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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양 스크랩 바흐 마태 수난곡 中 47곡 - 주여! 불쌍히 여기소서 - 외 몇곡과 해설
Ezra 추천 0 조회 33 09.01.06 20:04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BWV244

Erbarme dich mein Gott

바흐 마태 수난곡 47곡 BWV244

주여! 불쌍히 여기소서

Bach, Johann Sebastian 1685-1750

Kozena Magdalena, Mezzo Sop.

 

 

Kozena Magdalena, Mezzo

Conductor : Marek Stryncl

Performer : Magdalena Kozena
Orchestra : Musica Florea Orchestra
Label : Deutsche Grammophon

BWV244 Matthew Passion 39 Aria Magdalena Kozena

애잔한 알토 영창 '나의 하느님 불쌍히 여기소서(erbarme dich mein Gott)

아, 나의 하느님이여.
나의 눈물로 보아 불쌍히 여기소서!
당신 앞에서 애통하게 우는 나의 마음과 눈동자를
주여, 보시옵소서. 불쌍히 여기소서!

Have mercy, Lord, on me,
Regard my better weeping,
Look at me, heart and eyes
Both weep to Thee bitterly
Have mercy, Lord!

Erbarme dich, Mein Gott, um meiner Zähren willen! Schaue hier, Herz und Auge weint vor dir Bitterlich.

지금 듣는 노래는 알토 아리아, " 우리를 불쌍히 여기소서'다.  영화 '새크리파이스(희생),"  의 마지막 장면에서 나왔던 음악이기도 하다. 

베드로가 예수를 세번 부인하고 곧 닭이 운다. 베드로는 예수의 말이 떠올라 밖에 나가서 통곡한다. 뒤이은 노래는 합창이다. 

"나는 당신으로부터 떠났습니다. 당신 앞에 돌아 왔나이다. 아들의 희생, 고뇌와 죽음의 고통이 당신과 화해시킨 것입니다. 나의 죄를 부정하지 아니하나 당신의 은총과 자비는 끊임없는 나의 죄보다 크나이다."

너마태 수난곡은 신약성서의 《마태복음》 26~27장에 기록된 예수 수난의 이야기를 주제로 한 음악작품. 1829년 3월 11일 베를린에서 멘델스존의 지휘로 바하이 사후에 처음으로 연주되었다..크게 I, II부로 나뉘며 총 68곡으로 되어 있다...(신전집 편성).두 개의 합창이 사용되며, 코랄에서는 두 합창이 4부로 겹친다. 그리고 flute, oboe, 현악기, 통주저음 및 sop, alto, tenor, bass solo가 사용된다..수난곡(Passion Music)이라고 함은 마태오, 마르코, 요한같은 복음서 저자들의 복음에 따라 그리스도의 수난을 표현하는 음악을 말한다.

     

 

Angela Kazimierczuk, sop.

Christoph Spering, Cond

Das Neue Orchester

Chorus Musicus Köln

In the arragement made in 1841 for St. Thomas's Church, Leipzig

by Felix Mendelssohn Bartholdy

 

BWV244 39 by Mendelssohn Angela Kazimierczuk sop.

     
     

 

Anne Sofie von Otter, Alto

Avec Michael Chance, cond.

 

English Baroque Soloists

Dirigé par John Eliot Gardiner

 

BWV244 Matthew Passion 39 Aria Alto Von Otter

     
     

Matthew Passion BWV244

서양 음악의 최고 걸작이라고 꼽는" 마태 수난곡" 구태여 종교 음악으로 분류 하지 않아도,
마태 수난곡은 종교적인 측면 못지않게 인간적인 극적 음악으로까지 확대하여 파악할 때
비로소 보다 뜨겁고 생생하게 우리 가슴속에 파고 든다. 이 음악에서 우리는 "그리스도의
사랑과 고통, 베드로의 인간적인 나약함이 빚어낸 배신, 전형적인 관리의 비굴함을 보이는 제사장, 무지한 군중심리와 부추기는 선동에 휘말려 그리스도를 죽음으로 몰고 갔다가
그의 부활로 비로소 눈을 뜨게 되는 가련한 민중, 그리스도를 진심으로 따르는 가난한 여인 등, 이들이 벌이는 드라마...,

오늘날 우리 주위의 삶들과 조금도 다른 데가 없는 멜로 드라마의 보다 강하고 격렬한 박력과 인간의 오욕, 연약함, 눈물 그리고 거기서 솟구쳐 오르는 감동을 발견한다.

전곡(全曲) 도처에 깔려있는 아름답기 그지없는 합창. . .

제1곡의 " 오라, 너희 딸들아, 와서 함께 슬퍼하자"부터 우리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느리고 깊숙하게 잦아드는 템포, 슬픔에 잠긴 채 그리움으로 몸부림 치는 듯한 현의 음색, 그것은 포르타 멘토와 루바토의 효과로 더욱 강화되며, 이제 다가올 비극을 예감하게 만든다.  또 제5, 제7곡의 합창에는 처절한 박력이 휘몰아친다.

제10곡의 앨토의 영창" 참회와 회한은 죄의 마음을 두 갈래로 찢어" 나, 베드로가 예수를 모른다고 대답한 뒤 닭이 우는 소리를 듣자, 예수가 예언한 "내일 아침 닭이 울기 전에 너는 나를 모른다고 하리라" 고 한 말을 생각 하면서 통곡 하는 ...

제47곡의 앨토의 영창 " 나의 하느님, 눈물을 흘리며 기도하는 나를 불쌍히 여기소서" 는 비탄의 극치이다. 흐느끼는 독주 바이올린의 오블리가토가 우리의 심성 깊은 구석에 까지 파고 들어와 잡아 흔든다. 두 조로 나누어 부르는 마지막 곡의 합창"눈물로서 엎드려"는 그 영적인 눈부심과 끝없이 깊은 포용력으로 대하처럼 도도히 흘러 우리에게 다시없는 커다란 감동을 불러 일으켜 준다.

이런 곡을 듣고도 감동을 못 느끼는 사람이 있다면 그에게 무슨 온전한 삶이 있다고 하겠는가.

제33곡의 슬픔의 이중창을 갑자기 밀어젖히면서 치솟는 분노의 합창의 격렬함은 숨을 멎게 한다. 그리고 그리스도의 부활을 목격한 군중이 " 저분이 정말 하느님의 아들이었다" 고 노래하는 합창의 표정, 그리스도에게 침을 뱉고 몽둥이로 때린 뒤 결국은 죽여 버린 그들이 감동과 두려움과 회한의 괴로움을 안고 고백하는 합창은 몸 속에서 타오르는 불길이 그대로 뿜어 나와 듣는 이의 가슴을 태운다.

바하의나이 44세때, 3년의 세월에 걸쳐 완성한 "마태 수난곡"은 신약성서의 마태 복음서에서 소재를 택했다. 가사는 예수 그리스도의 수난을 말한 마태복음서의 제26, 27 장과 작사가 피칸더가 쓴 대사 및 그 밖의 가사를 사용했다. 

전체는 2부 78곡으로 되어있고, 오케스트라와 합창은 2부로 나뉘었으며, 에반겔리스트(복음사가)의 레치타티보(서창)가 이야기를 진행한다. 

이 한 장의 명반 클래식/안동림/현암사

     

<예수를 부인하는 베드로> 

1610, 캔버스유화, 94x125, 뉴욕 쉬크만 미술관

 

 

작품개요 및 구성

[개설] 바하가 쓴 수난곡(passion)은 모두 다섯 곡이 있었다고 하지만, 오늘날 남아 있는 것은 <마태 수난곡>과 <요한 수난곡> 두 곡에 지나지 않는다. <마태 수난곡>은 신약 성서에 수록되어 있는 마태 복음의 내용을 기초로 한 오라트리오로서 규모의 크기, 극적인 구성력 종교적인 정신성의 높이에 있어서 바하의 전작품 가운데서도 두드러질 뿐만 아니라 모든 종교곡 가운데서도 매우 뛰어난 작품으로 평하고 있다.

[성립과 초연] 독일 각지의 궁정이나 교회의 악장 내지는 오르가니스트를 역임한 깊은 신앙심을 갖춘 바하의 창작활도의 기둥은 무엇보다도 일요일마다의 예배를 위한 칸타타에 두어져 있었으나 기독교의 중요한 의식 때는 특별한 곡을 써서 바치는 경우가 있었으며, 바하가 칸토르로서 재직해 있던 시절의 라이프찌히 성토마스 교회에서는 성금요일의 저녁기도에 순환곡을 연주하는 습관이 있었다. 1727년과 1728년에는 바하가 <요한 수난곡>을 연주했으나, 1729년의 성 금요일(4월 15일)에는 <마태 수난곡>을 완성해서 초연했다. 텍스트의 작자는 피칸더(본명은 크리스티안 프리드리히 헨리찌)이지만, 바하 자신이 상당히 손을 댄 듯하여 작곡에 착수한 후 약3년에 걸쳐 완성된 것이라고 생각된다. 초연 후에도 이 곡은 몇 번인가 연주되었지만, 실제 예배용에는 너무 긴 탓도 있어서 어느 새 밀려나 버렸다. 그것을 소생시켜 연주한 사람은 대작곡자 멘델스존이며, 때는 초연으로부터 꼭 100년째에 해당하는 1829년 11월 3일, 베를린에서였다.

