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청기 감독이 1976년 극장판을 발표하면서 한국에서는 로보트계 애니메이션 영화의 대표작으로 자리잡은 작품이다. 제작은 유현목, 원작은 조항리, 각본은 지상학이 담당했고, 제작사는 유 프로덕션과 서울동화이다. 1976년 개봉된 《로보트 태권V》는 당시 기록적인 관객수 18만 명(서울관객)을 동원했다. 1976년에 제2탄 《우주작전》, 1977년 제3탄 《수중특공대》, 1978년에는 《로보트 태권V와 황금날개의 대결》, 1982년에는 《수퍼 태권V》가 제작되었으며, 1984년 《84 태권브이》를 마지막으로 제작이 중단되었다. 그밖에도 태권V 시리즈의 번외편으로 송정율 감독의 《날아라! 우주전함 거북선》(1979), 김청기 감독이 실사와 애니메이션 영화의 합성으로 찍은 《로보트 태권V 90》(1990) 등의 작품이 있으며, 발표되지 않은 시나리오 《지하대탈출》이 있다. 그뒤 《로보트 태권V》 부활 프로젝트가 진행되었으나 2001년 저작권 문제의 해결을 위해 개발이 중단되었다. 많은 사람들이 그리움으로 기억하는 거의 유일한 국산 애니메이션 영화로 실제 인물의 동작을 바탕으로 하여 작화를 하는 로토스코핑 기법을 사용하여 태권도 동작을 보여 준 작품이다. 외모 콤플렉스로 인해 사람들을 자신의 발 밑에 무릎꿇게 하려는 카프박사와 이에 맞서 싸우는 훈과 태권V의 모습을 그렸다. 인조인간 메리라는 캐릭터도 처음 등장한다.
원제는 《マジンガ- Z》이다. 나가이 고[永井豪]의 원작 만화를 1972년 도에이 동화(東映動畵)와 다이나믹 프로에서 총 92편의 텔레비전 애니메이션영화로 제작한 것이다. 원작을 대폭 수정하여 재미를 더했다. 일본에서는 1972년부터 1974년까지 방영했으며, 30%가 넘는 시청률을 기록했다. 그 마지막 이야기로 극장용 《마징가 Z와 암흑제왕의 대결》이 제작되었고, 그 후속편으로 1974년에는 총 52편의 《그레이트 마징가》, 1975년에는 총 74편의 《UFO로봇 그랜다이저≫, 1984년에는 《갓 마징가》가 제작되었으며, 《마징 카이저》 등이 제작되어 계보를 이었다. 한국에서는 1975년 MBC에서 25화까지만 방영했었고, 1978년 재방영하여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으며, 《로보트 태권 브이》가 나오는 계기가 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TBC에서는 《그레이트 마징가》를 방영했었지만 방송통폐합으로 중반에서 종영되었다. 이 작품은 1985년에는 미국으로 수출되어 《트랜저 Z Tranzor Z》라는 제목으로 방영되었다. 이 시리즈는 미국·프랑스 등지에서도 선풍적인 인기를 얻었으며, 라틴아메리카·동남아시아 등 세계 여러 국가에서 방영했다. 헬 박사는 한쪽은 남성이고 한쪽은 여성인 아수라 백작과 폭격에 머리가 잘려서 몸과 머리가 분리된 브로켄 백작, 기계군단 등을 앞세워 세계를 정복하려고 한다. 이에 맞서 광자력연구소에서 강원일 박사가 제작한 초합금 로봇인 마징가 Z를 이용하여 여기에 맞선다. 마지막 회에서는 새로운 적이 나타나 마징가 Z가 완전히 파괴되고 비밀리에 개발되어온 새로운 로봇인 그레이트 마징가가 등장하여 자연스럽게 속편인 《그레이트 마징가》로 연결된다. 그리고 또다시 《UFO 로봇 그랜다이저》로 연결되고, 다음 시리즈로 연결되는 식으로 6년간 방영되어 장수 시리즈로 기록되었다.
