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국전 준비 Step2-2] 짐 꾸리기 with 으농씨의 친절한 설명

[으농이디~]

으농이의 경험에서 나온 짐꾸리기 팁입니다~

짐 꾸릴때 참고 하셔서 많은 도움이 되시길..!!  

○ 의류 및 개인용품

◦ 가방

한곳에 정착해서 살지 않을 워홀 메이커에게 얼마나 효율적으로 짐을 꾸리는가는 매우 중요합니다. 두손가득 캐리어를 끌고 다니게 되면 자연스럽게 이동이 불편하게 되고 호주를 관광하는데 어려움이 생기게 됩니다. 무거운 하드 케이스 보다는 천으로 된 수트 케이스가 더 적당하고, 옆으로 매는 조그만 가방과 큰 백팩 하나정도면 이동에 어렵지 않을 것입니다.

◦ 겨울옷의 필요성!

의류는 여름옷 위주로 가져 가시는게 가볍고 좋지만 호주의 겨울에 케언즈나 브리즈번 처럼 따뜻한 도시에 있지 않는 다면 겨울옷이 필수 입니다.

호주의 겨울은 기온상으로 볼 때 우리나라의 선선한 가을 날씨 정도 밖에 되지 않지만. 한국처럼 겨울에 대한 대비가 없고 집안을 따뜻하게 해 놓지 않기 때문에 체감온도가 매우 낮습니다. 호주는 따뜻하겠지” 하는 생각 때문에 얇은 가디건 하나 정도 가져가시면, 100% 부모님께 겨울옷을 부쳐달라고 부탁해야 하는 사태가 올수 있으니, 따뜻한 겨울외투 하나쯤은 꼭 가져가세요~!

참고로 전 그 따뜻하다던 애들레이드에서 겨울을 보냈는데 겨울내내 내복바지를 입고 다녔답니다^^;;

◦ 가볍고 활동적인 옷!

호주는 기온차가 크기 때문에(특히 멜번) 두꺼운 티나 외투를 하나 입는 것 보다는 여러 벌을 겹쳐입는게 좋습니다. 나시티 또는 반팔티, 가디건, 자켓을 겹쳐 입고 온도에 따라 하나씩 벗으면 좋죠~^^

◦ 수영복 필수!

 아무래도 더운 나라이기 때문에 호주에는 수상 레포츠가 매우 발달되어있습니다. 우리나라의 아이들이 어렸을 때 태권도를 배우는 것처럼 호주 아이들은 수영이 기본이죠^^; 가을이 시작되는 3월말~4월의 경우에 저렴한 수영복들(비키니 3~4만원 대)이 매우 많이 나오므로 굳이 한국에서 비싼 메이커를 살 필요는 없지만, 만약 있으시면 꼭 챙기시구요, 남자분들은 헐렁한 반바지의 차림, 여자분들은 비키니를 주로 입구요~ 수영모자, 물안경 등은 없으셔도 됩니다. 한국에서 부담스러워 못해봤던 노출들.. 낯선 이국땅에서 한번 해보세요~! 그동안 몸에 자신없었던 분들 안입고 썩였던 쫄티, 나시티 다 가져가시면 정말 희한하게 다 입게 됩니다.

◦ 신발

정장을 즐겨 입으셨던 분들이라도 구두보다는 운동화차림이 활동적인 나라 호주에서는 훨씬 편하실 것입니다. 편안한 운동화, 비치용 슬리퍼, 실내용 슬리퍼 등 최대한 가볍게 준비하세요. 단 호텔 등에서 취업하실 생각이 있으시면, 무늬나 버클없는 검은 구두 하나 챙기세요

◦ 모자와 선글라스, 선크림

 호주의 뜨거운 햇살은 매우 강렬해서 약한 피부에 매우 치명적일 수 있습니다. 가끔씩 호주 아이들을 보면 얼굴전체에 주근깨가 가득하거나, 팔 등지에 울긋불긋한 점이 있는 것을 볼 수 있을 것입니다. 그렇게 되지 않으시려면 정말 관리가 필요하답니당. 남자 분들 특히 귀찮으셔서 안바르시는데, 선크림 안바르시면 금방 타고 건강에도 안 좋으니깐요, 귀찮으시더라도 꼭 신경써서 바르세용~ 선 크림 선 로션 정말 필수로 챙겨가시구요

모자는 야구모자도 좋지만, 챙이 넓은, 일명 벙거지모자^^ 햇빛가리기에 딱입니다. 호주는 주로 기념품점에나 가야 그 모자를 살수 있는데 값도비싸고 예쁜 디자인이 없으니깐 한국에서 마련해 가세용.

