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마고우 부부모임’의 ‘타이완’문화 체험기 ----- 本文 中에서 ----- 아름다운 첫경험은 모두가 향기로울 것이다. 죽마고우 부부모임회의 첫 해외나들이는 친구들간의 우애가 더욱 공고해지고, 친구들의 가정에 건강과 화목과 사랑이 더욱 돈독하여지는 계기가 되었으면 참 좋겠다. 탐방기간 : 2015. 4. 15(水) ∼ 19(日) 3박 5일 탐방장소 : 타이페이 일원 + 화련[花蓮:화리엔] 참 가 자 : 7가족 14명 참가자성명: 이원호[박금순]+이승균[박명희]+김영일[이선희]+ 예병태[박모열]+정규상[최순화]+박영하[김귀자]+ 김태일[김태남] 글 쓴 이 : 일태 김 태 일 ( 金 泰 鎰 ) |
‘죽마고우 부부모임’의
‘타이완’문화 체험기
탐방기간 : 2015.4.15(水)∼19(日) 3박5일
탐방장소 : 타이페이일원+화련[花蓮:화리엔]
여행자가 여행지에서 무엇을 보고, 어떻게 느끼고, 어떤 방향으로 생각하느냐?는 모두가 여행자 자신의 몫일 것이다. 나는 이번 타이완 여행에서 과연 얼마나 많은 것들을 보고, 느끼고 왔을까? 한 번쯤 나 자신에게 반성의 기회로 삼고, 또한 아름다운 추억을 오래도록 간직하고자 ‘타이완[Taiwan]문화체험기’를 기록한다. 아름다운 첫경험은 모두가 향기로울 것이다. 죽마고우(竹馬故友)부부모임’의 첫 해외나들이는 친구들간의 우애가 공고해지고, 친구들의 가정에 건강과 화목과 사랑이 더욱 돈독하여지는 계기가 되었으면 참 좋겠다. 이 글은 문학적인 가치보다는 친구[夫婦]들의 즐거운 해외여행의 아름다운 추억거리를 오래도록 간직하기 위하여, 일정에 따른 자료를 많이 게재하였다. 글의 소재는 내가 보고, 듣고, 느낀 점과 여행기간 중에 친구들과의 대화 내용을 많이 다루었으며, 참고자료는 현지에서 구한 팜프렛의 내용을 요약하여 인용하였다.
이 글을 읽을 때마다 ‘죽마고우(竹馬故友)부부모임’ 첫 해외나들이의 추억(追憶)이 새록새록 되살아나고, 오랫동안 아름다운 추억(追憶)으로 기억되었으면 좋겠다.
1. 여행 1일째 ; 2015. 4. 15 (水)
오늘의 일정 : 淸道[대구+포항]⇒김해국제공항⇒제주항공 탑승⇒타이페이[타오우엔]국제공항 도착
⇒숙소[부신대반점(富信大飯店)]도착
김해국제공항에서 친구[夫婦]들을 만났다. 반가왔다. 더 반갑고, 덜 반가운 친구가 어디있겠냐마는 ‘박영하친구[夫婦]’가 더욱 반가왔다. 갖은 투병생활과 바쁜 생활속에서도 시간을 내고, 영문으로 된 진단서까지 지참하고, 여행에 동참을 하였으니, 그 성의와 우애(友愛)에 놀라지 않을 수 없다.
출국수속을 마치고 면세점에 들렀다. 매스컴[MassCom]에서는 우리나라를 여행하는 부유한 요우커[遊客: 중국인 관광객]들이 면세품들을 싹쓸이 하다시피 산다고들 하지만, 나같은 서민의 호주머니 사정으로는 엄청나게 비싼 것들이어서 ‘아이쇼핑’을 하는 것으로 만족하기로 하였다. 물론 나의 기호품(嗜好品)인 담배 2Box[20갑]를 39,450원에 샀다. 시중에서는 90,000원을 주어야 한다. 50,550원을 벌었다. 횡재를 한 느낌을 하면서도 얼굴에는 나도 모르게 쓴웃음을 지었다. 우리가 탈 항공기는 ‘제주항공’이다. 한국국적의 저가항공기는 처음으로 탑승을 하여본다. 기내식은 물론 기내 서비스도 없다. 생수 한 잔과 스튜어디스의 상큼한 미소(微笑)가 전부이다. 그래도 비행기는 타이페이의 ‘타오우엔국제공항‘에 편안하면서도 무사히 도착하였다. 태국여행시 치앙마이공항 [ChianmaiDomesticAirport]에서 ThaiAirAsia[싱가포르 국적의 저가항공사임]를 이용하여 방콕까지 이동을 하였는데, 항공료가 아주 저렴(低簾)하고[치앙마이에서 방콕까지 1,353Baht(약41,590원)], 인터넷으로만 예약이 가능하며, 지정된 좌석도 없고, 기내 서비스도 전혀 없었다. 그런데도 이 비행기를 운영하는 항공사가 이익을 가장 많이 내는 회사 중의 하나라고 하니, 경쟁시대에 힘들게 살아가는 우리들로서는 이 점을 한번쯤 생각하여 봄직하다. 우리네 삶에서도 그렇지 않겠는가? 불필요한 거품을 빼고 아름답게 살아보자! 허욕(虛慾)과 같은 불필요하고 부정적인 것들을 떨쳐버리고 살아간다면, 삶의 무게가 훨씬 가벼워지고, 삶의 질(質)이 더욱 윤택(潤澤)하여지지 않겠는가? 저가항공기 탑승(搭乘)에서 또 하나의 ‘삶의 지혜(知慧)’를 배워본다.