원제는 [UFO ロボ グレンダイザ-] 이다.나가이 고 원작의 슈퍼 로봇 시리즈 중 하나로, 그레이트 마징가의 후속편으로 만들어진 작품이다. 하지만 마징가 시리즈를 제작해오던 대다수의 스탭들이 강철 지그 제작에 투입된데다가 그레이트 마징가와는 달리 원조 마징가의 캐릭터들의 등장하지 않아서 원조 마징가 팬들에게는 마징가 시리즈로 인정받지 못하기도 하였다. 여기에 원반형의 메카라는 설정 때문에 팬들이 경악을 금치못하는 일도 있었으나 주인공 듀크 프리드 본인이 처음부터 지구인이 아니었다는 설정과 그랜다이져 자체가 지구의 과학력으로 만들어진 것이 아니었다는 설정등 원조 마징가에서는 보이지 않던 설정들이 덧붙어 나름대로의 큰 인기를 누렸다. 베가성 연합군에 의해 고향 프리드성이 멸망당한 왕자 듀크 프리드는 베가성 연합군이 프리드성의 과학력을 이용해 개발하고 있던 프로토타입 원반수 그랜다이져를 몰래 훔쳐 타고 지구로 피신한다. 그러나 몇년이 지나 달의 뒷면에 만들어진 전선기지 스컬 문에서 베가성 연합군이 본격적으로 지구 침략을 개시하게 되자 듀크 프리드는 제 2의 고향인 지구를 지키기 위해 가부토 코우지의 협력을 얻어 그렌다이저에 탑승하여 전투를 벌여나간다.
원제는 《과학닌자대 가차맨 科學忍者隊ガッチャマン》이다. 요시다 다키오의 원작 만화를 1972년 다츠노코 프로덕션에서 애니메이션영화로 제작한 것이다. 도리우미 히사유키 감독이 총 105화의 텔레비전 시리즈를 총괄적으로 감독하였다. 1978년에는 총 52화로 구성된 두번째 시리즈로 《독수리 5형제 2(원제는 과학닌자대 가차맨2)》, 1979년에는 총 48화로 구성된 세번째 시리즈 《독수리 5형제 F》가 제작되었다. 한국에서는 1980년 방영되어 큰 인기를 끌었던 작품이다. 최근에는 비디오로도 출시되었는데, 원작의 이미지를 기반으로 하여 전혀 다른 캐릭터를 창조했다. 전체 3화로 구성된 이 작품은 원작의 특징들을 살려서 컴퓨터그래픽으로 처리했다. 미국식 캐릭터와 화려한 동작으로 주목받았으며, 심도 있는 내용과 주제의식, 뚜렷한 개성과 고뇌를 가진 캐릭터들의 내면 묘사가 뛰어나다는 평가를 얻고 있다. 이 작품의 가장 큰 특징은 무기와 복장, 역할과 성격이 제각기 다른 5명의 대원이 팀을 이루어 적과 싸운다는 것이다. 갑자기 나타난 거대 로봇이 핵연료 기지를 습격하여 국제과학기술청의 핵연료를 빼앗아간다. 이에 독수리 5형제가 출동하여 세계정복을 꿈꾸는 악의 조직 알렉터 일당에게 맞선다. 알렉터 일당은 매번 새로운 기계적인 괴수를 보내어 항만시설이나 기지를 습격한다. 이 때마다 평소에는 평범한 청소년들인 독수리 5형제가 변신 출동하여서 악의 세력들을 퇴치한다. 각각 독수리·콘도르·백조(고니)·제비·부엉이의 의상과 별명을 가지고 있는 독수리 5형제들은 적의 세력이 강하면 불새로 변신하여 대항한다.
원제는 《아스트로 강가 アストロガンガ Astro-Ganga》이다. 1972년 NHK와 니폰 TV에서 총 26편으로 제작한 텔레비전 애니메이션영화 시리즈이다. 한국에서는 TBC 방송국에서 《우주소년 짱가》라는 제목으로 방영되었다. 호시 박사는 숲과 산소를 노리는 플래스터의 침략으로부터 지구를 지키기 위해 살아 있는 금속을 이용하여 거인 로봇인 짱가를 만든다. 짱가는 비행 능력과 괴력, 순박한 지성을 가지고 있지만 무기는 갖고 있지 않다. 칸타로스 별의 피를 이어받은 호시 박사의 아들 칸타로가 짱가의 가슴에 융합하면 강력한 능력을 발휘하여 지구를 지킨다. 짱가의 적은 로봇뿐 아니라 우주 괴물, 블래스터 성인들, 우주 용병 등으로 다양하다. 마지막 장면에서는 짱가가 칸타로를 내려 놓고 자신을 희생한다.