저는 예쁜 선글라스 산답시고 한국에서 스포티한 노란색 명품 선글라스를 사갔었는데요, 그런거 다 필요없습니다-,.-” 실용성이 최고! 뜨거운 햇살을 막으려면 까만색 선글라스가 최고구요~ 한국에서는 선글라스가 멋내기 용이라면 호주에선 생필품이라 할수있죠. 남들시선 보지않고 쓰는 것이기 때문에 좋은 것 이쁜 것 보다는 실용적이고 튼튼한게 좋습니다. 혹시 안갖고 계시다면 호주에서 사는것도 좋습니다. 가격을 30~50 달러면 충분히 구입가능합니다.

○ 전자제품

◦ MP3, CDP, Radio..

타지에서 음악은..정말 사막의 물과 같은 존재입니다. 저도 6개월 연수 동안 음악은 무슨, 공부에 전념해야지! 하고 옛날 카세트에 회화테이프 하나 가져갔었는데요.. 사람에게 음악이 참 필요하구나, 처음 깨달았습니다. 집에 라디오가 있다면 다르겠지만, MP3로서 지칠고 힘든 호주생활의 외로움도 달래고, 영어공부도 하고, FM라디오도 듣고!(주파대역이 한국과 같아서 한국라디오로 호주의 라디오 프로그램을 청취할수 있습니다)

◦ 전자사전

영어를 공부할때에 사전을 직접 찾아보며 공부하는 게 최고지만, 영어가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에게 전자사전 만큼 큰 도우미는 없겠죠? 공항과, 기내에서부터 그 필요성을 느낄수 있으실겁니다. 일단 튼튼하고 가볍고 작을수록 좋습니다. 저희가 초등학교때 제외하고는 국어사전을 쓰지 않는것처럼 호주에서 영어 전자사전을 구하기가 힘드므로 꼭 구입하시고 가세요~ 저는 2005년도 2월에 용산에서 샤프 전자사전을 15만원에 샀어요. 최근모델은 MP3, 게임, 스크린터치 다 되는데요..무겁고 비싸고.. 막쓰실꺼니깐 좋은거 보다는 튼튼하고 가벼운걸 사시는게 좋으시리라 봅니다. 저렴한 거라도 있을 단어는 다~있으니깐 걱정 마세요^^;

◦ 사진기

왠일이니~ 사진기는 정말 필수입니다.. 호주 현지의 생활들을 사진으로 남기고 기억하는 것 만큼 흐뭇한 것은 없죠. 충전지도 넉넉히 가져가셔서 좋은 추억 많이 만들어 오세요! 호주도 디카가 있긴하지만 우리나라처럼 널리 이용되지않아서 주로 옛날모델이 많습니다. 호주에서 주로 쓰이는 모델은 한국처럼 캐논, 올림푸스, 소니 등이 있습니다.

◦ 노트북

워홀 메이커에게 자칫 사치(?)가 될수 있을 법 하지만.. 인터넷을 하루도 안하고는 못사시는 분들에게는 매우 유용합니다. 유학생들의 경우는 학교 컴퓨터실에서 인터넷을 무료로 사용할수 있는 권한이 있지만..워홀메이커들에게는 매우 어렵죠~ 노트북에 사진 파일을 저장하면 카메라 용량에 구애 받지 않고 사진을 맘껏 찍을 수 있구요, 음악파일 다운, 가족,친구들과의 연락이 수시로 가능하기 때문에 외로움을 달래는데 큰 도움이 될것입니다. 저는 Quick Play (노트북 전원을 켜지 않고 바로 DVD와 음악재생)가 되는 HP 노트북을 구입했는데요, DVD를 보면서 영어공부를 하면 리스닝과 회화에 특히 도움이 많이 된답니다. 구입하고자 한다면 A/S 가 가능한 hp, 컴팩, 후지쯔 등을 사세요! 방을 구하실 때 무료로 인터넷선까지 제공하는 곳이 있으니 필요하시다면 정보를 확인해 보고 집을 구하세요~