숙소로 이동하는 버스안에서 현지인 Guide가 자기를 ‘[姜]따그‘로 소개하고 호칭하여 주기를 바란다. 이 호칭에 관하여 ’박영하친구‘의 심기는 불편하였고, 귀국후에도 불쾌감을 나타내었다. 내가 생각하기에도 잘못 사용한 단어인 것 같다. ’따그‘에 관하여 조사하여 [참고자료1]을 덧붙인다. 이 단어 사용의 ’잘잘못‘은 이 글을 읽는 독자의 판단에 맡겨본다.
[참고자료 1 : ‘따그’에 관하여]
순 | 단어 | 국 명 | 표 기 | 발 음 | 뜻 |
1 | 따그 | 중국 대만 | 올바른 표기 | 올바른 발음 | ① 친형제가 아닌 친한 사람들 사이에 두루두루 사용하는 친근한 말로써 형이라는 뜻. ② 무협단체, 체육관 등이나 불량집단에서 존칭 으로 형님이란 뜻. ③ 현재는 거의 사용하지 않는 사어(死語)에 가까운 단어임. |
大[姜] | 따그[姜] | ||||
잘못된 표기 | 잘못된 발음 | ||||
[姜]大 | [강]따그 | ||||
2 | guide | 한국 | 가이드 | 가이드 | ① 관광객, 여행객을 인도하며 현지를 안내함. ② 어떤 분야나 내용에 대한 소개나 안내. |
대만,중국 | 導遊 | 다우요우 |
2. 여행 2일째 ; 2015. 4. 16 (木)
오늘의 일정 : 숙소[부신대반점(富信大飯店)]⇒송산역⇒열차⇒화련⇒치싱탄해변⇒
태로각[太魯閣峽谷:타이루거]협곡⇒화련[花蓮:화리엔]⇒열차⇒송산역⇒
숙소[부신대반점(富信大飯店)]
포르투칼어로 ‘아름다운 섬‘이란 뜻을 지니고 있는 타이완[Taiwan]은 64%가 산지이며, 인구는 약 2,300만 명이다. ’타이완산맥‘이 남북으로 가로지르며, 봉우리들의 평균 고도는 3,000M를 넘는다. 최고봉인 ’옥산(玉山)‘의 표고가 3997M이며, 태명양 연안(沿岸)에서는 수직에 가까운 절벽이 계속된다. 평균기온은 23도C이며, 기후는 온난습윤하다. 타이페이 근교의 ’송산역‘에서 기차로 ’화련[花蓮:화리엔]‘까지 이동을 한다. 역창구에 售票口(수표구:표파는 창구)란 한자가 눈에 들어온다. 售[팔 수]자를 얼른 알아보지 못하였다. ’간체자‘이거나 약자인 줄 알았는데, 타이완에서는 ’간체자‘나 약자, 외래어를 사용하지 않는단다. 타이완 민족의 대단한 자긍심을 엿볼 수 있다. 복잡한 거리에서는 우리나라와 거의 같은 교통신호 체계이나, 조금 덜 복잡한 거리에서는 ’행인우선(行人優先)‘이라는 안내판이 있다. 인명중시(人命重視) 사상(思想)을 엿볼 수 있다. 4차선 이상의 거리에서는 좌우 양쪽으로 스쿠터(오토바이) 전용도로가 2M 정도의 폭으로 조성되어 있었다. 스쿠터(오토바이) 운전자에게는 편리하면서도 안전한 도로라고 생각이 된다. 타이완에서는 자동차나 스쿠터(오토바이)도 좌회전이 허용된다. 푸른 신호등은 신호가 시작되는 순간에는 둥근 모양이나, 곧 바로 사람이 천천히 걷는 모습이 남은 시간과 함께 나타나더니만, 5초를 남겨둔 시각부터는 땀을 뻘뻘 흘리면서 뛰어가는 모습이 연출된다. 보행자에게 경각심을 일으키기에 충분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된다. 우스꽝스러우면서도 재미가 있어서, ’예병태친구’와 함께 한참이나 바라보았다. 보행자(步行者) 우선의 교통체계가 바람직하다.
[태로각[太魯閣峽谷:타이루거]협곡] 태로각[太魯閣峽谷:타이루거]협곡에 이르렀다. 웅장한 대리석 절벽으로 이루어진 태로각협곡(太魯閣峽谷)은 세계적인 절경(絶景)을 자랑한다. 경이로운 자연의 산물로 아시아의 ‘그랜드캐년’으로 불리우고 있다. 거의 90도에 가까운 깎아지른 듯한 절벽들이 줄을 잇는다. 현기증이 날 지경이다. 계곡(溪谷)과 어우러진 협곡(峽谷)들의 풍경이 장관(壯觀)이다. 멋진 절경을 놓칠 수 없어서, 기념으로 사진 몇 장을 찍었다.
‘연자구(燕子口)’와 ‘자모교(慈母橋)’도 들러보면서 기이(奇異)한 절경(絶景)을 감상한다.
[연자구(燕子口)] : 깎아지른 절벽에 자연적으로 형성된 구멍마다 제비[燕]들이 살고 있다고 하여
제비집을 뜻하는 '연자구'라고 불리고 있음.
[자모교(慈母橋)] : 아들이 일을 하러 가자, 기다리던 어머니가 망부석(望夫石)이 되었다함.
이 태로각길은 약 190Km에 이르며, 일제치하에 전 구간의 ⅓, 장제스[장개석]총통 시절에 ⅔를 건설하여 준공을 하였다. 깎아지른 절벽과 같은 산비탈을 사람의 손으로 정과 망치로만 파고, 깎아서 만든 좁다란 길과 굴(터널)이 끊어질 듯 이어진다. 절벽보다 더 가파른 산 중턱에 겨우 걸치듯이 놓여있는 좁다란 길이며, 굴(터널)을 바라보고 있노라면 현기증이 날 정도로 아찔하다. 험난한 길을 건설하다 많은 노동자들이 희생(犧牲)되었다. 외길로 된 좁다란 대리석 석길을 따라 전망이 좋은 곳에 위치한 ‘장춘사(長春祠)’라는 사당에 들러 그들의 원혼에 잠시 묵념을 올리며, 명복(冥福)을 빌어본다. 그 당시 노동자들의 노고(勞苦)와 눈물과 희생(犧牲)에 잠시 고개를 숙이고 명상에 잠겨본다.
