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Z세대의 SNS별 사용 비율과 그 성장세
이번 주제에서 다뤄볼 이야기는
바로 말도 많고, 탈도 많은 TIKTOK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미국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에 따르면 22일 기준 미국에서 틱톡의 월간 활성 이용자는 1억 5천만명을 넘어섰고, 2020년 1억명에 비해 무려 50%이상 증가한 상황입니다. 미국 전체 인구가 2021년 기준 3억 3천 200만명으로 집계된 것을 고려하면, 미국 사람 2명중 1명이 쓸 정도로 핫한 앱이 바로 TIKTOK입니다. 틱톡은 짧은 동영상을 공유하는 서비스로, 위의 그래프를 보면 알 수 있듯 그 사용률과 성장세가 나날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TIKTOK은 2018년 8월 이후 현재까지 미국에서 4억회 이상 다운로드 된것으로 알려지며, 이 수치는 여타 소셜미디어의 앱 다운로드 횟수를 크게 웃도는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이러한 TIKTOK의 미국 내 광고매출은 2024년 기준 110억달러 (14조 3천억원) 이상으로 치솟을 것으로 분석되어지기도 합니다. 하지만 요즘 TIKTOK이 여러 서방국가를 대상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습니다.
"SNS 앱이 왜 논란이 되는가?"
미국과 TIKTOK의 잡음은 2020년 트럼프의 집권 시절부터 시작되었습니다. 당시 트럼프는 틱톡이 미국 사용자의 정보를 몰래 중국 정부에 넘겨주고 있고, 국가 안보에 위협이 된다고 여겼습니다. 2020년 당시 미국 내 TIKTOK 이용자 수 역시 약 1억 6500만 명 정도 되었기 때문에 걱정이 사실이라면 큰 문제가 되는것은 자명한 사실이었습니다.
"단순한 트집인가? 합리적인 의심인가?"
TIKTOK을 만든 회사 '바이트댄스'는 중국에 있습니다. TIKTOK이 사용자의 개인정보를 침해할 수 있다는 의견은 단순히 서방국가의 '중국견제' 프레임으로 생각하기 보다는 시사되는 몇몇 근거를 가지고 면밀히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우선 현재 중국에는 정부가 IT 기업에 정보를 요청하면 해당 정보를 당국에 제출해야 하는 '사이버 보안법'이 존재합니다. 즉, 중국 공산당 휘하에는 '바이트댄스'의 의지와는 상관 없이 미국 시민들의 개인정보가 중국 정부의 손에 넘어갈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최근 미국 상공에 '중국 정찰풍선' 문제가 최근 이어오던 틱톡의 안보문제와 시너지를 일으키게 되면서 TIKTOK 퇴출 문제에 기름을 붓는 꼴이 되었습니다.
"청문회까지 한다고?, 단호한 미국의 입장"
"Your platform should be banned" 틱톡 청문회 당시 공화당 위원 맥 모리스 로저스가 TIKTOK의 CEO 추 쇼우즈에게 언급했던 내용입니다. 발언의 수위만 보더라도 미국이 TIKTOK을 바라보는 입장이 얼마나 확고한지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공화당 민주당 할 것 없이 미국의 대다수 정치인들은 TIKTOK을 공공 기관에서의 금지 뿐만 아니라 미국내 사용 자체를 막아야 한다는 견해를 가지고 있다는 것으로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억울하다는 TIKTOK의 입장"
물론 TIKTOK의 입장은 '억울하다' 입니다. 지난 23일 열린 청문회에서도 CEO 쵸 쇼우즈는 이용자의 개인정보가 중국 정부에 절대 넘어가지 않도록 노력하고 있다는 의견과 함께 약 2조원을 들여 TIKTOK의 모든 데이터를 관리하는 데이터 센터를 미국IT 기업 오라클의 서버 아래에 관리 하겠다는 방안으로 비난의 화살을 돌리려 노력했습니다.
"앞으로 미국에서 TIKTOK은 어떻게 될 것인가?
자국민들의 TIKTOK사용이 금지될 것인가에 대한 주제가 결국 가장 뜨거운 감자라고 볼 수 있습니다. 미국 정부와 의회는 본사가 중국에 있는 TIKTOK이 결코 공산당의 입김에서 자유로울 수 없을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동시에 TIKTOK을 금지하기도 쉽지 않은것은 마찬가지입니다. Z세대의 의견을 무시할 수 없다는 것과 표현의 자유를 억압할 수 있다는 의견도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미국은 곧 선거철 입니다. 다수의 사용자들은 투표권자이기도 합니다. 정부의 강압적인 태도가 선거철의 어떠한 후폭풍으로 돌아올지 모르는 상황입니다. 더욱이 주제에 들어가기 앞서 살펴 보았듯 TIKTOK이 마케팅 채널로도 활용될 수 있는 파급효과도 어마무시합니다.
"미국 말고 다른 나라는 어떤데?
