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증시, 파월 매파적 발언 속 혼조, 나스닥 0.27%↑
연준의장의 추가 긴축 발언과 AI 반도체 관련주 약세 속에 혼조 마감.
파월 매파 발언 지속, 시장 기대 누름.
엔비디아·AMD↓ VS 테슬라·구글↑
미이크론 이익 예상 하회, 실적선방.
달러 강세, 유가 상승.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74.08포인트(0.22%) 하락한 33,852.66.
S&P500지수는 전장보다 1.55포인트(0.04%) 떨어진 4,376.86.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36.08포인트(0.27%) 오른 13,591.75.
투자자들은 파월 연준 의장의 매파적 발언과 바이든 행정부의 대중 반도체 수출 제재 가능성 등을 주목.
파월 의장은 이날 포르투갈에서 열린 ECB 포럼에서 매파적 발언을 이어감.
파월 의장은 올해 회의에서 두 번 더 금리를 인상하는 것이 대다수의 의견이라는 점을 재차 언급.
또한 연속적으로 금리를 인상하는 것도 논의에서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언급해 한 번씩 건너뛰며 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는 시장의 기대를 사전 차단.
파월 의장은 "정책이 제약적이었지만, 충분히 제약적이지 않았을 수 있고, 충분히 오랫동안 제약적이지 않았다. 따라서 더 많은 제약이 올 것으로 믿고 있다. 연이은 회의에서 조치를 취하는 것(금리 인상)을 테이블에서 제외하지 않을 것"
라가르드 ECB 총재는 "ECB는 금리 인상 중단을 고려하고 있지 않다며 예상대로 상황이 전개되면 7월 금리 인상 가능성이 크다."
미국 정부가 AI 반도체 수출에 대한 제재를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은 엔비디아를 비롯한 반도체 관련주들에 부담으로 작용.
앞서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바이든 행정부가 중국으로의 AI 반도체 수출과 관련해 추가 제재를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
미 상무부가 이르면 다음 달 초 중국을 포함한 외국으로 사전 허가 없이는 엔비디아 등 반도체 제조업체들의 선적을 중단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
WSJ은 추가 제재가 이뤄지면 지난해 상무부의 첨단 반도체 등에 대한 수출통제 이후 엔비디아가 중국 수출용으로 내놓은 저사양 AI 반도체의 대중 수출도 사전 승인 없이는 불가능해질 수 있다고 보도.
다만 엔비디아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정부의 추가 제재 가능성에도 설사 제재가 이뤄진다 해도 재무 상태에 즉각적이며 중대한 영향이 있을 것으로 예상하지는 않는다"
골드만삭스도 정부의 추가 제재 가능성에도 회사의 주가는 중장기적으로 평균을 상회하는 성장을 기록할 것이라며 매수 의견을 유지.
엔비디아와 AMD의 주가는 장중 3% 이상 하락했으나, 엔비디아는 1.8% 하락 마감했고, AMD는 0.2% 하락. 아이쉐어스 반도체 상장지수펀드(ETF)는 0.8%가량 하락.
그동안 엔비디아 등 반도체 관련주들은 AI에 대한 낙관론에 가파른 상승세를 보여왔으나 최근 들어 연준의 긴축이 장기화할 것이라는 우려와 차익실현 압박 속에 조정 압력.
미국의 5월 상품 무역적자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1% 감소한 911억달러.
유가 하락과 수입 감소세로 적자 폭이 줄어든 것.
수출은 0.6% 감소했고, 수입은 2.7% 감소. 수입은 6개월 만에 가장 작은 규모로 떨어져 상품 수요가 줄고 있음을 시사.
S&P500지수 내 유틸리티, 자재, 필수소비재, 헬스, 금융 관련주가 하락하고, 에너지, 통신, 임의소비재 관련주가 상승. 기술주는 약보합.
엔비디아, 어드밴스드마이크로디바이시스 등 반도체 기업들의 주가가 일제히 하락.
미국에 상장된 반도체 및 반도체 장비 분야 기업 30곳에 투자하는 아이셰어즈 반도체 ETF도 1% 가까이 하락.
하지만 구글, 테슬라,넷플릭스 등 여타 기술주의 주가가 1~3%대 전진하며 나스닥 지수는 이틀째 강세.
애플 주가는 0.6%가량 오르며, 사상 최고치를 또다시 경신. 시가총액은 2조9천800억달러 가량으로 3조달러 돌파를 코앞. 애플은 2018년에 시가총액 1조달러를 돌파했으며, 2022년 1월 3일에 장중 한때 3조달러를 넘어섰으나, 마감 때 다시 3조달러를 내준 바 있음.