타이페이로 돌아오는 열차 안에서, ‘박영하친구‘의 예리한 질문이다. 차창밖에 ‘기차’라는 한자가 기차[汽車]와 기차[機車], 두 가지가 있는데, 뜻이 어떻게 다른가?라는 질문이다. 기차[汽車]는 자동차이고, 기차[機車]는 오토바이고 화차[火車]가 기차[Train]라는 사실을 나중에야 알았다. [참고자료2] 친구야, 고맙다!
[참고자료2]
단어 | 표기 | 영어 | 우리 말뜻 |
기차 | 汽車 | car | 자동차 |
機車 | motor cycle | 오토바이 | |
火車 | train | 기차 |
석식(夕食)으로 푸짐하게 차려진 중식 코스요리를 하였다. 맛있게 먹었다. 집사람은 냄새가 격해서인지 잘 먹지를 못한다. 해외여행이라면, 그곳의 색다른 문화를 체험하는 것이 첫번째 목적일텐데, 김치와 된장에 길들여진 우리네 입맛에, 처음 접해보는 외국의 음식이 자기의 입맛에 맞을 리가 있겠는가? 색다른 음식 문화 체험도 좋은 여행거리인데, 많은 여행객들은 이 점을 깜박 잊어버리고 여행을 하는가보다!
3. 여행 3일째 ; 2015. 4. 17 (金)
오늘의 일정 : 숙소[부신대반점(富信大飯店)]⇒국립고궁박물원(國立古宮博物院)]⇒임가화원
[林本源園邸]⇒금융천⇒야류해상공원⇒용산사⇒서문정거리⇒숙소
[부신대반점(富信大飯店)]
무소[물소]들이 한가로이 풀을 뜯거나 되새김질을 하는 모습이 이동하는 버스 차창밖으로 스쳐 지나간다. 내가 지금 이국(異國)을 여행하고 있다는 사실을 느낄 수 있는 풍경이다. 정말로 이국적(異國的)인 모습이다. 차창밖으로 펼쳐지는 타이페이 시내 모습은, 녹지공원이 잘 조성 되어 있으며, 자전거 도로도 잘 정비되어 있다. Guide의 설명에 의하면 타이완의 건물들은 대부분 지진을 대비한 내진(耐震)시설이 잘 되어 있으며, 건물은 겉으로는 누추하나 안은 인테리어가 잘 되어 있단다. 일반 서민들의 주거지로는 실평수가 상대적으로 넓은 ‘빌라’를 ‘고층Apart’보다 더 선호하고 있다. 실리주의에 강한 타이완 인들의 국민성을 엿볼 수 있는 부분이다.
[국립고궁박물원(國立古宮博物院)]
1965년 개관한 국립고궁박물원(國立古宮博物院)은 런던 대영박물관, 파리 루브르박물관, 뉴욕 메트로폴리스박물관, 러시아 에르미타주박물관과 함께 ‘세계5대박물관’으로 불리고 있다. 국립고궁박물원(國立古宮博物院)은 장제스[장개석] 대만 총통이 국공내전에서 패퇴한 후 대륙에서 타이완으로 철수할 때 모은, 국보와 보물이 기반이 된 것이다. 중국 5천년 역사유물과 보물, 미술품 등이 전시되어 있다. 75만 점이 정기적으로 바뀌어[교체기간: 3개월~6개월] 전시되며, 일부 인기 있는 보물들은 영구(永久) 전시되고 있다. 이후, 중국[China]이 문화대혁명의 혼란에 휩싸임으로써 중국 전통의 유적과 유물이 무수히 파괴되었지만, 타이완국립고궁박물원이 소장하고 있는 국보(國寶)와 보물(寶物)들은 무사해 오늘날까지 중국 전통 문화를 가장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 명소(名所)로 꼽힌다. 타이완 국보1호와 옥돌로 빚은 화려하면서도 기하학적인 조각이 겻들어진 20겹으로 조각된 구슬모양의 조각품을 유심히 관찰하면서 감상하였다. 중국인들의 섬세한 조각술과 뛰어난 예술적 감각에 존경을 표하여본다.
[임가화원[林本源園邸]]
‘임가화원[林本源園邸]’은 임씨가문의 화원(花園)이라는 뜻이다. 청나라 시기, 중국 임씨 가문의 사람들이 타이완으로 넘어와 부(富)를 축적하고 중국을 그리워하며 만든 정원이다. 중국의 고전적 양식을 느낄 수 있다. 정원의 규모는 개인 정원치고는 어마어마하다. 임씨가문이 타이완에 정착하여, 이 대저택에서 5대째 생활하였으며, 나중에 저택을 국가에 헌납하고, 타이완 정부에서 국가 고적으로 등록할 정도로 아름답고, 규모가 엄청나게 큰 정원이다. 잘 가꾸어진 정원에 연못과 정자들이 따사로운 햇볕과 새소리와 꽃들과 잘 어우러지는 예쁜 정원이다.