[감상] 독창자에는 소프라노, 알토, 테너, 베이스를 요하지만 테너는 복음사가(에반 게리스트)로서 이야기 전체의 진행을 관장하는 퍽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며, 또한 베이스는 주역인 예수를 겸하는데 이것은 다른 바리톤이 담당하는 경우가 많다. 그리고 오케스트라와 혼성 합창은 각각 두 팀으로 나누어지며 다시 아동 합창도 더해진다. 음악으로서는 대규모적인 칸타타라고도 볼 수 있을 것이다. 독창자들의 아리아는 주로 당시의 관습에 따라 다 카포 형식에 의한 것으로 복음사가의 레치타티보 세코와 두드러진 대조를 이루고 있다. 화성적인 코랄은 상징적인 의미를 가지며, 반주 악기는 때로는 대담하고 묘사적인 성격을 나타내는 등 바하의 표현력은 실로 다채롭기 이를 데 없다. 전체는 78곡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예수가 붙잡혀서 그 제자들이 도주하는 대목까지가 제1부, 예수에 대한 심문으로부터 예수의 영원한 안식을 비는 대목까지가 제2부로 되어 있으며, 이 곡에서는 예수의 부활은 다루지 않았다. 제1부의 제1곡은 웅장하고 아름다운 이중 합창에 의한 <오라. 그대들 소녀들이여, 와서 함께 탄식하자>라고 슬퍼해야 할 사건의 도래를 예고했으며, 거기에 아동 합창의 코랄도 더해진다. 제 2곡부터 제 5곡까지는 수난을 예언하는 부분이며, 제 6곡부터 제 10곡까지는 베다니에 있어서의 예수의 에피소드를 이야기했고, 제12에서는 스승을 배신하려는 유다에 대하여 독창 소프라노가 <사랑하는 주의 가슴은 피를 흘린다>라고 절절한 아리아를 노래한다. 제 13곡부터는 최후의 만찬 장면이며, 제 19곡에서는 오보에 다모레를 수반한 독창 소프라노가 주의 존귀함을 노래한다. 제 20곡에서부터는 올리브산 위의 장면, 제 24곡부터는 게셋마네 동산의 장면, 제 32곡부터는 예수가 유다의 배신으로 붙잡히는 장면으로 군중들의 분노의 폭발을 합창으로 나타낸 후에 제 35곡의 조용한 코랄로써 제 1부가 끝난다.

제 2부는 예수의 행방을 찾는 합창이 붙은 제36곡의 알토의 아리아 <이제 우리 구세주는 가셨다>로써 시작된다. 대제사장 가야바의 심문에 대하여 예수는 부활을 예언하므로 사람들이 격분하지만 제44곡의 코랄은 그것을 진정시킨다. 제45곡은 예수의 뒤를 몰래 따라온 베드로가 군중들에게 둘러 싸인다. 그는 그 곳에서 예수와 한패라는 것을 부정하여 그곳에서 도망치려고 하다가 심한 후회를 하고, 바이올린 오블리카토를 수반한 제47곡의 알토의 아리아는 <나의 하나님, 눈물로써 기도합니다>라고 신에게 불쌍히 여겨 달라고 빈다. 제49곡부터는 예수가 죽음을 당하게 되었으므로 예수를 적에게 팔았던 유다는 뉘우치고 포상으로 받았던 은화를 대제사장에게 돌려주며 스스로 목숨을 끊는다. 제54곡부터는 빌라도가 군중들을 향해서 예수를 어떻게 처형해야 하는가를 상의한다. 예수의 선행도 소개되지만 군중들은 예수를 죽이라고 하며 <십자가에 매달아야 한다>고 대답한다. 제63곡의 코랄 <오, 피투성이가 되고, 상처를 받은 머리>에 의해서 이 장면은 엄숙하게 끝난다. 제64곡에서는 예수가 골고다의 언덕으로 운반되어 십자가에 못박히어 죽음을 당하게 된다. 제71곡부터 제73곡은 예수가 살해되는 장면으로 예수가 숨이 끊어짐과 동시에 천변지이가 일어나므로 사람들이 두려워한다. 이윽고 마지막 장면이 되어 그러한 이변도 끝나고 황혼의 시원한 공기가 소리도 없이 다가오자 제75곡의 베이스의 아리아가 <나의 마음을 깨끗하게 하고, 예수를 마음속으로 맞아들여라>라고 예수가 편안하게 매장된 사실을 알려 준다. 한편 대제사장들은 예수가 죽기 전에 3일 후에 부활한다고 한 예언을 생각하고 부들부들 떨지만 사람들은 예수의 안식을 원해서 제78곡의 종말 코랄 <우리들은 눈물을 흘리며 무릎을 끓고 앉는다>의 경건한 합창을 노래하는 가운데서 곡이 끝난다. 

     

마태 수난곡 - 그 내력과 해석

마태 수난곡이 녹음으로 남아 있어 몇 번이고 다시 감상할 수 있다는 사실은 커다란 안도감, 어쩌면 두려움의 감정까지 가져다 준다.

바하의 이 작품은 실로 위대한 작품이다. 독실한 기독교인들과 음악애호가들이 "제5복음서"라고도 할 만한 이 작품을 존경으로 대하고 있듯, 약 네 시간 동안 숭고한 음악을 듣노라면 누구나 성화된 감정같은 것을 느낄 수 있다. 그러나 여기 대하는 이 작품이 유일무이한 완결된 작품이며 단 하나의 확실한 해석만을 요구한다고 보는 것은 착각이다. 엄밀히 말해 이 한 질의 음반은 이 작품이 있기까지, 이 레코딩이 있기까지의 내력에 관해 아무 것도 말해 주는 바 없다.

칼리히터의 총보에 대한 혜안, 마디마디에서 의미를 찾아내려는 일생에 걸친 노력, 개개의 코랄이 갖는 힘, 개개의 아리아에서 악기와 인성의 완벽한 균형, 개개 합창의 "정확한" 빠르기 등등을 둘러싼 그의 고뇌에 대해서도 말해 주는 바 없다. 노련한 바하 지휘자들은 여러 해에 걸친 숙고의 결과 위와 같은 물음들에 대해 나름대로의 답을 찾아 왔지만, 이러한 "지적 노력의 산물"이란 가만히 앉아 손수 음악을 만들어가는 그 순간 덮쳐오는 영감으로 그 앞에 고개를 숙일 수밖에 없는 것들이다. 칼 리히터는 여러 해 동안 이 작품 중 개개의 곡들이 담고 있는 극적 긴장과 서정적 전개의 가능성을 탐구해왔다. 그런데도 매번 해석을 바꿀 수밖에 없었다.   어찌보면 두드러진 변화라 할 만한 것들이 매번 나타났다.

그리고 그것들은 번번이 작품 전체에 대한 리히터의 조망에서 벗어났던 변화들이었다. 작품 자체가 원체 이질적인, 그러면서도 고개를 끄덕일 수밖에 없게 하는 요소들로 이루어졌기 때문이다. 그 결과 예컨대 리히터는 코랄을 때때로 개인의 영혼의 서정적 묵상으로, 때로는 공동체적 신앙의 움직이지 않는 확신으로 그려내고 있는 것이다.

칼 리히터의 해석 뒤에는 바하에 대한 그 자신의 일생에 걸친 헌신뿐 아니라, 1918년에서 50년까지 성 로마 교회의 악장으로 있던 스승 칼 슈트라우베로부터 젊은 리히터가 전수받은 라히프찌히의 바하 전통 또한 숨어 있다.

<마태 수난곡>이 있기까지의 내력, 그리고 오랫동안 역사 속에 묻혀 있던 것을 멘델스존이 발굴해낸 1829년이래, 아니면 초연이 있은 1729년이래, 더 거슬러 올라가 1727년이나 28년이래 이 작품이 겪어 온 변화들은 이루다 말할 수 없을 정도다. 금세기에도 이 수난곡은 바하에 대한 낭만주의적 경외심을 상징하는 최상의 작품으로 아려져 있고 또 사랑받고 있다.그러나 새로이 고증되어 편집, 간행된 바하 악보들 틈에서 <마태 수난곡>을 찾아보면 이 곡이 "절대의", 변경의 여지가 없는 작품으로 만들어진 것은 아님을 알 수 있다. 초기의 <마태 수난곡>은 지금껏 작곡된 해로 알려져 온 1729년보다 앞서 존재해 있었을지도 모른다.

지금 우리가 알고 있는 형태의 <마태 수난곡>을 "진행중인 작품"(work in progress)으로 보려는 시도가 필요해진다.

(알프레도 뒤르는 <마태 수난곡>의 초기 악보의 팩시밀리를 곁들여 이 작품이 겪은 변화들에 정확한 문헌 고증을 제시한 바있다.

[라이프찌히,1972]

나중에 나온 판에 대해서도 상세한.비판적 주석을 내놓고 있다.[카셀 1974].

"진행중인 작품"이라고 해서 아무 때나 아무렇게나 덧붙이고 뺄 수 있다는 말은 아니다.

