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7월 29일 :폭염이 기승을 부리던 날!
세계적으로 최고의 온도로 폭염주의가 내렸는데도 순교성인의 발자취를 찾아서 길 떠나는 야고보 단원들!
그 지칠줄 모르는 힘찬 믿음의 발결음을 따라 부산쪽으로 내려갑니다.
<<김범우순교자 성지>>
1751년 서울 남부의 명례방에서 태어나 이승훈베드로에게서 세례명 토마스로 다시 태어난 후 산앙집회를 가졌으나 "을사추조적발사건"으로 유배되었고 그후에도 열심히 산앙생활을 하며 복음을 전파하다 37세의 나이로 세상을 뜨신분이다.
* 힌옥 모양의 성모동굴성당.
동굴 위 지붕은 십자모양의 잔듸로 수를 놓았네요.
2011년 9월 머릿돌을 세우고
문풍지 바른 고해실를 지나서
묘소발굴당시 순교자의 머리맡에 가지런히 놓여있던 돌 십자가.
예쁘게 수 놓인 방석과 성가책.
천사들의 노래소리인듯 아름답게 울려퍼지는 성가대원들.
순교자의 묘를 찾아 오르다보면 왼쪽으로 성인의 발자취가 새겨진 글이 보이고 ,
커다란 암석엔 성인의 일대기가 적혀있습니다.
감탄사를 부르는듯 잔디와 묘지가 잘 정돈되어있고
묘지가 얼마나 큰지 입이 다물어지지 않습니다.
<< 명례성지>>
옛날 그 문패, 명례천주교회를 사용하는 입구를 오르면
먼 길을 찾아왔건만 야속하게도 굳게 닫혀있는 성당입구.
못 보신분이 궁금할까봐 다른곳에서 퍼 왔습니다~
가장 높은 곳에 자리한 장미꽃 성모상과
바닥엔 마루가 놓여있고 가운데엔 나무기둥으로 남녀자리구분이 되여있는 초대교회의 모습입니다
성인들을 괴롭혔던 형구들이 뜨거운 햇볕아래서 고문을 받는군요.
그 옛날 성인의 생가터가 축사로 방치되다가
지금은 현대식 건축물로 순례객의 눈길을 끌고있는 복자 신석복 마르코 성당은
설계의뢰인은 신부님.
건축가는 개신교 장로.
조각가는 불자로 이루워진 소금성당을 둘러보겠습니다
녹는 소금 모양의 결정체
성모동산 잔디 너머로 유유히 흐르는 낙동강
하늘로 오르는 계단끝에는 십자가가 있고요
자연광으로 내부가 조명되어 분위기가 한결 엄숙합니다.
순례객들이 마음을 모아 어루만진 손길에 가뭇한 흔적으로 가득한 성인의 한 말씀!!
나를 위해 한푼도 포졸들에게 주지마라!!!
그 분의 뜻에 따라 "세상의 평화를 위하여 녹는 소금이 되겠습니다" 다짐하는 우리 단원들.
<<복자 박대식 빅토리노 묘>>(순교 사적지)
왠지 험난한 길이 연상되는 오름길
무릎까지 차는 들풀을 헤치고 오르면
아름다운 천사님이 도장을 꾸욱~~ 눌러주십니다.
한 번도 이장을 안하고 그때의 모습을 지키고 있는 성인의 묘소.
마을사람과 집안의 외교인들이 박해로 선산에 모시지 못하고 마을 뒤산에 평장으로 모신 후 120년이 지난 후에야
후손들이 무덤의 봉문을 크게하고, 순교자의 부인의 묘도 이장하여 부부묘가 되었답니다.
<<복자 구한선 타대오 성지>>
1층 무덤경당으로 들어갑니다
아담한 경당에 자리한 성인의 무덤
그 앞에 엎드려 절절히 기도를 올리는 자매님
야외제단 가기전에 만나는 성인의 모습.
들꽃 가득히 안고서 잠들어 계신 성인의 자리엔 오늘도 순례의 기도소리가 멈추질 않습니다.
순례를 마치면서 바치는 기도
주님.
오늘 저희 발걸음을 이끌어 주시고
모든 일에 함께하여 주심에 감사하나이다.
기뻤던 시간들, 힘들었던 순간들을 주님께 봉헌하며 청하오니
건강한 모습으로 집에 돌아가 가족과 이웃에게 주님의 참사랑을 전하게 하소서.
아울러 이 세상에 살면서도
늘 영원을 향해 나아가는 지상의 나그네로서 하느님 나라에 대한 굳은 믿음과 희망을 지니게 하시고
이 순례의 끝에 주님께서 마련하신 사랑의 천상 잔치에 기쁜 마음으로 참여하게 하소서.
우리 주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