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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산행에 함께 한 이들은 TV와 영화를 넘나들며 활약하고 있는 탤런트 안내상과 개성있는 연기로 사랑받는 탤런트 우현이다. 대학교 때부터 만나서 27년 동안 함께 여행을 한 적이 없었다는 둘은 바쁘게만 지낸 일상에서 벗어나 자신을 돌이켜 보고 오랜 시간 함께한 친구와의 특별한 추억을 위해 산행을 떠난다.
두 친구가 처음으로 방문한 곳은 일본에서 제일 큰 인도전용 다리인 꿈의 현수교(유메노오오츠리하시다리 길이390m)다. 마을과 마을사이의 절벽에 위치한 이 다리는 줄로만 지탱이 되어있는데 조금씩 흔들거리는 것을 느끼며 건너는 것이 하나의 재미이다. 또 다리를 건너는 동안 눈앞에 펼쳐지는 절경이 이 다리를 유명하게 만들어 준 것인데. 형형색색의 단풍과 고고하게 떨어지는 폭포의 조화는 보는 이로 하여금 절로 탄성을 자아내게 한다.
다리를 건너 일행이 향한 곳은 야바케이 계곡이다. 일목팔경이라는 일본8대 단풍지 중 하나가 속해 있으며 산 정상에 위치한 나한사에는 유명한 실화가 있다. 과거 절의 주지스님이 정과 망치로 30년 동안 바위를 뚫어 절로 향하는 길을 만들었다는 것이다. 나한사로 가는 길에 스님이 뚫어놓은 동굴을 직접 지나면 한 인간이 만들어 놓은 업적에 대단함을 넘어 경건함을 느끼게 한다.
◆ 동 행 : 탤런트 안내상, 탤런트 우현
◆ 이동 코스 : 꿈의다리→ 야바케이계곡 →나한사 → 마에다께→ 다까스까야마
→구주산
엄홍길 대장의 일본 구주산 등반 동행기
일본 100대 명산으로 꼽히는 구주산을 오르고 있는 엄홍길 대장. 등반 내내 명산의 선(善)한 정기를 받아서인지 가파른 코스를 오르면서도 표정은 밝기만 하다. <이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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