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프리뷰] NL 중부지구
Cardinals-Astros-Cubs-Brewers-Reds-Pirates
지난 시즌 NL 중부지구는 마지막에 이르러서야 순위가 결정될 정도로
치열한 격전장이었다. 그리고 이런 순위 싸움은 2002 시즌에도 어김없이 재현될 것이다. 그동안 NL 중부지구는 킬러 B를 앞세운 휴스턴이 별 어려움 없이 지구 우승을 차지할 수 있었다. 하지만 명장 토미
라루사의 세인트루이스는 그들을 위협하며 새로운 강자로 부상했고,
새미 소사의 시카고 컵스 역시 호시탐탐 기회를 엿보고 있다. 그런 와중에 신시네티 레즈는 멈출 수 없는 추락을 하게 되었고, 밀워키와 피츠버그는 별 활약 없이 6팀이나 되는 중부지구의 머리 수만을 채우고
있다.
2001시즌에 두 팀이나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던 NL 중부지구는 올해에도 작년처럼 3강 3약의 흐름을 이룰 것이다. 팀의 약점을 보강한 카즈와 유망주들을 앞세운 애스트로스, 컵스는 매 경기 플레이오프와 같은 접전을 펼칠 것이고, 3약의 파이어리츠, 브루어스, 레즈 역시 그들만의 리그를 형성하며 치열한 4위 싸움을 벌일 것이다.
순위 싸움 이외에도 새롭게 돌아올 릭 엔키엘, 스캇 윌리엄슨, 크리스
벤슨, 제프리 해먼즈 등의 활약과 로이 오스왈트, 알버트 퓨홀스, 애덤
던, 벤 쉬츠 등이 2년차 징크스를 극복하는지의 여부, 팀 레딩, 카를로스 에르난데스, 오스틴 컨스, 닉 누게바우어, 바비 힐 등 유망주들의
성장을 지켜보는 건 또 다른 재미를 제공할 것이다. 아울러 한국의 희망인 최희섭의 빅 리그 진입여부도 빼 놓을 수도 없다.
그럼, 지금부터 최고의 격전장이 될 NL 중부지구 6팀의 전력을 살펴보자.
Ranking Prediction 1
- CARDINALS-
Line-Up
Starting Pitcher Rotation
1. Matt Morris
2. Darryl Kile
3. Woody Williams
4. Bud Smith
5. Andy Benes/ Rick Ankiel/ Garrett Stephenson
Relief Pitcher
L : Steve Kline, Mike Matthews
R : Dave Veres, Mike Timlin, Gene Stechschulte
Closer - Jason Isringhausen
Batter Lineup
1. Fernando Vina(2B)
2. Placido Polanco/ So Taguchi(LF)
3. J.D. Drew(RF)
4. Albert Pujols(3B)
5. Jim Edmonds(CF)
6. Tino Martinez(1B)
7. Edgar Renteria(SS)
8. Mike Matheny(C)
9. Pitcher
*영입 : Jason Isringhausen ,Tino Martinez, So Taguchi
*이적 :Craig Paquette, Dustin Hermanson ,T.J. Mathews, Alan
Benes, Carlos Hernandez, Bobby Bonilla(retirement), Mark
McGwire(retirement)
강점
1. 최고의 선발 로테이션
AL의 뉴욕 양키즈와 더불어 가장 막강한 선발 로테이션을 형성하였다. 질적으로나 양적으로 리그 최고의 선발 진용이다. 20승의
경험이 있는 맷 모리스(사진)와 대릴 카일은
팀의 원투펀치 역할을 할 것이다. 지난 시즌, 파드레스에서 평범한 선발 투수였으나,
카즈로 트레이드 된 8월부터 11번의 선발등판에서 7승 1패 ERA 2.28을 기록한 우디 윌리엄스가 3선발, 루키로서 노 히터 게임의
주인공이 된 버드 스미스는 좌완투수의 공백을 메우며 4선발자리를 차지할 것이다.
가장 관심이 가는 부분은 역시 팀의 5선발 자리이다. 꾸준함의 대명사인 앤디 베네스와 2001시즌을 타미 존 수술로 날려버린 2000시즌 16승 투수 게렛 스테펜슨, 컨트롤만 회복된다면 언제든지 메이저 최고의 좌완투수가 될 릭 앤키엘이 치열한 경쟁을 펼치리라 예상된다. 어느 누구하나 떨어지는 선수가 없다. 만일 선발 로테이션에서 부상이나 슬럼프가 발생하더라도 크게 걱정하지 않을 정도로 탄탄한 로테이션이다.
2. 건실한 불펜
카즈가 지난 시즌 겪은 가장 커다란 고통은 클로저의 부재였다. 데이브 비어스의 부진은 스티브 클라인을 최대로 활용하는 더블 스토퍼
시스템을 사용하지 않을 수 없게 하였다. 그런 이유로 카즈는 스토브리그에서 FA클로저 최대어인 제이슨 이스링하우젠을 영입하였다. 이지는 비록 많은 9개의 블론 세이브를 맛보았지만 2년 연속 30세이브
이상을 거두며 확실한 클로저가 되었다.
이지의 영입으로 인해 기존의 클로저인 데이브 비어스는 마이크 팀린, 스텍슐트와 함께 우완 셋업의 역할을 수행할 것이다. 이로 인해 카즈의 우완 셋업 진은 지난해 보다 훨씬 강해졌으며 애스트로스로 이적한 T.J.매튜스의 공백은 크게 느껴지지 않을 것이다. 지난해 몬스터
시즌을 보내며 NL최고의 좌완 셋업맨이 되었던 스티브 클라인은 이번
시즌에서도 기대만큼의 활약을 펼칠 것이다. 만일 클라인이 부진하더라도 믿음이 가는 마이크 매튜스가 있다.
3. 짜임새 있는 수비
페르난도 비냐는 내야에서, 최고의 중견수 수비를 자랑하는 짐 에드먼즈는 외야에서 팀 수비의 중심이 될 것이다. 마이크 매서니는 주자들의 도루를 저지하며 투수들에게 안정된 리들를 할 것이다. 이 세 명의 골드글러브 수상자뿐만 아니라 모든 야수들의 수비는 수준급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사실은 티노 마르티네스의 영입으로 인해 빅
맥이 지켰던 1루 수비가 훨씬 안정감을 찾을 수 있다는 사실이다. 이런 안정된 수비는 포스트시즌과 같은 큰 경기나 1-2점차 승부에서 빛을 발휘할 수 있다.
