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풍명산
순창 강천산(571.9m)
기암절벽과 어우러진 고운 단풍
순창 강천산(571.9m)은 여느 산들이 잿빛으로 변해가는 늦가을에 접어들 즈음 오히려 화려하게 빛을 발한다. 강천산~산성산(603m)~ 광덕산(578m)으로 둘러싸인 강천사계곡은 기암괴봉과 단풍숲이 어우러져 황홀한 단풍 절경을 자아낸다.
산중에 인공호수가 있는가 하면, 협곡을 가로질러 50m 높이에 75m 길이의 흔들다리가 설치돼 스릴 넘치는 묘미도 맛볼 수 있고, 삼한시대나 고려 때 축성됐으리라 추정되는 금성산성이 산성산 주능선을 따라 이어져 유적지 탐방의 기회도 주어진다.
국내 첫 군립공원으로 지정 관리되고 있는 강천산 군립공원은 유명산답게 어지간한 골짜기나 능선에는 등산로가 나 있다. 단풍은 대개 10월 말에서 11월 초가 절정을 이룬다.
산행은 강천산보다는 산성산을 목표로 진행한다. 군립공원 관리소는 매표소를 기점으로 5가닥의 코스를 권한다. 제1코스는 매표소를 출발, 병풍바위~강천사~현수교를 거쳐 신선봉을 올랐다 돌아오는 코스(5.1km, 3시간30분 소요)로 단풍 탐승로로 적당하다. 가장 인기 있는 제2코스는 강천사~구장군폭포를 경유해 북바위를 거쳐 연대봉에 올라선 다음 송낙바위와 강천 제2호수를 거쳐 강천사로 내려오는 코스(9.2km, 4시간 소요)다.
그밖에 병풍바위에서 황우제골을 경유해 광덕산에 올라선 다음 시루봉~산성 동문을 거쳐 강천사로 내려서는 코스(제3코스·11.2km, 5시간 소요), 병풍바위~깃대봉~갈우봉~강천산 왕자봉~형제봉~강천 제2호수~강천사~매표소 코스(제4코스·8.2km, 4시간 소요) 등이 있다. 강천사계곡을 가운데 두고 강천산~산성산~광덕산을 잇는 종주 코스는 적어도 7시간 이상 잡아야 할 정도로 길다.
군립공원 입장료 어른 1,000원, 청소년 600원, 어린이 400원. 1일 주차료는 승용차 2,500원, 버스 4000원. 관리소 전화 063-650-1533, 652-5458.
*교통
서울→순창 강남고속버스터미널 호남선에서 1일 5회(09:30, 10:30, 13:30, 14:45, 16:10) 운행. 4시간10분 소요, 요금 일반 14,300원.
광주→강천산 종합버스터미널(062-360-8114 ARS)에서 1일 9회(08:10~ 16:10) 운행하는 직행버스 이용. 요금 4,500원.
전주→순창 공용버스터미널(063-270-1700)에서 약 40분 간격(06:30~ 20:40) 운행. 요금 5,300원.
순창→강천산 시외버스터미널(063-653-2186)에서 약 1시간 간격(08:10~ 17:10)으로 운행하는 군내버스나 1일 9회 운행하는 광주 발 순창 경유 강천사행 직행버스 이용. 요금 1,000원.
*숙식 (지역번호 061)
호프집이 달린 붐모텔(653-4728)은 깨끗한 편이다. 강천각호텔(652-9920)은 식당과 커피숍을 겸하고 있다. 단지 내의 음식점과 편의점들은 거의 다 민박을 친다. 충장로집 652-5388, 늘푸른편의점 652-9284, 연화정 652-4794 등.
순창은 한정식으로 이름난 고장이다. 옥천골한정식(653-1008), 남원집(653-2376), 민속집(653-8880), 새집(653-2271), 청사초롱(653-0808). 전통순대(연다라 653-0456)도 유명하다. 순창고추장단지 내의 저렴한 한식뷔페식당(653-0277)도 이용할 만하다.
참고:월간<산> 2007년 10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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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풍명산
순창 강천산(571.9m)
천본만학 피어나는 가을 단풍
순창 강천산은 서로 산성산(603m), 남으로 광덕산(578m)과 이어지는 가운데 한국 산수의 전형을 보여주는 산이다. 병풍바위, 장군바위, 어미바위, 용소, 북바위 등 기묘한 형상의 바위와 명소들이 많은 것 또한 천봉만학의 기묘한 산수 덕분이라 할 수 있다.
