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가고 싶다! 진짜배기 후기입니데이..쪼매 마이 늦었습니다..

[raiden]

먼저 주인장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태풍으로 인해 일정에 차질이 생길까 우려해 먼저 전화주시고..
실은 그날 가야하나 말아야하나 전화를 해야하나 말아야하나 하고 있었거든요..
다행이 뱅기표나 숙소를 미룰수가 있어서 무사히 잘 댕겨왔습니다..

19일은..
12시 20분 제주공항에 도착..점심은 물항식당갔습니다..
유명한 곳이라 손님이 북적북적..부산서 살아서 그런가 진짜배기 고등어를 몰라서 그런가
맛은 보통이였습니다..주문하고 5분안에 나왔으니 빠르기는 정말빠르더군요..
택시렌트를 해서 기사님(기사님이 아니 계셔서 하는 말이지만 눈이 이혁재 닮으셨다는..)을
만나서 한림공원으로 향했습니다..
원래 일정은 협재해수욕장을 들렀다 갈려고 했으나 태풍이 지나가고 난뒤라 물도 맑지않고해서
걍 스리슬쩍보고 지났습니다..
한림공원 크고 볼것이 많더군요..관람시간을 1시간 예상했는데..
사진찍고 화장실가고 해서 2시간 조금 넘은듯 했습니다..

다음은 오설록박물관..
다들 맛있다고 하시던 녹차아이스크림..
처음 먹어봤습니다(촌시려..)..처음 조금은 녹차 특유의 씁쓸한 맛이 났는데..
반쯤먹고나니 맛이 좋았습니다..빡빡 글어먹었습니다..
다기세트는 사고 싶게 자알 맹글어 났습니다..구경만하시길..

다음은 산방산과 용머리해안..
산방산 표끈고 올라갔습니다..입구 조금 위에 부처님이 계셨는데..
저는 그냥 사진기를 든체 걍 바라만보았을뿐인데..
어느 무서운 보살님께서 "사진 찍으면 안돼요!!"..확 치밀었으나 사찰이라 참았습니다..
친구는 절드리고 불전함에 시주하고 나와
끝이 보이지 않는 계단(저에게는 그랬습니다)을 올랐습니다..
한20분정도 가시면 될듯합니다(기억이 가물가물)..동굴에 부처님이 계시고 천장에서
물이 똑똑 떨어집니다..떨어지는 물을 받아 마셔보고 싶었으나 안된다는 경고문구가..
그래서 걍 퍼 마셨습니다..
다시 후들거리는 다리를 추스리면 내려왔습니다..
정상에서 보면 하멜선장이 타고 왔다는 배가 보입니다..
거까지 갈려니(계당을 하염없이 내려가야 하더군요)..걍 배경으로 사진만 찍고 말았습니다..
용머리해안은 태풍땜시 입장금지일거라는 기사님의 말씀에 바로 숙소로 직행했습니다..

숙소는 제주디오빌..
주인 아저씨, 아주머니 아조 친철하십니다..
방도 아조아조 깨끗하고 좋습니다..
가는 날까지 깨끗하게 쓰고 가야겠다는 마음을 가지게 하더군요..

저녁은 숙소에서 지름길로 쪼매 걸어나오면(10분정도) 중문단지입구에 즐비합니다..
e-조은식당..
은갈치조림..살이 통통하니 맛있었습니다..

저녁을 먹고 쪼매걸어(10분..식당길을 따라 내려가면 됩니다) 마트에 가서 대충 장을 보고
숙소로 와서 하루를 정리했습니다..

20일..
정방폭포..
숙소에서 나와 e-조은식당 쪽으로 가다가 버스가 오길래 냅다 탔습니다..
정방폭포 가냐나께 간답니다..
시외버스라 요금도 1,100원입니다..그런데 이기 시외버스터미널이 종점이네요..
설마하며 종점서 안내리고 있으니 기사양반 "내려서 택시타면 바롭니다"..흐미..
탔습니다..택시..나이 지긋하게 드신 할방이십니다..아조아조 친절하시고
일정을 좀 말씀드렸더니 전설과 대충의 차비, 가는방향도 알려주십니다..
제주해녀로 보이시는 분들이 각종 해산물을 파시던데..
금전의 압박으로..정방폭포를 보고 외돌개로 갔습니다..

외돌개에서 버스를 타고 컨벤션센타로 가려고 했으나 마침 택시가 있어 탔습니다만..
택시비가 만원이 넘게 나왔다는..차라리 정방폭포서 오분자기 먹고 버스탈걸..
후회막급입니다..

