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지원아방님 오셨는데 제대로 대접도 못해드리고 가시게했네요. ㅡㅡ;; 정말죄송합니다. ㅜㅜ
방금 학교졸업생모임 다녀오고 잠도 안오고해서 정보공유도 할겸 그동안 집지으면서 찍었던 사진들을 한번 올려봅니다.
해당 사진에 대한 설명은 사진바로 밑에 있습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127B86424F92DF911B)
이사진은 서까래를 올리고 개판을 치는 작업의모습이네요. 전창은 북쪽과 동남쪽에 약 50cm의 마름모꼴로 만들었습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183114464F92DFD137)
이사진은 개판을 다친사진의 모습이네요. 사진에서 보이는 천창이 크게 나있는부분은 사실...
판자가 모잘라서 붙이지못한 부분인데요.. 이왕 이렇게 된거 지붕위에 올라갈 통로로
남겨두었습니다. 차후에 판자로 붙일 예정입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00F1D3D4F92DFFC14)
송이 1톤차 한대분과 흙 1톤차 한대분을 지붕위에 올렸습니다. 나름 리빙루프 만든다고는했는데...ㅡㅡ;;
식물이 다죽으면 송이를 더깔아서 빨갛게 만들어 버릴 예정입니다.
현재사진을 올리지는 못했는데.. 현재는 위의 천창에 유리를 붙였고요. 처마를 빙둘러서 주먹만한 돌들을 붙였습니다.
이유로는 흙이나 송이가 쓸려 내려오는것을 방지하기 위해서였죠.. 그런데 이거 돌올리지 않을때에도 그다지 쓸려내려 오지는
않았습니다. 지붕의 경사는 50도 정도를 주었습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13202B434F92E04733)
요거는 함실아궁이 사진입니다. 폭은 40cm이고요..
![](https://t1.daumcdn.net/cfile/cafe/1456E7444F92E07C04)
길이는 처음에 40cm로 했다고 50cm로 변경했습니다. 다른 구들자료를 보면 1m20cm정도를
하라고 나오는데.. 저는 약간의 시험 삼아서 이정도로 혼자 합의를 봤습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133312464F92E09F33)
높이는 60cm정도가 좋다고 하는데... 저는 25cm로 했습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132EB6454F92E0D811)
위의 사진은 연도 가기전의 개자리를 파논 모습입니다. 빙~~둘러서는 벽돌로 쌓아놨습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1552E6464F92E10418)
자~ 구들을 넣기 시작하는 모습입니다. 구들은 줄구들과 허튼구들을 만들었습니다.
처음 함실아궁이부분의 구들은 겹구들로 2~3겹의 구들장을 쌓았고..
좌우로 연기가 가게 경사를 점차적으로 주었습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182D44434F92E12029)
신문지를 태워서 연기가 나가는것을 확인해 보았습니다. 좌우로 잘 빠지더군요.. ^^;
![](https://t1.daumcdn.net/cfile/cafe/14375D444F92E1402A)
이사진은 가로뚝 막기를 하는 장면입니다. 나름 연기가 바로 빠지지 못하도록 개자리부분 바로 뒤로
약 2m정도를 개자리를 따라 막았습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1773AB3E4F92E16211)
사진은 개자리 위에 구들을 놓는 사진입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1702273E4F92E19708)
구들넣는 중의 중간 사진입니다. 틈이 있는부분은 구들돌의 쪼가리와 진흙+볏짚을 섞은것으로 막았습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134EBE464F92E1B31C)
이사진의 오른쪽 부분에가 함실아궁이 부분입니다. 나름 겹구들 흉내를 냈는데..
규격화된 제주석을 사용했기때문에 진정한 겹구들은 아니지요...ㅡㅡ;;
![](https://t1.daumcdn.net/cfile/cafe/160EF0454F92E1DF31)
연도에서 굴뚝개자리 사진입니다. 20T파이프를 사용했고.. 굴뚝 개자리에는 옹기를 하나
뭍었습니다. 깊이는 50cm로 팠습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15541B434F92E2010D)
불을 한번 지펴봤습니다. 장작은 5개를 사용했습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125084404F92E26C0A)
--- 처음에는 위의 사진에서 처럼 연기가 신통치 않게 나왔습니다.. 그리고 불도 잘 들지 않더군요..
처음 구들을 넣으면 불이 잘들지 않는다는 말이 맞는것 같습니다. 안에 있던 습기와 냉기때문인거 같기도 했구요..