[용산사(龍山寺)]
용산사(龍山寺)는 약 26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타이완에서 가장 오래되고 유명한 사찰(寺刹)이다. 청나라 시절에 세워졌으며, 전형적인 타이완의 사찰(寺刹)로 불교, 도교, 토속신앙[Totem]이 어우러져 화려한 색채를 자랑한다. 타이완인들은 하늘로 피어오르는 향(香)의 연기를 따라 기도자의 소원이 신(神)에게 전달이 되어 소원이 이루어진다고 믿고 있어서, 향(香)의 연기가 유별나게 많이 피어 오른다. 매연(煤煙)을 줄이는 차원에서 향(香)을 피우지 않는 사원도 점차 늘어난다고하나, 용산사(龍山寺)에서는 향(香)을 피우는 것이 허용이 되어, 매케한 냄새로 인하여 코가 막히고, 머리가 띵할 지경이다. 우리나라 불교의 주류인 선종(禪宗)에 길들여진 나의 입장에선 웬지 모를 거부감이 생긴다. 여러 종교가 어우러진 신전의 모습이나 신상들의 모습, 그리고 자욱한 향(香)의 연기나 냄새가 피곤한 여행자인 나에게는 많은 거부감으로 다가온다.
[서문정거리]
서문정거리는 타이페이시의 대표적인 번화가로 활기찬 기운이 넘치는 곳이다. 한국의 명동을 방불케하는 곳이라고 현지 Guide가 자랑을 하지만, ‘명동거리’보다는 모든 면에서 훨씬 미흡함을 한 눈에 느낄 수 있다. 이곳에는 다양한 노점상 및 의류, 잡화, 음반 등의 쇼핑몰들로 꽉 차 있어 ‘아이쇼핑’이 가능하다. 서문정거리 입구에 위치한 가게에서 우리 일행은 ‘꽃보다할배’[출연자; 이순재+신구+박근형+백일섭]라는 프로에서처럼 ’망고아이스크림‘을 먹어본다. 7개를 시켜서 부부(夫婦)끼리 마주보면서 빨대로 정겹게 빨아먹었다. 7가족의 부부(夫婦)가 마주보면서 앉아 먹는 광경도 재미있지만, 후덥지근한 날씨에 먹는 ’망고아이스크림‘의 상큼하고 시원한 맛은 정말로 일품(逸品)이며, 아름다운 추억거리의 하나가 될 것이다.
[금융천 온천]
금융천 온천리조트는 북해안 해변가에 위치하며, 음이온[세계에서 11개국에만 있음]이 포함된 해저심층 온천수를 사용한다. 4가지 온천수[해저, 탄산, 유황, 철]로 이루어졌으며, 노천(露天)온천, 실내온천(남녀구분), 수영장 등의 시설과 각종 편의시설이 구비되어 있다. 노천온천탕에는 자그마한 욕조들이 물의 성분을 달리하면서 십여 개가 있다. ‘기적의 물’인 ‘게르마늄온천‘으로 유명한 ‘청도용암온천’의 양질의 물과 편리한 시설에 익숙해져 있는 고향친구들은 흥미로움을 별로 느끼지 못하는 것 같다. 이곳저곳을 장난삼아 모두 둘러보면서 환담과 함께 여유로운 시간을 즐겨보았다.
[예류[野流]지질 공원(YehliuGeopark) = 화류해상공원]
‘예류[野流]지질공원(YehliuGeopark)’에 도착하였다. 아기자기한 수많은 조각품들은 모두가 빼어난 걸작품(傑作品)이다. 신(神)의 명령에 의하여, 자연이라는 조각가(彫刻家)가 파도와 바람이라는 도구를 사용하여 오랜 세월을 거치면서 만들어낸 걸작품(傑作品)이라고 생각한다. 1,700M에 이르는 해변에 바람의 힘과 침식에 의해 생성된 다양한 모양의 기암(奇巖)들이 늘어서 있다. 오랜 세월 동안 침식, 풍화작용이 일어나면서 버섯바위, 촛대바위, 생강바위, 호혈(壺穴), 체스바위, 바다침식동굴 등과 같은 지형이 형성되었다. 지금도 변화하고 있으며, 마치 살아 숨쉬는 생명체와 같음을 느낀다. 우리나라의 제주도 ‘용머리해안’이 갑자기 생각이 난다. ‘용머리해안’은 마치 거대한 한 마리의 용이 머리를 쳐들고 바다로 뛰어 들려는 자세를 취하고 있는 모습인 사암(砂巖)층 해안 절경이다. 지질학적(地質學的)으로는 두 곳이 거의 비슷하나, 겉으로 드러난 모습은 전혀 다른 형상이다. ‘예류지질공원’과 ‘용머리해안’의 공통점은 석질(石質)이 사암(砂巖)으로 구성되었다는 점이고, 다른 점은 ‘용머리해안’의 바위가 거대한 하나의 조각품이라면, ‘예류(野流)지질공원(YehliuGeopark)’의 바위들은 꽃동산의 예쁜 꽃송이 같은 조각품 전시장이다. ‘용머리해안’이 한 마리의 거대한 용이 꿈툴거리는 동적(動的)인 형상이라면, ‘예류[野流]지질공원(YehliuGeopark)‘의 수많은 조각품들은 조용히 피어있는 예쁜 꽃과 같은 정적(靜的)인 모습이다. 두 곳, 모두가 인간이 흉내내지 못할 자연이 만들어낸 훌륭한 조각품(彫刻品)이다. 지정된 관광코스가 여러 곳으로 나뉘어 있다. 어느 코스가 더 좋은 지 알 수가 없으나, 제일 좋겠거니 여겨지는 코스로 발걸음을 옮긴다. ‘빠른 발걸음만이 더 많은 구경을 하리라.’ 갑자기 속물(俗物)처럼 구경에 욕심이 생긴다. 이렇게 아름다운 곳에서 구경에 욕심을 부리지 않는다는 것 자체가 아름다움에 대한 모독(冒瀆)이 아니겠는가? ‘예류[野流]지질공원(YehliuGeopark)’에는 수많은 돌조각들이 지천(至賤)으로 널려있으며, 서로의 자태(姿態)를 뽐내고 있다. 표현하기조차 힘든 아름다운 조각품들이 갈 길 바쁜 관람객의 발걸음을 자꾸만 더디게 한다. 정해진 시간이 빨리도 흘러간다. 아쉽지만 발걸음을 뒤로 되돌린다. 다시 한 번 들리고 싶은 곳이다. 다시 올 수 있을까?