약점
1. 실력 or 행운
카즈의 2001시즌은 대박의 연속이었다. 부상에서 돌아온 맷 모리스는
22승을 거두며 사람들을 놀라게 했고, 약관의 알버트 퓨홀스는 0.334,
37 홈런, 130 타점, 112 득점으로 ROY를 차지했다. 지난해 우디 윌리엄스의 후반기 활약은 새로운 시즌을 앞둔 지금도 믿을 수 없다. 거기에 버드 스미스는 보너스로 노 히터 경기까지 선물하였다. 과연 이들은 이번 시즌에도 이에 버금가는 활약을 펼치며 행운이 아닌 실력임을 입증할 수 있을까?
2. 주전 좌익수는?
12년 동안 카즈는 단 한번도 주전 좌익수에 대해 고민한 적이 없었다.
그 곳은 언제나 래이 랭포드가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난해 그들은 과감하게 랭포드를 버렸다. 라루사는 플라스도 플랑코를 주전 좌익수로 생각하고 있다. 플랑코는 2번 타자를 맡음으로써 에드가 렌테리아에게 공격에 대한 부담을 덜어줄 수도 있다. 비록 플랑코가 랭포드처럼 많은 홈런을 칠 수는 없지만 적어도 매년 100개 이상의 삼진을
당하거나 찬스에서 무기력한 모습을 보이지는 않을 것이다. 하지만
지난 3년간 플랑코는 단 한번도 외야수비를 맡은 적이 없다. 플랑코의
차선책은 일본에서 영입한 다구치이다. 다구치는 수비에서는 나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 모르지만 낯선 미국 땅에서 화끈한 공격력을
선사할 수는 없을 것이다.
3. 빅맥과 바비 보니아의 은퇴
카즈의 팬들은 더 이상 선수로 뛰는 메이저리그 최고의 스타 맥과이어를 볼 수 없다. 아울러 바비 보니아의 모습도 볼 수 없게 되었다. 두
선수의 공백을 단지 성적으로 이야기하기는 힘들다. 두 선수는 카즈의 상징이었고, 팀내 맏형으로서 클럽하우스의 리더 역할을 해주었다. 이제 누가 그 역할을 해줄 것인가?
St. Louis Cardinals 2002
지난 시즌 카디날스는 디비전시리즈에서 애리조나에게 3-2로 아쉽게
무릎을 꿇고 말았다. 그러나, 이들은 이번 시즌 다시 도전할 것이다.
그리고 이미 대권을 향한 충분한 전력을 갖추었다. 마크 맥과이어는
자신의 후계자로 제이슨 지암비를 지목했지만, 지암비는 양키즈 행을
택했다. 그렇지만, 티노 마르티네스는 언제나 30홈런 100타점을 생산해 줄 수 있으며, 지난 6시즌 중 5번이나 월드시리즈에 진출했을 정도로 그 어떤 선수보다 많은 포스트 시즌 경험을 가지고 있다. 이스링 하우젠의 영입은 불안했던 불펜의 걱정을 덜게 하였고, 비록 실망스런
시즌을 보냈지만 에드가 렌테리아는 이제 NL최고의 유격수의 모습을
보여줄 때가 되었다.
가장 큰 변수는 릭 엔키엘과 게렛 스테펜슨이다. 컨트롤과 부상으로
지난 시즌 그들의 모습을 거의 볼 수 없었다. 하지만 그들이 돌아왔다.
두 선수가 2000시즌의 활약을 보여줄 수 있다면 카디날스는 훨씬 편안한 시즌을 보낼 수 있다. 그리고, 무엇보다 카즈의 2002시즌이 희망적인 건 카즈가 ML최고의 명장 토미 라루사의 팀이라는 것이다.
◆적재적소(適材適所)
팀 전력에 빈틈이 없을 정도로 공격력, 수비력, 선발, 불펜 등 모든 부분이 잘 갖추어져 있다. 빅 맥과 같은 슈퍼스타를 잃었지만 지난 시즌보다 더욱 안정된 전력이다. 중부지구의 3강 중에서도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이며 포스트시즌 진출에 아무런 걸림돌이 없어 보인다.
Ranking Prediction 2
-ASTROS-
Line-Up
Starting Pitcher Rotation
1. Wade Miller
2. Roy Oswalt
3. Shane Reynolds
4. Carlos Hernandez
5. Dave Mlicki/Tim Redding
Relief Pitcher
L: C.J. Nitkowski
R: Octavio Dotel, Nelson Cruz, T.J. Mathews, Doug rocail
Closer - Billy Wagner
Batter Lineup
1. Craig Biggio (2B)
2. Julio Lugo/ Adam Everett (SS)
3. Jeff Bagwell (1B)
4. Lance Berkman (RF)
5. Richard Hidalgo (CF)
6. Daryle Ward (LF)
7. Chris Truby/ Morgan Ensberg (3B)
8. Brad Ausmus (C)
9. Pitcher
*영입 : Brian L. Hunter, C.J. Nitkowski, Gregg Zaun, T.J. Mathews
*이적 : Moises Alou, Vinny Castilla, Pedro Astacio, Tony Eusebio
강점
1. Upgrade Killer B
휴스턴을 떠올리게 하는 건 킬러 B이다. 그러나 데릭 벨은 팀을 떠난지 오래다. 그리고 그의 자리는 미래의 MVP감인 랜스 버크만이 차지했다. 버크만은 0.331에 34홈런, 55개의 2루타, 126타점, 191안타를 기록하였고. 중심타자의 지표인 OPS 또한 10할을 넘었다. 버크만은 데릭 벨과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의 뛰어난 기량을 보유하고 있다. 그리고, 크렉 비지오는 많은 나이지만 팀의 정신적 지주인 동시에 아직도
뛰어난 1번 타자이다. 제프 백웰은 어떠한가? 그는 지난 10년 동안 NL
최고의 중심타자였다.
2. 젊은 선발진
웨이드 밀러(사진)를 중심으로 시작된 마운드의 세대교체가 확실하게 이루어졌다. 지난 시즌 중반에 합류한 로이 오스왈트는 사이영상 후보에까지 올랐다. 이제 선발 로테이션에 남은 선수는 10년 동안 애스트로스의 마운드를 지켜온 레이놀즈뿐이다.
