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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카페에 들어오니 빛바랜 옛날 사진과 함께 흐르는 음악.</P>
<P>80년대 중반 무척이나 좋아했던 I just coll to say I LOVE YOU.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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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어느 날 문득 바쁘게만 살아온 지난 날을 생각해 내고, 이젠 뒤를 되돌아 보며 살아갈 나이라는 걸 깨달았다.</P>
<P>지금까지 난 뭐가 그리 바빴을까? </P>
<P>대학가고, 교사가 되고, 다시 공부해서 일본어 전공하고, 일본어를 전공한 덕분에 30여년간의 교직생활 중 9년 반이란 기간을 일본에서 생활하고, 결혼해서 애들 낳고 키우다 보니 세월은 흘러 어느덧 50대 중반의 초로가 되어있는 자신을 발견했다.</P>
<P>올 봄인가 처음으로, 아니 10여년 만에 동창회에 나가게 되었고 얼마 전에 있었던 일동중학교 모임에도 나갔었다.</P>
<P>늦게 도착한 탓으로 못 만난 친구들도 있었지만 제법 많은 친구들을 만났었지. </P>
<P>실로 40여년 만에 처음 만나는 친구들도 있었다. </P>
<P>좋은 시간이었다. 행복한 시간이었다.</P>
<P>이젠 자주 만나야겠지.</P>
<P>살아 온 날들보다 살아갈 날들이 훨씬 적은데 이젠 기를 쓰고라도 만나야겠다.</P>
<P>앞으로 살아가는 동안에 200여명의 동창생들 가운데 얼마쯤이나 만날 수 있을까?</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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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아마 나를 기억하지 못 하는 친구들도 많을 거야.</P>
<P>난 송병일이고 길명리에서 다녔지. </P>
<P>자그만했고 얌전한 아이였지. 그래서 별로 티나지 않았을 거야.</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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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지금은 일산에 살고 있다네. </P>
<P>가까이 올 기회가 있으면 언제든지 전화하시게나.</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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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2011. 10. 30일 가을이 깊어가는 밤에 반가운 마음을 실어 송병일</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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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반가우이...나이들면...저 북쪽 어디엔가 있는 일동이 그리워지던데
반가워~~^^자주 이곳에서라도 만나길 기대하며~~~
반가웠어 얼굴 어디쯤 남아있는 숨은그림 찾기 같은...그래두 모습은 쉽게 기억이 났어
그려!~앞으로 자주보도록하자..늘건강관리잘하고지내길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