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붕괴시 중국 군사 개입 할까? 또 한반도 투입가능한 중국 군전력 수준은?
최근 북한은 이산가족상봉행사 성사와 같은 화해제스처와 함께 미사일발사등 호전적인 태도등 양면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러한 판단하기 힘든 정책이나 전략변화는 북한 내부의 정세가 불안정하다는 모습을 보여준다는 생각입니다.
북한이 어떠한 이유로 정세가 급변하여 갑작스럽게 붕괴된다면 사실 북한 자체보다도 배후에 있는 중국의 태도가 매우 중요할 것이라는 생각입니다.
점진적으로 중국이 북한을 대하는 태도가 혈맹의 개념을 조금씩 벗어나는 느낌이지만 만약 북한이 붕괴한다면 중국이 가만히 있지는 않을것이라는 사실은 분명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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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작스럽게 북한이 붕괴한다면 중국은 어떠한 태도를 취할수 있을까요? 개인적으로는 중국이 반드시 북한 붕괴시 한반도상황에 개입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지만 개입하지 않는다는 등의 시나리오까지 포함하여 경우의 수를 따져보도록 하겠습니다.
북한 붕괴시 중국은 과연 군사적으로 한반도에 개입할까?
시나리오 1. 북한 붕괴시 중국은 전혀 개입하지 않는다.
아마도 이경우는 매우 희박할 것으로 보이지만 중국이 감당하기 힘들정도의 돌발행동을 할 경우는 중국은 한국편에 서지는 않겠지만 중립적인 태도를 취하며 방관자적인 입장을 보일 것으로 판단됩니다.
감당하기 힘들정도의 돌발행동은 북한이 먼저 한국쪽에 핵미사일을 발사한다거나 대량 민간인 피해를 일으키는 생화학 살상무기등을 사용한다는 정도로 예를 들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러한 경우는 중국이 북한에 대해서 적극적인 지원을 하기가 어려운 상황이 될 것이며 중립적인 태도를 취하며 적극 군사개입을 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여집니다.하지만 북한과 중국의 국경 접경지역에 대한 차단 조치와 완충지역 확보등은 조용하게 진행될 것이라는 판단입니다.
시나리오 2. 북한 붕괴 또는 남하공격으로 인하여 북진이 이뤄지는 경우, 북한 제한지원
중국은 북한이 무너져서 미국의 우방국인 한국과 직접 국경선을 맞닿아 있는 상황을 원하지는 않기 때문에 일정수준이상의 북진상황을 저지하기 위해서 부분적 그리고 제한적으로 북한을 지원하는 경우입니다.
이 경우는 지상부대를 직접 파병하는 경우보다는 북한이 상대적으로 취약한 공군력을 간접지원하는 형태가 될 것으로 보여집니다. 또 부분적으로 미사일등을 발사하여 간접지원하는 경우도 포함됩니다.
북한 유사상황 발생시 가장 가능성이 높은 시나리오로 판단됩니다.
시나리오 3. 6.25 시점처럼 육해공군을 모두 동원한 전면적인 한반도 개입
이 경우는 지상에서는 미사일 공격등을 통해 1순위 타격지점인 공군기지,병참기지,정보망 구성등을 타격하여 북진등을 거부하는 전략과 잠수함등을 투입하여 추가 미국증파병력 과 군수물자 유입을 저지, 공군에 대한 북한 지상군 공격에 대한 거부등을 진행하는 것이 예상됩니다.
또한 지상병력은 대동강 라인까지는 바로 투입되어 최소한 평양선에서 북진을 저지하려고 할 것이라는 생각입니다.
하지만 이경우는 미군과 직접 전투를 치룰수 밖에 없고 양국간에 인명피해도 확대되는등 위험요소가 너무 많아 가능성이 낮은 편이라고 하겠습니다.
중국의 제한개입시 투입가능 공군력? (* 시나리오 2)
예상 시나리오 2 의 경우를 들면 중국이 제한적인 개입을 하게되고 주로 공군 전력을 투입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현재 한반도에서 실질적으로 작전이 가능한 중국군구는 4개 정도로 꼽히는데 거의 대부분은 북한과 직접 국경선을 연결되어 있는 심양군구 전력이 핵심전력이 될것입니다.
중국 심양군구에는 4~5개 정도의 비행사단이 있으며 동원가능한 전투기는 300~400대 정도로 추정된다고 합니다. 이중 실전 투입한 신형기종들로는 J11 , J10 전투기와 JH7 공격기 정도로 볼수 있습니다. 또한 인접한 3개 군구에서 긴급히 전투기등을 증파할수 있습니다.
심양군구 보유 추정 전투기와 인근 3개군구에서 긴급증파 되어 실전투입이 예상되는 J11 , J10 , JH7 정도의 전투기만의 추정대수는 다음과 같습니다.
J11 전투기 : 3개연대 144기
J10 전투기 : 3개연대 72기
JH7 공격기 : 3개연대 168기
계 : 384기
중국공군의 핵심전력 중 하나인 J11 전투기
J11 전투기는 러시아의 SU-27SK 전투기를 복제 생산한 전투기로 전투능력은 F15 급의 4세대 전투기로 분류될수 있습니다. 1998년도 초도비행을 진행하였으며 변종모델로는 J-15 와 J-16이 존재합니다.