팀의 최고 유망주인 팀 레딩과 카를로스 에르난데스 역시 이번 시즌에 팀의 중심으로
성장할 것이다. 만일 내가 감독이라면 레이놀즈와 위의 4명의 유망주로 로테이션을 형성하겠지만 휴스턴의 감독은 검증이 안된
유망주보다 베테랑을 선호하는 지미 윌리엄스이다. 따라서 두 유망주보다는 일단 데이브 믈리키가 중용될 것이다. 그러나 분명한 사실은 이 젊은 마운드의 잠재력과 폭발력은 상상을 초월한다는 점이다. 2002시즌 휴스턴의 4명의 투수들을 주목해야만 할 것이다.
3. 축적된 자신감
축적된 자신감이란 말이 지나치게 추상적인 표현일지 모르지만 휴스턴은 지난 6년 중에서 5번이나 디비전 시리즈 타이틀을 차지하였다.
이로 인해 선수들은 언제나 강한 자신감을 얻어왔고, 비록 래리 디어커 감독을 비롯한 많은 선수들이 팀을 떠났지만 젊은 선수들은 애틀란타나 뉴욕 양키즈가 그랬던 것처럼 전통을 이어가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야구는 멘탈게임이라고 하지 않는가...
약점
1. 기동력의 부족
휴스턴의 가장 큰 결점은 바로 기동력의 부족이다. 지난 시즌 휴스턴의 개인 최다 도루 수는 훌리오 루고가 기록한 12개에 불과하다. 크렉
비지오는 리드 오프 히터를 맡더라도 이제는 나이가 많아 예전처럼
30개 이상의 도루를 해낼 수 없다. 40홈런-30도루를 2번이나 기록했던 제프 백웰도 이제는 많은 도루를 시도하지 않을 것이다. 그렇다고
중심타자인 버크만과 이달고가 도루를 하겠는가? 아마도, 훌리오 루고는 그가 어떤 타순에 들어가던지 쉴새 없이 뛰어야 할 것이다.
2. 주전 3루수와 유격수가 없다.
가장 많은 타구가 지나가는 3루와 유격수 포지션에 적임자가 없다. 1루와 2루는 백웰, 비지오가 지키고 있지만, 3루와 유격수는 그렇지 않다. 지난해 기회를 얻었던 크리스 트루비와 훌리오 루고는 실망스러움을 보여주었다. 급기야 휴스턴은 비니 카스티야를 영입하여 시즌을
끝마쳤다. 그렇지만 비니 카스티야는 애틀란타로 발걸음을 옮기고 말았다. 지미 윌리엄스는 3루와 유격수를 플래툰 시스템으로 이끌 예정이다.
3루는 트루비와 모건 엔스버그, 유격수는 루고와 애덤 애버렛이 경합을 벌일 것이다. 모건 엔스버그는 장타력과 강한 어깨를 보유하고 있고, 보스턴에서 노마 가르시아의 키스톤으로 성장하려다 99년 트레이드 되어 온 애버렛은 뛰어난 수비 능력을 보유하고 있지만, 공격력 부족으로 인해 아직도 마이너 생활을 청산하지 못하고 있다. 4명의 선수
개개인은 자기 나름대로의 장점을 보유하고 있다. 그렇지만, 휴스턴은 매일 그라운드를 지킬 수 있는 확실한 3루수와 유격수가 필요하다.
3. 좌완투수의 부족
팀의 투수 진용에 좌완투수가 절대적으로
부족하다. 선발로테이션은 대부분 우완이다. 카를로스 에르난데스(사진)가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해야 하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지미 윌리엄스가 에르난데스를 선호할지 모르겠지만 좌완 선발투수 없이 시즌을 꾸려나갈 수는 없다.
불펜도 사정은 마찬가지이다. 빌리 와그너란 걸출한 좌완투수를 3년 더 붙잡았지만 그는 셋업 맨이아닌 클로저이다. 어쩔 수 없이
휴스턴이 궁여지책으로 꺼낸 카드는 C.J.
Nitkowski이다. 그는 지난 3년간 좌타자를
상대로 0.234의 괜찮은 피안타율을 허용했지만, 그의 통산 ERA는
5.37에 불과하다. 과연, 그가 지구 라이벌인 카즈와 컵스의 스티브 클라인과 제프 파세로 정도의 활약을 펼칠 수 있을지... 그의 어깨가 무겁기만 하다.
Houston Astros 2002
엔론사는 파산하고 말았다. 그리고 휴스턴은 주전으로 활약하던 모제스 알루, 페드로 아스타시오, 비니 카스티야, 토니 유제비오를 잃어 파산상태에 이르렀다. 하지만, 주전 4명을 잃었음에도 불구하고 휴스턴의 앞날이 그리 어두워 보이지 않는다. 능력 있는 젊은 선수들이 그 공백을 채워줄 것이기 때문이다. 한편으로 많은 사람들은 걱정한다. 아무리 뛰어난 능력을 보유했더라도 젊은 선수들은 리차드 이달고(2000년 44홈런 122타점 - 2001년 19홈런 80타점)의 경우처럼 심한 기복을
보이거나 자신이 가진 재능을 꽃피우지 못하는 경우가 적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번 시즌에 이들 유망주들이 펼칠 활약을 보면 괜한 걱정이었다는 생각을 하게 될 것이다. 이 젊은 선수들이 시즌 초반 빅 리그에
적응하는데 어려움을 느끼지 않는다면 휴스턴은 지구 타이틀 수성과
함께 가장 패기 있고 화끈한 경기를 보여줄 것이다.
팀의 가장 큰 변수는 역시 팀 레딩과 카를로스 에르난데스 두 젊은 투수이다. 이 두 선수의 어깨에 포스트 시즌 진출이 달려 있다. 그리고
모제스 알루의 빈 자리를 책임질 대릴 워드의 활약여부도 매우 중요하다.
◆세대교체(世代交替)
휴스턴은 완벽하게 세대교체에 성공하였다. 비록 감독의 나이는 많아졌지만, 웨이드 밀러, 로이 오스왈트, 랜스 버크맨, 리차드 이달고는
팀의 주축으로 성장하였다. 그리고 팀 레딩과 카를로스 에르난데스,
대릴 워드, 애덤 에버렛 등이 뒤를 이을 준비를 하고 있다. 거기에 이들을 이끌어줄 뛰어난 리더쉽의 소유자인 크랙 비지오와 제프 백웰이
아직 건재하다. 지구우승을 수성 할 수 있는 전력이며, 실패하더라도
카디날스와 경쟁하다 보면 와일드 카드라도 붙잡을 것이다.