테슬라 주가는 이번 주말 나올 2분기 차량 인도 실적을 앞두고 2% 이상 상승.
식품업체 제너럴밀스의 주가는 분기 매출이 예상치를 밑돈 데다 매출 증가율이 둔화할 것이라는 우려에 5% 이상 하락.
핀터레스트의 주가는 웰스파고가 투자 의견을 '동일 비중'에서 '비중확대'로 상향했다는 소식에 6% 이상 상승.
CME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마감 시점 연준이 7월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은 20.6%를, 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은 79.4%.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0.31포인트(2.26%) 하락한 13.43.
달러 강세,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한 파월 의장의 발언에 강세로 마감.
달러화지수는 전장보다 0.566% 오른 103.080.
달러화는 144.358엔을 기록, 전장 뉴욕 후장 가격인 144.038엔보다 0.320엔(0.22%) 상승.
유로화는 유로당 1.09183달러에 움직여,전장 가격인 1.09620달러보다 0.00437달러(0.40%) 하락.
국제 유가 상승, 미국의 원유 재고가 2주 연속 감소했다는 소식에 수요 둔화 우려에도 불구하고 상승.
7월 인도 WTI 가격은 전장보다 1.86달러(2.8%) 오른 배럴당 69.56달러.
9월물 브렌트유는 전장보다 1.73달러(2.39%) 높은 배럴당 74.24달러.
국제 금값 하락, 주요국 중앙은행 총재들의 매파 발언에 하락.
8월 인도분 금은 전장 대비 0.1% 내린 온스당 1922.20달러.
미국 국채 하락, 파월 의장이 추가로 연속적인 금리인상이 이뤄질 수 있다고 언급하고, 주요국 중앙은행 총재들이 각각의 통화정책을 지속할 뜻을 밝힌 후 시장 참가자들은 채권 매수를 유지.
10년물 국채수익률은 전거래일 3시 기준보다 4.90bp 하락한 3.715%.
2년물 수익률은 전일 3시보다 4.10bp 하락한 4.724%.
국채 30년물 수익률은 전장 3시보다 3.40bp 하락한 3.806%.
10년물과 2년물 격차는 전거래일 -100.1bp에서 -100.9bp로 마이너스폭이 유지.
유럽증시, 주요국 '매파' 발언에도 상승
주요국 중앙은행 수장들 매파 발언에도상승 마감.
ASML·세이지그룹↑
범유럽 지수인 STOXX600 지수는 전장 대비 3.15포인트(0.70%) 오른 456.05.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는 102.14포인트(0.64%) 상승한 1만5949.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지수는 70.74포인트(0.98%) 오른 7286.32.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지수는 39.03포인트(0.52%) 오른 7500.49.
이날 포르투갈에서 열리는 유럽중앙은행(ECB) 포럼에 참석한 주요국 중앙은행 총재들은 금리 인상을 이어가겠다는 매파적 기조를 재차 확인했지만, 전날 발표된 미국의 강력한 지표에 경기 침체 우려가 후퇴하며 시장은 이날 강세.
이날 ECB 포럼에서 파월 연준 의장은 연내 두 차례 추가 금리 인상이 이뤄질 가능성을 시사.
"더 많은 제약이 다가올 것으로 믿는다."
역시 라가르드 ECB 총재도 당분간 금리 인상을 이어갈 것이라는 뜻을 밝힘.
"아직 갈 길이 멀다. 7월에 다시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크다"
가즈오 BOJ 총재는 "인플레이션이 강화되면 초완화 정책에서 선회할 수 있다."
베일리 잉글랜드은행(BOE) 총재는 물가 하락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2%인 인플레이션 목표치를 올리는 것을 고려하지 않을 것
다만 이들 주요국 총재들은 추가 긴축에도 전면적인 경기 침체 가능성은 낮다고 평가.
시장 전문가들은 "투자자들은 예상되는 상황(금리 인상)에 대처할 수 있는 위치에 놓여 있다"
미국 바이든 행정부가 중국으로 인공지능(AI) 반도체를 수출하는 데 새로운 제재를 검토하고 있다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의 보도에 상대적인 수혜가 기대되며 반도체 관련주의 주가가 상승.
네덜란드 반도체 장비 제조업체 ASML의 주가는 2.3% 올랐으며 노르딕 세미컨덕터는 주가가 6.4% 상승.