◦ USB 저장메모리

용량이 충분한 mp3를 갖고있는 경우 따로 USB 가 필요없지만 그렇지 않을경우 사진파일이나 영어연수기간에 작성한 숙제들을 저장하는데 매우 유용하게 쓰일 것입니다.

호주는 전자제품류가 한국에 비해 비싼 편입니다.

○ 화장품, 목욕용품 및 여성용품

◦ 화장품

 화장품은 개인마다 피부타입이 다르기 때문에 예민한 분들은 한국에서 자기에게 잘 맞는 화장품을 가져가시는게 좋습니다. 스킨로션 한세트만 사가도 솔직히 일년은 충분히 쓰시구요, 돌아오실때 짐도 생각하셔서, 많으면 남겨오지 뭐~ 하는 생각보다. 다 쓰고 버려야겠다 라는 생각으로 준비하세요~ 선 크림과 선 로션도 호주에 많이 있지만, 한국과 비교해서 약간씩 더 비싸므로 호주에서 돈을 아껴야 하는 형편이라면 미리 준비해 오시구요~

◦ 목욕용품

기본적인 샴푸, 린스, 바디용품.. 짐이 많으시다면 방을 구하시기 전까지 쓰실 분량만 준비하시는 게 좋아요~ 한국보다 더 저렴합니다. 샴푸는 한국에 있는 메이커(팬틴, 도브, 비달 사순 등) 도 다 있습니다. 외국사람은 때를 안민다???? 호주도 사람 사는 곳이라.. 할 것 다 하고 삽니다. 말이 좋아 각질 제거”지 Bath 코너에 가면 까칠까칠한 때수건 찾을 수 있습니다.^^; 그래도 초록색 때수건이 그리우신 분들! 강추 입니다~ㅋ

◦ 생리용품

여성분들께 해당되는 생리용품. 매우 민감한 부분이죠. 호주여성은 주로 템포를 많이 이용하며 생리 용품의 가격이 한국의 두배정도라 생각하시면 됩니다. 부피가 많이 나가는 반면에 가벼우므로 충분히 챙겨가시면 현지에서 많은 비용을 절약하실 수 있으실 거에요~

◦ 남성용품

면도기의 경우 부피나 무게가 그리 마니 나가지 않으므로 한국에서 저렴하게 구입하셔서 가져가셔도 좋습니다.

○ 안경, 렌즈

많이 들어서 아시겠지만, 호주의 안경용품은 매우 비쌉니다. 렌즈를 착용하시는 경우 하나로 오래 사용하시는 렌즈 대신 시력검사를 하셔서 3개월에 한번씩 교체할 수 있는 렌즈(바슈롬)를 구입해서 가져가세요~ 잊어버렸거나 찢어졌을 시 매우 유용합니다. 렌즈 액도 아주 충분히 가져가시고요(한국의 세 배정도 가격입니다ㅜ_ㅜ) 호주는 매우 건조한 나라이기 때문에 눈물안약도 하나 가져가시면 좋아요~

○ 각종서류

설마~~ 내가 잊어버릴까?? 하는 마음이 있으시죠?? 저도 그랬답니다. 그러나.. 항상 만약! 을 대비하는 센스가 필요합니다. 항상 복사본을 여러 곳에 나눠두고 중요한 여권번호나 TRN, 여행수표번호 등은 외우시거나 따로 적어두세요.

일을 구하거나 학교를 알아볼 경우를 대비하여 영문으로 된 성적/졸업 증명서 등의 기본적인 서류와 국제운전면허증, 국제학생증 등을 준비하면 좋아요.

