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동문 소식-혜광고, 경상대 수의과대학졸업(1986), 인디애나대학 포스트박사

[장유유서]

  간단한 약력을 소개하면 ;

     1.부산혜광고 졸업(26회)

     2.국립 경상대학교 수의과대학 졸업(1986)

     3.국립 경상대학교 수의과대학 박사취득(1993)

     4.대학재학시 전국 대학생 논문발표 대회에서 대통령상 수상

     5.미국 인디애나 대학교 포스트박 과정수료(1999)

     6.현재 진주산업대학 동물자원학과 교수(2003)

     7.현 혜경동문회 회원

  국내 지방대학에 재직하고 있는 한 교수가 항암제 에 의한 암세포의 저항성 차이를 세계 최초로 밝혀 화제가 되고 있다.

국립진주산업대학교(총장 이을 희) 동물생명과학과 김충희(金忠凞, 43세) 교수는 1월에 발행된 세계적인 암학회 전문지인 영국암학회 지(British Journal of Cancer) 신년호에 「상피세포성장인자수용체가 결손된 사람 배아세포주의 약제 감수성(Lack of EGF receptor contributes to drug sensitivity of human germline cells)」이라는 제목 의 논문을 발표해 ‘상피세포성장인자수용체(EGFR)’가 암세포의 저항성을 증가시킨다는 것을 세계 최초 로 밝혀냈다.

영국암학회지 세계적인 암관련 학회지로, 김충희 교수가 발표한 이번 논문은 지난 2000년 12월부터 1년 6개월 동안 미국 인디에나 주립 대학교 의과대학내 암연구센터에서 근무하면서 준비한 것으로 발표 직후부터 전세계의 암 관련 연구자 들의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김충희 교 수가 이번에 밝혀낸 항암제에 대한 암세포의 약제 저항성 차이는, 난소유래암세포의 하나인 PA-1 세포 주는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항암제인 씨스플라틴(cisplatin)이나 아드리아미신(adriamycin)에 의해 쉽 게 사멸되지만, IOSE80과 Hey 세포주는 항암제에 높은 저항성을 나타내었으나, 그 동안 이러한 세포주들이 항암제에 다른 차이를 나타내는 이유를 설명하지 못 하였다. 하지만, 김충희 교수는 암세포 내에 있는 상피세포성장인자수용체(epidermal growth factor receptor, EGFR)가 항암제에 대하여 감수성차이를 나타내는 것을 오랜 연구결과 밝혀냈다. 즉, 항암제 에 쉽게 사멸되는 PA-1 세포주는 EGFR이 없었으며, 높은 저항성을 나타내는 IOSE80과 Hey 세포주는 EGFR의 발현율이 높게 나타난 것. 이를 증명하기 위해 인위적으로 만든 EGFR DNA(pEGFR-GFP)를 PA-1 세포주에 삽입해 실험한 결과 삽입하지 않은 PA-1 세포주에 비하여 항암제에 높은 저항성을 나타 냈다. 결국 상피세포성장인자수용체는 항암제의 효능을 억제하여 암세포의 증식에 도움을 주는 것을 세 계 최초로 밝혀낸 것이다.

 주 연구분야가 DNA repair(회복)인 김 교수는 암세포에 항 암제를 투여하면 암세포는 손상된 DNA를 회복하는 기전이 발생, 이때 회복기전을 차단하여 항암제의 효율을 증가시키는 연구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으며, 앞의 연구성과를 바탕으로 현재 상피세포성장인 자수용체의 기능을 억제할 수 있는 약제 개발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김 충희 교수는 이번 영국암학회지 논문뿐만 아니라, 매년 국제학술지(SCI)와 국내에 수편의 논문을 발표 하는 등 활발한 연구활동을 펼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