영국 소프트웨어 업체 세이지 그룹 (Sage Group)은 JP모간이 회사에 대한 투자 의견을 '중립'에서 '비중 확대'로 상향 조정한 여파에 주가가 5.1% 오르며 23년만에 최고치.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약세 흐름. ECB가 매파적인 행보를 강화하고 있지만 연준에 비해서는 아직 뒤처진 것으로 풀이.
독일의 소비심리가 9개월 만에 꺾인 점도 유로화 약세를 부추김. 선행지수인 7월 소비자신뢰지수는 마이너스(-)25.4. 6월까지 8개월 연속 개선되는 모습을 보였으나 독일 경제 전망이 점차 암울.
중국증시, 美 반도체 제재 소식+지표 부진에 다시 하락
미국의 반도체 제재 소식과 지표 부진이 겹친 가운데 반등 하루 만에 다시 하락.
공업이익 감소세를 소화하며 약보합.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0.06포인트(0.0%) 하락한 3,189.38.
선전종합지수는 8.95포인트(0.44%) 하락한 2,021.03.
창업판은 9.73포인트(0.44%) 하락한 2182.10.
주요 지수는 중국 공업이익 감소 소식에 하락.
미국의 반도체 제재 소식과 지표 부진이 겹친 가운데 반등 하루 만에 다시 하락세로 전환.
상하이 및 선전 지수 모두 장중 낙폭을 다소 줄였으나 약세 분위기를 이어감.
중국의 1∼5월 공업이익이 전년 동월 대비 18.8% 감소. 지난 1~4월 20.6% 감소에 비해 폭이 줄었지만 크게 개선되진 못함.
이에 중국 제조업의 수익성 악화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
공업이익은 공업 분야 연 매출 2천만 위안(약 36억원) 이상 기업들의 수익성 동향을 나타내는 지표.
올해 목표 성장률 달성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친지 하루 만에 암울한 경제 현실을 마주하며 투자 심리가 꺾인 모습.
상하이 지수에서는 컴퓨터와 인공지능(AI) 관련 업종이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고, 공공서비스와 에너지 업종이 가장 큰 폭으로 상승.
하락업종이 우세했던 가운데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 빅데이터 관련주 등 기술주들이 낙폭을 늘림. 미국 정부가 이르면 내달부터 중국에 대한 AI반도체 수출을 전면 제재할 것이라는 외신 보도에 AI 반도체 사용이 많은 기술주들이 대거 하락.
대형주 중에서도 시총 2위주인 차이나모바일, 킹소프트 오피스 등 기술주들이 하락한 반면 폭염에 따른 전력난 우려 속에 에너지 및 전력주들은 강세.
거래대금은 5거래일 만에 증가. 상하이 3601억, 선전 5281억 위안으로 총 8882억 위안을 기록해 전 거래일 대비 6% 가량 증가.
외국인 자금은 이틀째 매도. 후구퉁은 25.83억, 선구퉁은 14.89억 위안 순매도로 총 40.72억 위안 순매도.
이날 인민은행은 7일물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을 2천140억 위안 규모로 매입.
역내 위안화는 절하 고시. 인민은행은 이날 오전 달러-위안 거래 기준환율을 전장대비 0.0003위안(0.00%) 올린 7.2101위안에 고시.
일본증시, 美 경제지표 호조에 반등
미국 경제 지표 호조에 반등.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 완화.
4거래일 연속 하락한 데 따른 저가 매수.
닛케이225 지수는 전 영업일보다 656.66포인트(2.02%) 오른 33,193.99.
토픽스 지수는 44.79포인트(1.99%) 상승한 2,298.60.
지수는 개장 초반부터 상승세로 출발 장중 상승폭을 키움.
지난 주말 뉴욕 증시가 경제 지표 호조 등에 강세를 보였기 때문.
미 상무부는 5월 내구재 수주 실적이 전월 대비 49억달러(1.7%) 증가한 2천882억달러. 이는 전문가 예상치 1.0% 감소와 달리 증가한 것.
S&P 코어로직 케이스-실러에 따르면 올해 4월 계절 조정 전미 주택가격지수는 계절 조정 기준 전월보다 0.5% 상승.
콘퍼런스보드(CB)는 6월 미국 소비자신뢰지수가 109.7로 지난 5월 102.5보다 높아졌다고 발표.
미국 경제 지표 호조에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가 완화.
닛케이 지수는 장중 상승폭을 키움.
최근 지수가 4거래일 연속 하락한 데 따른 저가 매수가 들어왔기 때문.
업종별로는 항공 운송, 증권, 운송 장비 등이 강세 분위기를 주도.
외환 시장에서 달러 지수는 강보합권인 102.568.