제임스 조이스 이래 널리 쓰이고 있는 이 표현의 의미는 <마태 수난곡>과의 관련하에서는 이렇다. 곧 바하가 완벽을 향한 내면의 부름에 좆아 또는 매번 연주 때 마다 상황에 맞추어 이미 쓴 곡을 손수 고치고 다듬고 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렇게 변화를 겪으면서도, 극히 정교하게 고안되고 심오한 뜻을 담게 만들어진 전체 구도는 그대로 유지되고 있다.

예컨대 원래 악보에서 제 1부 마지막은 코랄 "Jesum lass' ich nicht von mir"로 되어 있는데, 나중에 바하는 그 대신 <요한 수난곡> 제2판에서 코랄 "O Merisch, bewein dein Sunde gross(오 사람들아 그대들의 죄가 얼마나 큰가를 슬퍼하라)"를 빌려왔다. 두 곡은 규모나 양식에 있어 매우 다른 것이면서도 같은 E장조로 되어 있다. 이로써 바하는 곡 하나를 바꿔치기 하여 작품에 윤택을 더하는 동시에 조의 연쇄는 그대로 유지한 것이다.

 

중세 및 초기 바로크의 영향

<마태 수난곡>이 일종의 "요약" 인 것은 연주와 연구 양면에서 수많은 해석가들이 기울인 일생에 걸친 노력 때문만도, 또 바하 자신이 이 작품을 완결되고 변경의 여지가 없는 것으로 생각한 적이 없기 때문만도 아니다.

가장 깊은 뜻에서도 "요약"인 것이, 여러 세기에 걸쳐 수난 장(章)에 붙여진 경건한 음악들 가운데서도 정수라 할 만한 것을 보여주기 때문이다.

바하의 화성적 요구를 염두에 두고 <마태 수난곡>을 연주하면 어떤 선법적 분위기(특히 프리지안 선법으로 된 "Wenn ich einmal soll scheiden" <나 언젠가 세상을 떠나야만 할 때 >에서) 은근히 그러나 뚜렷하게 전곡에 스며들어 있음을 느끼게 되다.

고대 교회 선법의 사용으로 수난곡은 과거와 맺어졌다.

그 결과 우리는 바하가 전세대 작곡가들의 유산을 폭 넓게 집대성한 이 작품 속에서 중세의 음악, 중세의 믿음의 메아리를 들을 수 있는 것이다.

예수의 말에 붙인 음악-이것이 이 작품의 신성불가침의 핵심일텐데 - 의 모습에서 우리는 훨씬 오랜 과거에 뿌리 박은 전통과의 연관을 본다.

<마태 수난곡> 또 그 밖의 수난곡을 그리 많이 접해 보지 않았다고 할 때 예수의 빛나는 모습을 음악으로 나타내지면 베이스보다 테너가 어울린다고 생각할지 모른다. 그러나 잘 알려진 대로 바하의 <마태 수난곡>에서는 당대의 다른 수난곡들에서처럼 그 반대로 되어 있다. 예수의 말은 베이스로, 오히려 복음사가의 목소리가 테너로 처리되는 것이다.

어째서일까 ?

수난곡의 일 천년 역사에 그 답이 놓여 있다! 로마 카톨릭에서 수난 주간의 의전을 이루는 4복음서에 붙인 평성가에 의한 라틴어 수난곡들에서, 각 성부의 상대적 음높이는 가사위에 문자로 표시되었다.

(에를랑엔대학 도서관에 소장된 10세기의 성구집에 보듯) 매우 초기에도 예수의 말은 낮은 성부로 되어 있다.

마태와 요한이 증언하는 예수의 수난에 가장 빈번히 음악이 붙여지는 것은 우연이 아니다.

로마 카톨릭의 수난주간 의전에서 마태의 수난 장은 종려주일에 마가의 것은 화요일에 누가의 것이 수요일에 그리고 요한의 수난장이 성 금요일에 쓰였다.

브루노 슈테블라인에 따르면, 중세 성구집에서는 놀랍게도 마태의 수난장에 연주를 위한 표시들이 가장 널리 나타나고 요한 마가, 누가의 차례로 줄어드는데, 이는 "마태의 수난장이 주일에, 요한의 수난장이 성 금요일에 쓰인 데 반해 마가와 요한의 것은 일하는 평일에 쓰였다는 사실로써 설명된다"고 한다.

그러고 보면 바하가 <마태 수난곡>에 자신의 예술적 역량을 있는 대로 쏟아부은 것도 그다지 놀라운 일은 아니다.

여러 세기 동안 수난장에 음악을 붙이는 일은 의전 가운데 성서 구절을 제시하기 위한 수단 정도로만 인시되어 왔고, 그런 까닭에 교회 예배에 걸리는 일상 시간을 크게 넘어서는 것은 용납되지 않았다.

일반적으로 가톨릭에서는 수난주간 동안 기악 연주를 금했으므로 이따금, 아주 이례적으로만, 그것도 주로 이탈리아에서만 단선음악(monody, 주선율에 콘티누오 반주가 붙은 것)이나 콘체르탄테 음악이 수난곡에 쓰일 수 있을 따름이었다.

개신교의 "오라토리오 수난곡"(복음서 텍스트를 그대로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예수의 수난과정에 대한 자유로운 시적 묵상에 터잡은 "수난곡 오라토리오"와 구별)의 발전과정에서는 상황이 전혀 달랐다.

개신교의 수난곡에는 단선음악과 독주악기의 콘체르탄테를 포함한 일체의 음악 양식들이 자유로이 이용될 수 있었다.

바하의 <마태 수난곡>에 나타난 풍부한 음악양식들은 여러 세기에 걸쳐 진화해 온 가능한 음악적 표현수단들의 요약에 가깝다.

바하는 레치타티보 세코와 레치타티보 아콤파냐토를 이같이 썼고 코랄을 집어 넣었으며 기존 코랄들을 다양하게 편곡해서 표현을 풍부하게 하는 수완을 발휘하는 한편 자유로운 코랄 패시지도 만들었다.

바하는 음악적으로 독단주의자가 아니라, 예수를 통해 듣는 이들을 은혜로운 하느님께 더 가까이 이끌고 싶어한 신앙심 깊은 기독교인이었다.

바하가 사용한 약식가운데 하나인 다 카포 아리아는 베네치아 오페라에 기원을 둔 것이 뒤에 독일 칸타타와 오라토리오에 도입된 것으로, 비할데 없이 잘 조화된 기악 반주의 신비적인 다 카포 아리아 "Aus Kiebe will Mein Heiland Sterben"(나의 구주는 죄를 지은 일이 없는데)(소프라노, 플루트, 두 대의 오보에 다 카치아) 와 같은 곡은 낡은 약식에 생기를 불어넣어 전혀 새로운 음향을 만들어낸 보기가 된다.

위대한 음악에서는 언제나 전통과 진보가 신비한 결합을 보이게 마련이다.

바로 이런 뜻에서 바하의 <마태 수난곡>이 완성된 절정이라기 보다 음악 발전 전 과정의 요약으로 평가되어야 한다고 말한 것이다.

그리고 당연히 바하 자신속에는 "교회 악장들의 시대"에 중부 독일에서 발휘된 여러 세기 동안의 음악적 장인기질의 절정이라 할 만한 것이 들어 있었다.

음악에 대한 이러한 헌신의 한 가운에 바하 일가가, 누구보다도 요한 세바스티안 바하가 있는 것이다.

 

멘델스존의 탐구 성과

거의 잊혀지다시피 한 <마태수난곡>의 역사적인 재발견은 주로 젊은 펠릭스 멘델스존, 그리고 강력한 후원자 에뒤이르 드브리앵(뒤에 예수 역을 부른다)에 힘입은 것이다. 여기에 다소 어렵게 마지못해하던 팰터를 설득하여 그의 명성을 빌리는데 성공했다.

히틀러의 제 3제국 시대에는 오히려 팰터의 기여를 과장하는 경향이 있었다.

멘델스존이 유태계라는 사실이 그의 정당한 몫을 빼앗아간 것이다.

멘델스존이 지휘한 역사적 연주가 1829년 3월 11일 베를린에서 있었고, 이의 대성공에 힘입어 열흘 뒤, 바하가 아이제나하에서 태어난 1685년 3월 21일에서 꼭 144주년이 되는 날 재공연이 있었다.

재공연에는 첫 공연을 들은 모든 사람들과 이들의 설명으로 흥미를 느낀 이들을 포함, 베를린의 지식인 계급이 모두 참석했다.

재공연 뒤 팰터의 집에서 저녁 모임이 있었는데, 좌중의 한 중년 남자가 유난히 많은 관심을 나타내는데 의아해진 드리비앵의 아내가 옆의 멘델스존에게 작은 소리로 물었다.

"저.........내 옆에 앉은 이 멍청하게 생긴 남자가 누군가요?"

멘델스존이 속삭이듯 대꾸했다. "부인 옆에 앉은 멍청하게 생긴 남자가 유명한 철학자 헤겔입니다."

후의 블로흐, 브레히트, 아도르노 들과는 달리 정말로 헤겔은 <마태 수난곡>이 이해하기 어려웠던 것 같다.

