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방울이 조금씩 떨어지는 오전입니다.
카페에 들어와서 반가운 글을 접했습니다.
낭만 선배 님의 글 ...그 글안에 들어있는 노래 봄날은 간다
이 노래의 가사를 접하니 울 엄마 생각이 났습니다.
삶의 길이 힘들 때 이 노래를 부르시면서 힘듬을 이겨내셨던 어머님!
너무나 그립고 눈물이 나는 어머님이라는 이름
.........
저의 어머님은 김해의 유복한 가정에 태어나 성장하셨고
지금의 남성여고(당시에는 남성고보)를 졸업하셨고
아버님의 얼굴에 반하셔서 결혼을 하여
우리 오형제를 낳으셨죠
아버님의 사업실패로 교편을 잡으셨고 당시의 교사 월급으로
아버님 병 간호와 우리 오형제를 키우시기 어려워 교편을 접으시고
깡깡이 일을 하시기 시작하였습니다.
깡깡이 일을 시작하자 말자 반장으로 당시에 한글과 영어를 모르시는
분들이시였기에 어머님께서 반장이 되었던 것 같았습니다.
(*깡깡이 수리 조선소 외판에 페인트를 긁어 내는 일인데 배 외판을 망치로 때려
페인트를 뱃겨 내야 하기에 외판을 망치로 때리는 소리가 깡깡거리기에
깡깡이라 이름 불렀음)
"내가 셍상에서 못 이기는 사람이 둘이야 하나는 네 아버지이고 하나는 너희들이야"
말씀 하시며 저희 오형제 성장 하는 과정을보며 기뻐 하셨던 어머님
"남의 눈에 눈물 나게 하면 자신의 눈에는 언젠가는 피눈물을 흘리게 된다"며
상대를 아프게 하는 말이나 행동을 조심하라 하셨고
형제간의 우애와 세상을 살아가는 법을 꿈을 인내를 노력을 말씀하셨던 어머님!
오늘 어머님을 그리며 하루를 시작합니다.
제게 들려 주셨던 그 말씀들을 가슴에 꼬옥 안으면서....
보고픔에 달려가면
당신은 언제나 그 자리에
물결로 흐르고만 있습니다.
흐르는 물결 사이로
어린 소년이 걸어가고 있습니다.
소년에서 청년으로
흰머리가 듬성난 중년의 모습으로
당신은
그 모든 것을 웃음으로 담으며 흐르고 있습니다.
눈물 가득한 눈 들어
달과 별을 안고 흐르는 당신을 봅니다.
나의 생명보다 더 소중하셨던 어머님이시여
첫댓글 신이 여러 곳에 존재할 수 없어 어머니를 만들었다 합니다.
박희정님 어머님은 헌신의 삶을 사신 멋진 분이셨던 듯 보이시네요.
저의 친정어머님도 비슷한 길을 걸으셨습니다.
99칸 집에서 태어나 성장하셨고 3살 때 천자문을 떼어 할머님(저의 어머님 표현을 빌리자면 영의정댁에서 시집오신 분) 귀여움을 독차지 하셨다 들었습니다.
몰락한 족보있는 양반집 아들과 당시 보기 드물게 연애 결혼을 하신 탓에 수많은 어려움을 겪으며 사셨었던 저의 어머니 삶을 박희정님 글을 읽으며 다시 재소환 해 봤습니다. ^^~
어머님!
부루면 부를수록 그리운 이름이죠
저희 형제들에게는 아픔이었죠
모두 장성하여 편히 모실 수 있었는데...
아무리 오랜세월이 흘러도 어머님에 대한 그리움은
없어지지 않을 것 같아요
소중하신 댓글에 감사드립니다
강인하신 어머님이셨네요
그리 고생을 하시며 자녀를
키우시다니~ 세상의 모든
어머니는 위대하시네요^^
달님이랑 님도 위대하신 어머님잇 것입니다
댓글에 감사드립니다^^
어머님을 그리는 박희정님의 글을 읽으며 나도 모르게 눈물이 흐릅니다.
소년에서 청년으로 힌머리가 듬성난 중년으로...
부산 바닷가에 서서 눈물을 흘리고 있는님을 떠올려봅니다
그시절 여고를 나오셨음 인테리 여성이셨는데 많이 힘든삶을 사셨습니다
그래서아들은더 아프시겠죠
우리어머님은 과수원집 남들은 부자라는데 일속에 빠져서 9남매 기르시며 힘들게 살다 가셨기에 어머님 보내고
1년간 울고 지냈습니다
요즘같이 좋은세상, 어버이 날이면
늘가슴이 아픕니다
선배님 아픈 기억보다 좋았던 기억이 더 많았답니다
비록 힘든 삶이었지만 어머님의 뜻을 저버리는 아들이
없었기에 ㅎㅎ
지금의 저 모습을 보면 혀를 차시겠지만 ..부그럽지 않은 아들이 되기 위하여
노력을 하고 있답니다 가셨지만 그 말씀은 살아계시기 때문입니다
댓글 감사합니다^^
참 힘들 생활속에서도 자식들을 안으셨던 어머니
저도 세월이 흘러 어머니 떠나시면 이런글 올리겠죠
아직 우리곁에 계셔 감사합니다
살아계심은 행복이랍니다.
효심이 가득하신 님이시기에
어머님을 기쁘시게 해드리라 생각합니다
댓글 감사드립니다^^
봄날은 간다의 노래는 우리나라 대표적인 서정적인 노래 같습니다.
박희정님의 어머님은 아들 5형제를 키우시느라 얼마나 힘드셨을까요,
박희정님의 마음을 알 것 같습니다
선배 님의 글을 읽으며 그 노래 가사를 적으셨기에 ㅎㅎㅎ
어머님을 그릴 수가 있었습니다
글 감사드립니다^^
애절하고도 아름다운 희정니의 思母曲
너무나 가슴저린 감동을 주네요
낭만님 글에서 희정님 글로 이어지는
이 카페 내의 아름다운 문장의 흐름에
저는 그저 흥겹고 감사함으로 휩쓸리겠습니다
감사한 마음을 전합니다^^
어머님의 헌신 대단합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