또한 절경의 골짜기를 가로질러 76m 길이의 현수교가 설치되어 있고, 산중에 협곡을 막은 인공호수가 있는가 하면, 주능선에 삼한시대나 고려시대의 것으로 추정되는 금성산성이 쌓여 있어 다양한 시각의 산행을 즐길 수 있고, 거기다 골짜기를 따라 많은 단풍나무들이 자라고 있어, 가을 단풍 산행지로 적격인 산이다. 단풍시기는 내장산에 비해 대개 1주일 가량 늦다.
순창군이 1981년 1월7일자로 국내 첫 군립공원으로 지정, 관리하고 있는 강천산은 호남 뿐 아니라 전국 각지에서 등산인들이 찾는 우명산답게 등산로가 골짜기와 능선마다 거의 다 나 있으나, 군립공원 사무소는 이들 산길을 엮어 5개 코스를 추천하고 있다. 모든 코스가 주계곡인 삼인대계곡~비룡계곡을 따르다 지계곡이나 지능선으로 빠지면서 시작된다.
관리사무소측은 매표소~병풍바위~강천사~현수교~신선봉 왕복(제1코스, 5.7km, 2시간30분), 매표소~강천사~비룡폭포 입구~연대암터~북바위~운대봉~연대봉~송낙바위~강천 제2호수(제2코스, 왕복 9.6km, 5시간), 매표소~강천사~신선봉~광덕산~산성 동문~연대봉~송낙바위~강천 제2호수~매표소(제3코스, 11.8km, 6시간), 매표소~병풍바위~금강교~우작골~깃대봉~왕자봉~형제봉~강천 제2호수(제4코스, 8km, 4시간), 매표소~금강문~금강계곡~옥호봉~주차장(제5코스, 3.1km, 2시간30분) 등 5개 코스를 만들어 놓았는데, 탐방객들에게는 제1코스, 등산인들에게는 제2코스가 인기 높다. 제4코스와 제2코스를 잇거나, 제3코스와 제4코스를 이으면 제법 긴 능선코스가 된다.
*교통
광주종합버스터미널에서 1일 9회(08:50~16:10) 운행하는 강천사행 직행버스 이용. 요금 4,100원. 또는 약 20분 간격(05:30~22:00)으로 운행하는 순창행 버스 이용(3,300원), 순창에서 군내버스나 택시를 이용해 강천사로 간다. 전화 062-360-8114(ARS).
전주~강천사=공용버스터미널에서 1일 4회(09:07, 14:09, 15:30, 16:20) 운행하는 직행버스 이용. 요금 5,600원. 전화 063-272-0109.
서울~순창=강남고속버스터미널 호남선에서 1일 6회(09:30~16:10, 일반 13,300원, 우등 19,600원) 운행하는 순창행 고속버스나, 5분 간격(05:30~21:45)으로 운행하는 광주행 고속버스 이용(일반 14,100원, 우등 20,900원). 광주행 야간우등은 1일 17회(22:00~01:00) 운행. 요금 23,000원.
순창~강천산=시외버스터미널에서 1시간 간격(07:00~18:50)으로 운행하는 직행버스나 군내버스 이용. 요금 850원. 터미널 전화 063-653-2186.
*숙박
강천각호텔은 식당과 커피숍을 함께 하고 있다. 2인실 평일 25,000원, 주말 30,000원. 전화 063-652-9920. 주차장 위쪽 상가단지 내의 음식점들과 편의점들은 거의 다 민박을 친다.
강천산은 군립공원으로 주차료와 입장료를 받는다. 1일 주차료 승용차나 4톤 이하의 차량은 2,500원, 관광버스나 4톤 이상의 차량은 4,000원. 입장료 어른 1,000원, 청소년 600원, 어린이 400원. 관리사무소 전화 063-652-5458.
참고:월간<산> 2004년 10월호
강천산 단풍
기암 괴석과 어우러진 한 폭의 비경
강천산(584m)은 전라북도 순창군과 전라남도 담양군의 경계를 이루는 산이다.병풍바위, 용바위, 투구봉, 호두암, 금강굴, 수좌굴, 형제굴, 요소, 비룡폭포를 비롯해 광덕정, 흥화정의 정자와 감인대라 불리는 비각 등 명소가 즐비하다. 그리하여 1981년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군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
강천산란 이름은 강천사에서 유래되었다. 비구니 사찰인 강천사는 용천사라 불리다 훗날 복천사로, 다시 지금의 강천사로 불리게 되었다.