Ranking Prediction 3
- CUBS-
Line Up
Starting Pitcher Rotation
1. Jon Lieber
2. Kerry Wood
3. Jason Bere
4. Juan Cruz
5. Jesus Sanchez/ Carlos Zambrano /Mark Prior
Relief Pitcher
L: Jeff Fassero, Jesus Sanchez(swingman)
R: Kyle Farnsworth, Julian Tavarez, Alan Benes
Closer - Tom Gordon
Batter Lineup
1. Delino DeShields/ Bobby Hill(2B)
2. Bill Mueller(3B)
3. Sammy Sosa(RF)
4. Fred McGriff(1B)
5. Moises Alou(LF)
6. Todd Hundley(C)
7. Corey Patterson/ Darren Lewis (CF)
8. Alex Gonzalez(SS)
9. Pitcher
*영입 : Moises Alou, Alex Gonzalez, Jesus Sanchez, Chris
Stynes, Darren Lewis,
Alan Benes
*이적 : Todd Van Poppel, Felix Heredia Michael Tucker, Ron
Coomer, Ricky Gutierrez,
Eric Young, Rondell White, Matt Stairs, Kevin Tapani(retirement)
강점
1. 강력한 중심타선
NL에서 가장 강력한 중심타선을 형성하였다. 스토브리그 동안 분주한 움직임을 보인
끝에 모제스 알루라는 뛰어난 우타자를 얻었다. 또한 지난해 영입한 프레드 맥그레프에게 옵션을 행사함에 따라 소사-맥그래프-알루로 이어지는 매력저인 트리오가 이루어졌다. 절정의 기량을 과시하며 64개의 홈런과 160타점을 기록한 소사(사진)는 중심타선에서 그를 도울 타자가 없어 투수들의 견제 대상이 되었다. 그러나 올해는 다르다.
알루와 맥그리프의 나이가 많지만 이들에게
확실한 해결사의 모습을 기대해도 좋을 것이다. 알루와 맥그리프가 함께 하는 소사의 기록은 어떻게 나올지 궁금하지 않을 수 없다. 특별한 부상이 없다면 2002시즌 이들 트리오는
120개 이상의 홈런과 400타점 이상을 생산해 낼 수 있을 것이다.
2. 훌륭한 팜 시스템
그동안 컵스의 팜은 훌륭하게 관리되었다. 다저스와 같은 팀과는 정말 대조를 이룬다. 이미 후안 크루즈나 카일 판즈워스가 훌륭한 빅 리거로 성장하였다. 그러나 이건 시작에 불과하다. 컵스는 유망주들의
앞길을 막고 있던 맷 스테어스나 론 쿰머, 에릭 영 등을 과감하게 내보냈다. 이는 팀의 유망주들을 대거 기용하겠다는 방침이다. 코레이 패터슨은 유망주 중의 유망주이다. 지난 시즌에는 다소 실망스런 성적을 냈지만 이 5tool player는 그의 엄청난 재능을 확실하게 보여 줄 것이다.
바비 힐은 시즌 초반 드쉴즈의 백업이나 대주자로 뛰겠지만 점차 출장기회를 늘릴 것이다. 특히 믿음직한 테이블 세터가 없는 컵스에서
그의 존재는 각별하다. 올해는 빅 리그에 입성할 최희섭과 일본 진출
설이 나돌고 있는 훌리오 술레타는 미래의 컵스의 중심타선 후보들이다. 마운드에선 카를로스 잠바라노가 선발 자리를 노리고 있으며, 벤
크리스찬센, 마이크 메이어스가 빅 리그에 오를 준비를 하고 있다. 컵스 팜의 최고 유망주인 마크 프라이어는 빨리 빅리그에서 모습을 보고 싶어 5선발에 그의 이름을 올려 놓았다. 운이 좋으면 후반기에 그의 모습을 볼 수 있을지도 모른다. 이렇게 재능 있는 유망주들이 득실거리기에 컵스는 3강에서 제외 될 수 없다.
3. J포커 로테이션
: Jon, Jason, Juan, Jesuz는 케리 우드를 제외한 선발 로테이션의 4명의 이름이다. 이들은 모두 10승 이상을 거둘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존 리버는 지난 시즌 무려 20승을 거두며 팀의 에이스 역할을 해냈다.
올해도 그에게 15승 이상을 기대하는 건 무리가 아니다. 항상 안정된
투구를 하는 제이슨 베레와 이젠 확실한 빅 리그 선발투수로 자리잡은 후안 크루즈 역시 좋은 활약을 펼칠 것이다.
플로리다에서 뛰던 왜소한 체격의 좌완투수 산체스의 모습을 기억할
것이다. 카를로스 잠바라노와 5선발 자리를 다툴 것이지만, 선발진에
좌완투수가 없어 과감하게 그를 택했다. 그러나 때에 따라서는 롱릴리프나 좌완 셋업으로 기용되는 등 스윙맨으로 시즌을 보낼 확률이
높다. 오랫동안 팀의 1선발 역할을 맡아왔던 케빈 타파니가 은퇴를 하게 되었지만, 이들은 충분히 그를 대신할 수 있다.
약점
1. 불안한 테이블 세터
컵스의 중심타선은 이제 리그 최강의 타선이 되었다. 따라서 이들을
위해 밥상을 차려줄 테이블 세터진의 활약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그러나 에릭 영이 밀워키로 이적함에 따라 적당한 테이블 세터가 없다.
그리고 빌 뮬러는 실망스런 모습을 계속 보여주고 있다. 딜리아노 드쉴즈의 활약과 미래의 도루왕인 바비 힐, 최고의 유망주 코레이 패터슨의 성장이 무엇보다 필요하다.