팰터는 괴테에게 보낸 편지에서 이 두 번의 공연에 간해 쓰고 있는데, 첫 편지에서는 헤겔에 대한 언급을 없다. "어제(3월11일) 바하가 참 좋았습니다. 팰리스(멘델스존)는 확신에 찬, 차분한 지휘자였습니다.

국왕 전하는 물론 대신들도 모두 참석했고, 연주장은 만원이었습니다.............. 작품 자체에 대해서는 무어라 말씀드려야 할지 모르겠군요.

갖가지 음악이 훌륭하게, 감동적으로 뒤섞여 주제의 의미가 하나의 개념을 이루고, 시인의 시어 자체도 이 개념에 통합되었습니다...........

탁월한 극적 진실이.........." 팰터가 1829년 3월 12일에 괴테에게 보낸 편지의 일부이다.

헤겔이 언급되는 것은 그 다음 편지에서이다.

"여기 저기서 요청이 쇄도해 우리는 다시 [3월 21일에] 공연장을 꽉 메운 청중 앞에서 재공연을 가졌습니다. ......

우리 음악가들이 철학에 대해 아무것도 이해하지 못하듯, 철학자들도 음악 앞에서는 마찬가지인 것 같더군요......

헤겔이 그 보기죠. 대학에서 음악도 연주하는 모양인데, 이번에 이렇게 말하는 걸 들었습니다.

이 음악은 신통치 않아. 음악은 상당히 진보했는데, 움직임이 썩 자연스럽지 않군........"

 

프로그램과 비의(秘義)

헤겔의 시대 이래 우리의 사상이 "상당히 진보" 하기는 했다. 그러나 이 진보는 헤겔이 오만한 신념가는 정반대 의미의 것으로, 우리는 바하의 수난곡을 순수하게, 무조건 칭송하게 되었다.

눈썰미 있는, 때로 심술?기까지 한 분석가들은 바하의 이 작품에 숨어 있는 의미들을 해독해 냈다.

해독된 의미들은 작품의 정수이면서 동시에 해독에 대한 끝없는 충동을 불러 일으킨다.

잘 알려진 바와 같이 바하 음악에서 소프라노와 알토는 각각 보이 소프라노와 남성 콘트랄토에 의해 불리우며, 테너와 베이스에는 합창에서든 독장에서든 모두 젊은 남자를 썼다.

바하의 관현악 서법도 익히 알려져 있는데 , <마태 수난곡>의 두 개의 합창단을 채용하는 구도로 된 것은 아마도 라이프찌히의 성 로마 교회가 두 개 합창단석을 갖고 있었기 때문이었을 것이다.

또 빈프리트 슈라메크는 1975년 <바하 연감>에 기고한 글에서 "육필 악보의 음역배치에 관한 상세한 고찰"을 통해 <마태 수난곡>이 1736년 라이프찌히 성 니콜라스 교회에서 연주된 것이 사실인가 하는 문제를 다루고 있다.

<마태 수난곡>에 대한 연구들이 사실의 영역에만 국한된 것이 아님은 두말할 나위도 없다.

듣는 이의 감정에, 상상력에 , 감수성에 호소하는 이 음악의 힘은 너무나 대단한 것이어서 어떻게든 이 힘의 신비, 그리고 이렇듯 음악이 가슴을 어루만지는 까닭을 드러내고야 말겠다는 기상천외의, 때로 신비주의적이기까지 한 발상들을 유발했다.

언뜻 눈에 보이는 극음악적 외피(이로 하여 다른 수난곡들과 마찬가지로 <마태 수난곡>은 근대 방송국의 선구자가 된다.) 뒤에 복잡한 상징적 연상들이 숨어 있다는 데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

코랄들에서, 도 "떨리는" 심정을 묘사한 부분들에서 볼 수 있는 텍스트의 부분부분들에 대한 극적이고 눈에 보이는 듯한 해석, 그리고 틀림없이 프로그램 음악이라 할수 있는 바하의 서법 - 이 모든 것들을 연주를 통해 느낄 수 있다.

그러나 예컨대 예수가 제자들 가운데 하나가 자기를 배반할 것임을 예고한 뒤 "her, bin ich's, bin ich's"(주여 그것이 내니이까)라는 가사가 몇 번 나오는지 세어보는 청자가 과연 몇이나 될까 ?

이 물음은 모두 열한 번 나온다.

열하나 - 열 두 제자들 가운데 하나가 예수를 파는 자이며, 나머지 열 한명은 이 물음을 던지고 있는 것이다........

이런 세세한 프로그램은 시사해주는 바 많으며, 틀림없이 의도적으로 만들어낸 것이다.

<마태 수난곡>에는 11이라는 운명의 숫자가 뚜렷한 뜻을 띠고 쓰이는 부분이 몇 군데 더 있다.

예컨대 '해리 한'은 수난과 22라는 숫자 사이의 연관을 조명하면서 이렇게 결론 내라고 있다.

"시편 제 22편은 예수 고난의 시편이다.

빌헬름 베르커의 연구에서 보듯, 그래서 바하도 예수의 노래를 스물 두 번 집어 넣고 있다.

이 정도에까지 이르면 가히 수학의 횡포라고도 할 수 있겠다.

숫자들(특히 3, 7, 그리고 이것들의 배수)에 붙어 있는 종교적 함의 때문에 의미있는 조합의 가능성은 풍부해진다.

위의 한의 결론과 같은 것은 설득력이 거의 없는 경우에 속한다.

그러나 (<요한 수난곡>도 마찬가지이지만) <마태 수난곡>이 모두 6부로 나뉘어 체계적인 연관된 조성과 "부분들 사이의 균형"을 띠도록 고안되어 있다는 점(H.J 모저), 바하가(당시에는 금지되어 있던 ) 연속 5도나 "음악속의 악마"라던 증 4도를 써서 그릇된 것, 악한 것에의 연상을 일깨우려 했다는 점 따위는 반박할 수 없는 것들이다.

바하의 음구조적 사고의 힘, 가장 세세한 구석까지 미치는 바하의 손길은 말로 설명할 수 있는 범위를 넘어서 있다.

피칸더의 대본은 그의 문학작품 모음의 일부로 집필되자마자 출간을 보았는데, 우리는 바하가 작곡가의 입장에서뿐 아니라 대본 편집자의 입장에서까지 피칸더의 작품을 대했음을 알 수 있다.

바하는 피칸더의 노랫말에 음악적으로 의미있는 변경을 가해 예컨대 "unseliges Golgatha"는 "unselges Golgatha"(저주받은 골고다)로, "der Seele Ruhstatt sein"은 "Der Seelen Ruhstatt sein"으로 바꾸었다. (뒤의 경우 단수를 복수로 바꾼 것은 바하가 대본작가 자신의 영혼뿐 아니라 "인간 영혼" 모두에 대해 관심을 갖고 있었음.

 

 

J.S 바흐 종교합창 음악의 진수,
인류 예술의 걸작 '마태수난곡'

J.S 바흐의 '마태수난곡'(St Matthew Passion BWV 244)은 '요한 수난곡'과 함께 고금의 수난곡을 대표하는 걸작중의 걸작이다. 초연은 바흐의 나이 44세 때인 1729년 4월 15일 성금요일에 성 토마스 교회에서 행해졌으며 라이프치히 게반트하우스 오케스트라의 지휘자였던 멘델스존이 '마태수난곡'이 100주년 되는 해인 1829년 3월 11일 베를린에서 징아카데미의 연주로 공연해 '마태수난곡을 부활시켰을 뿐만 아니라 바흐라는 작곡가를 부활시킨 역사적 계기가 되었다. 이 연주는 특히 청중들에게 커다란 감동을 주었고 지금껏 잊혀져 온 위대한 음악에 새로운 빛을 준 비쳐주었다.
그리스도가 십자가에 못 박히기까지의 이야기를 묘사한 극음악인 수난곡은 마태, 마가, 누가, 요한 수난곡이 있는데 그 중 가장 중요한 마태복음 26장 1절부터 27장 66절까지 예수수난 부분을 중심으로 피칸더가 쓴 대사에 곡을 붙인 작품이다. 전체 2부 78곡으로 이루어졌으며 전곡 연주에는 약 3시간이 걸리는 대작이다. 이 '마태수난곡'중 여덟 곡의 아리아와 마지막 합창은 쾨텐의 영주이며 바흐가 주종관계를 넘어 우정을 맺고 있던 레오폴드 공의 추도식을 (1729년 3월 24일) 위해 작곡한 '장송 칸타타' 속에서도 발견된다.