원제는 《철완아톰 鐵腕アトム》이다. 1952년부터 《소년지》에 연재되던 《아톰대사》라는 데스카 오사무[手塚治蟲]의 원작 만화를 1963년 무시 프로덕션에서 총 193편의 텔레비전 애니메이션영화 시리즈로 제작한 것이다. 일본 최초의 텔레비전(TV) 애니메이션영화이며 감독은 데스카 오사무, 제작은 도미노 유시유키(富野由悠季)가 맡았다. 첫 시리즈는 흑백으로 제작되었으나 1982년에는 전 52화 완결의 컬러 텔레비전 애니메이션영화로 리메이크되었다. 첫번째 시리즈는 후지 TV, 두번째 시리즈는 니폰 TV를 통해 방영되었다. 방영 당시 시청률이 40%를 넘는 등 큰 인기를 끌었으며, 일본의 애니메이션영화 산업의 부흥을 불러 일으킨 작품이다. 또한 그 후 모든 로봇만화의 원조가 되었다. 한국에서는 1970년대에 방영했고, 영미권에서는 두번째 시리즈가 《아스트로 보이 Astroboy》라는 제목으로 방영되었다. 이 작품에는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서 고민하는 아톰이라는 로봇을 통해서 미래 사회에서도 결국 사랑·우정·용기·헌신과 같은 인간적이고 기본적인 가치만이 희망이라는 감독의 사상이 들어 있다. 2030년 과학청 장관 텐마 박사는 사고로 잃은 아들을 대신해 아톰을 개발한다. 외형상으로는 로봇이지만 인간의 감정을 가지고 있고, 자신의 외모에 대하여 스스로 자괴감을 느끼며, 인간들 사이에서 소외되어 외로워하는 로봇이었다. 그러나 성장하지 않는 아톰을 실패작으로 여긴 박사는 로봇 서커스단에 팔아넘긴다. 그러던 어느 날 로봇도 인권이 있다는 믿음을 가진 오차노미즈 박사를 만나서 정직한 마음과 일곱 가지 초능력을 가진 로봇으로 다시 태어난 아톰은 인류의 평화를 위해 싸운다.
실수로 노 남매의 집으로 입양된 빨강머리 고아 소녀 앤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루시 모드 몽고메리의 유명한 소설을 타카하타 특유의 연출력으로 애니메이션화한 작품이다. 원작을 그대로 살린 대화위주의 감칠맛 나는 내용, 프린스 에드워드 섬의 현지 로케이션으로 그려진 아름다운 미술 배경, 전편에 흐르는 클래식풍의 고품격 사운드 트랙 등으로 명작시리즈 중 백미로 꼽히고 있다. 한 소녀의 성장 드라마를 시리즈로 제작한다는 의도에서 캐릭터와 스토리를 나이 순에 따라 3단계로 디자인하고 구성하였다. 앤이 기차역에서 상상의 나래를 펼치는 1화의 명장면 등의 모티브들은 이후 제작된 <추억은 방울방울>에서 오마주 되기도 한다. 또한 타키하타 작품의 연출 기법 중 하나인 나레이션 삽입의 다큐멘터리적인 요소가 확립된 것도 바로 이 작품에서다. 1990년에 TV 재 편집판이 극장에서 상영되는 등 지금도 인기가 높은 작품이다. 한국에서는 1984년에 KBS-2TV에서 일부 시리즈만 방영되었고 1986년에 다시 시리즈 전부를 방영하였고 그 후,1998년 하반기부터 1999년 초까지 재방영하였다.