2. 주전 포수의 부재
컵스의 주전포수는 토드 헌드리이다. 헌드리는 ML 포수 중 가장 많은
홈런을 쳐낼 수 있다(1996-41개). 그러나 포수에게 가장 중요한 수비
능력은 가장 떨어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가 홈 플레이트에 앉아 있는 한 주자들은 계속해서 뛰어 다닐 것이다. 더구나 이제는 잦은
부상으로 많은 경기에 출전하기 힘들다. 비록 컵스에겐 조 지라디라는 훌륭한 백업 포수가 있다. 그러나 그는 100경기 이상 출전할 수 있는 주전 포수가 아니다. 그렇다고 팜에 재능 있는 포수가 있는 것도 아니다. 권윤민이 언제쯤 주전 포수가 될 수 있을 것인지...어쨌든, 컵스의 포지션에서 가장 약한 부분인 건 분명하다.
3. 불펜의 위력은?
지난 시즌 컵스의 불펜은 정말 대단했다. 텍사스로 옮긴 토드 반 보펠,
토론토로 옮긴 좌완의 펠릭스 에레디아, 100마일 피처 카일 판즈워스,
구원투수로 재기한 제프 파세로, 건강하게 돌아와 세이브 행진을 펼친 플래쉬 고든 등 모든 투수들이 자기 몫을 해주며 컵스가 예상을 깨고 좋은 성적을 올릴 수 있는 가장 큰 원인이 되었다. 이들이 2002시즌에 갑작스레 나쁜 모습을 보일 거라 생각하지는 않지만 토드 반 보펠과 펠릭스 에레디아는 팀을 떠났다. 그리고 제프 파세로는 이제 40이다. 지난해의 활약을 다시 기대하기는 쉽지 않다. 또한 플래쉬 고든은
언제 부상자 명단에 오를지 모른다. 컵스로서는 이런 악재가 이어지지 않기를 바라며 더도 말고, 덜도 말고 지난해만 같기를 바래야 할 것이다.
Chicago Cubs 2002
컵스는 지난 시즌 부진하리라는 예상을 깨고 마지막까지 치열한 접전을 펼쳤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은 컵스의 전력을 과소평가 하려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이번 시즌 최고의 다크호스는 시카고
컵스이다. 케빈 타파니의 은퇴와 많은 선수들의 이적이 있었지만 반대로 팀 전력에 커다란 도움이 될 수 있는 알짜배기 선수들이 영입되었다. 그리고 그들은 뛰어난 유망주를 많이 보유하고 있다.
그동안 소사의 팀이였던 컵스의 이미지를 바꿀 수 있는 기회다. 선발
로테이션이 무너지지 않는다면 컵스의 2002시즌은 매우 밝다.
팀의 가장 큰 변수는 모제스 알루와 케리 우드이다. 알루는 새 팀에서
부상 없이 지금까지 보여주었던 공격력을 보여주어야 하며 리그 최고의 파워 피처인 케리 우드는 다시 그의 루키 시즌으로 돌아갈 수 있어야 한다.
◆폭풍전야(暴風前夜)
월드 시리즈 우승에 목말라 있는 시카고 컵스의 팬들에게 소사의 홈런 쇼는 소나기와 같았다. 그러나 이번엔 소나기로 그칠 것 같지 않다.
이 바람이 많은 도시에 거대한 폭풍의 조짐이 있어 보인다. 내실 있는
전력보강과 뛰어난 유망주들의 성장은 컵스의 2002 시즌을 기대하게
만든다. 카즈, 애스트로스에 밀리지 않고, 치열한 접전을 펼칠 것이며,
포스트시즌 진출여부는 시즌 마지막에 이르러 결정될 것이다.
Ranking Prediction 4
-BREWERS-
Line Up
Starting Pitcher Rotation
1. Jamey Wright
2. Ben Sheets
3. Glendon Rusch
4. Ruben Quevedo
5. Nick Neugebauer / Paul Rigdon
Relief Pitcher
L : Ray King, Valerio De Los Santos, Takahito Nomura
R : Mike DeJean, Ruben Quevedo
Closer - Curtis Leskanic/ Chad Fox
Batter Lineup
1. Eric Young(2B)
2. Alex Ochoa/ Matt Stairs(RF)
3. Geoff Jenkins(LF)
4. Richie Sexson(1B)
5. Jeffrey Hammonds(CF)
6. Jose Hernandez (SS)
7. Tyler Houston/ Mark Loretta(3B)
8. Henry Blanco / Raul Casanova(C)
9. Pitcher
*영입 : Glendon Rusch, Eric Young, Alex Ochoa, Lenny Harris,
Takahito Nomura, Matt Stairs
*이적 : Jeromy Burnitz, Jeff D'Amico, Angel Echevarria, Jimmy
Haynes, Mac Suzuki,
Mark Sweeney, Devon White, Lou Collier, Allen Levarault
강점
1. 군살제거
겨울방학 동안에 밀워키는 많은 변화를 가져왔다. 팀의 거품을 걷어버리고, 네임벨류 보다는 실속을 찾는데 성공했다. 부상에서 시달리는 선수,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하는 유망주, 팀에 기여도가 없는 선수들을 과감하게 처분했다. 에릭 영과 알렉스 오초아의 영입은 팀에 기동력과 활기를 불어넣을 것이며, 제프 다미코의 트레이드가 아쉽긴
하지만 대신 들어온 글렌드 러쉬는 부상에 시달리지 않을 것이다. 그리고 좌완 선발투수가 없는 팀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해줄 것이다.
2. 줄어들 삼진 수
지난 시즌 밀워키는 ML에서 가장 많은 삼진을 당했다. 호세 에르난데스와 리치 섹슨은 나란히 리그 1, 2위를 차지하였고, 제로미 버니츠나
다른 선수들도 덩달아 삼진 퍼레이드를 펼쳤다. 그러나 올해는 다르다. 테이블 세터인 에릭 영과 알레스 오초아는 삼진을 당하지 않기로
유명한 선수들이다. 더구나 많은 삼진을 당해주던 제로미 버니츠와
디본 화이트는 팀을 떠났다. 호세 에르난데스와 리치 섹슨은 올해에도 많은 삼진을 당하겠지만 양심이 있다면 작년보다 더하겠는가...
3. 날로 성장하는 리치 섹슨
밀워키가 뛰어난 클로져였던 밥 위크맨을
주고 클리블랜드에서 데려온 리치 섹슨(사진)의 기량이 자신의 키만큼이나 쑥쑥 자라고 있다. 올해에는 소사와 맥과이어의 전유물이었던 홈런왕 타이틀에 강력하게 도전할
만 하다. NL에 대한 적응이 완전하게 이루어졌고, 그의 나이는 이제 전성기에 들어설
시점이다. 비록 지난 시즌에 178개나 되는
삼진을 당하는 아쉬운 모습을 보여 주었지만, 45홈런, 125타점은 중심타자로서 대단한 능력이다. 밀러파크는 그의 홈런 쇼가 그치지 않을 것이다. 얼마나 화려한 성적을 내줄지 그의 2002년 성적표가 벌써부터 기대된다.