◦ 복사할 것-> 사진이 나와있는 여권앞장과 비자라벨, 항공권과여정, 효력이 있는 자격증 등

◦여권 또는 증명사진; 사진의 여유분과 필름을 가져가시면 정말 유용하게 쓰일 일이 있습니다. 항상 대비를 철저히 하세요~!

○ 침낭

무거운게 흠이긴 하지만.. 여행이나 농장일시 매우 유용하게 쓰임니다. 호주 대부분의 백팩커는 얇은 린넨만 주어지거나 아예 이불이 없는 곳도 있습니다. 사실마음이 있다면 돈좀 들여서라도 한국에서 가볍고 부피가 작은 침낭을 구매하세요~

○ 이불

이불종류는..호주에서 싸게 구입할수 있으리라 봅니다. 대형 할인마트에서는 세일 때 한국돈으로 오천원 이하면 따뜻한 담요하나쯤 살수 있답니다. 아니면 들어가는 기내에서 예쁜 무릎담요를 슬쩍~ 해도 좋죠^^; 갈때부터 짐을 만드실 필요 없답니다~

○ 한국 기념품, 선물

홈스테이를 할경우 잘봐달라는 인사로 간단한 선물을 가져가면 좋은데요, 개인적생각이지만..인삼차는 제발 가져가지 마세요..ㅜ,.ㅡ 저도 인삼차가 무난하고 좋다는 말에 두박스나 가져갔었는데.. 고마워는 하지만.. 음식창고에 안먹는 인삼차 박스 대여섯 개 있는 거 보고 깜딱 놀랬습니다..(띠용)한국학생들이 올 때 죄다 인삼차를 가져와서 안먹고 쌓아두는 거죠..중국친구들은 녹차..ㅋ 그리고 사실 별로 인삼차 좋아하지도 않더라구요~ 호주 인들은 홍차를 즐겨 먹습니다. 선물로는 한국의 미가 물씬 피어나는 핸드폰 줄이나 수공예품 등이 잘 먹힘니다. 인사동이나 종로 돌아보시면 예쁜 것 마니 구하실 수 있을꺼에요~^^ 호주에 있는 동안 만나게 되는 많은 인연들에게 한국기념품은 좋은 선물이 될것입니다.

○ 농장 필수품

 농장에서 일을 하시기 위해서는 목장갑”이 필요한데 손바닥면에 코팅이 되어있는 것이 좋습니다. 현지에서 좋은 것은 10달러정도는 줘야 합니다. 그냥 일반 목장갑 한묶음 사가시면 막쓰고 버리기에 좋으실 꺼에요.

농장의 겨울은 가지치기의 시즌인데, 보통 시외곽으로 있는 농장들은 시내와 달리 기온의 변화가 급격하고 매우 춥습니다. 비라도 오는 날이면 큰일이죠! 보통 우비를 입고 계속 일을 하니깐요~ 따뜻한 쫄바지나 내복, 두꺼운 양말 등은 추위를 이기는데 좋은 아이템입니다. 반면에 뜨거운 햇살에 대비해 챙이있는 모자와 선크림, 선글라스 또한 필수입니다.

○ 한국식품

처음 한국에 가서 제일 생각나는 게, 한국식 밥과, 매콤한 음식 들입니다. 그러나 호주의 주요도시로 가시면 한국식품점이나, 대형 할인마트, 동양식품점 에서 모든 한국음식재료를 살수 있습니다. 오히려 더 싸기도 하죠! 그러나 처음 도착해서 며칠 분량을 가져가고 싶다면 튜브로 된 (소고기는 안됨!)볶음 고추장이나 햇반 몇 개 정도 가져가시면 좋을 겁니다. 그러나 웬만하면 짐을 많이 차지하는 식품 류는 가져가지 마세요. 최근 세관이 강화되어 많은 제약이 있습니다.

○ 기타 사항

 필요에 따라 국제운전면허증, 국제학생증,VIP Backpackers Card 등을 준비한다. 그 외 알람시계, 의약용품(연고, 비상 약), 신용카드(여행시 편리한 결제수단), 건전지 등..

[초롱이]

애고... 곰탱님 동생 짐싸기 전에 좀 알려주시지... 무슨... 남자가 60킬로그램을 들고 뱅기를 타려했을까? 콕콕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