어린 나이에 부모를 여윈 하이디는 데테 아주머니에 의해 길러지다 다섯살에 알프스 산중에 살고 있는 할아버지에게로 가게 된다. 하이디는 그곳에서 밝고 천진함을 잃지 않고, 목동 피터와 함께 개, 염소를 키우며, 즐겁게 살아간다. 그러던 중 하이디는 프랑크푸르트의 부잣집 딸 클라라의 말상대로 가게된다. 클라라는 몸이 약해서 걷지 못하는 환자로, 하이디는 어두운 성격의 클라라를 밝은 성격으로 바꿔간다. 하지만 알프스 산이 그리워진 하이디는 점점 도시에서의 생활을 힘들어하게 된다. 결국 큰아주머니와 클라라의 도움으로 알프스로 돌아온 하이디는 다시 밝은 성격을 되찾게 된다. 또한 함께 온 클라라는 하이디와 할아버지, 피터의 도움으로 스스로 걸을 수 있게 된다.
1871년 발표된 마리 루이사 드 라 라메(Marie Louisa De La Ramee)의 원작 소설을 1975년 니폰[日本] 애니메이션과 후지 TV에서 총 52편의 텔레비전 애니메이션영화 시리즈로 제작한 것이다. 감독은 구로다 요시로(黑田昌郞)가 맡았다. 세계명작극장 시리즈 중 6번째 작품으로 일본에서 방영 당시 평균 20%를 넘는 시청률을 기록했다. 주인공 네로와 파트라슈가 모두 죽게 된다는 슬픈 결말 때문에 방영기간 동안 당시 일본 어린이들로부터 주인공을 살려달라는 요청이 밀려들었다는 에피소드가 전해지는 작품이다. 1997년에는 과거의 스텝진이 작품의 이미지를 그대로 살려 제작한 극장용 애니메이션 영화가 개봉되었다. 1870년 경 벨기에의 프란더스 지방에 살고 있는 네로는 우유배달을 하며 살아가는 할아버지를 도와가며 가난하지만 행복하게 살아간다. 네로의 꿈은 그림을 그리는 것과 엄마와의 추억이 담긴 루벤스의 그림인 《성모승천》을 보는 것이다. 어느 날 네로는 심하게 혹사당한 뒤 버려진 개 파트라슈를 데려와 함께 즐거운 생활을 시작한다. 아로아는 네로를 이해해 주는 유일한 친구이지만 아로아의 아버지는 둘의 교제를 금지시킨다. 슬픔에 싸여 지내던 네로는 그림을 그려 미술전에 출품한다. 발표는 크리스마스 이브였지만, 생활고에 어려움을 겪던 할아버지가 세상을 떠나고 만다. 크리스마스 이브에 최후의 소망이었던 미술전에서 낙선되어 실의에 빠진 네로와 파트라슈는 앙트워 대성당 안에서 달빛에 비춰진 루벤스의 그림을 보며 행복한 미소를 지은 채 하늘나라로 간다.
원제는 《엄마 찾아 삼천리 母をたずねて三千理》이다. 1886년 발표된 에드몬도 데아미치스(Edmondo De Amicis)의 원작 동화인 《쿠오레(Cuore)》에 삽입되어 있는 단편 동화를 1976년 니폰 애니메이션[日本アニメ-ション]과 후지 TV에서 총 52편의 텔레비전 애니메이션영화로 제작한 것이다. 세계명작극장 시리즈 중의 하나로 감독은 다카하다 이사오[高畑勳]가 맡았다. 다카하다 감독은 마르코가 헤어진 어머니와 다시 만난다는 단순한 스토리 구조에 소녀 피오리나와 주변 사람들과의 교류 속에서 마르코가 내적으로 성장해 간다는 창작 이야기를 결합시켰다. 마르코 아버지의 이미지는 이탈리아의 영화 <자전거 도둑>을 참고로 하여 사실적으로 묘사했고, 전편의 레이아웃을 담당한 미야자키 하야오의 뛰어난 장면 설정으로 방영 당시 시청률 30%를 웃도는 인기작이 되었다. 그 인기에 힘입어 1999년에는 98분짜리 극장용 애니메이션영화로도 제작되었다. 1882년경 이탈리아 제노바에 살고 있는 마르코의 집안은 아버지가 가난한 사람들을 위해 무료 진료소를 운영하고 있어 집안 형편이 어렵다. 그래서 엄마는 아르헨티나로 일을 하러 떠나고, 마르코는 엄마를 만나러 가기 위해 힘든 일을 하면서 돈을 모은다. 그러나 여러 사정으로 갈 수 없었던 마르코는 엄마로부터의 소식이 끊기자 밀항을 하여 부에노스아이레스에 도착한다. 그곳에서 고생 끝에 드디어 엄마를 만나지만 엄마는 병에 걸린 상태이다. 그러나 마르코를 본 엄마는 수술을 하기로 결심하여 건강을 되찾고 마르코와 함께 제노바로 돌아온다.
