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일찍 출발해야 한다는 맘에 전날 아이들을 일찍 재우려고 무지 애썼는데 결국은 평소와 크게 다르지 않게 잠이 들더군요.
아침에 부산하게 식사하고, 씻고, 거의 꼬리로 버스에 올라탔어요.
간만에 장승 학부형들 만나니 또 반가웠지요.
하전마을에 도착해서 준비물 챙기고, 경운기를 타고 갯벌로 이동.
몸생각해서 가만히 있으려고 했는데, 호미를 들고 캐다 보니 정신이 없었어요.
결국엔 배가 뭉치는거 같아서 그제서야 일어섰네요. 쭈그린 자세가 쉽지 않은데 혹시 이러다 애 낳는거 아냐? 하고
우스게 소리가 절로 나오네요,
즐거웠던 모습들을 사진으로 나마 추억으로 남겨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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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개 캐는 것보다 맨손으로 게 잡고 지렁이 잡고, 그저 탐험가 같은 우리아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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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 신랑 그 동안 조개잡으러 여러번 다녔는데 오늘처럼 진짜로 조개를 잡은건 처음이었어요. 간만에 즐거웠죠.
무릎이 안좋은거 잊고 한참을 쪼그리고 앉아있더니 집에와선 무릎 아프다고 몸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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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옆에서 함께 조개 잡이 하는 우리 둘째. 갯벌도 손으로 만져보고 넘어지고 맨발로 걸어보고 갯벌 체험 지대로 즐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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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장승 가족들 모두들 조개 잡이에 정신이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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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 어디서나 늘 그곳에 있던 사람 마냥. 갯벌에서 마저 능력 발휘해 주시는 우리 교감 선생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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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겨레 돌보느라 갯벌체험은 못하신 킹콩샘, 조개 잡으셔도 엄청 잘하셨을거 같은데..
근데 곧 우리집 아빠의 모습 같기도 하네요. 오늘 애 쓰셨어요. 겨레 보시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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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개 많이 잡았다고 자랑하는 종진이 동생 은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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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낌이 어때? 하고 진흙을 동글 동글 말고 있는 동진이 동생 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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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돌아가 볼까? 경운기에 올라 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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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증샷!! 카메라 화질이 별로 좋질 않아서 누가 누군지 찾기 힘들죠? 그래도 본인들은 다 알꺼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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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기분 좋은 우리 딸 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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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흙 묻은 손으로 먹는 빵맛도 꿀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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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서정주 생가에서 잠시 휴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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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각자의 차에 올라타서 하루 일정을 마무리 했네요.
저희는 전주로 돌아와서 어린이 도서관에 들러서 책도 읽고, 동진이가 잡아온 게도 자랑하며 더 놀다가 집에 들어왔어요.
갯벌 체험 다녀온 동진이는 친구들한테 부러움을 사며 게 놀이에 여념이 없었습니다. 근데 이 게가 또 얼마나 살 수 있을까요?
모두들 즐거우셨죠? 다음에도 더 즐거운 만남 기대해 보고 오늘은 이만. 다음 만남에 저도 또 참석 할지는 ^^ 모르겠네요.
늘 맘은 앞서는데 ㅋ
첫댓글 뭉친 배는 괜찮아요? 엄청 신속하게 소식 전해줘서 고마워요...
울 소연이 엄마가 없어서 조개 많이 못 캐왔다고 속상해하다가, 소라껍질 속에 있는 꽃게 키운다고 하면서 금새 헤헤거리네요.
건강체질인지 끄덕없네요 ^^ 소연이가 싸온 맛난 도시락 저도 한입했어요~
저흰 4식구가 캤어도 얼마 안되요. 그래도 그걸로 오늘 아침 된장찌게 해먹었는데 국물맛이 다른거 같아요~ 같이 했음 좋았을텐데 아쉽네요~
장승가족이라는 것이 이런 것이 아닌가 싶네요. 각각의 사정이 있음에도 적극적인 협조에 정말 감사드립니다.^^
제가 장승가족이라는 거 그게 너무 행복하니까.. 만일 제치고, 몸이 좀 불편해도 참여하게 되는거 같아요.
저도 힘이 되고 싶고 함께 하고 싶으니깐.. 근데 곧 아가 낳으면 한동안 몸이 근질근질 할거 같아요. 울 아들만큼 저도 장승초 가는게 즐거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