불가능하리라. 아쉬움이 많이 남는 곳이며, 정말로 조용히 다시 찾고싶은 곳이다. 자연이 영겁(永劫)의 세월에 걸쳐 빚은 아름다운 돌조각품의 전시장이다. 내 마음에 꼭 와 닿는 아름다움이 가득 차 있는 ‘예류[野流]지질공원(YehliuGeopark)’[참고자료3]이다.
‘예류[野流]지질공원(YehliuGeopark)’에서 최고 걸작품(傑作品)은 ‘여왕두상‘이다. 계속되는 풍화작용과 해풍의 영향으로 목이 점점 가늘어져 몇 년 후에는 없어질 암석이란다. 국가에서 모조품을 만들어 입구쪽에 하나 더 설치하여 이 아름다운 예술품을 영원토록 보존할 계획이란다. ‘예류[野流]지질공원(YehliuGeopark)’ 여행기념으로 진품(眞品)의 ‘여왕두상’과 가품(假品)의 ‘여왕두상’을 배경으로 하고, 아내를 모델로 하여 기념사진을 모두 찍었다.
[ 예류[野流]지질공원(YehliuGeopark) 전망대에서 ]
[참고자료 3 : 예류[野流]지질공원(YehliuGeopark) = 화류해상공원]
① 버섯바위의 형성과정
암층이 해수면 위로 돌출되어, 밤낮으로 해수의 침식을 받으며 시간이
흐름에 따라 사암(砂巖) 속의 단단한 결핵이 천천히 드러나게 되었다.
② 버섯바위(Mushroom process) : 겉모습이 거대한 버섯 모양을 하고 있어, 버섯바위
혹은 서까래 바위라고도 불린다. 전 구역에 약 180여 개가 있다.
③ 촛대바위(Candle rooks) : 촛대심은 암층 속 비교적 단단한 구형태의 석회질
결핵으로써 해수의 침식으로 점차 드러나게 되었다.
④ 벌집바위(Honeycombed rocks) : 암석 표면의 생물 파편들이 용해되고 깎이게
되면서 구멍이 생기고 모습이 벌집 같아서 벌집바위라 부른다.
⑤ 생강바위(Ginger rocks) : 암층 가운데 비교적 단단한 칼슘 성분의 돌덩이에
그 주변은 비교적 부드러운 암층으로 되어 있어, 오랜 기간 동안 해수로 인한
일어나고 떨어지는 과정을 거듭하였다.
⑥ 호혈(Pot holes) : 해수 속에 섞여 있던 모래 알갱이들이 암석의 움푹 패인 구멍
속으로 들어가 파도의 움직임에 따라 모래 알갱이들이 아랫방향으로 뚫고 깎으면서
새로운 형태의 굴이 형성된 것이다.
⑦ 바둑판 바위(Tofu rocks) : 사각형의 골 무늬가 나열되어 있는 평평하고 운치 있는
암석이다. 속칭 두부바위라 불린다.
⑧ 해식 동굴( Sea-eroded caves) : 연약하고 무너지기 쉬운 암층이나 자연적으로
생긴 파열면을 파도가 날마다 깎아내면서 오목한 벽이 생기고 해식 동굴이 된다.
⑨ 화석(Fossils) : 암석 속 화석에는 꽃잎 모양을 한 실체 화석이다.
고속도로를 이용하여 버스가 타이페이 시내로 이동한다. 남북으로 400Km에 이르는 타이완의 고속도로에는 ‘톨게이트’가 없다. 하이패스를 이용하여 출입구 쪽에 센스 장치를 하여 요금은 자동적으로 정산되고 있다. 좁은 국토의 유용한 활용과 교통체증을 줄일 수 있는 좋은 아이디어라고 생각하여본다. 우리나라에서도 도입함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
석식(夕食)으로는 오각선반(伍角船飯)이라는 음식점에서 중식코스 요리를 먹었다. 실내 크기가 아주 웅대하고, 특이하고, 엄청난 규모의 실내 장식에 놀라움을 금할 수 없다. 식당 안에 배[船]를 띄어 놓을 정도이니, 그 규모를 가히 짐작이 갈만하다. 중국[타이완]인들의 거대한 건축과 상상을 초월하는 장식에 놀랄 따름이다.