TIKTOK의 정보 유출로 인한 안보문제를 걱정하는 것이 사실 미국뿐만은 아닙니다. 중국과 영토분쟁 문제가 있는 인도는 진작에 TIKTOK을 금지시켰으며 캐나다 역시 공공기관에서의 TIKTOK 사용을 금지시켰습니다. 영국과 NATO도 TIKTOK의 사용을 금지시키는 한편 동아시아의 일본 역시 공공기관에서의 TIKTOK사용 금지를 고려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 사실 여러 서방국가들이 TIKTOK의 정보유출 문제를 가벼이 여기지 않는 것에 저 역시 동감합니다. 원래 CEO가 사임당하고 새로운 CEO가 등장한 것과, 지금까지의 중국 공산당의 행보, 그리고 심심치 않게 들려오는 '중국 기업가들이 브레인워싱을 당한것이 아니냐?' 찌라시들을 듣고 있자하면 미국과 유럽권의 보수적인 태도가 무리는 아닌 것 같아 보입니다. 여러 국가들에게 물매를 맞고있는 것을 보아 TIKTOK의 운명은 타 회사에 매각되는 방향으로 흘러가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들면서 한편으로는 점점 세계 정세가 폐쇄적이고 이기적으로 변질되어 가는 것 같아 씁쓸함도 느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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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문헌
[시사 IN] : "틱톡을 향한 미국 정부의 칼날, 어디까지 향할까" https://www.sisa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49456
[NEWSIS] "틱톡 CEO "중국 요구로 선전하거나 삭제한 적 없다" 반박" https://newsis.com/view/?id=NISX20230324_0002239119
[한겨레] : 미 1억명 쓰는 ‘틱톡’ 퇴출법 임박…“중 공산당, 데이터 빼내”
https://www.hani.co.kr/arti/international/america/1082683.html
[AP NEWS] : Why does US see Chinese-owned TikTok as a security threat? https://apnews.com/article/tiktok-bytedance-shou-zi-chew-8d8a6a9694357040d484670b7f4833be
첫댓글 며칠 전에 3월 내 미국의 앱 다운로드 순위 1~4위가 틱톡, 캡컷 등 모두 중국 앱이었다는 기사를 봤는데, 관련된 내용을 다뤄주셔서 흥미롭게 봤습니다.
저는 아무래도 보안/안보 상의 문제로 해외 어플이나 사이트를 이용하지 못하게 하는 것은 아무래도 어렵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중국 앱이긴 해도 한 달 내 다운로드 1위를 기록할만큼 영향력 있는 앱이기도 하고요.
강제로 금할 수는 없단다. 결국은 개인의 선택일 뿐이란다.
다만 대부분의 서구 여러나라 국가들 처럼 자국민들에게 정보유출의 위험성을 알리고 관련 중국앱 사용을 권하지 않는 수준 정도 밖엔...
만약 단순히 일개 기업의 불순한 의도나 혹은 보안상의 미비점으로 인한 것 이라면,,, 그리고 아울러 정상적인 국가라면,,, 자국민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서라도 해당 업체에 대해 해당 국가인 중국이 오히려 먼저 나서서 철저한 조사규명과 후속규제를 해야 할 우선적 의무가 있지 않을까?
저도 틱톡이 중국앱인 것을 알고 사용하지 않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중국앱이라면 틱톡말고도 다른 여러 앱들의 사용이 꺼려지더라구요.
틱톡의 정보 유출 부정 근거를 더 찾아보기 위해 인터넷 찾아보던 중,
중국 3위 e커머스업체 판둬둬에 사용자의 개인정보를 빼내가는 악성 소프트웨어가 심겨있다는 CNN의 보도를 보게 되었습니다. 이번 보도가 틱톡 정보유출 이슈에 관해 기름을 붓는 결과를 초래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중국 정부와 관련해 안 좋은 이슈들이 날마다 새롭게 생겨나고 있는 상황속에서 서방국가의 방어적 태도는 당연한 결과가 아닐까 싶은 생각이 드네요.. (사실 폐쇄적 태도까지도 이해가 갑니다. 그만큼 중국과의 관계가 적대적임을 보여주는 것 같네요.)
이번 기사를 보고 추가적으로 기사를 찾아보았습니다 ! 이러한 상황 속에서 MS(마이크로소프트)에서는 틱톡을 인수할 계획이라고 하는데요 틱톡의 젊은 층의 8800만명 이상의 데티어와 다양한 인공지능 기술을 가질 수 있다는 점에서 인수하기를 결정했고, 인수를 하게 된다면 보안과 프라이버시가 새어나가지 않겠다는 조건을 내걸었어요.(기사 내용 일부 : MS는 성명에서 “우리의 인수 제안이 틱톡 이용자는 물론 국가안보 수호에 도움이 된다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기업 인수의 상황은 불투명한 상황으로 보입니다.. 중국 당국은 틱톡을 강제로 파는 것보다 미국 서비스를 폐쇄하는 게 낫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고, 트럼프 대통령의 압력에 굴복한다는 인상을 줄 우려가 있기도 하죠..
이러한 상황이 플랫폼 전쟁으로 이어진다는 점. 재미있게 보았습니다 ! 틱톡 상황으로 인한 마이크소프트의 기업인수에 대해 자세히 보시도록 기사도 같이 보시면 좋겠습니다 😊 [https://www.hankyung.com/international/article/2020091487441] [ 오라클, MS 제치고 틱톡 인수?…中 "안 판다" ]
틱톡을 미국 기업인 MS에 넘기는 것은, 중국 입장에서는 데이터 유출에 대한 묵시적 인정으로 비춰질수도 있기 때문에 더욱 인수를 반대하는 듯 보입니다.
첨부해주신 기사 잘 읽었습니다! 고맙습니다~
한국에는 특히 깊이 내재된 중국에 대한 우려와 반감 때문인지, 틱톡이 비교적 크게 대중화 되지는 않은 것 같은데요.
미국의 틴에이저들에게는 필수 요소가 될 정도로 깊이 스며들었다고 합니다. 데이터가 곧 자산이자 안보가 되는 시대이기에 미국 입장에서는 더욱 경계하는 듯 보입니다.
좋은 기사 공유 감사합니다.