일 쌀푸대로 돈을 넣어 은행직원이 가져갈정도로 엄청 많았는데...
그쪽이랑 거리가 있어 안가본지가 꽤 됐어요
설가면 꼭 들러서 먹는집이 오장동 흥남집 회냉면인데..ㅎ
진주냉면, 재건냉면 ....저도 참 좋아 하는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