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은지 넘 오랜됀 책이라 내용 보구 알았네여...
맞아여. 나름대루 신선하져.
그런 류의 책들이 넘 연애에만 치중한 것에 비하면 기억할만한 작품이져...
이런거 또 잼난거 있음 또 권해주세여...
요즘 신간이 디게 고프거든여. ㅎㅎ
--------------------- [원본 메세지] ---------------------
(열심히 쓰던 글을 날렸습니다... 두번째 쓰는 바네치카...)
어제 그냥 심심풀이로 읽었던 책인데 이상하게 기억에 계속 남네요.
일단 내용은... 뭐, 그렇고 그런 겁니다. 엄청난 미모의 소유자에 공부는
잘하지만 냉정하고 쉽게 마음을 열지 않는 학생회장과 그 학교에 부임한 임시
교사와의 사랑 이야기죠. 근데 그 교사가 보통 사람이 아닙니다. 24살의 젊은
나이에 필즈상 후보에 오를 정도의 수학 천재인 것이죠.
중, 고등학교 시절에 나름대로 수학이라는 학문에 흥미를 갖고 파고 들었던
저에게 이 만화에 사용된 수학적 개념과 사랑의 감정 대치는 매우 인상적이었
습니다.
어느날 수업 시간에 자신이 낸 어려운 문제를 막힘없이 풀어낸 학생회장에게
선생님은 말하죠.
수학에서는 모든 것을 완벽하게 알고 있는 지성을 '라플라스의 악마'라고 부른다.
하지만 자신에게는 타카유키-학생회장의 이름이죠.-가 '라플라스의 천사'로 보인다
고... (거의 공개적인 구애나 다름없는... -.-)
또 중간에 나오는 한 유명한 수학자의 말을 인용한 '자명하지 않는 정리의 증명'.
즉 '자명하지 않은 사랑의 증명'이라는 말도 가슴에 와 닿았구요.
'프랙탈'이라는 수학적 용어를 사용하며 '영원'에 대응시키는 것이라든지
(아, 프랙탈은 눈송이에서 많이 볼 수 있는 건데요... 한정된 공간을 무한의 선
으로 둘러싼다는 그런 개념입니다. 공간의 유한함과 선분의 무한함... 아주 멋진
말이죠. ^^)
타카유키의 생일날 그의 별자리인 처녀자리의 일등성 스피카의 천구의 노래를
선물한다든지 하는... (천구의 음악은 잘 아시죠?? 오디션에도 나왔는데...)
정말 지성미가 철철 넘치지 않습니까???
지성미는... 하하~ 바네치카 개인의 취향입니다만... ^^;;
한번 읽어보세요. 내용이 그렇고 그런 보통 H물(눈치채셨죠???)과는 많이는
아니지만 조금은 다른 차원을 제공합니다.
그럼 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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