약점
1. 이 팀의 에이스는?
선발 로테이션은 겨우 유지하게 되었다. 그러나 연패를 끊어주고, 연승을 이어줄 팀의 확실한 에이스가 없다. 글렌든 러쉬는 메츠에서 5선발로 뛰었던 선수이다. 제이미 라잇이 그 역할을 해주면 좋겠지만, 그는 언제 부상자명단에 올라갈지 모른다. 지난 시즌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던 올림픽 영웅 벤 쉬츠와 100마일을 던지는 닉 누게바우어가 팀의 에이스급 피처로 하루빨리 성장하길 바래야 할 것이다.
2. 클로저 채드 팍스
커티스 레스카닉이 어깨 부상으로 인해 그를 대신할 클로저가 필요하다. 일단 적임자로는 채드 팍스가 내정되어 있다. 채드 팍스는 지난 시즌 5승 2패 ERA 1.89의 놀라운 성적을 거두었다. 그러나 팍스는 단 한
시즌도 클로저의 역할을 한 적도 없고, 70이닝 이상을 던진 적도 없다.
게다가 지난 시즌 성적 또한 커리어 하이의 기록이므로 확실한 믿음을 갖기 어렵다. 과연 채드 팍스가 커티스 레스카닉의 공백을 채워줄
수 있을지 궁금하다.
3. 주전 3루수와 포수
3루와 포수 자리에 확실한 주전 선수가 없다. 3루는 마크 로레타와 타일러 휴스턴, 포수는 헨리 브랑코와 라울 카사노바가 플래툰으로 시즌을 꾸려갈 것이다. 이 두 포지션만이이 밀워키의 취약 포지션은 아니다. 유격수의 호세 에르난데스 역시 주전이라 하기엔 믿음이 가질
않는다. 만일 이 팀의 팜에 재능 있는 선수들이 많다면 괜찮겠지만 그렇지도 않다. 과연 이들로 시즌을 잘 끝마칠 수 있을지...
Milwaukee Brewers 2002
지난 시즌 밀워키의 경기는 윷놀이와 같았다. 그야말로 모 아니면 도다. 새로운 구장 밀러파크에 뜻밖에 많은 관중이 경기장을 찾아와 이에 대한 보답으로 홈런을 무더기로 때려야했는지 모르지만 만일 다시
한번 그런 일이 벌어진다면 밀워키의 2002시즌은 볼 필요도 없다.
밀워키는 스토브리그에서 과감한 투자를 하지 않았지만 거품을 제거하기 위해 노력했다. 제로미 버니츠, 디본 화이트, 지미 헤인즈, 부상에서 시달리던 제프 다미코를 과감하게 내보냈다. 에릭 영과 알렉스
오초아의 영입은 활기가 없는 팀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물론 매년 30개 이상의 홈런을 쳐주던 버니츠의 존재가 아쉽겠지만 맷 스테어스에게 비슷한 모습을 기대해보자.
팀의 가장 큰 변수는 부상으로 많은 경기에 출전하지 못한 제프리 해먼즈와 올림픽 영웅 벤 쉬츠이다. 해먼즈의 로키스에서의 성적이 비록 쿠어스필드 덕일지 모르지만 그는 분명 팀 전력에 상당한 도움을
줄 것이다. 만일 그가 5번 타순을 건강하게 지켜준다면 젠킨스-섹슨-해먼즈의 안정된 중심타선을 형성할 수 있다. 비록 시즌 후반에 부상을 당했지만, 11승을 거둔 쉬츠는 지난 시즌 충분한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과연 쉬츠가 팀의 에이스로 성장할 수 있을지...
◆현상유지(現狀維持)
밀워키하면 박찬호에게 승리를 헌납(?)하는 팀이라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 아마 올해는 2패 정도는 덜 당할 것이다. 2002시즌 밀워키의 전력으로 휴스턴, 세인트루이스, 시카고 3강을 위협하기는 힘들다. 그렇다고 해서 지난 시즌처럼 94패를 당할 만큼 낙오된 전력도 아니다. 그냥 파이어리츠, 레즈와 함께 4위 싸움을 펼치는 평범한 시즌을 보낼
것이다. 그들만의 리그에 별 의미가 없겠지만 그래도 그들의 선발 로테이션에 더 높은 점수를 주어 감히 4위라고 예상하고 싶다.
Ranking Prediction 5
-REDS-
Line Up
Starting Pitcher Rotation
1. Elmer Dessens
2. Chris Reitsma
3. Lance Davis
4. Jose Acevedo
5. Jimmy Haynes/ Seth Etherton/ Scott Williamson/ Brian Bohanon
Relief Pitcher
L: Hector Mercado, Gabe White
R: John Reidling, Scott Sullivan, Jose Silva
Closer - Danny Graves
Batter Lineup
1. 2B Todd Walker(2B)
2. Barry Larkin(SS)
3. Sean Casey(1B)
4. Ken Griffey Jr.(CF)
5. Adam Dunn(LF)
6. Aaron Boone(3B)
7. Juan Encarnacion/ Austin Kearns(RF)
8. Jason LaRue(C)
9. Pitcher
*영입: Luis Pineda, Jose Silva, Gabe White, Juan Encarnacion,
Luke Hudson,
Brian Bohanon
*이적: Dmitri Young, Pokey Reese, Ruben Rivera, Dennys Reyes
강점
1. 믿음직한 불펜
이 팀의 자랑은 역시 튼튼한 불펜이다. 스캇 설리반- 데니 그래이브스로 이어지는 마무리는 불펜 ERA 1위의 원동력이었다. 비록 데니 레이예스를 잃었지만 대신 게이브 화이트를 데려왔다. 또한 피츠버그에서
호세 실바도 데려왔다. 선발 투수들이 6이닝까지만 버텨준다면 레즈를 이기는 건 그리 쉬운 일이 아니다. 신시네티 레즈에게 유일한 A를
주고 싶은 부분이다.