고달픈 생활 속에서도 용기를 잃지 않은 고아 소녀 캔디의 인생 역정을 다룬 애니메이션영화로, 1976년 일본교육텔레비와 도에이동화가 제작하였다. 미즈키 교코가 각본을 썼으며, 일본 순정만화의 대표적인 작가인 이가라시 유미코가 그림을 그렸다. 이야기 구조가 탄탄한 작품으로, 개성이 뚜렷한 캐릭터들이 펼치는 생동감 있는 인생의 굴곡이 펼쳐진다. 한국에서는 1977년 MBC에서 《들장미 소녀 캔디》란 제목으로 방영되었다. 캔디는 미국 미시간호(湖) 남쪽 작은 산간 마을에 있는 고아원 '포니의 집'에 살고 있다. 단짝 친구 애니를 비롯한 여러 친구들이 입양되어 떠나가지만, 캔디는 양녀가 아닌 라건 집안 남매의 말동무로 가게 된다. 그곳에서 심술쟁이 남매인 닐과 이라이저 및 라건 부인에게 온갖 구박과 모함을 받지만 잘 이겨낸다. 그러던 어느 날 우연히 라건 집안의 친척인 앤소니·스테아·아치와 만나 친구로 지내게 되었으며, 이후 아일랜드계 재벌 윌리엄 아들레이 집안의 양녀가 된다. 그러나 캔디의 입양을 환영하는 여우사냥에서 첫사랑인 앤소니가 말에서 떨어져 죽자 앤소니의 죽음이 캔디 때문이라고 생각한 아들레이 식구들은 캔디를 멀리한다. 앤소니의 사망으로 충격을 받은 캔디는 '포니의 집'으로 돌아간다. 그 후 캔디는 양할아버지인 윌리엄의 권유로 영국으로 유학을 떠난다. 영국의 학교에서 캔디는 테리우스를 만나 사랑하지만, 결국 테리우스는 미국으로 떠나고 캔디는 간호사가 되기로 마음먹는다. 세계대전에 참전한 스테아는 전사하고, 캔디는 겨우 테리우스를 만나지만, 테리우스는 자신을 구하려다 사고를 당한 스잔나 때문에 캔디와의 사랑을 이루지 못한다.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좌절하지 않고 밝은 성품으로 자기 인생을 적극적으로 개척해 나가는 캔디에게 마침내 어린 시절 동산 위의 왕자님이 나타난다. 거친 성격에 반항기가 넘치는 테리우스, 부드럽고 다정다감한 앤소니, 밝은 성격에 발명을 좋아하는 스테아, 매력이 있고 멋쟁이인 아치, 끝까지 자신의 행동을 반성할 줄 모르는 질투의 화신 이라이저, 겁이 많고 줏대 없는 닐, 자연을 벗삼아 생활하며 항상 보이지 않은 곳에서 캔디를 도와주는 앨버트, 조용하고 내성적인 성격인 애니 등의 여러 캐릭터들은 오늘날에도 여러 대중매체에서 전형적인 캐릭터로 사용되고 있다.