4. 여행 4일째 ; 2015. 4. 18 (土)
오늘의 일정 : 숙소[부신대반점(富信大飯店)]⇒지우펀거리⇒황금박물관⇒천등띄우기⇒
101타워⇒발마사지⇒타이페이 야시장⇒공항[타오우엔국제공항]
타이완의 어느 거리에서든 흔히 볼 수 있는 육로 교통수단은 일본산 상호를 단 자동차들이 주류(主流)를 이룬다. 물론 주요부품은 일본에서 수입하고, 타이완의 자동차 공장에서 조립하여, 자기내들은 ‘국산차’라 부르고 있다. 일본상호인 Toyoda, 미쓰비시, Mazda, Isuzu, Nissan 등이 길거리를 누비고 있으며, 오토바이 계통으로는 스쿠터가 주류를 이루며 간혹 오토바이도 눈에 띈다. Benz, BMW, Volvo, Ford, Chevrolet, Frontier 등의 외국산 자동차들도 많이 볼 수가 있다. 타이완을 여행하는 동안에 한국산 자동차나 오토바이는 거의 찾아 볼 수가 없어서 너무나 아쉬웠다. 3박5일 간의 타이완 여행기간에 현대자동차인 Tucson 2대를 겨우 보았을 뿐이다. 십여 년 전, 유럽 여행에서는 가는 곳마다 우리나라 자동차를 많이 볼 수가 있어서 가슴이 뿌듯하였으며, 중국의 여행과 베트남 여행에서 우리나라 자동차를 많이 볼 수가 있었는데, 이번 타이완 여행에서는 태국여행에서와 마찬가지로 우리나라 자동차를 거의 볼 수가 없어서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우리 일행이 묵고 있는 숙소 맞은편 건물에 현대자동차 판매대리점이 있다. 가게를 엿보았다. Santafe, Lanster, Elantla 등이 전시되어 있었다. 너무나 반가왔다. 외국 여행(外國旅行)을 하다보면 모두가 '작은애국자'가 되는가보다. 판매성과가 좋아서 타이완의 거리에서도 한국산 자동차가 많이 운행되는 날이 오기를 기대하여본다. 타이완의 자동차의 운전대는 ‘좌(左)운전대’이다. 대부분의 선진국과 일본산 자동차가 주류는 이루는 국가에서는 대부분이 ‘우(右)운전대’이나, 타이완의 자동차는 거의 대부분 일본 상표를 단 일본계통의 자동차들이 많은데도, 운전대는 우리나라와 마찬가지로 ‘좌(左)운전대’여서 조금은 의아하다.
[천등띄우기]
천등의 원래 명칭은 공명등(孔明燈)이며, ‘천등띄우기’는 타이완의 민속축제이다. 매년 음력 정월보름인 원소절(元宵節)에 천등띄우기 행사를 개최한다. 1M 정도의 거대한 등(燈)에 소원을 적어 하늘높이 날려 보내며, 개인의 안녕(安寧)과 복(福)을 기원한다. 가족끼리의 화목(和睦)과 전통(傳統)을 지키는 아름다운 풍습이다. 고향인 청도(淸道)의 ‘달집태우기’ 풍습이 얼른 내 머릿속을 스치면서 지나간다. ‘달집태우기’ 풍습도 아름다운 전통(傳統)이며, 길이 보존할 가치가 있는 고향의 아름다운 모습이라고 생각이 된다. 일제치하에 산악지대인 이곳의 질 좋은 나무를 벌목하여 항구로 운송하기 위한 수단으로 철로를 설치하였다. 현재에 이르러, 효용가치가 별로 없는 철로를 이용하여, 많은 내외국인 관광객을 끌어모으는 이곳 사람들의 좋은 아이디어를 높이 평가하여 본다. 우리 부부도 ‘정규상부부’와 4명이 한 조가 되어 천등을 띄우면서 소원을 빌어본다. 소원하는 글귀로는 ‘건강’과 ‘화목’을 기록하고 천등이 하늘 높이 오를 때까지 소원을 빌었다. 마음이 가벼워지고 홀가분하여지는 느낌이다.
[지우편거리]
타이페이 근교의 관광지로 국제 영화제에서 그랑프리를 수상한 영화 ‘비정성시’[내용: 인생은 연극과 같아서, 한순간에 부자가 되고 몰락한다]와 SBS드라마 온에어[OnAir]의 배경이 된 장소이다. 지우펀의 특이한 풍경과 옛 타이완의 정취에 대한 관심이 모아지면서 관광지로 각광을 받게 된 곳이다. 다양한 먹거리와 기념품을 전시하고 있는 상점과 찻집 및 언덕 위에서 내려다 보이는 넓게 펼쳐진 바다가 절경이라고 하는데, 날씨가 궂어서 바다의 전경을 볼 수가 없어서 많은 아쉬움이 남는다. ‘犇皮製造品店(분피제조품점)‘이라는 가게에 들렀다. ’김영일친구‘의 질문이다. ’牛皮(우피)‘로 쓰지 않고 ’犇皮(분피)‘로 쓰느냐?는 것이다. 조사를 하여 보았으나, 아직까지도 정확한 답을 잘 모르겠다. (웃음) “아마도, 牛[소]가 세 마리니까 ’좋은 소가죽‘이라는 뜻일 것.” 犇皮(분피)처럼 같은 한자를 세 번 중첩하여 쓰는 한자가 재미있어서 조사하여 정리하였다.[참고자료 4 : 같은 글자가 3번 반복된 한자]
한자 | 訓(뜻) | 音(소리) | 한자 | 訓(뜻) | 音(소리) |
驫 | 말몰려달아날 | 표 | 磊 | 돌무더기 | 뇌 |
彡 | 털자랄 | 삼 | 畾 | 밭사이 | 뇌 |
品 | 물건 | 품 | 犇 | 소놀라 뛸 | 분 |
森 | 나무 빽빽 들어설 | 삼 | 麤 | 클 | 추 |
蟲 | 벌레 | 충 | 矗 | 곧을 | 촉 |
晶 | 밝을 | 정 | 轟 | 시끄러울 | 굉 |
‘지우펀거리’를 거닐다보니, 타이완 특유의 음식냄새가 너무나 역겨워서 속이 울렁거린다. 얼른 거리를 벗어나고 싶었다.
[ 황금박물관]
1920~30년대 아시아 최대의 금광도시라고 불렸던 지우펀의 황금박물관 전시실에는 금을 캐는 기계, 황금 조형물 및 세계에서 가장 큰 200Kg의 금괴 등을 직접 만져볼 수 있어, 많은 관광객들이 줄을 잇고서 관람을 하고 있다. 이 금괴를 만지면, 소원(所願)을 성취할 수 있다는 말에, 나는 집사람과 함께 이 거대한 금괴를 한참이나 어루만지면서 소원(所願)을 기원하여 보았다.