- 1부 -
프롤로그, 책략, 베타니아의 도유, 유다, 최후의 만찬, 올리브 산, 겟세마네, 예수의 체포

- 2부 -
프롤로그, 대제사, 베드로의 부인, 유다의 최후, 빌라도 앞의 예수, 골고다, 3시, 매장

전 68곡(78곡)

[ 바흐: 마 태 수 난 곡 ]

제 1 부

제1곡 합창과 코랄
합 창 ------ 오라! 딸들아! 와서 나를 슬픔에서 구하라.
보라! 누구를? 신랑을?
그를 보라 ! 어떻게? 마치 어린양과 같이 보라!
어디를? 우리의 무거운 죄를 보라
사랑과 은총을 위해 스스로 십자가를 지신 그 분을

코 랄 ------ 오 무죄하신 하나님의 어린양께서 십자가에 못 박혀 죽임을 당하시도다
온갖 조롱과 핍박에도 언제나 참고 견디셨도다
우리의 모든 죄를 대신하여 십자가 지셨으니
당신이 아니셨다면 우린 절망뿐이었으리
우리를 불쌍히 여기소서 오! 예수여

제2곡
복음사 : 예수께서 이 말씀을 모두 마치시고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예 수 : 너희가 알다시피 이제 이틀을 지내면 유월절이라 그때 사람의 아들이십자가에 못 박히기 위하여 팔리우리라

제3곡 코 랄
오 사랑의예수시여 !
당신이무슨죄를지셨기에 그토록엄한판결을받으셨나이까?
대체 무슨죄를, 어떤 잘못을
범하셨단말입니까?

제4곡
복음사 : 그무렵 대제사장들과 백성의 원로들이 가야파라는 관저에 모여 흉계를 꾸며 예수를 잡아죽이려고 하면서
그들은 말하기를

제5곡 합 창
백성들이 소동을 일으킬지 모르니 축제 동안에는 피하자

제6곡
복음사 : 예수께서 베다니아의 문둥이 시몬의 집에 계실 때에 한 여자가 매우 귀한 향유 한 옥함을 가지고 와서
식사하는 예수의 머리 위에 부으니 제자들이 이를 보고 분노하여 말하되

제7곡 합 창
무슨 의사로 이것을 허비하느뇨 이것은 많은 값에 팔아 가난한 자들에게 줄 수 있었을터인데

제8곡
복음사 : 예수께서 들으시고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예 수 : 너희가 어찌하여 이 여자를 괴롭게 하느냐 이 여인이 내게 좋은 일을 하였느니라
가난한 자들은 항상 너희와함께 있으나 나는 항상 함께 있을수 없느니라
이 여자가 내 몸에 향유를 부은 것은 내 장례를 위함이니라
내가 진실로너희에게 이르니
온천하에 어디서든지 이복음이 전파되는곳에는이여인이 행한 일도 말하여 기념하여라

제9곡 레치타티브 (알토)
사랑하는 구주여 !
당신의 제자가 어리석게도
이 신앙심이 깊은 여인이 향유를 가지고
당신의 몸을, 그 장례에 대비하려 한 것을 막는다 하더라도
부디 나에게 허락하소서
나의 눈에 넘쳐흐르는 눈물의 한 방울을
당신의 머리에 뿌리게 하소서


제10곡 아리아 (알토)
참회와 회오가
죄의 마음을 두가닥으로 찢어
나의 눈물 방울이
향기로운 향유를 낳는 것입니다
오! 신실하신 예수여 ! 당신을 위해서

제11곡
복음사 : 그때에 열 두 제자중 하나인 가롯 유다라는 자가 대제사장들에게 가서 말하되
유 다 : 내가 예수를 너희에게 넘겨 줄테니 얼마를 주겠느냐
복음사 : 이렇게 말하니 그들이 은 삼십을 달아 주고는 그때부터 예수를 넘겨 줄 기회를 찾더라

제12곡 아리아 (소프라노)
피투성이가 되어라
사랑하는 주의 마음이여
아 당신이 키우시고
당신의 가슴의 젖을 먹고 자란 아이가
그 양육자를 죽이려고 하다니
그 아이가 뱀과 같이 사악한 자가 된 것입니다.

제13곡
복음사 : 무교절의 첫날에 제자들이 예수께 나와서 가로되

제14곡 합 창
유월절 잡수실 것을 우리가 어디서 예비하기를 원하십니까

제15곡
복음사 : 가라사대
예 수 : 성안아무개에게가서이르되선생님말씀이내때가가까웠으니
내제자들과함께유월절을네집에서 지키겠다 하시더라 하라
복음사 : 제자들이 예수의 시키신 대로하여 유월절을예비하였다
날이저물 때에예수께서 열두 제자와 함께 앉으시더니 그들이 먹을 때에 이르시되
예 수 : 내가 너희에게 진실을 말하노니 너희 중에 한 사람이 나를 팔리라
복음사 : 그렇게 예수께서 말씀하시니 제자들이 심히 근심하여 각각 여쭈며
합 창 : 주여 저입니까?

제16곡 코 랄
그것은 나입니다.
지옥에서 손발을 묶이고 벌을 받아야 하는 것은 바로 나입니다.
채찍질에도 멍에도 당신께서는 끝내 참아 견디신 그 모든 것이
나의 죄 많은 영혼이 짊여져야만 했던 것입니다.

제17곡
복음사 : 대답하여 가라사대
예 수 : 나와 함께 그릇에 손을 넣은 그가 나를 팔리라
사람의 아들은 자기에게 기록된 대로 갈테지만 사람의 아들을 파는 그 자에게는 화가 있을것이니라
그 사람은 차라리 태어나지 않았다면 제게 좋았을 것이였도다
복음사 : 예수를 파는 유다가 말하되
유 다 : 랍비여 나입니까
예 수 : 네가 말할것이다.
복음사 : 저희가 먹을 때에 예수께서 빵을 가지며 축복하시고 떼어 제자들에게 주시며 가라사대
예 수 : 받아 먹으라 이것이 내 몸이니라
복음사 : 또 잔을 가지며 사례하시고 제자들에게 주시며 가라사대
예 수 : 너희가 다 이것을 마시라이것은 죄를사하게 하려고 많은 사람을 위하여 흘리는 바
나의 피 곧언약의 피니라 그러나 너희에게 이르나니 내가 포도나무에서 난 것을
이제부터내 아버지의 나라에서 새것으로 너희와 함께 마시는 날까지 마시지 아니하리라

제18곡 레치타티브 (소프라노)
예수께서 떠나심에
내 마음 눈물로 메이오나
주님의 약속으로 내 마음
또한 기뻐하나이다
주님의 피와 몸 그 고귀함을 내게 주셨으니
주께서 지상에서 베푸셨던 사랑
세상 끝날 때까지 변함없으리라

제19곡 아리아 (소프라노)
내 마음 당신께 드립니다.
나의 구세주시여
내 마음에 임하소서
내 모든 것 당신께 바치오리니
당신께 비하면 세상 모든 것 하찮은 것
오 나에게 귀한 것은 당신뿐이오리다
내 마음 당신께 드리옵니다.

제20곡
복음사 : 제자들이 찬미의 노래를 부르고 감람산으로 나아갈때에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예 수 : 오늘밤에 너희가 다 나를 버리리라 기록된 바 내가 목자를 치리니
양의 떼가 흩어지리라 하였느니라 그러나 내가 살아난 후에 너희보다 먼저 갈릴리로 가리라

제21곡 코 랄
나를 지키소서 나의 수호자이시어
나의 목자여 나를 받아 주소서
모든 것의 원천이신 당신은 온갖 좋은 것을 다 주셨으니
당신의 말씀은
젖과 물로 나를 위로하였으며
당신의 성령은
나를 천상의 낙원으로 이끄셨나이다

제22곡
복음사 : 베드로가 대답하며
베드로 : 다 주를 버릴지라도 나는 언제라도 버리지 않겠나이다.
복음사 : 예수께서 가라사대
예 수 : 내가 진실로 네게 이르나니 오늘 밤 닭 울기 전에 네가 나를 세 번 부인할 것이니라
복음사 : 베드로가 가로되
베드로 : 내가 주와 함께 죽을지언정 주를 부인하지 않겠나이다.
복음사 : 이때 다른 제자들도 모두 이와 같이 말 하더라

제23곡 코 랄
나는 여기에 당신 곁에 있습니다.
주여 나를 비웃지 마소서
당신 곁을 절대 떠나지 않으리이다.
당신의 마음이 산산히 부서질 때
죽음의 고통이 당신을 엄습할 때
나 당신을 껴안으리다.
내 팔에 , 내 품에
당신을 껴안으리다.

제24곡
복음사 : 이에 예수께서 제자들과 함께 겟세마네라 하는 곳에 이르러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예 수 : 내가 저기 가서 기도할 동안에 너희는 여기 앉아있으라
복음사 : 하시고 베드로와 세베대의 두 아들을 데리고 가실 때 고민하고 슬퍼하사 이에 말씀하시되
예 수 : 내 마음이 심히 괴로우니 너희는 여기 머물러 나와 함께 깨어 있으라

제25곡 레치타티브 (테너)와 코랄
테 너 ------ 오 오 그 고통
괴로움에 떨고 있는 당신의 마음
축쳐진 당신의 어깨, 창백해진 당신의 얼굴
심판하는 사람이 주님을 법정으로 끌고 가네
어느 곳에도 위로가 없고 그를 돕는 자 아무도 없네
그 홀로 외로이 지옥의 모든 고통을 견디시니
당신의 괴로움은 내가 범한 죄 때문입니다.
아아 나의 구원이여!
만일 나의 사랑이 당신의 전율과 두려움을 부드럽게 한다거나
견디고 참기 위해 도움이 될 수 있다면
나는 즐거이 당신 곁에 머무르겠나이다.