초기에는 영국 롤스로이스사의 Rolls-Royce Spey 512엔진를 탑재하여 개발해 왔으나 엔진문제등 여러가지 문제로 개발에 어려움을 겪던 상황이였습니다. 그러다1995년 수호이사와 SU-27SK 전투기에 관한 25억달러의 라이센스 계약을 체결하면서 이때 제공받은 기술을 토대로 J11을 개발할수 있었습니다.
중국 J11 개발의 기반이 된 러시아 SU-27SK 전투기
따라서 J11은 러시아제 레이더와 항공기 엔진을 탑재하게되어 라이센스 생산을 시작합니다. 하지만 100대 정도 생산된 이후 중국은 중국기술이 적용된 독자레이더 기술과 엔진을 채용하면서 라이센스가 종료됩니다.
이때 러시아측은 중국 자체개발 핵심부품들에 대한 복제 의혹을 제시했으며 향후 러시아제 무기시스템의 중국공급에 대해서는 조심스러워하는 태도가 만들어지게 됩니다.
J11 전투기는 최대 속도는 마하 2.35이며 항속거리는 3.530km입니다. 주 무장은 30mm 캐논건과 PL-8,9,12 & Vympel R27,73,77 미사일등을 탑재하고 있습니다. J-11B 형의 경우는 AESA 레이더를 탑재하는등 변형 모델별로 조금씩 성능에 대한 차이점이 발생합니다.
한국이 보유한 F15K 슬램이글이 좀 더 전투력이 뛰어날 것으로 예상되나 중국에서 투입할 것으로 예상되는 144기와 비교하여 현재 60기 수준으로 1/3 정도의 숫자입니다.
F16급 수준으로 판단되는 J10 전투기
J10전투기는 이스라엘 라비 전투기의 설계를 기반으로 하여 중국이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를 해온 전투기로 F16급과 비슷한 급으로 분류됩니다.
이스라엘 라비전투기는 프랑스가 이스라엘에 대한 전투기 수출을 금지하지 기존 미라지V 전투기를 개조한 기종이라고 할수 있습니다.
중국 J10 전투기는 이스라엘 라비(lavi)전투기 설계를 토대로 개발
이러한 개조 기종을 토대로 다시 중국이 J10을 개발하게 된것입니다. 따라서 더욱 근본적인 접근을 해본다면 프랑스 미라지V 전투기가 J10 전투기의 모태가 되었다고 할수 있습니다.
그런데 더욱 아이러니한 점은 이스라엘이 라비 전투기를 개발할 당시 예산이 부족하자 미국이 개발비용의 40%를 지원했다는 점입니다.
미국의 가장 강력한 적대국이 된 중국 주력 전투기 J10을 개발하는데 미국이 간접적으로 나마 역할을 했다는 것입니다.
J10은 1988년에 개발이 시작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2007년 최초의 시제기가 출고되었습니다. 보다 개선된 후계 변종기종인 J10B에 대한 개발이 완료되었으며 J10B 기종은 수출도 진행중이라고 합니다.
개선변형 모델인 J10B등은 ECM, IRST등의 전자전 대응능력도 갖추고 있는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무장은 23mm 캐논건과 공대공 PL-8,9 단거리미사일 및 대함미사일등이 탑재가능합니다. 하지만 최대 항속거리가 2,940km로 짧아 한반도 공중 체류시간에 제한이 있으며 구형 초기 모델들의 경우는 전자전 장비에서는 열세를 보일것으로 예상됩니다.
대함, 대지공격을 주로 진행하게 될 JH7 공격기
1988년 첫번째 비행을 시작했으며 실전배치는 1992년부터 진행된 것으로 알려진 공격기입니다. 2004년 부터는 레이저유도폭탄과 대 레이더 미사일등이 추가된 업그레이드형인 JH-7A 형이 배치되기 시작했습니다.
2010년에는 북한이 중국에 30대 제공을 요청했다가 거부당하는 등의 상황이 발생되어 관심을 끌었던 공격기라고도 하겠습니다.
당시 중국이 JH7 공격기를 북한에 제공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서는 미국과의 관계 문제와 추가 부품조달등의 유지보수비용을 북한이 제대로 중국에 지불할지 의문시 되었다고 추정되고 있습니다.
재규어공격기와 팬텀의 복합적인 설계와 특성을 보이는 중국 기체로 항속거리가 3560km로 알려져 있으나 변형기종과 무장상태에 따라서 4,000km도 커버하는 수준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항속거리가 길고 폭장량이 우수하여 주로 대함 대지공격을 중심으로 운영될 것으로 보여집니다.
공대지,공대함 미사일이 다수 배치된 지역이 많아 전체적으로 완전한 제공권 확보가 쉽지 않은 상황에서 대함 및 대지 공격피해가 상당히 발생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러한 피해는 주로 JH7 공격기로 인해 발생될 것이라고 예측됩니다.
중국에서 한반도 유사시 투입가능한 전투기 나 공격기 자체의 성능면에서는 1:1 상황에서는 중국공군력이 열세로 볼수 있습니다.
하지만 고성능 원거리 공대지미사일등을 탑재한 상태에서 대공미사일등으로 제공권이 보호되는 지역까지 진출하여 미사일 발사후 귀환하는 등의 전략을 구사한다면 이를 방어하는데는 상당한 어려움이 예상된다고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