마감 기준 달러-엔 환율은 전장 대비 약보합권인 143.92엔.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파월 의장의 매파적 발언이 지수 상단을 제한했다는 평가. 또한 연준 정책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시장의 변동성은 지속될 것으로 진단.
"4대 은행 중앙은행 총재들의 발언을 소화하고 있다. 시장이 정말로 더 오르고 싶어 하는 것 같지만, 전체적으로 '우리는 더 오래 더 높은 금리가 필요하다'라는 당국자들의 발언이 오늘 저항선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번 포럼에서 주요국 중앙은행들이 고착화된 근원 인플레이션에 대해 고민하고 있으며, 인플레이션 하락을 위해 긴축을 지속할 것이라는 점을 재차 확인했다."
"연준이 무엇을 할지, 얼마나 더 인상할지에 대한 불확실성은 여전히 존재한다. 따라서 연준 뉴스와 연준 당국자 발언에 따라 시장에서 이와 같은 변동성은 계속 보게 될 것"
"시장은 더 (주가가) 올라가기를 원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고금리를 장기간 유지할 필요가 있다는 (중앙은행 총재들의)메시지가 일종의 상한선 역할을 했다"
"대부분 미국 경제의 탄력성은 견조한 고용 시장, 적절한 성장률, 반등 심리 등으로 연준의 매파적 기조를 연말까지 연장했고, 적어도 지금은 그것이 집단적인 센스다. 인플레이션 특정 요소는 이전에 예상한 것보다 더 고착화된 것으로 입증돼 경제적 기반이 견고하지 못했다면 파월 의장이 이 사이클 단계에서 정책 상충으로 어려움을 겪었을 시나리오다"
매파 발언 지속 금리 인상 기조에 눌리는 모습 지속.
기술주와 반도체에 대한 시장 시선이 많이 다름.
반기말 수급 조정 마무리 국면에서 새로운 방향성 정리.
수급들 반기말 포지션 정리 이후 다시 재도전 가능성을 살펴야.... 특히 기관.
외인 행보 지속 매도 국면인 점도 살펴야...
어려운 상황에서 단기 대응에 민감성 보이는 중.
양 시장 모두 0.6% 수준 약세로... 연일 약세로 부담 가중.
수급 장세로 묻히는 우리 시장 상황이 안타깝기만...
오늘은 장 막판 동시호가에서 마치 옵션만기일 같은 프로그램 변화를 만드는... 기관과 외인.
외인 장중 내내 매도를 보이더니 코스피 매수 전환 마무리.
연속적인 금리인상 부담이 시장에 드리운 무게지만 엔화 약세로 일본으로 빠져나가는 자금 영향도...
외인 공세는 전기전자만 보이는 형국...금융도 상승...
어닝시즌 이벤트는 온데간데없이 지워진 모습.
내일은 월마감... 수급이 비어버린 자리에 개인들만 기웃 거리면 안 될 텐데...
- 전거래일보다 0.55%내린 2550.02 마감
- 장 초반 2577까지 올랐지만 기관 매도에 상승폭 반납
- 애플 꿈의 3조달러 터치…삼전도 7만3400원 터치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코스피 지수가 29일 기관 매도세에 하락 마감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14.17포인트(0.55%) 내린 2550.02에 장을 마쳤다.
장 초반 2577.69까지 올랐던 지수는 기관 매도세에 상승폭을 반납하며 오후 들어 내림세가 이어졌다. 개인이 1293억원을 사들이며 3거래일 연속 사자세를 보였다. 외국인도 309억원을 사들이며 3거래일만에 사자 전환했다. 하지만 기관이 1804억원을 팔며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특히 금융투자가 2245억원을 순매도했다.
프로그램별로는 차익거래에서 512억원 매도 우위, 비차익거래에서 647억원 매수 우위로 총 135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
간밤 뉴욕증시는 나스닥만 오르며 혼조세를 보였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22% 하락한 3만3852.66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04% 내린 4376.86에 마감했다.
반면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0.27% 오른 1만3591.75를 기록했다. 빅테크주가 오르며 나스닥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애플(0.63%), 마이크로소프트(0.38%), 알파벳(구글 모회사·1.74%), 테슬라(2.41%) 등이 상승 마감했다.
애플은 전 세계 기업 중 최초로 장 중 시총 3조달러를 터치했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이날 “연속 기준금리 인상을 배제하지 않는다”며 두 차례 인상을 시사했지만 애플 주가가 내내 상승세를 타면서다. 2년 안에 애플 시총이 4조달러까지 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웨드부시증권의 댄 아이브스 분석가는 목표 주가를 현재보다 20% 높은 220달러로 상향했다.