만화 주제가가 더 유명해진 이 만화는 요술 만화의 원조만화다. 별나라에서 지구로 온 세리와 폴이 세쌍둥이와 벌이는 재밌는 과정을 그려 아이들의사랑을 받았다. 만화 주제가가 정말 유명한데, 이 주제가 역시 일본 주제가를 그대로 들여온 것이다. 98년 박세리가 귀국했을 때 이 만화 주제가를 우리 노래인 양 불러 국제적인 망신을 당하기도 했고 모 개그맨이 트로트식으로 부르기도 하는 촌극을 빚기도 했다
원제는 《게로코 데메탄 けろっこ デメタン》이다. 1973년 다츠노코 프로덕션과 후지 TV에서 제작한 텔레비전 애니메이션영화 시리즈이다. 감독은 도리우미 진조[鳥海盡三]가 맡았다. 한국에서는 KBS에서 방영했다. 계급간의 갈등과 계급을 초월하는 사랑, 자본가의 횡포, 표면에 나타나지 않고 뒤에서 조종하는 권력 등 다소 무거운 소재와 주제를 가지고 있지만 우화적인 표현을 사용해서 어린이들도 충분히 이해할 수 있도록 제작한 작품으로 평가되고 있다. 덩치가 작고 힘 없는 청개구리 집안의 왕눈이가 무지개 연못에서 온갖 따돌림을 당하면서도 이를 극복하고, 나아가 억압된 체제 유지의 근원이 되는 폭력과 재력을 철폐하는 모습을 그린 교훈적인 작품이다.
일본의 닛폰애니메이션사가 1977년 제작한 장편 TV시리즈. 총 52화가 제작됐습니다.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주제가는 1984년 KBS2방송에서 방영될시 이지혜양(가수 이지혜인지는 잘 모르겠군요.)이 부른 이라고 합니다. 1978년에서 79년 TBC에서 초방이 될시에도 주제가는 같았습니다. 페르시아의 바그다드에 살던 어린소년 신밧드가 우연히 항해길에 동승해서 벌어지는 모험담을 그렸습니다. 항해 도중 난파되어 바다의 괴물 사이렌을 만나고, 거대한 괴조 로크새와 만나지만 보물 다이아몬드를 얻는것, 식인괴물인 거물괴인, 나쁜 마법사를 물리치는등 장대한 모험담이 아이들의 관심을 받기에 충분했죠. 아라비안 설화에 나오는 원작의 양이 협소하다보니 많은 부분이 원작과 달리 각색되었습니다. 소년 신밧드가 첫 항해길에서 만난 까마귀가 알고보니 사악한 마법사의 저주에 걸린 공주였고, 신밧드가 마법사를 퇴치하여 공주를 구하여 고국으로 금의환향한다는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마지막에는 공주를 구출하여 왕에게 치하를 받은후 일행과 함께 새로운 항해를 출발하는 장면으로 시리즈는 끝납니다.
70년대 후반 태생은 한국인이라면 어렷을 적에 운동회등의 응원가로 이 <꼬마 자동차 붕붕>의 주제가를 불러보지 않은 사람이 없을 정도로 당시에 큰 인기를 모았던 드라마성 작품이다. 꽃향기를 맡으면 힘이 솟는 꼬마 자동차라는 설정을 바탕으로 주인공 소년이 엄마를 찾아가는 과정에서 친구인 노란색 미니 자동차 붕붕과 함께 다양한 모험을 한다는 스토리가 각 에피소드마다 빼곡히 들어 있다.
전설 속의 섬 아틀란티스를 찾아 탐험을 하고 있던 매리와 고고학자인 아버지가 탄 배가 충돌하면서 승객 대부분은 사망하지만 매리만이 김박사와 그의 아들 철수와 뚱보의 비행접시에 의해 구조된다. 매리는 다행히 아틀란티스에 대해 자세히 기록되어 있는 아버지의 일기를 가지고 있었고 그들은 아틀란티스를 찾아가는데 이를 가로채려는 악당 사마와 황금박쥐의 대결이 이어진다. 1968년 요괴인간과 함께 국내 민영방송인 TBC 동양방송과 공동 제작된 작품.
70년대 폭발적인 인기를 누렸던 요괴인간 시리즈. 인간이 되고 싶다고 외치던 벰 베라 베로 요괴인간 세 남매의 선행담을 다룬 이 구닥다리 애니메이션가 세련된 화면에 익숙한 요즘 아이들을 끌어당길 수 있을 가능성은 별로 없겠다. 공포물이 대 유행인 세태를 생각하면 아닐 수도 있겠지만. 오히려 부모 세대의 향수라면 자극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1편 미라의 늪 괴기의 숲 / 2편 겨냥된 눈동자 산장의 요괴 / 3편 박물관의 미스터리 수수께끼의 조각사 / 4편 오래된 오물의 저주철탑의 도깨비불 / 5편 원한의 머리카락 죽은자의 문 / 6편 죽음의 얼굴 베로를 부르는 유령.