코 랄 ------ 당신의 괴로움 어이 된 일입니까?
아 그것은 나의 죄
내 죄가 당신을 매질했나이다.
오 주 예수여 당신이 짊어지신 그 고통
나의 죄 지음입니다.

제26곡 아리아 (테너)와 합창
테 너 ------ 나 예수 곁에 깨어 있습니다.
합 창 ------ 그리하면 우리 죄가 잠들어 버릴 것이네
테 너 ------ 예수의 영혼의 괴로움이 나의 죽음을 보상하고
예수의 슬픔은 나를 기쁨으로 채웁니다.
합 창 ------ 우리의 비통한 슬픔일세 우리의 달콤한 기쁨일세

제27곡
복음사 : 하시고 조금 나아가서 얼굴을 땅에 대시고 엎드려 기도하며 가라사대
예 수 : 내아버지여 만일할만하시거든이 잔을 내게서 지나가게 하옵소서
그러나 나의 원대로 마옵시고 아버지의 원대로 하옵소서

제28곡 레치타티브 (베이스)
구주께서 아버지 앞에 엎드리고
나의 모든 자들을 위해서 죄악에서 구하사
하나님의 은혜로까지 끌어올리신다.
주님은 이제 죽음의 괴로운 잔을 마시려 하시니
그 잔은 세상의 온갖 죄악으로 그득하여 악취를 내뿜고 있다.
그래도 주님은 하나님의 뜻에 따르심이라.

제29곡 아리아 (베이스)
나는 나아가서
십자가와 잔을 받으리라
주님께서 마신 다음으로 내가 마시는 것이므로
젖과 꿀이 흘러나오는 주님의 입이 한번 잔에 닿은 이래로
잔의 밑바닥까지 고난이 심한 치욕까지
달콤하게 되었으니
주님을 쫓아 즐겁게 마시리

제30곡
복음사 : 예수께서 기도를 마치고 제자들에게 오며 그 자는 것을 보시고베드로에게 말씀하시되
예 수 : 너희가 나와 함께 한시도 깨어 있을 수 없더냐
시험에 들지 않게 깨어 있어 기도하라 마음으로는 강하지만 육신이 약하도다
복음사 : 예수께서 다시 나아가 기도하여 가라사대
예 수 : 내 아버지여 만일 내가 마시지 않고는 이 잔이 내게서 지나갈 수 없거든
아버지의 원대로 되기를 원하나이다.


제31곡 코 랄
하나님의 뜻이 언제나 이루어지리이다.
하나님의 뜻이야말로 가장 좋은 것
하나님은 당신을 굳게 믿는 자를 구하고저 항상 준비하고 계시니
의로우신 하나님은 우리를 고난에서 구하시고
공정한 벌을 내리시도다
하나님을 믿고 그 위에 굳건히 집을 짓는 자
하나님은 결코 버리시는 법 없도다.

제32곡
복음사 : 그리고 제자들에게 다가오시며 보신 즉 제자들이 자니 이는 눈이 피곤함일 것이라
또 그들을 두시고 나아가 세 번째 동일한 말씀으로 기도하신 후이에 제자들에게 돌아오며 이르시되
예 수 : 아! 이제는 자고 쉬라 보라! 때가 가까웠으니 사람의 아들이 죄인의 손에 팔리우리라
일어나라 ! 함께 가자 보라! 나를 파는 자가 가까이 왔느니라
복음사 : 이렇게 말씀하실 때에 열 두 제자중에 하나인 유다가 왔는데대제사장들과 백성의 장로들에게서
파송된 큰 무리가 검과 몽둥이를 가지고 그와 함께 하였다 예수를 파는 자가
내가 입 맞추는 자가 예수이니그를 잡으라 암호를 짜는지라 곧 예수께 나아가
유 다 : 랍비여 안녕하시옵니까
복음사 : 하며 입을 맞추니 예수께서 가라사대
예 수 : 친구여 네가 무엇을 하려고 왔는지 행하라
복음사 : 그러자 그들 무리가 나아와 예수의 손을 대어 잡는지라

제33곡 이중창 (소프라노와 알토)과 합창
이중창 합 창
오 나의 예수가 이제 붙잡히셨네 놓아주어요
달과 별들도 슬픔으로 얼굴을 가리고 마는구나 기다려요
나의 예수 붙잡히시어 그들이 끌고 가네 묶으면 아니 됩니다.
주님은 묶이셨네

합 창
번개여 천둥이여 구름 사이로 사라져 버렸는가!
오 오 지옥이여 불의 못을 열어라
당장 분노를 터트려 그대 무서운 불길로 저들을 삼켜 버려라
그 잔인한 피를 분쇄하라 멸망시켜라 !
저 믿을 수 없는 배반자들

제34곡
복음사 : 예수를 손을 대어 잡는지라 그때 예수와 함께 있던 자 중에 하나가검을 빼어
대제사장의 종을 쳐 그 귀를 떨어뜨리니 이에 예수께서 이르시되
예 수 : 네 검을 도로 집에 꽂으라 검을 가지는 자는 다 검으로 망하느니라 너는 내가내 아버지께 구하여
지금 열 두 명 더되는 천사를 보내시게 할 수 없는 줄로 아느냐
복음사 : 그 때에 예수께서 무리에게 말씀하시되
예 수 : 너희가 강도를 잡는 것 같이 검과 몽둥이를 가지고 나를 잡으려 나왔느냐
내가 날마다 성전에 앉아 가르쳤으되 너희가 나를 잡지 아니하다가 지금 칼과 몽둥이를 들고 잡으러 왔으니
내가 강도란 말이냐? 그러나 이렇게 된 것은 다 선지자들의 글을 이루려 함이니라
복음사 : 하시고는 이에 제자들이 다 예수를 버리고 도망하더라

제35곡 코 랄
오 사람들이여
그대들의 죄가 얼마나 큰가를 슬퍼하라
그 죄 때문에 그리스도께서는 아버지의 품을 떠나 이 땅에 오셨음이라
우리들의 중재자 되시려 동정녀에게서 태어나셨도다
죽은 자에게 생명 주시고 모든 병든 자 고치셨건만
이제는 희생의 때가 오고 말았구나
우리의 죄, 무거운 짐
몸소 지시고 십자가에 매달리시도다
제 2 부
제36곡 아리아 (알토)와 합창
알 토 ------ 아 아 나의 예수는 끌려 가셨네
예수를 다시 뵐 수 있을까 ?
아 아 호랑이 발톱에 걸린 나의 어린양이여!
아 나의 예수는 어디에?
나의 영혼이 걱정이 되어 묻는다면
어떻게 말하면 좋은 것일까?
아 아 나의 예수는 어디에?

합 창 ------ 당신의 친구는 어디로 갔는가?
여자 중에 가장 아름다운 자여!
당신의 친구는 어디로 가셨는가?
우리들도 그대와 함께 주님을 찾아 나서리

제37곡
복음사 : 예수를 잡은 자들이 끌고 대제사장 가야바에게로 가니 거기에 장로들이 모여있더라
베드로가 멀찍이 예수를 쫓아 대제사장의 집 뜰에까지 가서 그 결국을 보려고 안에 들어가 하속들과 함께 앉았더라
대제사장들과 온 의화가 예수를 죽이려고 그를 칠 거짓 증거를 찾으매

제38곡 코 랄
세상은 나를 속여 거짓과 간계로 수없는 그물과 올무를 만들었나니
주여, 이 환난 중에서 나를 지키사
악에서 구하옵소서

제39곡
복음사 : 거짓 증인이 많이 왔으나 죄를 얻지 못하더니 후에 두 사람이 와서 가로되
두사람 : 이 사람의 말이 “내가 하나님의 성전을 헐고 사흘에 지을 수 있다” 하더라
복음사 : 이 말을 듣고 대제사장이 일어서서 예수께 묻되
대사제 : 아무 대답도 없느냐 이 사람들의 너를 치는 증거가 어떠하뇨?
복음사 : 예수께서 잠잠하시거늘

제40곡 레치타티브 (테너)
나의 예수는 터무니 없는 허위에 대하여 침묵하고 계시지만
그것은 그 깊은 자비심 때문에 우리 대신 박해를 당해도
우리를 불쌍히 여기심이라
우리도 주에 따라 어떠한 박해 속에서도
침묵해야 한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함이다.

제41곡 아리아 (테너)
참으리 참으리
거짓의 혀가 나를 유혹한다 하더라도
내가 자기의 죄에도 불구하고 모욕과 조소를 견디고 참는다면
하나님은 나의 마음의 억울함에 보답해 주실 것이다.

제42곡
복음사 : 대제사장이 다시 말하되
대사제 : 네가살아계신 하느님께 맹세하여 자신이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인지 말하라
복음사 : 예수께서 가라사대
예 수 : 네가말하였느니라 그러니내가너희에게이르노니이후에사람의 아들이권능의우편에앉은것과
하늘구름을타고오는것을너희가 보리라
복음사 : 이에 대제사장이 자기 옷을 찢으며 가로되
대사제 : 네가 황당한 말을 하였으니 어찌 더 증인을 요구하리요
보라! 너희가 지금 이 말을 들었도다 생각이 어떠하뇨?
복음사 : 대답하여 외치기를
합 창 : 그는 사형에 해당한다


제43곡
복음사 : 이에 예수의 얼굴에 침 뱉으며 주먹으로 치고 혹은 손바닥으로 때리며 가로되
합 창 : 그리스도야 우리에게 선지자 노릇을 해보아라 너를 친자가 누구냐?