업종별로는 대형주가 0.40% 내리는 가운데 중형주와 소형주도 1.33%, 1.11%씩 하락했다. 비금속광물과 건설업, 의료정밀도 2% 넘게 빠졌다. 운수창고와 증권, 금융업, 유통업, 화학, 종이목재도 1% 넘게 하락세였다. 대부분 업종이 내리는 와중에 의약품과 전기전자, 전기가스업은 소폭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 중에선 삼성전자(005930)가 전거래일보다 300원(0.41%) 하락한 7만2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다만장 중 7만34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과 SK하이닉스(000660)는 0.55%, 1.66% 상승 마감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삼성SDI(006400)도 0.81%, 1.22% 올랐다. LG전자(066570)도 2% 넘게 오르며 12만6000원에 마감했다.
반면 자동차주는 약세였다. 현대차(005380)는 0.73% 하락한 20만4500원에, 현대모비스(012330)는 2.16% 하락한 22만6000원에 장을 마쳤다.
내달 3일부터 우선주 상장폐지 절차에 들어가는 현대비앤지스틸(004560)이 상한가로 장을 마감했다. 2반기 이상 상장주식수 20만주, 월평균 거래량 1만주 미만 발행주권은 상장을 유지할 수 없다. 현대비앤지스틸 우선주 상장주식수는 10만9852주로, 우선주 별도 유상증자 검토 끝에 상장폐지 절차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진다.
거래량은 5억9198만주, 거래대금은 8조6549억원을 기록했다. 상한가 2개 종목 포함해 163개 종목이 올랐으며 하한가 없이 740개 종목이 내렸다. 32개 종목은 보합에 머물렀다.
- 파월 의장 매파적 발언에 투심 위축
- 외국인 504억 ‘팔자’ vs 개인 575억 ‘사자’
- 기타제조, 디지털컨텐츠 등 2%대 약세
- 삼천당제약 13%, 에스에프에이 9%대↓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코스닥이 3거래일 연속 하락 마감했다.
29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닥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5.18포인트(0.60%) 내린 861.79로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은 860선에서 상승 출발해 장중 870선으로 올라서기도 했지만 다시 하락 전환하면서 끝내 860선으로 내려왔다.
간밤 뉴욕증시는 혼조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22% 내린 3만3852.66을 기록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04% 하락한 4376.86으로 집계됐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27% 오른 1만3591.75에 마쳤다.
코스닥이 하락 마감한 것은 간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유럽중앙은행(ECB) 포럼에서 연속적인 금리 인상을 배제하지 않겠다고 발언한 가운데, 외국인 매도세가 확대되며 부진한 흐름을 나타낸 것으로 풀이된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파월 의장의 연내 2회 연속 금리 인상 가능이라는 매파적 발언에 원·달러 환율이 장중 10원 이상 상승했다”며 “장중 위안화 약세폭 확대도 부담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수급별로는 외국인이 504억원 순매도했다. 개인은 575억원, 기관은 131억원 순매수했다.
프로그램별로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207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하락하는 업종이 다수였다. 기타제조(2.83%), 디지털컨텐츠(2.78%), 방송서비스(2.53%), 컴퓨터서비스(2.47%), 통신방송서비스(2.25%), 음식료·담배(2.2%), 출판·매체복제(2.13%), 운송장비·부품(2.04%) 등은 2% 넘게 내렸다. 이와 달리 반도체(1.37%), 금융(1.26%) 등은 1%대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도 하락하는 종목이 대부분이었다. 삼천당제약(000250)은 13% 넘게 급락했다. 에스에프에이(056190)는 삼성전자(005930)가 보유 지분 일부를 매각하면서 9%대 내렸다. 메디톡스(086900)도 7% 넘게 떨어졌으며, 스튜디오드래곤(253450)도 5%대 하락했다. 이와 달리 간밤 공개된 엔비디아 실적이 기대치를 웃돌면서 반도체 관련주는 강세를 나타냈다. 기가비스(420770)는 7% 넘게 올랐다. 티씨케이(064760), 이오테크닉스(039030) 등은 4%대 상승했다. 이외에도 파크시스템스(140860), 동진쎄미켐(005290) 등은 3% 넘게 올랐다.
이날 거래량은 11억5296주, 거래대금은 9조588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를 기록한 종목은 2개였으며, 410개 종목이 상승했다. 1112개 종목은 하락했으며 하한가를 기록한 종목은 없었다. 51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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