[ 101타워 ]
‘101타워’는 견고한 내진설비[지진 8에도 견딜 수 있음]로 건축되었으며, 타이완에서 가장 안전한 건물이라고 자랑을 한다. ‘세계기네스북’에 여러 가지 신기록이 등재되어 있는 ‘101타워’를 관광하였다. 전망대 전용 초고속 엘리베이터는 ‘세계기네스북’에서 ‘세계에서 가장 빠른 엘리베이터’로 기록되어져 있으며, 무려 분당 1,010M의 속도로 37초만에, 89층 전망대로 수직 상승하여 전망대에 도달한다. 우리 일행은 전망대를 빙 둘러보면서, 사방으로 탁 트인 타이페이 시내를 여류롭게 관망하였다. ‘101타워’의 자세한 자료는 [참고자료5]에 덧붙인다.
[참고자료 5 : 101빌딩의 특징]
1. 높이 : 고도 508M
2. 세계 빌딩협회 인증[2004인증]
① 세계 최고 건축물 : 508M
② 세계 최고 사용층 높이 : 438M
③ 세계 최고 옥상 높이 : 448M
3. 방진 구조 ; 회귀주기가 2,500년인 대지진을 견딜 수 있음.
4. 수직 이송 시스템 : 빌딩에는 모두 50대의 엘리베이터가 효율적으로 운행되고 있음.
5. 내풍 설계 : 초당 60M 이상의 강풍을 견딜 수 있음.
6. 실내전망대 : 89층 전망대 높이는 382M로서 최상의 전방위 전망 시야를 가지고
있으며, 11가지 언어의 멀티미디어 내비게이터와 기념품 판매, 세계에서 가장
높은 우체통, 세계에서 가장 무거우며, 유일하게 외부에서 참관이 가능한
윈디댐퍼가 있음.
7. 세계 최대 ‘윈디댐퍼’ : 세계 최대(직경 5.5M)의 가장 무거운 660톤의 윈디댐퍼의
완벽한 구조를 볼 수 있음.
[ 발마사지 ] 발마사지 가게에 들렀다. 낯선 이국땅에서 낯모르는 여인에게 맨발을 내밀고 있으려니, 조금은 어리둥절하고 계면쩍었지만, 발마사지야말로 여독(旅毒)을 풀어주는 청량제(淸凉劑)와 같은 구실을 하는 것이다. 참으로 온몸이 시원하며, 연속되는 산행과 여행에 찌든 피로를 말끔히 풀어준다. 특히, 나와 집사람같은 경우야 발과 무릎이 불편한 사람이 아닌가? 정말로 내 마음에 와닿고 나와 집사람에게는 꼭 필요한 체험이다. 타이완에서는 ‘발마사지’를 ‘족체안마(足體按摩)’라고 한다. 처음으로 들어보는 단어지만, 정말로 재미있는 단어라고 생각이 된다. ‘발마사지’와 ‘족체안마(足體按摩)’라는 두 단어를 번갈아 가면서 몇 번이나 되뇌어 본다. 글쎄, 어감(語感)이야 다르지만 둘 다 재미있는 표현이다. 우리나라에선 아직은 생소하고, 조금은 거리감이 있고, 색다른 직업인지는 몰라도, 타이완과 중국과 동남Asia에서는 떳떳한 직업으로 자리를 잡은 직종이라고들 한다. '발마사지'도 나라마다 그 명칭이 다름에 나 혼자 미소를 지어본다. 한국과 ‘금강산관광특구’에서는 ‘발마사지’, 중국에서는 ‘족욕(足浴), 태국에서는 ’풋맛싸’(FootMassage), 타이완에서는 ‘족체안마(足體按摩)’라고 한다. 우리 일행이 발마사지한 곳은 ‘경락지압’을 위주로 하는 조금 색다른 ‘타이완식안마’였다. 타이완의 ‘족체안마(足體按摩)’의 일반적인 요금은 45분에 600TWD(환화 약 25000원)이었다. 팁으로 환화 2,000원을 주었다.[타이완에서 팁은 경사(慶事)인 경우에는 붉은 봉투에 지폐를 짝수로, 흉사(凶事)인 경우에는 흰봉투에 지폐를 홀수로 함] 머리를 조아리며 고마움을 표한다. 다시 한번 삶의 한 부분을 생각해 보게 하는 장면이다.
타이페이 야시장을 일행과 함께 거닐었다. 타이페이 서민의 삶의 모습을 엿볼 수 있는 삶의 터전이다. 구역별로 나뉘어, 수 많은 상점들이 줄을 이었다. 음식코너 구역에서는 코를 찌르는 타이완 특유의 음식 냄새와 특이한 향신료(香辛料)의 향(香)이 너무나 역겹다.
얼른 자리를 피하고 싶다.
5. 여행 5일째 ; 2015. 4. 19 (日)
오늘의 일정 : 타이페이[타오우엔]국제공항⇒제주항공탑승⇒김해국제공항⇒귀가: 淸道[대구+포항]
오늘 저녁밥은 된장을 보글보글 끓이고, 딤채에서 김치를 새로 끄집어 내고, 참기름 듬뿍 넣고 무친 봄나물에다 고추장 뻐얼겋게 넣고서는, 쓱쓱 비벼서 배불리 먹어야겠다.
***** 여행을 마치면서 *****
아쉬움이 많이 남는 여행이지만, 나에게는 ‘죽마고우(竹馬故友)부부모임’의 첫 해외 나들이란 점에 더욱 의의를 둔 이번 타이완 해외여행이 막을 내린다. 언젠가 가까운 시일 안에 ‘죽마고우(竹馬故友)부부모임해외여행제2탄’을 기대하면서, 가슴 설레면서 출발하고, 함박꽃같은 웃음을 웃으면서 여행을 하고, 아름다운 추억을 많이 간직하고 마치는 이번 ‘죽마고우(竹馬故友)부부모임타이완여행’을 있게 해준 친구들과 친구들의 사모님들에게 고마움을 표한다. 덧붙여 애로사항이 많았음에도 불평이나 짜증없이 차분히 여행을 계획하고 추진하여, 차질없이 마무리하여준 [이원호]회장님과 사모님께 감사의 말씀을 덧붙인다.