지삿개주상절리..
돌모냥이 특이합니다..
친구 왈 "가는곳마다 전부 돌이고 물이네 머 다른거 읍나?"..
나름대로 계획을 짠건데 좀 서운하더군요..
대충보고 숙소 근처 식당서 점심 해결..

여미지와 테디베어..
여미지는 한림공원을 봐서 건너뛰고 테디베어로 갑니다..
숙소에서 걸어서 20분이면 충분하더군요..
다양한 테디베어..눈이 즐겁습니다..
테디베어 홈페이지 가입하셔서 1,000원 할인쿠폰 챙기시길..

저녁은 쉬는팡..
사람들이 버글버글 합니다..흑돼지구이와 동치미국수..
2개씩 먹었으나 고기양이 먹다보니 많았습니다..
여름이라 동치미가 아니고 열무국수더군요..
매콤한기..부여꿍 거리는 배를 안고 숙소로..

21일..
우도로 향했습니다..성수기라 배는 수시로 있었습니다..
기사님께서 서빈백사가 좋아 보통 2시간 예상하고 갔다가 대부분 3시간 걸린다네요..
그런데 태풍영향인지 백사장이 지저분..검멀레해수욕장은 찜질하면 좋을듯하더군요..
검은 모레가 뜨끈뜨끈..우도봉과 운석박물관도 댕겨왔습니다..
셔틀버스 아저씨 인어공주에 출연하셨다고 연신 자랑을..말솜씨가 대단해요..

점심은 해물뚝배기..

성산일출봉..
땀을 머같이 흘려가며 댕기왔습니다..팔이고 다리고 후끈거립니다..

섭지코지..밸로 볼거읍더군요..바다 배경으로 사진 몇방..

신영화박물관과 남원큰엉..
여기는 숙소에서 쿠폰챙겨 갔습니다..
뒷편으로 나오니 영화의 주인공들이 인형으로 만들어져있습니다..
남원큰엉을 뒷편 산책로이더군요..
저는 골룸이랑 한방..혼자서 덩그라니 바닷가보이는 절벽근처에 있더군요..

저녁은 기사분이 추천해주신 대포에 있는 횟집을 갔습니다..
가시분께 2일 수고하신 비용드리고(수고비까지 포함되어있다고 주인장님께서
말씀하셨는데 걍 고것만 드리기 좀 그래서 아주 조금 더 드렸습니다)..
황돔이 9만이더군요..맨날 싼회만 먹다가..손이 떨리더군요..
그런데 맛은..기가 막힙니다..제가 지금껏 먹어본것중 최고입니다..
그 뱃살의 맛이란..이것때문이라도 한번더 댕겨오고 싶습니다..
회를 잘드시는 분은 2명이서 조금 부족할 듯 합니다..
주인아주머니께서 콜택시로 숙소까지..

22일..
공항리무진을 타러 여미지식물원에 갔습니다..
택시가 앞에서 알짱거립니다..비도오고 친구가 자꾸 타자고 합니다..
리무진은 3,500원 택시는 5,000원..저는 인상쓰며 안된다고 했지만..
친구는 택시 아저씨를 보며 "쟈가 안탄다는대요"..이카고 있습니다..
공항에 급히 가야한다는 갑자기 나타난 아가씨땜시 타고 공항을 갔습니다..

내국인면세점..
주민증과 항공표가 있어야 물건을 살 수 있더군요..
에스케이투 팩이 세일을 하길래 왠떡하며 살려고 했으나 주민증이 없는관계로 포기..
비가 많이 와 걱을 했으나 무사히 집에 도착했습니다..

이상 저의 3박4일 일정이였습니다..
기사님도 친절하시고 세세히 신경써주신 주인장님께 감사드립니다..

[삐약삐약]

우와아... 진짜 재밌었겠어요....^^

[상큼돼지]

알차게 보내셨네요....재미만땅...

[꿈몽이]

좋은여행이 되셔서 넘 기분이 좋습니다..다만 서귀포까지 가는 시외버스 기사가 좀 걸리네요.(시내버스도 많은데 바가지를...)..쿠폰도 알뜰히 잘 챙기 셨네요...^^ 항상 건강 하시길 바라며 언제나 좋은일만 생기시길 빕니다...

[라면짱]

우도 좋았나요? TV 에 우도가 가끔 나오는데 넘 가고 싶어요...

[낭만햄토리]

좋은 여행되셨네요...*^^*

[셜록홈즈]

글도 재밌게 잘쓰셨고 여행도 재미난 여행이셨네요...한마디로 부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