제44곡 코 랄
당신을 그토록 매질한 이는 누구입니까?
나의 구세주여 !
당신은 이토록 괴롭힌 자는 누구란 말입니까?
죄인들은 우리와 우리의 자손들 뿐
당신은 결코 죄인이 아니십니다.
당신은 불의라곤 모르시는 분이시거늘

제45곡
복음사 : 베드로가 바깥뜰에 앉았더니 비자 하나가 말하되
비자1 : 너도 갈릴리 사람, 예수와 함께 있었도다
복음사 : 베드로가 모든 사람 앞에서 부인하여 말하되
베드로 : 나는 네가 말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지 못하노라
복음사 : 그리고 베드로가앞문까지 나아가니 다른 비자가 그를 보고 거기 있는 사람들에게 말하되
비자2 : 이 사람은 나사렛 예수와 함께 있었도다
복음사 : 라고 하매 베드로가 맹세하고 또 부인하여 가로되
베드로 : 내가 그 사람을 알지 못하노라
복음사 : 조금 후에 곁에 섰던 사람들이 나와 베드로에게 이르되

제46곡
합 창 : 너도 어쩔수 없는 그 잔당이라 네 말소리가 너를 드러낸다
복음사 : 그가 저주하며 맹세하여 말하며
베드로 : 나는 그 사람을 알지 못하노라
복음사 : 바로 이때 닭이 울더라 이에 베드로가 예수의 말씀에 네가 나를 세 번 부인하리라 하심이 생각나서
밖에 나가 심히통곡하더라

제47곡 아리아 (알토)
아 나의 하나님이여
나의 이 눈물로 보아
불쌍히 여기소서
당신 앞에서 애통하게 우는
나의 마음과 눈동자를,
주여, 보시옵소서
불쌍히 여기소서!

제48곡 코 랄
나는 당신으로부터 떠났습니다.
당신 앞에 돌아왔습니다.
아드님의 희생 고뇌와 죽음, 고통이
당신과 화해시킨 것입니다.
나의 죄 부정하지 아니하나
당신의 은총과 자비는
끊임없는 나의 죄보다 크나이다.

제49곡
복음사 : 새벽에 모든 대제사장들과 백성의 장로들이 예수를죽이려고 함께의논하고
결박하여 끌고 가 총독빌라드에게 넘겨주더라
그 때에예수를판유다가 그의 재판을 보고 스스로 뉘우쳐
그은삼십을대제사장들과 장로들에게 도로 갖다 주며 말하되
유 다 : 내가 무죄한 자를 팔고 죄를 범하였도다
복음사 : 그들이 말하되
합 창 : 그것이 우리에게 무슨 상관이 있느냐 네가 가져라

제50곡
복음사 : 유다가 은을성소에 던져 넣고 물러가서 스스로 목매어 죽은지라대제사장들이 그 은을 거두며 말하되
사제들 : 이것은 피값이라 성전고에 넣어 둠이 옳지 않다.

제51곡 아리아 (베이스)
자 나의 예수를 돌려다오
자 그 버려진 젊은이가
너희들의 발아래 돈을 ,
살인의 사례금을
던져주고 있지 않은가

제52곡
복음사 : 대제사장들이 의논한후이것으로 토기장이의 밭을 사서 나그네의 묘지를 삼으니
그러므로 오늘날까지그밭을 피밭이라 일컫느니라
이것은 선지자 예레미아의 말씀에 저희가 그 무고한자의 가격 곧 은삽십을 가지고
토기장이의 밭값으로주었으니 이는 주께서 내게명하신 대로 토기장수의 밭값을 치룻다는 말씀이 이루어졌도다
예수께서 총독앞에섰으매총독이 물어 가로되
빌라도 : 네가 유대인의 왕이냐?
복음사 : 예수께서 대답하여 가로되
예 수 : 네말이 옳도다
복음사 : 대제사장들과 장로들에게 고소를 당하고도 아무 대답도 아니하시는지라 이에 빌라도가 이르되
빌라도 : 저들이 너를 치기위해 얼마나 많은 것을 증거삼는지 듣지 못하느냐?
복음사 : 예수께서 그래도 한 마디도 대답치 아니하시니 총독이 심히 기이 여기더라

제53곡 코 랄
당신께서 나아가는 길과 당신의 마음의 고뇌를
그 분의 뜻에 맡기소서
그 분은 하늘을 주관하시는 분
구름과 공기와 바람까지도 명하시는 분이시니
당신이 나아갈 길도 일러 주시리

제54곡
복음사 : 명절을 당하면 총독은 무리의 소원대로 죄수 하나를 놓아 주는 전례가 있으니
그때에 바라바라하는 유명한 죄수가 있었는데 무리가 모였을 때에 빌라도가 물으며
빌라도 : 너희는 내가 누구를 너희에게 놓아주기를 원하느냐?
바라바냐 ? 그리스도라 하는 예수냐?
복음사 : 이는 그가 저들의 시기로 예수를 넘겨준 것을 앎이라
총독이 재판자리에 앉았을 때에 그 아내가 사람을 보내어 말하되
아 내 : 저 옳은 사람에게 아무 상관도 하지 마옵소서
오늘 꿈에 내가 그 사람으로 인하여 애를 많이 썼나이다.
복음사 : 대제사장들과 장로들이 무리를 권하여 바라바를 달라하게 하고 예수를 멸하자 하게 하였다
총독이 다시 물으며
빌라도 : 둘 중에 누구를 너희에게 놓아주기를 원하느냐?
복음사 : 그들이 소리쳤다
합 창 : 바라바로소이다
복음사 : 빌라도가 가로되
빌라도 : 그리스도라 하는 예수를 내가 어떻게 하랴?
복음사 : 무리가 모두 외치며
합 창 : 십자가에 못박혀야 하겠나이다.

제55곡 코 랄
이처럼 기이한 벌이
어찌 있을 수 있단 말인가!
선한 목자가 양대신 고난을 받고 희생되어
의인인 주인이 자기의 종 대신에 부채를 지불하다니


제56곡
복음사 : 총독이 물었다
빌라도 : 도대체 저 사람이 무슨 잘못을 했는가?

제57곡 레치타티브 (소프라노)
저 분은 우리 모두에게 선한 일을 하셨습니다
장님에게는 눈을 뜨게 하시고
걷지 못하는 자에게 걷게 하시며
우리들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가르치시고
악마를 내쫓으셨으며
슬픔에 싸여 있는 자에게 용기를 주시고
죄인을 용서하셨습니다.
나의 예수께서는 아무 잘못도 하지 않으셨습니다.

제58곡 아리아 (소프라노)
나의 구주는 죄를 지은 일이 없는데
다만 사랑 때문에
죽으려 하신다
영원한 파멸과 심판의 벌로부터
나를 영원히 구원하기 위함이네

제59곡
복음사 : 무리들은 더욱 악을 쓰며 외쳐댔다.
합 창 : 십자가에 못박으시오!
복음사 : 빌라도가 아무 효험도 없이 도리어 민란이 나려는 것을 보고 물을 가져다가 무리 앞에서 손을 씻으며 말하되
빌라도 : 이 사람의 피에 대하여 나는 무죄하니 너희가 당하라
합 창 : 그 피를 우리와 우리 자손에게 돌릴찌어다.
복음사 : 이에 바라바는 그들에게 놓아주고 예수는 채찍질하고 십자가에 못박히게 넘겨주더라.

제60곡 레치타티브 (알토)
하나님이시여!
불쌍히 여기소서
구세주가 여기 묶여있나이다.
아 무서운 매질로 인한 이 상처
피투성이가 되었나이다
형리들이여 매질을 멈춰주시오
저 아파하는 모습을 보지 못하나요?
아! 그렇군요 당신들의 마음은 돌같이 굳군요
아니 돌보다도 더 무자비하군요
하지만 자비를 베푸세요
제발 멈춰주시오!

제61곡 아리아 (알토)
내 빰에 흐르는 눈물이
아무 것도 할 수 없다면
오 내마음이라도 받아주소서
하지만 저 상처에서 천천히 떨어지는
성혈을 위한
희생의 잔이 되게 하소서

제62곡
복음사 : 이에 총독의 군병들이 예수를 데리고 관저 안으로 들어가서 온 군대를 그에게로 모으고
그의 옷을 벗기고 홍포를 입히며 가시 면류관을 엮어그 머리에 씌우고 갈대를 그 오른손에 들리고
그 앞에서 무릎을 꿇고 희롱하여가로되
합 창 : 유대인의 왕이여 평안할찌어다.
복음사 : 그에게 침뱉고 갈대를 빼앗아 그의 머리를 치더라

제63곡 코 랄
오 피투성이가 된 그의 머리
온갖 고통과 조롱에 싸여 가시관 쓰셨도다
오 아름답던 머리!
항상 무한한 영광과 영예로 빛나셨건만
지금은 갖은 멸시 다 받으시네
오 거룩하신 그대여!
당신의 고귀한 용모 앞에 모든 것은 움츠려 들고
당신의 그 빛나는 눈동자에 모든 빛은 광채를 잃거늘
어찌하여 당신께 침을 뱉으며
어찌하여 당신을 그토록 창백하게 만들 수 있는가!
저 위대한 최후의 심판을 생각한다면
이 수치스런 짓은 얼마나 엄청난 일이란 말인가!