《은하철도 999》는 일본의 저명한 만화가인 마츠모토 레이지의 대표작 중 하나이다. 린 타로 감독에 의해 1979년 8월에 개봉된 이 작품은 일본작가 미야자와 겐지가 쓴 동화 《은하철도의 밤》에서 그 영감을 얻었다. 이후 이 《은하철도의 밤》은 따로 제작되기도 했다.《은하철도 999》는 1977~1979년 까지 《소년 킹》에 연재되어 큰 호응을 얻은 후 1978~1981년에는 일본 후지 TV애니로 방영되기도 했다. TV에서의 엄청난 인기는 극장판 《THE GALAXY EXPRESS 999》 탄생의 배경이 되었다. 린 타로가 감독을 맡았던 이 극장판도 그 당시 최고의 관객동원을 이루어 《은하철도 999》의 저력을 다시 한 번 보여주기도 했다. 이 작품의 인기와 더불어 극장판 《안녕~은하철도 999》(1981년작)가 또 다시 만들어졌고 이 또한 엄청난 인기를 끌었다. 《은하철도 999》는 도에이 애니메이션사에서 제작하여 후지 TV를 통해 2년 6개월간 방영되었는데, 높은 시청률을 기록한 일본의 대표적 드라마판 만화라고 볼 수 있다. 용감한 소년 호시노 데쓰로(한국판 이름은 철이이다)는 영원히 죽지 않는 기계의 몸을 얻기 위해 메텔과 함께 은하기차를 타고 안드로메다로 가는 먼 여행을 떠난다. 두 사람의 베일에 싸인 여정 중에 일어나는 여러 가지 사건들을 그려나가는 이 작품은 극장판과 TV 시리즈의 관계에 있어 이례적인 작품이었다. 기차가 우연히, 혹은 예정된 역에 정차할 때마다 새로운 세계가 나타난다. 수많은 별들을 지나며 데쓰로는 점점 어른이 되어가고, 결국 기계인간이 살고 있는 기계제국에 도착한다. 그는 감정이 없는 기계인간으로 영원히 사는 것보다는 슬픔과 기쁨을 느끼며 살아가는 사람으로 남기를 원한다. 그리하여 그는 다시 999호를 타고 그의 고향, 지구로 떠난다. 메텔은 마지막에 데쓰로와 헤어지며 말한다. 안녕, 나는 너의 소년 시절의 꿈에 있는 청춘의 환영일 뿐이야~ 이렇게 데쓰로는 그의 소년시절을 마감한다. 이 작품은 어린 소년의 눈으로 바라본 세상에 대한 이야기이다. 세상을 바라보며 비판하고 깨달으며 어린시절의 꿈을 어른으로 거듭나며 재창조시킨다는 이야기이다. 마츠모토 레이지는 옴니버스 형식을 지닌 이 작품을 통해 많은 이야기를 하고 있다. 자본주의와 물질만능주의에 대한 비판, 기계주의에 대한 비판, 계급주의의 비참함에 대해서도 얘기한다. 《은하철도 999》가 17년의 세월이 지나 또 다시 발진한다. 용감한 소년 데쓰로, 메텔, 999호에 타는 상냥한 차장, 그리고 우주해적 캡틴 하록이나 해적여왕 에메랄다스 등 마츠모토 레이지의 친숙한 캐릭터가 새로운 구상과 성대한 스케일로 다시 살아난다. 이야기는 지난번 여행의 1년 후로부터 시작된다. 지구는 신정부 아래 표면상의 평화를 유지한다. 지하 10 km의 지하세계는 얼어붙고, 피지배자들은 미래가 없는 비참한 삶을 살고 있다. 이전에 여왕을 쓰러뜨리고 영웅으로서 맞이할 수 있었던 데쓰로도 지하감옥에 감금되어 있다. 그런 데쓰로의 귀에 다시 그리운 기적이 울린다. 지하감옥을 탈주한 데쓰로는 메텔을 다시 만나고 999호에 오른다.
