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주 후 바로 올려야 기억이 생생한데 차일피일 미루다 이제야 올려 봅니다.
10구간은 인천광역시에서 김포에 걸쳐 있는 시가지와 농촌 및 군부대를 통과하는 야산지대라 길찾기가 어려워 보입니다.
전날 토요일(7월 18일) 충주에 살고 있는 여동생네가 집을 새로 구입했다고 해서 형제들이 모인다고 오전 근무 후 충주에 들러서 저녁만 먹고 덕평휴게소로 왔습니다.
덕평휴게소 오는 길에 폭우가 쏟아져 전면이 보이지 않아 서행하면서 간신히 덕평휴게소에 도착해 휴식및 수면을 취하였습니다.
밤중에 비는 멎고 시원한 밤바람이 불어와 내일 날씨가 좋을거라는 예감이 들었습니다.
새벽 04:30 모아버스가 도착하여 방가운 얼굴들과 밤인사를 하고 인천시가지를 통과, 지난번 하산한 문고개에 도착.
이미 날은 훤하게 밝아 오고 하늘은 구름이 끼여 걷기에는 좋은 날씨임.
도로변이라 체조는 생략하고 잘만들어진 문고개 한남정맥표시판을 보며 검단 신도시 안으로 들어 섬. (06: 08)
시가지 골목길에서 이리 저리 길을 찾다가 검단고교방향을 물어 작은 언덕을 올라 검단고교 정문 도로로 내려 섰습니다. 여기서도 진행방향길이 여러갈래여서 조금 지체 함.
검단고교에서 왼쪽으로 진행하니 방아지고개 도로(06:42). 도로를 건너 영진아파트 뒤로 현무정가는 길로 진행하다가 현무정궁도장을 통과 하여 현무정 정자.
여기서 부터는 한적한 능선길, 곧 이어 작은 도로 서낭당 고개(07:08),
이제 가현산을 오른다.
가현산 오르기전에 위치한 사자봉(07:12)을 지나 가현산 가기전 묘각사입구에 배불뚝이 석불님이 반겨 맞는다.
묘각사 안으로 들어가 약수를 마시고 묘각사 마당을 지나 화장실뒤로 산길로 진입.
가현산 정상 표지석이 앙증맞다. 안개낀 정상. 헬기장이 나타나고 진달래 군락지를 지나 가현정 정자,
한남정맥에 유난히 많은 봉우리의 정자, 여기서 단체사진 찍고 아침식사..(07:50)
가현정에서 내려 가니 스무네미고개 4차선 도로. 대전차 방어벽이 있는데, 대부분 중앙분리대를 넘어 도로를 횡단하고, 바르게살기 회원들(?)은 도로를 안 건너고 왼쪽으로 한참 돌아 지하통로를 지나 다시 구 도로를 따라 정맥길로, 그 사이에 양촌대장님이 기다리신다.
복잡한 산길과 임도가 교차하는 정맥길로 힘들게 진행 한다.
작은 도로를 건너니 밤나무 길. 밤나무에 밤 주워가면 법적조치 한다고 경고문이 달려 있다.
송전탑 하나 지나 밭 가장자리를 돌아 함배고개,
마을을 지나면서 아이스크림도 사먹으며 주유소 뒤 도로를 건너 작은 골목으로 들어가니 축사 앞, 정맥길이 오리무중이다. 이리 저리 진행방향을 찾아 보지만 전면에 길이 없단다. 철망에 달려 있는 산이좋아 산악회에 전화 걸어 보니 확실히 모른다고 대답함. 하긴 지도를 놓고 보아도 모르는 길이 정맥길이니. 축사 뒤로 돌아 가 길을 찾던 하슬라님이 길을 찾았다고 한다.
축사 뒤로 돌아 밭을 지나니 수안산 들머리. 완만한 오름길을 올라 간다.
가는 길에 또 궁도장...화살이 막 날아 온다.
정맥길에서 주의 ! 골프공 혹은 화살.
수안산을 넘어 넓은 묘지도 지나고 대곳면 마을로 내려 오다 길 가에 빈집인지 수도가 있어 땀을 씻어가며 대곳사거리로.
여기에서 산골까지 도로를 종단해야 하므로 잠시 회의. 도로를 차량으로 이동하기로.
대곳초등학교 도착(11:50). 능소화가 아름답게 피어 있음.
잠시 후 버스가 와서 승차 , 잠시라도 시원한 에어콘 바람을 맞으며.
버스가 한번 잘못 들어가 마다리 형님께서 내려 길을 찾으신다. 다시 돌아왔다가 한번더 유턴, 드디어 동인기업표지판이 있는 들머리,(12:30)
일부는 배낭을 벗고 걷는다.
그 사이 해가 나서 무더운 한낮이 되었다.
미약한 산길을 걸는다. 숲속길에 잘 이용하지 않는 운동기구가,
해병대지역이라 표시리본에 해병대산악회도 보인다.
마을로 내려 섰다가 다시 공장지대 절개지를 따라 길없는 길로 진행. 잠시후 군부대 철조망을 따라 가시밭길을 간다.
작은 봉우리를 올라 섰다가 공장지대 절개지.
여기에서 공장으로 내려가 왼쪽 능선을 타야 하는데 절개지 따라 계속 가다가 쑥대밭을 지나 48번 도로에 내려 섬.
한참이나 오른쪽으로 내려온 방향. 다시 왼쪽의 해병대훈련소 방향으로 도로따라 갇는다. 것고개로 추정되는 길가에 모아 버스.(13:50)
하산정식은 날머리 냉면집에서, 좁은 화장실에 들어가 땀을 씻고 에어콘이 시원한 식당에 앉아 하산주 한잔을 들이키니 이렇게 행복할 수가....
출발하면서 대장님들이 다음번 마지막 들머리를 확인 한다..
첫댓글 아기자기한 정맥~ 속도전을 지향하는 대간과 달리 한참을 돌아 늦게 돌아오는 바르게 살기회원님들까정 도착하기를 기다리는 양촌대장님~정이 새록새록 많이 흐르는 맥이라 정맥인가봅니다~근디 밤나무 길 밤따가면서? 아니 벌써 밤이 익었는가요?
감사합니다. 허벌레님. 바르게 살기도 힘들더라고요. 돌아가느라 땀만 흘렸답니다.
마지막 완주를 기다리는 마음은 아시는 분들은 다 알지요 고생하셨고요 어렵게 완주하시는 모든 분들께 축하의 박수를 보냅니다 헤헤헤 근디 부럽다^^***
볼 수록 길 찾기 힘드네요...![ㅎㅎ](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70.gif)
잘 기억했다가 도움 되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