![](https://t1.daumcdn.net/cfile/cafe/1773FF414F92E29226)
그러나.. 한 한시간정도 지나니까 위의 사진처럼 연기가 아주 힘있게 나왔습니다.. ^___^
![](https://t1.daumcdn.net/cfile/cafe/146888414F92E2B92E)
이상태에서 3시간동안 장작5개(길이40cm)를 사용했을시에 구들방의 2/3정도까지 또똣하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아마도 위에 미장을 하고 그러면 한 5시간정도는 지나야 온방이따뜻해질것으로 예상합니다.
저는 처음에 한 반정도만 따뜻해도 성공이라고 생각했는데..그나마 다행입니다...
이거 구들넣으면서.. 요즘 전기로하는 온돌회사 사장님이 지나가는 길에 들려서 요즘 누가 구들을 넣냐고.. 자기네
제품 좋은거 있다고 하더군요...ㅡㅡ;; 저는 요즘 구들을 안만드니까 그래서 제가 구들을 합니다하고 말해줄까 하다가 말았습니다. ^^;;
여기서 이집의 문제점은... 첫째.지붕인듯합니다. 지붕을 개판을치고 이중 서까래를 넣고 했어야 하는데.. 그냥한것이..쪼~끔 불안합니다. 결로현상은 위의 흙이 약 20~30cm정도 깔렸기 때문에 방지가 되지 않을까 나름 기대를 합니다만...
그리고 둘째는 흙위에 이로운황토라는 제품의 황토몰탈을 사용해서 발랐습니다. 금이 안간다는 이유에서 발랐습니다만..
진정한 흙집이라면.. 이건 아니겠지요....
이제.. 앞으로 해야할일은 바닥입니다.. 바닥미장.. 시멘트 미장은 군대에서 해봤는데.. 흙미장은 처음이라..
그리고 한3cm정도로 얇게 해야기 때문에.. 근데.. 바닥도 바닥용 황토몰탈 을 사용하기로 했습니다.
...
혹시나 궁금해하시는 분들이 있을지 몰라.. 제주석 가격정보를 올려봅니다.
제주석은 함덕중학교 지나서 현대자동차서비스 센터 맞은편의 돌 가공하는데에서 구입했고요.
두께는 5cm로 했습니다. 쪼금 두꺼운감이 있습니다. 한 4~4.5cm정도가 좋을듯 합니다.
규격은 600*600 T 이고요.. 6평하는데 55장이 소요되었고.. 전통 구들돌도 몇장 근처 동네에서 구해다가 보태었습니다.
구들장 총가격은 60만원이 쪼금 넘었습니다. 정확학 가격은 영수증을 찾아봐야겠네요..
그리고 황토몰탈은 가이아 싸이트에서는 8천원이지만.. 직접 전화주문하면 6천원에 해주더군요..
근데 택배비가 장난이 아니었습니다... 그래서..다음에는 제주도에서는 외도검문소뒤에 건축자재상에서 25kg한포에
9천원에 판다는데.. 필요할때는 한번 써볼 생각입니다.
끝으로 제소개를 하겠습니다. 저는 올해 농업대를 졸업하고 아버지의 뒤를 이어 감귤과수원을 하는 초보 농업인입니다..
저는 친환경으로 재배를 하고있고요.. 올해는 감귤 착과량도 별로 안되고, 아직 1년의 어떤 농업적인 라이프싸이클을 잘몰라서
시간도 많은겸.. 그동안 관심도 있었고 하고도 싶었던 흙집을 우선 짓게되었습니다. 처음 시작은 6평인데...
나중에...훗날.. 한40정도 되면.. 펜션은아니고.. 일반 여행자들도 저렴하게 머무르고 갈수있는 숙소를 흙집으로 지을 계획입니다.
처음으로 집을지으면서 이곳에서 많은 정보를 얻게되었고, 집을지으면서 한번도 안가본 건축자재를 사러 돌아다니면서..
많은 경험도 한것 같습니다. 초반에 너무 만만하게 봐서 힘들었지만.. 만약 너무 어렵다고 생각했다면 시도해보지도 못할뻔
했던것 같습니다. 이렇게 하나하나씩.. 흙벽을쌓고 지붕을 올리고 구들을 올리고 하면서 앞으로 농업의 자신감도 함께 올려봅니다.. 깊은~밤.. 두서없는 저의글 여기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하구요. 다시한번.. 오늘 방문하신 두 회원분께 물한모금 대접하지 못하고 전송한걸 후회하며 죄송하단 말을 전합니다.
첫댓글 귀한 자료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