제64곡
복음사 : 희롱을당한후홍포를 벗기고 도로 그의 옷을 입혀 십자가에 못박으려고끌고 나가더라.
나가다가 시몬이란 구레네 사람을 만나메 그를 억지로같이가게하여 예수의 십자가를 지웠더라

제65곡 레치타티브 (베이스)
그렇다
우리의 살과 죄는 정녕 십자가에 매달려야만 하는거야
그 십자가가 준엄하면 할수록 우리 영혼에 더욱 좋은 것이야

제66곡 아리아 (베이스)
나는 말하고 싶다.
오라 달콤한 십자가여
나의 예수여 !
언제든지 십자가를 주소서
나의 고통 견딜 수 없을 때라도
주여! 나를 도우사 스스로 그 십자가를 지게 하소서

제67곡
복음사 : 골고다 즉 해골산이라는 곳에 이르러 쓸개 탄 포도주를 예수께 주어 마시게하려 하였더니
예수께서 맛보시고 마시고자 아니하시더라 저들이 예수를 십자가에 못 박은 후에
주사위를 던져 겉옷을 나누고 거기 앉아 지키더라
그 머리위에 이는 유대인의 왕 예수라 쓴 죄 패를 붙였더라
이 때 예수와 함께 강도둘이 십자가에 못 박히니 하나는 우편에 하나는 좌편에 있더라
지나가는 자들은 자기 머리를 흔들며 예수를 모욕하여 말하되
합 창 : 성전을 헐고 사흘에 짓는 자여 네가 만일 하나님의 아들이어든 자기를 구원하고 십자가에서 내려오라
복음사 : 그와 같이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 장로들이 함께 희롱하여 가로되
합 창 : 네가 남은 구원하였으되 자기는 구원할 수 없도다. 네가 이스라엘의 왕이라면 지금 십자가에 내려올 찌어다
그러면 우리가 믿겠노라 네가하나님을 신뢰하니하나님이 기뻐하시며이제 구원하실찌라
네말이나는 하나님의아들이라 하였도다

제68곡
복음사 : 예수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힌 강도들도 이와 같이 욕하더라

제69곡 레치타티브 (알토)
아 ! 골고다 저주받은 골고다
영광의 주께서 이곳에서 갖은 모욕 받으시고 돌아가셔야만 하다니
세상의 축복이시며 인류의 구원자이신 분이
인간들의 저주로 십자가에 매달리시다니
하늘과 땅의 창조주가 대지와 공기를 빼앗기시고
죄없는 사람이 유죄로써 죽지 아니하면 안되다니
그것이 나의 영혼을 슬프게 하도다
아 아 골고다 저주받은 골고다.

제70곡 아리아 (알토)와 합창
보라! 예수가 팔을 뻗으셨도다
우리를 안기 위해서
오시오! - 어디로?
예수의 팔안으로
구원을 찾으라 자비를 받으라
구하라 ! - 어디에서?
예수의 팔안에서
그곳에서 살고 그곳에서 죽으며
너희 버림받은 어린 병아리들아
머무르라 ! - 어디에서?
예수의 팔안에서

제71곡
복음사 : 제 6시로부터(낮 12시) 온 땅에 어두움이 임하여 제9시까지(오후3시) 계속되더니 제9시 즈음에 예수께서 가라사대
예 수 : 엘리 엘리 라마 사박다니!
복음사 : 하시니 이는곧‘나의 하나님’‘나의 하나님’어찌하여 나를버리셨나이까하는 뜻이라
거기 섰던 자중 어떤이들이 듣고 말하되
합 창 : 이 사람이 엘리야를 부른다.
복음사 : 그 중에 한 사람이 곧달려가서 신 포도주를 갈대어 꿰어 마시게 하자 남은 사람들이 말하되
합 창 : 가만 두어라 엘리야가 와서 저를 구원하나 보자
복음사 : 예수께서 다시 크게 소리 지르시고 영혼이 떠나시다.

제72곡 코 랄
나 언젠가 세상을 떠나야만 할 때
주여 내게서 떠나지 말아 주소서
내가 죽음의 고통을 겪어야만 할 때
주여 내 곁에서 지켜주소서
내 마음이 온갖 두려움으로 떨어야만 할 때
주여 두려움과 고통을 몸소 이겨내신
그 능력으로 나를 구하소서!

제73곡
복음사 : 이에 성전의 휘장이 위로부터 아래까지 찢어져 둘이 되고 땅이 진동하며 바위가 터지고 무덤들이 열리며
자던 성인이 다시 살아나며 예수의 부활 후에 그들이 무덤에서 나와서 거룩한 도시에 들어가많은 사람에게 보이더라
백명의 부장과 함께 예수를 지키던 자들이 지진과 그 일들을 보고 심히 두려워하여 말하되
합 창 : 이는 실로 하나님의 아들이었도다
복음사 : 예수를 섬기며 갈릴리에서부터 쫓아온 많은 여자가 거기서 멀리 바라보고 있으니그 중에 막달라 마리아와
또 야고보와 요셉의어머니 마리아와 또 세베대의 아들들의어머니도 있더라
날이 저물었을때에 아리마대 부자 요셉이라하는 사람이 왔으니 그도 예수의 제자라 빌라도에게 가서
예수의 시체를 달라하니 이에빌라도가 내어주라 분부하거늘

제74곡 레치타티브 (베이스)
날이 저물고 싸늘한 기운이 감돌자 아담의 파멸이 드러났다.
이 저녁 주님께서는 그 타락과 파멸을 굴복시켰다.
이 저녁 비둘기는 올리브 잎을 한입 물고 돌아온 것이다.
오! 황홀한 저녁시간이여 !
오! 아름다운 시간이여!
이제야 하나님과의 평화가 맺어지는 구나
예수께서 그의 십자가를 완수하셨으니
그의 육신은 휴식에 드셨다
아 사랑하는 영혼이여!
부탁하자 !
가서 예수의 육신을 내어 달라고
오! 신성하고 거룩한 기념을!


제75곡 아리아 (베이스)
나의 마음을 깨끗이하여
예수를 내마음에 받아들이자
깨끗해진 내 가슴에 영원히 거하시여
편안한 그 분 휴식 취하시도록
더러운 세상이여 사라져라
예수여 오라!
나의 마음 깨끗이

제76곡
복음사 : 요셉이 시체를 가져다가 정갈한 베로 싸서 자신이 바위속에 판 무덤에 넣어두고
큰 돌을 굴려 무덤문에 놓고가니 거기 막달라 마리와와 다른 마리아가 무덤을 향하여 앉았더라
그 이튿날은 예언일 다음날이라대제사장들과 바리새인들이 함께 빌라도에게 모여 말하되
합 창 : 총독이시여 저거짓선동가가살았을때에 말하되내가 사흘후에다시 살아나리라한것을우리가기억하노니
그러므로 분부하여 그무덤을 사흘까지 굳게지키게하소서
그의 제자들이와서 시체를 도적질하여가고 백성들에게 말하되 그가 죽은 자 가운데서 살아났다 하면
후의 유혹이 전보다 더 될까 하나이다.
복음사 : 빌라도가 가로되
빌라도 : 너희에게 파숫꾼이 있으니 가서 너희 힘으로 지켜라
복음사 : 그들이 파숫꾼과 함께 가서 돌을 봉인하고 무덤을 굳게 하더라

제77곡 레치타티브와 합창
베이스 ------ 이제 주께서 안식에 드셨다
합 창 ------ 나의 예수여 편히 잠드소서
테 너 ------ 우리의 죄로 인한 그 고난이 이제 끝났도다
합 창 ------ 나의 예수여 편히 잠드소서
알 토 ------ 오 거룩하신 유해여
나의 죄가 당신을 이 고난으로 떨어뜨린 것을
내가 회개하고 슬퍼 애통하는 모습을 보아주소서
합 창 ------ 나의 예수여 편히 잠드소서
소프라노 ------ 당신께서 나의 영혼을 위해서 근심하사
당신의 수난에 대해서 생명이 있는 한 무한히 감사드리옵나이다.
합 창
예수여 편히 잠드소서

제78곡 합 창
우리들은 눈물에 젖어 무릎꿇고
무덤속의 당신을 향하여 편히 잠드시라 당신을 부릅니다.
지칠대로 지치신 몸
당신의 무덤과 묘석은 번민하는 마음에
편안한 잠자리가 되고
영혼의 휴식처가 되소서
이리하여 이 눈은 더 없이 만족하여
우리도 눈을 감나이다.
우리들은 눈물에 젖어 무릎꿇고
당신을 부르나이다.


*** 아멘, 아멘,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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