강천산 등산로는 강천사에서 현수교를 건너 전망대 코스와 강천사~성락바위~북바위~연대암터~강천사 코스가 있다. 전망대 코스는 유산객이 주로 이용하며 강천산의 제대로 된 단풍을 즐기기 위해서는 종주 코스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산행 들머리는 병풍바위다. 매표소에서 계곡을 따라 오르다 작은 교각을 지나 병풍바위 못 미처 오른쪽으로 능선을 따라 오른다. 15분쯤 능선을 따라 오르면 비석 없는 묘를 지나 소나무 숲이 나타난다. 이곳에서 길이 완만해지다 다시 가파른 암릉이 나타난다. 암벽등반 기초 지식이 없는 초보자라면 오른쪽으로 우회하는 것이 좋다. 주능선 전 안부까지는 40분 정도 소요된다.
안부에서 주능선까지 완만한 오름길을 따라 주능선 삼거리에서 강천산 정상으로 향한다. 정상까지는 20분 정도 걸린다. 평평한 분지처럼 되어 있는 정상은 삼각점과 표지판이 있다. 정상에서 강천호로 가는 길은 산성산으로 이어진 능선을 따라가다 계곡으로 내려선다. 가끔씩 바위지대와 급경사가 있어 서두르지 않고 조심해야 한다.
20분쯤 가면 묘 3기가 나타나고 강천호의 아름다운 경치가 펼쳐진다. 산죽밭을 헤치고 능선을 따라가다 강천호 방향으로 내려서는 길이 나타난다. 10분쯤 가면 강천호다. 등산로는 강천호를 따라 이어진다. 제방이 끝나는 지점에서 능선으로 오르는 입구에는 4~5미터 높이의 로프가 설치된 바위가 있다. 바위를 지나서부터 능선은 매우 가파르다. 중간중간 암릉도 연이어진다. 가파른 계곡에 성이 떨어질 듯 하다하여 이름 지어진 성락바위까지는 1시간 정도 걸린다.
성락바위는 연대산성을 따라 가는 길이다. 15분쯤 가면 북바위(572.7m)가 나타나고 이곳에서 산성산 정상을 거쳐 용면 산성리나 금성면 대성리로 하산이 가능하다. 북바위를 지나자마자 왼쪽으로 연대암터로 내려간다. 처음에는 무척 가파르지만 곧 유순해지고 10분쯤 내려가면 된다.
연대암터에서 15분쯤 내려오면 적우제골과 만나고 20분쯤 계곡을 따라 내려오면 협곡을 가로지르는 현수교 구름다리와 만난다. 현수교에서는 전망대까지 30분 걸리는데 강천산이 품은 계곡의 아름다움이 한눈에 들고 강천산에서 산성산을 거쳐 광덕산으로 이어진 능선을 감상할 수 있다. 총 산행시간은 6시간30분 소요된다.
*교통
순천을 기점으로 삼는다. 호나고속도로를 이용하여 장성 인터체인지를 빠져나와 24번 국도를 타고 담양을 지나 순창으로 가면 된다. 순창읍에 닿기 전 백신리에서 793번 지방도를 타고 15분쯤 가면 강천산 진입로가 있다. 88고속도로를 이용하면 순창인터체인지를 이용하면 된다.
대중교통은 강남고속터미널 호남선에서 09:30~15:50까지 하루 6회 운행되는 순창행 고속버스를 이용하면 된다. 요금은 13,300원이며 4시간 소요된다. 순창(063-653-2186)에서는 07:30~20:30까지 20분 간격으로 운행되는 강천사행 버스를 이용한다. 요금은 700원이고 15분 소요된다.
*잘 데와 먹을 데
순창의 특산물로는 순창 고추장과 굴비 장아찌, 궁중 다과 동아정과 등이 있다. 또한 먹거리로는 매운탕과 순대가 유명하다. 산호가든(063-653-4035), 강천각식당(652-9920), 강천사순창식당(652-7422), 호남식당(652-1209) 등이 있다.
강천사 입구에는 청계리의 강천산호텔(652-9930), 강천각(652-9951) 등의 숙박업소가 있다.
참조: 강천산
추월산강천산지도보기
민주민해네 강천산 가족산행
강천산단풍르포
늦단풍이 좋은 산길 순창 강천산
참고: 월간<사람과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