2. 3명의 좌타자
레즈는 뛰어난 3명의 좌타자를 보유하고 있다. 언젠가는 타격왕에 오를 션 케이시, ML최고의 스타 켄 그리피 주니어(사진), 혜성처럼 등장한 신예 애덤 던이다. 2002시즌은
레즈 공격력의 50%를 차지할 이들이 중심타선을 형성할 것이다. 셋의 장점은 팀에서
한 명도 보유하기 힘든 뛰어난 좌타자라는
것과 중심타선임에도 불구하고 무차별적인
삼진을 당하지 않는 다는 점이다. 그리고 셋
모두 라인드라이브 타구를 날릴 수 있는 능력도 보유하고 있다. 색 다른 빅 레즈 머신의 탄생이다.
3. 2개도 많다
2개도 많을뿐더러 시너지 필드는 PNC파크나 밀러파크처럼 새로 지은
야구장도 아니다. 새로 지은 구장엔 사람들이라도 온다.
약점
1. 구성하기도 힘든 선발 로테이션
레즈가 최근 몇 년 사이에 건실한 선발 로테이션을 갖춘 적은 없다. 아무리 그렇다고 해도 올해는 더더욱 앞이 보이질 않는다. 선발투수 5명을 짜 맞추기도 쉽지 않고, 5명의 이름 또한 모두 낯설 것이다. 야구가
투수력에 의해 좌우되는 경기라는 사실을 감안하면 레즈의 2002시즌은 불 보듯 뻔하다. 데센스와 레이츠마가 맡을 원투펀치는 30개 구단
중 가장 떨어진다. 레즈의 팬이라면 차라리 3선발, 4선발을 맡을 랭스
데이비스와 호세 아세베도의 성장에 관심을 갖는 게 낫다.
2. 중심타선에 우타자가 없다
레즈의 장점인 동시에 단점이 바로 그들의 중심타선이다. 션 케이시-그리피 주니어-애덤 던은 모두 좌타자이며 이런 타순은 시즌이 시작되어도 변동이 없을 것이다. 상대 투수가 우투수라면 상관이 없겠지만 좌완 선발이거나 좌완 셋업맨이 등판할 경우 이들은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 밥 분이 자신의 아들인 애런 분을 5번으로 끌어올릴지 더
두고 봐야겠다. 어쨌든 세 명의 좌타자는 스프링캠프에서 좌완투수들의 공을 쳐내는데 많은 시간을 할애해야 할 것이다.
3. 팀 분위기의 와해
드미트리 영과 포키 리즈는 팀을 이적하면서 그리피 주니어에 대한
비하 발언을 하였다. the kid는 지나친 스타 의식에 젖어 있고, 그로 인해 팀 플레이는 무너졌다고 이야기하였다. 시즌을 앞둔 상황에서 이런 발언을 레즈의 팀 분위기를 최악으로 만들어버렸다. 레즈가 강팀이라면 상관없지만 레즈처럼 약한 팀에서 팀 분위기마저 와해되는 건
그야말로 설상가상이다. 밥 분이 직접 나서기보다는 레즈의 프랜차이즈 스타 배리 라킨이 자신의 리더쉽을 발휘해야 한다. 팀을 하나로 만들 구심점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Cincinnati Reds 2002
레즈와 같은 강팀이 어쩌다 파이어리츠, 브루워스와 같은 수준이 되었는지 모르겠다. 일단 선발 로테이션의 안정이 필요하다. 15승 투수보다 1명보다는 100이닝을 던져줄 수 있는 투수 2명이 더 요구된다.
랭스 데이비스와 호세 아세베도, 부상에서 돌아온 스캇 윌리엄슨, 시스 에써튼 이 4명의 투수가 빠른 시간 내에 선발 로테이션을 이루어야
할 것이다.
공격에서 문제를 일으키던 포키 리즈를 내보냈다. 그리고 실속 있는
토드 워커가 리드오프히터 역할을 해줄 것이며, 최고의 유격수였던
배리 라킨이 부상에서 돌아온다. 레즈 산하 최고의 유망주인 오스틴
컨스와 벤 브로우서드, 루벤 마테오는 지난 시즌 애덤 던이 했던 역할을 어느 정도 재현할 것이고, 뛰어난 좌타자 3인방이 있는 한 공격력은 비교적 해볼 만 하다.
팀의 변수는 스캇 윌리엄슨과 그리피 주니어이다. 지난 시즌 타미 존
수술로 뛰지 못했던 윌리엄슨이 컨디션만 회복한다면 훌륭한 스윙맨이 되어 레즈 마운드의 숨통을 터줄 수가 있다. 그러나 그가 무너진다면 레즈 마운드의 숨통은 끊어진다. 레즈로 온 뒤의 그리피 주니어는
성적만 놓고 본다면 그리 나쁘진 않다. 그러나 확실히 매리너스에서의 주니어와는 다르다. 공격과 수비 모두 정상적일 때의 주니어의 기량이 나오질 않고 있다. 이젠 실추된 ML최고스타의 자존심을 회복해야 한다.
◆우유부단(優柔不斷)
레즈의 긴축재정은 계속 이어지고 있다. 그렇다고 해서 팀의 리빌딩이 이루어지고 있는 것도 아니다. 차라리 팀의 유망주들에게 많은 기회를 주고, 레즈의 상징이긴 하지만 배리 라킨 같은 선수를 트레이드해서 재능 있는 투수 유망주를 모으는 편이 낫다. 올해도 스캇 설리반과 데니 그래이브스로 이루어진 불펜을 보는 걸로 만족하자. 5위 정도의 성적을 예상하지만 파이어리츠, 브루워스와 도토리 키 재기이다.
