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일오후에 소래포구에 다녀왔네요....
늘 산으로만 다니다가, 요즘 한참 재철이라는 쭈꾸미도 먹고 싶고 해서
느즈막히 출발을 했는데, 도착하니 우리와 비슷한 생각을 하신분들이 이렇게나 많을줄이야....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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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이 추억과 낭만이 있는 곳이라네요......
쭈꾸미 데쳐 초장에 찍어 먹는 추억좀 만들어 볼까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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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구에서 팔고 있는 가래떡 구이를 하나 사들고, 슬슬 구경을 시작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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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구에 해산물을 파는 입구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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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조개를 그자리에 까서 팔고 있는데, 손님들이 줄을 서서 차례를 기다리더군요....
저렇게 한바가지에 10.000이라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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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피조개하고 고막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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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앞쪽으로는 조개구이 포장마차가 길게 늘어져 있었는데
잠시 먹을까 고민을 하다 일단 구경먼저하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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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산물중에서 제가 제일 먹고 싶어하는 멍개가 물을 품고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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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앞쪽으로 나와서 포구 구경을 해 봅니다....
고향이 바닷가라서 간만에 갯벌을 보니 기분도 참 좋더군요...
오랜만에 와보니 멀리 아파트도 들어서 있고, 헌데 여름엔 혹 냄새때문에 고생을 하지않을까 싶기도..
괜한 걱정인가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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잿빛하늘에 꾸미지 않은 포구의 적나라한 모습마저도 생동감이 느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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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녀석들, 나들이 나온 아이들에게 인기스타가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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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쪽에 가지런히 정렬되어진 리어커....
산만한곳에서 이런 정렬된 리어커는 또다른 소래포구의 모습이 보여지는듯 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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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분은 안쪽에 매장이 없으신지 입구에서 이렇게 생선을 팔고 계시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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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선만 파는곳에 심심찮게 나가는 간식거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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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들어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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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님들이 하도 많아서 밀려다니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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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은 봄철 쭈꾸미가 대세더군요.....
싱싱한 녀석들이 먹을 품고 바구니 한가득씩 팔려가길 기다리고 있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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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우....저렇게 한무더기에 10.000원씩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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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빛갈치도 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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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부터는 젓갈코너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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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보신분들은 아시겠지만 안으로도 쭉 젓갈이예요....
기본 새우젓부터 가지가지, 양념된 젓갈까지 무지 많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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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중 가장 제 눈길을 받은것은 요 간장게장이였답니다....
맛있겠지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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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기엔 이래도 엄청 큰 문어예요 40.000원정도 하더군요...
울신랑 사가자고 가자는데, 먹기에도 걱정스워 담으로 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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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어예요.....
이곳은 회를 떠서 뒤쪽 식당에서 먹을수도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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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코너는 미리 회를 떠서 포장을 해가는 곳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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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기만 봐도 먹음직스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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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그 옆으로는 건조된 생선을 파는 곳이구요....
첨엔 몰랐는데, 이곳도 나름 질서가 있어 구경하기도 좋고, 시장보기도 편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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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장을 다 빠져나가면 이렇게 생선구이를 파는 곳이 또 있더군요....
식당도 같이 하는 곳인데, 구이도 따로 포장해 가서 저녁 반찬으로 먹으면 goo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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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옆으로는 건어물상이 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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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원하는 것은 바로 이 반건조 노가리예요....
사서 냉동실에 보관해두면 오래두고 먹어도 좋아 밥반찬으로 자주 먹는 거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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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가리를 사고 돌아서려는데, 멀리 김이 모락모락 나는것이 보여 다갔더니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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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우~~ 술빵코너예요.....
의외로 여기와서 이런 먹을거리에 눈길이 가다니...저뿐만은 아닌것 같더군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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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막 쪄낸 술빵이예요.... 보통 휴게소나 차량정체된곳에 가면 김만 가짜로 내뿜고 있어
실망인데, 이곳은 안에 방앗간에서 계속 쪄내고 있더군요....
어렸을적 먹었던 술빵생각도 나서 한덩어리 사서 먹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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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맛있어요.....나중에 한번 드셔보시길.....`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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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추 구경을 했나 싶어
포구쪽으로 나오니, 길거리에 돚자리를 깔고 회를 먹고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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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쪽으로는 셍선을 말리는 풍경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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닻을 내린 배들 뒤로 간간이 물살을 가르고 지나는 배도 있고....
우리도 여기서 잠깐 쉬었다 가기로 했네요....
그래서 뜨끈한 홍합탕 4.000원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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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이 간단히 먹을 멍게, 해삼을 (20.000원) 주문을 했습니다...
가격은 그리 착하지는 않지만, 주변경관값이라 생각을 하면서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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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오면 다들 이렇게 앉아서 먹게 되나봐요....나름 재미났어요
이래서 추억이 되고 낭만도 되고 그러쥐 않을까 싶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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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로 숟가락을 주지 않아서 홍합탕은 이렇게 홍합껍질로 대신했답니다....
많이 춥지는 않았지만, 뜨끈한 국물을 먹으니 앉아 있는데도 속이 든든해서 좋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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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앉은 뒤로 갈매기 녀석이 생선말린것을 노리고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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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구경꾼들 눈치를 보는가 싶더니만 인생 뭐있어 싶었는지 성공을 하네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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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철 쭈꾸미며, 문어며, 싱싱한 해산물이 널린 소래포구에 간만에 다녀오니
입맛도 돌고, 무료한 주말을 보내지 않게 되어서 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네요......
한번씩 구경다녀오세요들~~~ㅎㅎ
첫댓글 나오면서 사먹은 대하튀김이 너무 맛있었습니다.....껍질과 내장 통째로 튀겨서 주는데, 혼자서 5개를 먹은것 같네요~~~ㅋㅋ 서울에서 먹던 새우튀김하고는 비교할 수 없는 맛이였습니다~~~~
7개에 만원 주었는데, 제가 두개먹고, 국사님이 5개를 다 먹었데요~~=ㅁ=
껍질, 내장까지 몽땅 튀겨주는 데 진짜 맛있어어요~~~`ㅎ`ㅎ`
소래가본지 겁나게 오래되었네요.지금은 월곳하고 다리도 연결했다죠....참 그때그시절엔 철길걷기도 하고 ...그때그시절입니다..
그 철길을 철거 한다나 말들이 많나보더이다...없어지기전에 그때그시절을 한번 더 만끽하셔염~~~~ㅎㅎ
우리도 겁나게 간만에 가봤네요~~~`ㅎ`ㅎ` 오붓하니 좋더라구요~~~
맬치는 쌀랑가 모르겄네요..ㅋㅋ.. 멸치볶음을 할까 싶어서요..~^^
저리 밖에서 먹는군요.. 날좋으면 긋일듯.. 만일 포구에 폭우가 쏟아진다면..히히
물회먹는거죠~~~ㅋㅋㅋ
맬치도 그렇게 싸진 않습니다...작은것이.....ㅋㅋ그래서 이왕먹을거 굵은놈이 났지싶어 노가리로 선택을 했네요....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