타이완여행의 기념품인 ‘101타워모형물’이 탁자위에서 반짝반짝 빛을 발한다.
여행을 마친 지가 며칠이 지나지 않았는데도, ‘지우펀거리’와 ‘타이페이야시장’의 역겨운 음식냄새가 새삼 그리워지는 것은 무슨 연유(緣由)일까?
친구들의 가정에 건강(健康)과 행운(幸運)이 항상 가득하길 기원합니다.
----- 끝 -----
☞ 뒷면으로
************여행기간 중에 분야별로 훌륭한 사람[夫婦]*************
순 | 분 야 별 | 해당자 성명 |
1 | 맏며느리로써 효심이 지극하고, 집안을 두루두루 잘 이끌고, 성품이 온화하며, 남편으로부터 사랑을 가장 많이 받고, 신사임당같은 인품의 향기를 풍기는 존경스러운 사모님 | 김 귀 자 님 |
2 | 맏며느리로써 효심이 지극하고, 집안을 두루두루 잘 이끌고, 온화한 성품의 소유자이며, 패션 감각이 뛰어나고, 항상 아름다운 미소를 머금은 호감이 있는 사모님 | 이 선 희 님 |
3 | 맏며느리로써 효심이 지극하고, 집안을 두루두루 잘 이끌고, 애교가 철철 넘치며, 모임의 살림살이를 책임지고 모든 면에서 재치가 넘치고 유머 감각이 뛰어난 사모님 | 박 금 순 님 |
4 | 맏며느리로써 효심이 지극하고, 집안을 두루두루 잘 이끌고, 남편의 건강을 항상 걱정하며, 은근히 애교와 붙임성이 많은 사모님 | 최 순 화 님 |
5 | 맏며느리로써 효심이 지극하고, 집안을 두루두루 잘 이끌고, 남을 배려하는 마음과 행동으로 타의 존경을 받은 사모님 | 박 명 희 님 |
6 | 맏며느리로써 효심이 지극하고, 집안을 두루두루 잘 이끌고, 남을 배려하는 마음이 두터워 주위로부터 칭송이 자자하며, 남편을 위하는 마음이 남달리 아름다운 사모님 | 박 모 열 님 |
7 | 외모보다는 마음 씀씀이가 바람직하고, 내면의 세계가 아름다운 사모님 | 김 태 남 님 |
8 | 부부애가 아주 강하여, 다른 부부의 부러움을 많이 받은 부부 | 박영하[김귀자] |
9 | 리더쉽이 강하고, 업무 추진력이 있으며, 모임을 위하여 노고가 많은 부부 | 이원호[박금순] |
10 | 항상 긍정적이 사고를 지니고, 은근히 부부애가 강하고, 부부 모두 건강하여 해외여행에 적격인 부부 | 이승균[박명희] |
11 | 유머러스한 언행으로 모임의 모든 이에게 항상 웃음을 선물하며, 재미있게 살아가는 부부 | 예병태[박모열] |
12 | 매사에 부지런하고, 동작이 재빠르며, 호텔식에서 맛있고 영양가 있는 음식을 귀신같이 잘 찾아먹으며, 웃음을 잃지 않고 살아가는 건강한 부부 | 정규상[최순화] |
13 | 친구간에 우애가 있고, 생각의 폭이 넓으며, 과묵하고, 항상 온화한 웃음을 머금는 정감이 있는 부부 | 김영일[이선희] |
14 | 여행기간 중에 건강상태가 좋지 않아 몹시 고생하였으며, 친구부부들에게 걱정을 많이 끼친 부부 | 김태일[김태남] |
☆☆☆ 특기사항 ☆☆☆ 글쓴이의 주관적인 평가이기 때문에 보는 이에 따라 다르게 평가될 수 있음. |
[ 독후감 ]
‘타이완 문화 체험기’를 읽고서
詩人 최 화 수
김(金泰鎰)선생님 글을 읽으니,
내가 타이완을 다녀온 것보다 훨씬 실감이 나고 부럽네요.
어쩌면, 그렇게 눈으로 본 것보다 더 상세할까 싶어요.
닷새동안의 여정(旅程)이 너무나 아름다워 그냥보기엔 아까워요.
‘예류지질공원’의 뒷부분에
‘다시 올 수 있을까?’라는 표현이 아련하기도 하고,
사진속 미녀(美女)들이 그대들 사모님들이라니 행복하시겠어요.
앞으로도 자주 모시고 다니세요.
읽고 있는 소인도 덩달아 행복합니다.
2 0 1 5. 6. 7.
최 화 수 씀
첫댓글 멋진모임에 좋은시간 가졌네 ~~~ 부러워
춘효친구야. 아름답게 읽어주어 고맙네! 건강하시게!!
일단...겉만 훑었다~! 저녁에 다시봐야겠다 장문이 대단하다..
어제 여행 체험기가 있다기에 읽어 봤더니 한권의 좋은 책을 읽었는것 같이 국어 선생님이라서 그런지 몰라도 어쩜
안 가봐도 본인이 함께 여행한 것처럼 박학 다식한 좋은 guide 의 설명을 들어가면서 여행을 마친것 처럼 좋은글 잘 읽었읍니다. 자주 좋은 글 많이 올려 주세요.코로나19잘 견디시고 가까운 시일에 건강한 모습 뵙기를 고대합니다.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