Ranking Prediction 6
-PIRATES-
Line Up
Starting Pitcher Rotation
1. Kris Benson
2. Kip Wells
3. Jimmy Anderson
4. Dave Williams
5. Sean Lowe/ Tony McKnight/ Bronson Arroyo/ Ron Villone/ Pat
Rapp
Relief Pitcher
L: Scott Sauerbeck/ Joe Beimel
R: Sean Lowe, Josh Fogg, Mike Fetters, Mike Lincoln
Closer - Mike Williams
Batter Lineup
1. Adrian Brown(CF)
2. Pokey Reese(2B)
3. Brian Giles(LF)
4. Aramis Ramirez(3B)
5. Jason Kendall(C)
6. Kevin Young(1B)
7. Armando Rios(RF)
8. Jack Wilson(SS)
9. Pitcher
*영입 : Kip Wells, Sean Lowe, Pokey Reese, Mike Williams, Josh
Fogg
*이적 : Todd Ritchie, Gary Matthews, Jr., Jose Silva, Josias
Manzanillo, Omar Olivares
강점
1. 브라이언 자일스와 아라미스 라미레스
만일 3년 전의 최고의 좌타자를 묻는다면, 그리피 주니어와 래리 워커라 하겠지만 지금 최고의
좌타자를 묻는다면, 토드 헬튼과 브라이언 자일스(사진)라 대답하겠다. 자일스는 모든 팀들의
표적이 되고 있다. 이번 스토브리그에서도 그의
이름은 끊임없이 거론되었고, 시즌 중에도 그에
대한 애정공세는 계속될 것이다. 그만큼 자일스의 능력은 대단하다.
카디날스의 알버트 퓨홀스는 지난 시즌 최고의
3루수였다. 그러나 아라미스 라미레스를 간과해서는 안될 것이다. 그는 브라이언 자일스를 도와 타율 0.300, 34홈런,
112타점을 기록하였다. 브라이언 자일스와 아라미스 라미레스 듀오의
위력은 계속해서 이어질 것이다.
2. 주전들의 대거 복귀
지난시즌 피츠버그는 부상 병동이었다. 힘 한번 제대로 쓰지 못하고
시즌을 날려버렸다. 하지만 올해는 다르다. 그동안 부상에 시달렸던
선수들이 대거 복귀한다. 먼저 파이어리츠의 에이스가 되어야 할 그
이름도 유명한 크리스 벤슨이 5월에 돌아온다. 뛰어난 수비수 마이크
벤자민, 1번 타자를 맡아야 할 애드리안 브라운, 킬러 B의 데릭 벨,
1000만 달러 포수 제이슨 켄달, 자이언츠에서 온 알만도 리오스 등이
모두 돌아온다. 성적이 좋을지 나쁠지 모르겠지만 적어도 이번 시즌에는 제대로 싸워보는 건 가능하다.
3. 역시 2개도 많다
이 팀에 더 이상 장점은 없다. 굳이 더한다면 100패를 당했음에도 불구하고, PNC파크를 찾아주는 많은 팬들이 있다는 것이다.
약점
1. 검증되지 않은 젊은 선발진
위의 로테이션에서 보았듯이 선발 로테이션에
들어갈 수 있는 선수는 많다. 그러나 10승과 150
이닝 이상을 던져줄 수 있는 투수는 킵 웰스와
크리스 벤슨(사진)정도이다. 션 로우는 매우 유용한 투수이다. 만일 그가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한다면 또 하나의 10승 투수를 기대해도 좋다.
하지만 그럴 경우 마이크 패터스에게 너무 많은
걸 의존해야 한다. 호시아스 만자니요는 팀을 떠났고, 호세 실바도 없다. 게다가 클로저인 마이크 윌리엄스에게 30세이브를 기대하기는 쉽지
않다.
맥클랜던의 션 로우에 대한 단호한 결단이 필요하다. 션 로우가 불펜에 있을 경우 3선발부터는 그야말로 플래툰이다. 지미 앤더슨과 데이브 윌리엄스, 토니 맥나잇이 일단 선발 로테이션에 들어갈 확률이 높다. 혹시라도 이들이 기대 이상의 성적을 거두어 준다면 해적 떼의 반란이 일어날수도 있겠지만, 그런 기대는 조금도 하지 않는 게 좋다.
2. 많은 포지션에서의 플래툰
많은 포지션에서 확실한 주전 선수를 정하기가 쉽지 않다. 우익수는
알만도 리오스와 데릭 벨 그리고 포수에서 우익수로 전향한 크랙 윌슨이 경합을 벌인다. 애드리안 브라운을 주전 중견수로 생각하기에는
믿음이 가지 않는다. 이제는 확실한 빅 리거의 모습을 보여주어야 할
채드 허만슨이 많은 경기에 출전할 것이다. 내야에서는 뛰어난 수비수 마이크 벤자민과 팻 미어스가 잭 윌슨, 포키 리즈와 주전 자리를 다툴 것이다. 앞에서 말했듯이 투수 포지션 또한 예외일 수 없다. 빠른
시간 내에 레귤러멤버가 형성되어야 한다.
3. 언제 잃을지 모르는 브라이언 자일스
파이어리츠는 스토브리그에서 브라이언 자일스를 잃지 않았다. 그러나 시즌이 시작되면 자일스를 노리는 팀들의 물밑작업이 이어질 것이다. 파이어리츠가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성적을 거두는 건 거의 불가능하므로 플레이오프 진출에 근접한 팀들의 트레이드 오퍼는 끊임없이 들어올 것이다. 과연 많은 유망주들과의 트레이드를 다시 한번 거절할 수 있을까?
Pittsburgh Pirates 2002
2001시즌에 이어 파이어리츠의 2002시즌도 험난하기는 마찬가지이다. 다만 위안거리라면 지난 시즌처럼 100패는 당하지 않을 전력이라는 것이다. 크리스 벤슨과 애드리안 브라운, 알만도 리오스 등이 부상에서 돌아오고, 킵 웰스와 션 로우, 포키 리즈의 영입은 팀 전력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지난 시즌처럼 동네북이 되어버릴 전력은 아니다.
일단 젊은 패기로 부딪혀 볼 수 있다.
가장 큰 변수는 크리스 벤슨이다. 건강한 벤슨이라면 10승 이상과 더불어 팀의 에이스 역할을 해 줄 것이다. 그리고 화이트 삭스에서 팀을
옮긴 킵 웰스와 션 로우가 새로운 팀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이들
투수 3인방에 파이어리츠의 2002시즌이 달려있다. 이제 와서 생각해
보면 제이슨 슈미트와 알만도 리오스를 바꾼 일은 땅을 치고 후회할
일이다.
◆군계일학(群鷄一鶴)
계속해서 브라이언 자일스 이야기만 나와서 식상하겠지만 피츠버그
파이어리츠는 자일스의 팀이다. 자일스가 꾸준하게 활약해주며 젊은
선수들이 기대 이상의 시즌을 보내기를 바라는 수밖에 없다. 3강에는
도전하기 힘들며, 레즈, 브루워스와 3강만큼이나 치열한 4위 다툼을
벌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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