즈이요영상과 NHK가 공동으로 제작하여 NHK에서 1978년 4월 4일부터 10월 31일까지 총 26회의 시리즈로 방영되었다. 알렉산더 케이(Alesander Key)의 과학소설 《살아남은 사람들 The Incredible Tide》이 원작이며,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이 다카하다 이사오(高畑勳)와 함께 공동 연출을 맡아 애니메이션영화의 걸작으로 탄생시켰다. 영화의 배경은 핵무기보다 파괴적인 초강력 전자무기로 인해 인류의 절반이 희생되고 오대륙이 쪼개져 바다 속으로 가라앉은 미래의 지구이다. 손가락을 발가락처럼 사용하며 괴력을 지닌 코난은 '홀로 남은 섬'에서 할아버지와 함께 살아간다. 어느 날, 하이하바섬에서 살던 라나가 바다를 표류하다가 코난에게 구조되지만, 레프카의 지시를 받은 인더스트리아 비행단에게 납치당한다. 레프카는 세계 정복의 야욕을 품고 라나의 할아버지이며 태양 에너지의 비밀을 알고 있는 유일한 과학자 라오 박사를 찾기 위해 라나를 납치한 것이다. 코난은 라나를 찾아 떠나고, 도중에 짐시(포비)를 만나 모험을 함께한다. 코난은 인더스트리아의 반체제 인사들과 힘을 합쳐 레프카에 대항한다. 레프카는 태양 에너지를 부활시켜 엄청난 파괴력을 지닌 전함 기간트를 발진시키지만, 결국 코난의 활약으로 기간트와 함께 최후를 맞는다. 인더스트리아는 엄청난 지진으로 인해 바다 속으로 가라앉고, 이로 인해 일어난 지각변동이 홀로 남은 섬을 물 위로 끌어올려 새로운 대륙이 출현한다. 코난과 라나 일행은 신대륙에서 평화로운 미래를 꿈꾼다. 하이하바섬으로 대표되는 농촌 공동체 사회와 인더스트리아로 대표되는 기계문명 사회의 대립, 과학의 발달로 빚어진 암울한 미래상과 원시공동체 사회에 대한 동경, 공동체 속에서 표출되는 인간들의 다양한 모습들은 이후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이 연출한 다른 작품들의 원전이 되었다. 전쟁 때문에 파괴된 지구의 미래를 그린 디스토피아적인 플롯은 《바람계곡의 나우시카》, 인류를 파멸시킬 무기를 개발하여 세계를 지배하려는 야심과 이를 분쇄하는 플롯은 《천공의 성 라퓨타》로 이어진다. 흥미진진한 이야기 구조 속에 깊이 있는 주제를 담아 텔레비전 애니메이션영화의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으며 큰 성공을 거두었다.
원제는 《스머프》이다. 페요(Peyo)라는 애칭을 가지고 있는 벨기에의 작가 피에르 클리포드(Pierre Culliford)의 원작 만화를 1981년 미국의 한나 바버라 프로덕션(Hanna & Barbera Production)에서 총 256화의 텔레비전 애니메이션영화 시리즈로 제작한 것이다. 제작은 조셉 바버라(Joseph Barbera)와 윌리엄 한나(William Hanna)가 맡았다. 미국에서는 1981년 NBC, 한국에서는 1983년 KBS에서 방영되었으며, 전세계 30여 개국에서 방영되어 큰 인기를 끌었던 작품이다. 공동생산과 공동분배, 부락공동체 평등사회라는 점 때문에 한국 내의 일부 평론가들 사이에서는 스머프가 보여주는 원시 공산체제의 모습에 대하여 논란이 일어난 적도 있었다. 파파 스머프를 리더로 하여 스머프들이 모여서 사는 숲속마을이 있다. 파란 난쟁이인 스머프들은 각자 개성있는 직업을 가지고 서로 협동하며 행복하게 살아간다. 멍청하고 고약한 마법사 가가멜은 스머프들을 잡아서 먹거나 금으로 만들려는 궁리를 계속하지만 번번히 실패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